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노마스크 와인파티'로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윤미향 의원에게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미향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미향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윤미향 의원 관련 최고위 결정 사항'을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인들과 와인잔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코로나 확산 시국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윤 의원은 "12월 7일 월요일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일이어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누려 자리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권과 온라인상에선 "당사자 없는 생일파티라니", "할머니를 팔지 말라", "길 할머니의 연세도 모르는가"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15일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코로나19에 '잠시만 멈춰달라' 당부했던 그 날. 할머니 없는 자칭 할머니 생신 파티를 벌인 윤미향 의원"이라며 "사과문 한 장 달랑 내놓고 아직 아무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12-16 12:04:35[파이낸셜뉴스] 지난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까지 올라선 가운데, 앞서 ‘노마스크 와인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해명 글에도 비난 여론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은 모임의 이유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 기념이라고 내세웠으나, 1928년생인 길 할머니의 실제 나이는 92세로 알려지며 불길에 기름만 부은 모양새다. 윤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들과의 식사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윤 의원 포함 6명은 손에 와인과 음료를 들고 건배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없었다. 이에 윤 의원은 논란의 사진을 삭제하고 “12월 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며 “연락이 닿지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서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고 해명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위기 상황에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야권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길 할머니의 연세를 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생일 당사자도 없이 모여서 축하하는 경우도 있나”라고 지적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춘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며 “국민은 윤미향을 뇌리에서 지우고 싶다. 더는 이런 소름 끼치는 논란으로 국민이 이름 석 자를 떠올리지 않도록 자중하고 자숙하시라”고 말했다.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인 윤 의원은 정의연의 후원금을 부정 수령하고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길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여성인권상 상금 등 7000여만 원을 기부하게 종용했다는 혐의(준사기) 등 모두 8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14 07:57:02[파이낸셜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와인 모임' 사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앞서 윤 의원은 SNS에 지인들과 와인 모임을 갖는 사진을 올리며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매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지 않고 있었다. 윤 의원은 이날 '와인 모임'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역지침을 준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작 윤 의원과 길 할머니와는 연락도 닿지 않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0시 기준 1030명을 기록한 상황에서 와인모임 자체가 부적절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온 국민이 불안한 이 때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하며 국민 가슴에 천불나게 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야당의 정당한 필리버스터조차 강제 종결시키려 한다"면서 "그런데 정작 정의기억연대 출신 민주당 의원은 와인파티를 벌였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정작 생신인 길원옥 할머니를 뺀 생신 축하 자리라고 한다"며 "아직도 이용할 것이 남아 있는 건가 묻고 싶다.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부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달라"라며 "유독 윤 의원에게만 관대한 민주당의 침묵도 사법부의 판단도 국민들은 길 할머니를 지키는 심정으로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의원은 논란이 일자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후 입장문을 통해 "지인들과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며 "다만 식당 이용 시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 입장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고 식사시간도 9시 전에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12-13 16:57:38[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인들과 '와인 파티'를 벌인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다시 내렸다. 13일 윤미향 의원 소셜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지인으로 추정되는 5명과 함께 한 자리에서 와인 잔 등을 들고 건배를 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길 할머니의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적었다. 길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길 할머니 생일은 음력 10월23일이며 올해는 양력 12월7일이다. 모임이 이뤄진 날짜는 명확하지 않지만 길 할머니는 사진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정치권을 비롯해 일각에서는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윤 의원의 식사 모임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테이블 위에는 레드 와인 한병이 놓여있고 윤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와인잔 등을 들고 건배를 하는 모습은 더욱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전 국민에게 연말 모임과 회식은 물론 사적인 만남까지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이같은 권고를 무시하고 와인 음주를 자랑한 것이어서 논란이 컸다. 윤 의원은 자신이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자 현재 사진을 내린 상태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0-12-13 13:59:36최근 부친상을 당한 지인 조문을 다녀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강화된 방역대책 탓인지 조문객이 몇 명 있지 않았던 빈소는 제법 한산했다. 조문을 하고, 상주와 짧게 인사만 나눈 후 서둘러 자리를 뜨기까지 불과 5분이 걸리지 않았다.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위로의 말을 나누던 풍경은 거의 사라졌고, 장례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거나 요즘은 아예 조문객을 받지 않는 경우도 늘었다고 한다. 