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섭취량 1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는 탄산음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양하 연구원이 공개한 '우리나라 음료와 주류 섭취량 추이' 자료에 따르면 제5기(2010~2012년) 국민건강영향조사 식품섭취에서 탄산음료(41.7g)가 음료 섭취량 1위를 차지했다. 커피음료 하루 섭취량은 38.7g으로 탄산음료에 이어 음료 섭취량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차, 4위는 과일 및 채소음료, 5위는 이온 및 기능성음료였다. 커피음료 섭취량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가파르게 늘었다. 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과 커피 음료의 다양화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커피음료 섭취량이 10.9g으로 2001년도와 비슷했지만 제4기(2007~2009년) 조사에서 18.2g으로 늘어났다. 이후 급증세는 이어져 가장 최근인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40g을 넘보고 있다. 증가율로만 보면 과일 및 채소음료가 제1기 1.6g에서 제5기 20.1g으로 약 12배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탄산음료는 2005년까지 소폭 상승하다 2007~2009년에는 섭취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10대 섭취량의 증가 등으로 2010년 들어 섭취량이 다시 급증하는 등 반등 폭이 컸다. 음료의 에너지 섭취량(칼로리) 기준으로는 커피음료가 단연 높았다. 특히 제3기(2005년) 이후부터 커피음료로 섭취하는 에너지가 음료로 섭취하는 총에너지섭취량의 약 50%를 차지했다. 한편 하루에 1번 이상 음료와 주류를 섭취한 비율은 제1기 43.3%, 17.6%에서 제5기 64.1%, 28.9%로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음료의 섭취분율은 성별에 대한 차이가 없었으나, 주류에서는 남자의 섭취분율이 여자의 2배 가량이었다. 술의 경우 섭취량에서는 맥주, 소주, 막걸리 순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섭취량은 제1기 7.8g에서 제5기 25.8g으로 약 3.3배, 맥주와 소주는 제1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2-18 13:41:06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30~40대 '당(糖)'섭취의 주범이 '커피'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비만.당뇨병.협심증 등의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3년간(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외식영양성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 한 명이 하루 섭취하는 당류는 세계보건기구(WHO) 섭취 권고량의 약 87% 수준이지만 소비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3년 뒤엔 권고량을 초과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빵 등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밥과 반찬 등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보다 훨씬 많았다. 가공식품 중에서도 주범은 커피로 33%나 차지했다. 다음이 음료류 21%, 과자.빵류 16%, 탄산음료 14%, 가공우유 8% 등의 순이었다. 당 섭취량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고 있지만 30~49세 직장인과 주부에서 두드러졌고 그 다음은 12~18세 중.고등학생, 19~29세 청년이었다. 30~49세 직장인은 커피 섭취가 많아 가공식품 당 섭취의 46%나 됐다. 12~18세는 탄산음료와 과자.빵류 섭취 비중이 각 25% 수준으로 높았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2-05-24 13:24:00[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90일간 ‘손목닥터 9988’앱을 통해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가족들을 모았다. 100여명의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간식 내 당을 줄이고 건강 간식을 찾는 등 챌린지를 수행한다. 서울시는 '덜 달달 원정대' 등 건강한 식생활 실천 문화를 계속해서 전파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하는 당류 과잉 섭취 관리 프로그램‘덜 달달 원정대’의 전격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최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청소년의 음료 섭취 당류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44%에 달하고 있다. 주 3회 이상 당 음료를 마시는 비율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덜 달달 원정대’는 전국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해 어린이의 당류 섭취 실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아이들의 당 섭취 인식을 개선하고, 실천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덜 달달 원정대’의 참여자 모집에는 일주일 만에 1만명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얻었다. 참여 가족들은 90일 동안 ‘손목닥터 9988’ 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사전 모집된 100명의 어린이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원정대 가족은 실천 다짐을 직접 글로 적으며 도전 의지를 다지는 한 편, 오세훈 서울시장과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화한 정희원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덜 달달 원정대'는 90일간 ‘손목닥터 9988’ 앱을 통해 매일 당류 섭취 확인과 3단계로 구성된 저당 식생활 실천 미션을 수행한다. 먹은 간식의 당 함량 확인, 영양성분표를 통한 건강 간식 찾기, 실생활 속 저당 실천 체크 등이다. 참여 가족은 매주 자녀의 평균 당 섭취량과 참여 전·후 비만도 백분위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받는다. 또래 평균과 비교해 보는 데이터 기반 피드백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계절별 건강정보, 식생활 퀴즈,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온라인 상담 등도 함께 제공한다. 과제를 달성하면 모바일 도서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에 활용할 수 있는 최대 2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시는 모바일 기반의 참여형 프로젝트 ‘덜 달달 원정대’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 실천 문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중도에 포기하는 참여자가 없도록 이들의 멤버십을 다지고, 의지를 북돋기 위한 대면 오프라인 챌린지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의 작은 결심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바꿔줄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덜 달달 원정대원으로 시작한 여러분이 ‘건강 마스터’가 되는 그날까지, 서울시가 늘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29 15:26:02배가 더부룩하거나 속이 불편해 우유를 꺼리는 ‘유당불내증’은 흔히 우유 섭취를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이유로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는 유당불내증이 반드시 우유를 회피해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3월, 일본낙농협회(J-Milk)는 유당불내증과 장 내 환경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유당을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장 속의 유익균, 특히 비피더스균의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우유 속 유당이 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며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을 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은 일부 사람들의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간다. 