[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신임 육군참모차장에 황대일 중장(56·육사43기)을 임명하는 등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국방부는 능력 위주의 균형 인사 원칙에 따라 비사관학교 출신을 다수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육군군수사령관인 황 중장이 육군참모차장에 임명됐다. 황 중장은 1군단장, 1야전군사령부 참모장 등을 거쳤다. 군수사령관에는 현 6군단장인 박양동(학군 26기) 중장이 임명됐으며, 현재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인 강건작(육사 45기) 중장이 차기 6군단장에 보임됐다. 강신철(육사 46기) 소장이 국방개혁비서관을 맡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통 국방개혁비서관은 중장이 맡는 것이지만, 중장 공석이 생기지 않아서 정원 외 보직으로 강 소장을 국방개혁비서관에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현석(학군 29기) 육군준장 등 8명, 김계환(해사 44기) 해병준장 등 3명이 소장으로 진급됐다. 소장 진급자 중 7명이 사단장으로 임명되며, 그 중 5명이 육군으로 알려졌다. 해군·해병대 소장 진급자 중 2명이 해병대 출신이다. 해군의 경우 1, 2해병사단장이 모두 교체됐다. 전제용(공사 36기) 군사안보지원사령관, 김도균(육사 44기) 수도방위사령관은 유임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소장급 진급 선발과 중장 이하 장성급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라며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역량,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 데 주안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군 전투력 발전에 전력하며, 높은 도덕성을 겸비하고 선후배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번 인사 특징에 대해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비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선발했다"고 했다. 실제 소장으로 진급한 육군준장 8명 중 5명이 육사 출신, 3명이 비사관 학교 출신으로 알려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5-27 11:45:08【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이 육군사관학교 이전 유치에 본격 나섰다. 특히 육군사관학교가 장성으로 이전할 경우 기존 상무대와 연계한 효과적인 군사교육 인프라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1946년 서울특별시 노원구 일대(공릉동 1-1번지)에 자리잡은 육군사관학교는 초급 육군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4년제 군사학교다. 부지 면적 65만평(213만㎡)으로, 각종 기초훈련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총 학생 수는 1300여명 규모다. 육군사관학교 이전 논의는 지난해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한 방안으로 국방부 소유인 서울 태릉골프장 개발과 육군사관학교 부지 이전이 거론되면서 촉발됐다. 이후 경기, 충남, 강원, 경북 등지에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장성군도 지난해 8월부터 육군사관학교 이전 유치를 검토했으며, 지난 3월 5일에는 이전 유치 추진안을 대통령 선거 대비 정책과제로 전남도 측에 제출했다. 이어 17일에는 유두석 장성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공약에 '육군사관학교 장성군 이전'을 포함시켜줄 것을 정식으로 건의하면서 유치 추진을 본격화했다. 장성군의 육군사관학교 이전 유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상무대와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성군에 위치한 상무대는 육군 최대의 군사교육시설이다. 309만평(1024만㎡) 규모에 5개 병과학교와 2개 지원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3만 3000여명의 교육생이 병과별 훈련을 통해 정예 육군으로 거듭난다. 장성군에 육군사관학교가 들어서면 양 군사교육기관 간의 원활한 교류와 상호발전이 가능하게 된다. 육군사관학교 이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도 유도할 수 있다. 지역 자원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관 이전으로 인한 지방세 수입 증가와 인구 유입 유발을 통한 상권 활성화가 전망된다. 장성군은 향후 전담반(TF팀)을 구성하고, 대정부 건의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육군사관학교의 장성 이전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침과 궤를 같이하며 지역 균형발전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상무대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미래 국방력 강화에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4-02 14:57:42【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육군 교육·훈련시설인 상무대에서 장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접촉자 300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섰다. 27일 장성군에 따르면 상무대 소속 대위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장성 6번(전남 39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상무대 기간 간부인지 