방역 피로감이 쌓였음에도 대다수 국민은 여전히 일상생활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이처럼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19일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이 열린 시청 앞 서울광장에 1000여명의 군중이 운집했다. 이들은 노제, 운구행렬, 추모곡 제창 등을 마친 후 수시간이 지나서야 해산했다. 민주화운동 거목인 고 백 소장의 생전 업적은 충분히 기릴 만하다. 하지만 이는 서울 등 수도권에 내려진 '10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영결식에는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참석했다. 이 지사는 평소 국민에게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해왔다. 그런 그가 군중 운집이 예상됐던, 그것도 방역수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영결식에 온 것은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웠다.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 사용을 오는 3월 31일까지 금지한 상태다. 더욱이 이 지사는 심 의원과 인사를 주고받으면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 서울시는 영결식 주최 측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지인과의 와인모임 사진을 공개적으로 SNS에 올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 소속 채우진 마포구의원의 '심야 술파티', 범여권 의원들의 '공부모임 뒤풀이' 등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자초한 여권 내부에서 이를 공개 질타하거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적은 거의 없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말했다. 국민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정부·정치권부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는지 되물을 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2-22 17:35:25[파이낸셜뉴스] 친여권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카페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어기고 ‘턱스크’를 한 채 대화를 나눠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가 방역지침을 어겼으면서 변명을 해서다. 김씨는 20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에서 논란에 대해 “앞으로 주의하겠다”면서도 “실제 상황은 조금 달랐다. 3명이 앉아있고 2명은 서 있었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황에 대해서는 “마침 그때 음료 한 잔을 마신 직후였다”고 해명했다. TBS도 오늘 공식 SNS에 “오전 생방송 종료 직후 ‘뉴스공장’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과 익일 방송 제작을 위해 가진 업무상 모임이었다”며 “사적 모임은 아니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온라인 상에는 김씨가 상암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지인 4명과 ‘턱스크’를 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그렇게 말하면 사적모임인 사람 누가 있냐" "해명이 아니라 변명이다" 등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김어준 발언 논란 김씨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6일 '뉴스공장'에서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대구 사태’라는 언급이 ‘문제는 대구에 있다’라는 맥락으로 해석되면서다. TBS는 “대구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 대책도 이 두 지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TBS 게시판에는 "김어준의 퇴출을 촉구한다"는 글이 쏟아졌고, 한 시민단체는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넣기도 했다. ‘김어준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도 꾸준히 등장해 왔다. 지난해 3월 ‘김어준의 퇴출을 촉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세금으로 운용되는 TBS 방송에서 김씨의 정치적 편향성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본래 설립 취지를 퇴색시킨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에도 마찬가지였다. 김씨가 '뉴스공장'에서 북한군 총격에 의해 사망 후 불태워진 한국 공무원을 ‘월북자’라고 못 박고 ‘일종의 방역차원이었다’고 언급하자 "세금으로 음모론을 지원하고 있다"며 김씨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한 바 있다. ■여권 '방역지침 위반 사례' 작년 말부터 계속돼 한편 작년 말부터 여권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7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식당에서 지인 5명과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와인 모임을 열어 물의를 빚었다. 윤 의원은 같은 달 16일 민주당 지도부에 ‘엄중 경고’ 조치를 받았다. 지난달 28일엔 채우진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의원이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심야 술파티’를 벌이다 적발됐다. 채 의원은 “매정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가 없었다”며 수칙 위반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6일엔 고남석 인천시 연수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소속 공무원 10명과 한 식당에서 ‘테이블 쪼개기’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고 구청장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0 11:15:57[파이낸셜뉴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같은 방에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는 ‘테이블 쪼개기’에 대한 해명이 석연치 않아서다. 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황 의원은 지난해 12월 26일 대전 중구 한 음식점 룸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그의 측근으로 알려진 지역 경제계 인사 A씨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염 전 시장과 황 의원은 검사를 받았고, 각각 양성,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인후통 등 발현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지침에 따라 오는 9일까지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황 의원이 식사 자리를 가진 날 황 의원이 있던 방 안 옆 테이블에서도 3명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의원은 앞서 언론을 통해 “5인 이상의 사적모임이 아닌, 국회의원으로서 공적업무였다”고 밝혔다. 옆 테이블에 다른 일행이 왔는데, 우연히 서로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역 국회의원과 전 시장이 같이 식사를 하는데 같은 곳에 다른 일행의 예약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즉 ‘테이블 쪼개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식당 내에 다른 방도 있는데, 굳이 같은 방 옆 테이블에 앉을 이유가 있냐는 것이다. CCTV 영상이 없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해당 가게 내부에 CCTV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청은 해당 손님들의 입장 시간을 CCTV가 아닌 음식점 주인의 증언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오후 6시에 식당이 만석될 가능성도 낮다는 추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현장 조사에 나섰던 중구청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황 의원 일행과 옆 테이블 일행은 입장 시간이 다르고, 주문 메뉴도 달랐으며, 식사비용도 따로 결제했다”며 “방 구조도 테이블이 1m 이상 떨어져 있었으며, 중간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 인사들의 방역수칙 위반이 나오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윤미향 의원은 지난해 12월 ‘와인 파티’를 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청래 의원 비서관 출신인 채우진 서울 마포구 구의원은 ‘파티룸’에서 심야 술자리를 갖다가 경찰에 적발된 뒤 “파티룸인 줄 모르고 지역 자영업자 사무실로 알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04 08:45:26[파이낸셜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노마스크 와인파티’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생일 파티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길원옥 할머니측은 정작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성금유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야당은 “윤미향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닌 법정”이라고 비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에 ‘잠시만 멈춰달라’ 당부했던 그 날. 