이때 장 내 미생물이 유당을 발효시키며 ‘짧은 사슬 지방산(SCFA)’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은 장 기능을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아시아인의 약 90% 이상은 나이가 들면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 유당불내증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증상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우유를 얼마나 마셨는지, 평소 장내 미생물 상태는 어떤지에 따라 증상의 유무와 정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최근엔 유당불내증의 증상이 있는 성인이 우유를 마시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치치빈 박사팀은 히스패닉 공동체 건강연구, 라틴계 연구(HCHS/SOL) 참가자 1만 2,653명을 대상으로 락타아제 유전자형을 분석하고, 하루에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설문조사로 2차례 조사한 뒤 평균 6년간 제2형 당뇨병 발병 등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락타아제 비지속성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 우유 섭취량이 1컵씩 늘어날 때마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3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당불내증을 가진 성인이 우유를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관성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16만 7,172명의 데이터 분석에서도 검증됐다. 락타아제 분비가 부족한 성인이 우유 섭취를 늘리면 장내 미생물 군집에서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의 종류와 숫자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유당불내증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체내에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인데, 이러한 경우에 우유는 굉장히 이로운 점이 많은 식품이기에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먹거나 천천히, 소량씩 먹으면서 양을 늘려나가면 체내에서 유당분해효소가 서서히 활성화돼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외 여러 연구결과에서는 유당불내증을 섭취 방법에 따라 충분히 조절 가능한 신체 반응으로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유당이 장내 유익균 증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유의 기능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우유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B2, 인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이들 영양소는 뼈와 근육 형성, 에너지 대사, 면역력 유지 등에 두루 관여하며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유당불내증이라는 한 가지 증상만으로 우유를 멀리하기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섭취 방법을 찾는다면, 우유는 여전히 성장기 청소년, 청년층, 중장년층 모두에게 중요한 건강식품으로 자리할 수 있다.
2025-07-22 10:37:3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부모와 함께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어린이들의 당류 과잉 섭취 관리에 나선다. 90일간의 일일 미션에 성공하면 모바일 도서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는 등 게임처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서울시는 16일부터 전국 최초 모바일을 이용한 당류 섭취 인식 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소재 초등학교의 4~6학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서울연구원의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 따르면 서울 지역 12~18세 아동·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53.4g에 달한다. 전국 평균(48.6g)보다 높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50g, 2000kcal 기준)을 넘어선 수치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서울 청소년 3명 중 2명은 ‘주 3회 이상 단맛 나는 음료를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초·중·고등학교 학생건강검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 비만율은 15.9%로, 2017년(8.0%) 대비 2배 가량 올랐다. 부모·조부모가 서울시 스마트 건강관리 플랫폼인 ‘손목닥터 9988’ 계정에 어린이 정보를 등록하면 인식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90일간 매일 접속해 총 3단계로 구성된 일일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부여한다. 1단계는 ‘오늘 먹은 간식(가공식품) 첨가당 알아보기’로 어린이가 선호하거나 많이 섭취하는 기호식품 128종을 선택해 확인한다. 2단계에서는 ‘영양성분표 당류 함량 확인’·‘건강한 간식 찾아보기’, 3단계에서는 ‘당류 함량 높은 간식 찾기’와 ‘저당 식생활 실천하기’를 각각 15일간 수행한다.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키·몸무게를 입력해 참여 전후 BMI 백분위를 확인하고, 주간 리포트·피드백을 통해 한 주간 평균 당 섭취량을 측정할 수 있다. 다른 친구(참가자)들과 당 섭취 수준을 비교하고 과잉 섭취에 대한 인식 개선 자가진단 등도 할 수 있다. 어린이가 보다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중 캐릭터 한 개를 골라 6단계 레벨별로 명칭과 착장 아이템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구성했다. 식습관 형성 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모에게는 주 1회 건강 정보, 월 1회 퀴즈 등 다양한 당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션 성공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최대 2만 포인트는 모바일 도서상품권 교환이나 소아암·희귀난치성 아동에 기부할 수 있다. 어린이 가족 300명을 모집해 ‘덜 달달 원정대’ 오프라인 챌린지도 진행한다. 챌린지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시청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당 섭취 줄이기에 도전해 오는 12월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에 노출되면 각종 만성질환 등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어린 시절부터 ‘당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섭취를 줄이려는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며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대상을 확대해 나가는 등 시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15 10:53:25[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 대비 약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2023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하루 2000mg 섭취를 권고하는 WHO 기준 대비 1.6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4789mg과 비교했을 때 34.5% 낮은 수치이며, 2019년(3289mg)과 비교하면 약 4.7% 감소했으나 WHO 기준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남자(3696mg)가 