교육생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감염경로도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후각 마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앞서 지난 12~15일 서울에 다녀왔으며,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부대 안에서 3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밀접접촉자 70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설 임시 폐쇄 및 소독도 시행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1-27 16:52:56[파이낸셜뉴스] 현역 장성이 관사에 닭장을 만드는데 군 간부와 병사를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장성은 규정위반과 무리한 부대운영으로 징계의뢰됐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A장성의 부대 지휘와 관련한 제보'가 접수돼 14일 육본 감찰조사팀을 현장에 보내 제보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해당 장성은 공관에서 지네가 자주 나오자 '닭이 지네를 잡아 먹는다'라는 얘기를 듣고 닭장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주임원사 등 간부와 함께 한차례 병사를 동원하는 등 규정위반과 무리한 부대운영 부분이 일부 확인돼 육군은 지난 17일 징계 의뢰했다. 육군은 "고위급 지휘관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관련 법규에 따라 후속 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4-19 16:23:58육군 장성이 식사자리에서 부하인 여군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지난 3월 14일 육군 모 사단장(준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을 제보 받았다”며 “이미 수사가 개시됐으나 (사단장은) 보직해임되지 않은 채 여전히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관까지 파견됐음에도 사단장이 직위를 유지하며 근무하고 있다는 것은 피해자 보호를 망각한 처사”라며 “피해자는 가해자의 휘하에 있는 사람으로 2차 가해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센터는 지난 3일 해군 준장이 부하 여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신고로 긴급체포된 사실을 언급하며 군 내부에 성범죄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특히 군의 성범죄 신고, 수사 시스템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여군 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 사건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별로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2.4%에 달했다. 센터는 “피해자의 지휘관을 사단장으로 둔 것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을 대하는 안이한 태도와 형편없는 감수성을 보여주는 처사”라며 “육군에 소속 된 여군들은 향후 육군의 성범죄 신고·수사 시스템에 불신을 가지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센터는 성범죄 사건을 각 군에서 알아서 수사를 하도록 두는게 아닌, 국방부장관 직속으로 '성범죄 전담기구’를 설치해 성범죄 사건만을 전담으로 수사하고 기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8-07-08 16:31:46한국계 입양아 출신 미 육군 퇴역 장성이 일리노이주 보훈처장으로 임명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공화)는 전날 일리노이 재향군인의 집에서 스티븐 커다 준장(58.한국명 최갑산.사진)을 신임 보훈처장으로 임명했다. 커다 처장은 한국계로는 처음 미국에서 육군 장성에 오른 인물이다. 라우너 주지사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돼 복무했고, 우리 군과 재향군인들을 위해 오랜 기간 봉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능력을 입증받은 리더"라며 커다 처장을 선임한 배경을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6-08 17:33:31한국계 입양아 출신 미 육군 퇴역 장성이 일리노이 주 보훈처장으로 임명됐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스 라우너(공화) 주지사는 전날 일리노이 재향군인의 집에서 스티븐 커다(58·한국명 최갑산) 준장을 신임 보훈처장으로 임명했다. 커다 처장은 한국계로는 처음 미국에서 육군 장성에 오른 인물이다. 라우너 주지사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돼 복무했고 우리 군과 재향군인들을 위해 오랜기간 봉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능력을 입증받은 리더"라며 커다 처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커다 처장은 이 날 "7만2000여 일리노이 주 퇴역 군인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리노이 보훈처장직은 육군 헬기 조종사 출신 에리카 제프리스가 지난달 자리에서 물러나며 공석으로 유지됐다. 커다 처장은 선임 발표와 동시에 직무 수행에 들어갔다. 커다 처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열 살 때 미국 가정에 입양됐다.아칸소대학를 거쳐 오클라호마대학에서 교육심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미 육군참모대학을 졸업했다. 