할머니 없는 자칭 할머니 생신 파티를 벌인 윤미향 의원“이라며 ”사과문 한 장 달랑 내놓고 아직 아무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역사의 아픔과 싸우고 있을 할머니를 위한다는 윤 의원은 생신잔치라고 전화 한 번 한적 없다고 한다”라면서 “정의기억연대 출신임에도 위안부 피해자 길 할머니의 연세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들만 잘 먹고 그들만 행복했던 잔치엔 가식과 위선이 가득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변인은 또 “이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일제 만행에 분노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의 아픔을 악용한 윤 의원엔 왜 아무 말이 없나. 세간에 나도는 ‘운동권의 물주’에 대한 비겁한 침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미향 공천을 밀어붙인 민주당은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라고 강조했고, “윤 의원이 마지막 부끄러움이 있다면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 의원이 있어야 할 자리는 ‘국회’가 아니라 ‘법정’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인스타그램에 지인들과 와인잔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코로나 확산 시국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윤 의원은 “12월 7일 월요일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일이어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누려 자리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권과 온라인상에서는 “당사자 없는 생일파티라니”, “할머니를 팔지 말라”, “길 할머니의 연세도 모르는가”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12-16 00:11:11[파이낸셜뉴스]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축하한다며 ‘와인모임’ 사진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길 할머니 측은 “생일에 윤 의원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루 확진자 1000명대를 기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인 상황에서 모임을 가졌다는 비판을 넘어 당사자에 연락할 길 없었다는 윤 의원 해명조차 신빙성을 잃으며 비판 여론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조선일보 등 일부 매체는 15일 길 할머니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족의 말을 인용해 “생일 전후로 윤 의원에게 연락조차 없었다”고 보도했다. 위안부피해자가족대책협의회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 뉴데일리에 “길 할머니 측은 윤 의원의 연락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해명 글을 보고 매우 황당해했다”며 “윤 의원이 전화하거나 찾아온 사실도 없다”고 전했다. 길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며느리 조모씨도 같은 날 조선일보에 “길 할머니 생일을 전후해 윤 의원의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들과 술잔을 맞부딪히며 와인모임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윤 의원을 포함한 6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윤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13일 “12월 7일 월요일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일이었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며 “지인들과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는 해명 글을 올렸다. 이때도 “당사자 없는 생일파티가 말이 되냐” “길 할머니는 94세가 아닌 92세다” 등의 지적이 많았다. 이뿐 아니라, 윤 의원 본인 생일 파티 의혹도 제기됐다. 포털사이트에 10월 23일로 올라와있는 윤 의원의 생일이 음력 기준이라면 양력으로 바꿀 시 12월 7일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정의연 홈페이지 사진을 보면 길 할머니의 생신 파티는 매해 11월 30일에 했는데, 이 점도 의혹에 불을 붙였다. 이에 윤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길 할머니 측에 연락을 안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해명 그대로 연락이 닿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윤 의원의 생일은 ‘양력’ 10월 23일로 해당일이 윤 의원 생일이라는 의혹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15 09:06:1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13평형(44㎡) 공공임대아파트를 둘러보며 “신혼부부에 아이 2명도 가능하겠다”고 한 발언이 사흘째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야권과 언론의 비판에 여당이 ‘사실 왜곡’이라고 엄호에 나서자, 야당은 “흥분을 가라앉히시라”며 반박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은 냉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대통령 엄호조에 말씀드린다.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냉정을 되찾길 바란다”며 “'13평' 대통령 발언이 그토록 모든 일 제쳐두고 사흘째 매달릴 만큼 중요한 국정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감히 대통령께 무엄하다’는 취지로 들린다”며 “이 나라 대한민국은 왕조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위임 받은 권력은 여러분 소유가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 심기를 살피실 시간에 코로나19로 매일이 고통인 국민 심기부터 경호해달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언급에도 유감을 표한다”며 “아무리 초조하고 ‘물타기’가 급해도 국회의원 이전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마지막까지 삼가야 할 정도와 도의라는 게 있다. 그럴 시간에 약자편이라는 문재인 정부, 왜 약자를 더 힘들게 만드는지 돌이켜 생각해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왜곡된 언론보도를 기정사실화하며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뒤떨어진 공감 능력’이라며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오보를 받아쓰고 있는 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자신의 '와인파티'에마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다시 활용한 윤미향 의원에는 침묵하면서, 문 대통령의 공약파기로 길거리에 나앉게 된 공공임대주택 서민들의 절규엔 모른 척 하고, K-방역 홍보에 올인하느라 정작 코로나 백신 확보엔 실패한 불통과 오기를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법치파괴, 국정 실패로 난처한 상황을 벗어나고자 엉뚱하게 야당을 트집 잡아 국면 전환하고, 무고한 상대에 좌표를 찍어 탈출하는 여러분들의 ‘프레임 전환’, 그간 많이 하셨다”라며 “불편하시더라도 이제부터는 국민에게만 집중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12-14 21: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