한국·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복무했으며 미 육군 제351 민사사령부 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2015년부터 한국·일본·괌 등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부대들의 민사·의무·수송·훈련 등의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미 육군 제9 임무지원사령부(MSG) 사령관을 지내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6-08 15:07:26검찰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군 기무사령부의 사이버 댓글공작 의혹과 관련, 육군 예비역 장성을 불러 조사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기무사 참모장 출신 이모 예비역 소장을 불러 기무사에서 이뤄진 댓글공작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기무사는 2009∼2013년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조직을 운영하면서 댓글공작을 한 의혹으로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의 조사를 받았다. 군 사법당국은 기무사 보안처를 중심으로 500명 안팎의 '스파르타' 요원이 활동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최근 여론조작에 개입하고 정치적 의견을 공표한 혐의로 기무사 소속 영관급 장교 3명을 구속기소했다. 민간인 신분인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의 범죄 혐의를 군에서 이첩받은 검찰은 지난 14일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전 참모장이 배 전 사령관 지시를 받아 댓글공작 실행을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배 전 사령관 등에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참모장 조사에 이어 17일 오전 배 전 사령관을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당시 청와대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8-05-16 15:11:49국방부 직속의 20개의 합동·직할부대 및 기관(이하 국직부대)의 지휘관이 '국방조직 및 정원 관리 훈령'과 어긋나게 육군 장성들의 안식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의원(정의당·사진)은 24일 "(국직부대) 평균 병력규모가 대령이 지휘하는 1개 연대 수준에 불과한 데도 장성급 장교를 지휘관으로 보직하는 것은 국방조직 및 정원 관리 훈령에 비춰봤을 때 형평성에 어긋나다"면서 "육·해·공 출신 비율도 8:1:1로 확인됨에 따라 국직부대가 육군 장군들의 안식처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국방부와 각 국직부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개 국직부대의 평균 병력은 1536명이고 2017년 평균 예산은 460.19억 원에 불과했다. 1500~2000 명 정도로 구성된 연대급 규모임에도 이들 부대의 지휘관에는 중장 2명, 소장 7명, 준장 11명 등 전원 장성급 장교가 지휘관으로 보직됐다. 국방부는 지난 2007년 제정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도 위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대와 정보본부는 중장이, 기무사와 시설본부, 국군복지단, 사이버사, 조사본부, 합동군사대, 전비태세검열단은 소장이 각각 지휘관을 맡고 있다. 또 수송사, 화생방사, 지통사, 고등군사법원, 간호사관학교, 의무사, 국방부근지단, 계룡대근지단, 체육부대, 재정관리단, 정신전력원 등은 준장이 지휘관을 맡고 있다. 준장급 부대 중 의무사령부와 계룡대 근지단의 경우 각각 병력이 약 4700명, 2700명으로 구성돼 국방조직 및 정원 관리 훈령에 부합된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창설했다가 지난해 재창설된 정신전력원의 병력은 40명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직부대 지휘관은 육·해·공이 순환하여 보직하고 그 비율도 3:1:1이 될 것을 명문화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이 비율이 지켜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병력 규모와 임무 특성을 고려해 국직부대 지휘관 계급을 영관급 장교로 하향 조정하고, 군인 보직이 필요 없는 자리는 민간인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육해공군 비율과 순환보직을 준수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10-25 14:12:42서울 금천경찰서는 육군 장성을 사칭해 유명 백화점 내 매장 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손모씨(54)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이모씨(52.여) 등 2명에게 유명 백화점 운영권을 줄테니 자신의 진급에 필요한 로비 자금을 빌려달라고 속여 1억원을 챙긴 혐의다. 자신을 육군 준장이라고 소개한 그는 풍채만 좋은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는 대출자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군 고위 장성을 사칭해 범행을 계획했다. 손씨는 인터넷 여행 카페에서 만난 이씨 등에게 육군 준장 계급장을 부착한 군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자들과 함께 국방부 주최 땅굴 견학에 참가하고 민통선 부근 군부대를 지나면서 국방부 명패와 육사 커플링 반지, 거울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손씨에게 속은 피해자들은 노후자금과 함께 대출까지 받아 손씨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손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사실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6-04-05 17: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