여자(2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으며, 연령대로는 30∼40대가 이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들이 하루 평균 섭취하는 당류는 WHO 권고 기준 내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자 어린이·청소년·청년의 당류 섭취량은 2023년 42.1∼46.6g으로 1일 총 열량의 1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탄산음료류, 빵류, 과일·채소음료(가당), 아이스크림류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활용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식품을 구매하라"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2 09:30:03[파이낸셜뉴스] 휴롬이 '2025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 출품한 휴롬 주스키트 ABC(사과·비트·당근) 및 진저레몬(레몬·생강·사과·오렌지) 2종이 '최우수 미각상(3스타)'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은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식음료 품질 평가기관이다. ITI는 매년 미쉐린 셰프와 소믈리에 등 250여명 식음료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첫인상 △시각 △후각 △미각 △질감·끝맛 등 총 5개 항목을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평가한다. 해당 항목 평균 점수가 70점 이상일 경우에만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여한다. 평균 점수 70∼80점은 '1스타', 80∼90점은 '2스타', 90점 이상은 '3스타'를 받는다. 휴롬은 이번 품평회에 ABC 및 진저레몬 주스키트 2종을 출품해 모두 90점 이상으로 평가 받았다. 휴롬 주스키트는 채소과일 일일 권장 섭취량인 500g 채소과일을 한 팩에 담아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휴롬 식음료 전문가와 식품영양연구팀이 주스 맛과 영양을 고려한 최적의 비율로 레시피를 만들어 세척부터 손질까지 마친 신선한 원물을 한 팩에 담았다. 소비자는 세척과 손질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주스키트 원물을 착즙기에 넣기만 하면 된다. 휴롬은 ABC 및 진저레몬 외에 △CCA(당근·양배추·사과) △바질 토마토(바질·토마토·사과·비트) △그린라이트(셀러리·양배추·케일) △청혈(사과·콜라비·당근) △더블 캐롯(당근·자색당근·생강) 등 주스키트 총 11종 제품을 판매 중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자사 주스키트가 세계적인 품평회에서 최고 등급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하루 채소과일 섭취량을 담아 맛과 영양을 채운 제품으로 많은 이들이 채소과일을 쉽고 간편하게 섭취하며 건강을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1 10:49:23우리 국민의 음료 섭취량이 무가당 커피와 탄산음료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청의 '2019~2023년 국민 음료 섭취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으로 2019년(223.5g) 대비 약 23%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하루 평균 415.3g의 음료를 섭취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남성(300.0g)이 여성(247.2g)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종류별로는 무가당 커피(112.1g)가 가장 많이 섭취됐으며, 탄산음료(48.9g)가 그 뒤를 이었다.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탄산음료는 섭취량이 증가했지만 당이 포함된 일반 탄산음료 섭취량은 줄었다. 그러나 청소년과 20~30대는 여전히 가당 음료 섭취 비중이 높았다. 특히 청소년은 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마시는 연령대로, 음료로 인한 당 과잉 섭취자 비율도 높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청소년기 가당 음료 섭취는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학교와 가정, 사회 전반에서 가당 음료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인의 경우 저칼로리 음료나 무가당 커피 섭취 증가로 당 섭취량이 줄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수분 보충 수단으로는 물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9 18:48:36[파이낸셜뉴스]우리 국민의 음료 섭취량이 무가당 커피와 탄산음료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청의 ‘2019~2023년 국민 음료 섭취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으로 2019년(223.5g) 대비 약 23%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하루 평균 415.3g의 음료를 섭취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남성(300.0g)이 여성(247.2g)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종류별로는 무가당 커피(112.1g)가 가장 많이 섭취됐으며, 탄산음료(48.9g)가 그 뒤를 이었다.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탄산음료는 섭취량이 증가했지만 당이 포함된 일반 탄산음료 섭취량은 줄었다. 그러나 청소년과 20~30대는 여전히 가당 음료 섭취 비중이 높았다. 특히 청소년은 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마시는 연령대로, 음료로 인한 당 과잉 섭취자 비율도 높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청소년기 가당 음료 섭취는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며,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학교와 가정, 사회 전반에서 가당 음료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인의 경우 저칼로리 음료나 무가당 커피 섭취 증가로 당 섭취량이 줄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수분 보충 수단으로는 물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9 14:43:16청소년의 식생활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간편식 위주 소비, 자극적인 음료의 확산 속에서 우유는 점차 멀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건강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성장기 필수 영양소인 칼슘의 섭취 부족은 체력 저하와 면역력 약화, 장기적인 건강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즉석섭취식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794mg에 달했으며, 에너지음료 한 캔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당류 섭취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평균 35g의 당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도 크게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2015년 3.3%에서 2024년 23.5%까지 치솟았고, 특히 고등학생의 섭취율은 중학생의 약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우유와 같은 균형 잡힌 식품은 외면받고 있다. 2022년 기준, 하루 한 번 이상 우유를 섭취하는 청소년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으며, 15~18세 청소년의 칼슘 섭취 충족률은 61.3%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칼슘은 뼈 형성뿐 아니라 근육 기능, 신경전달, 인지 기능에도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성장기 결핍은 성인기 건강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특정 개인의 식습관을 넘어, 사회 구조적인 건강 격차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현황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2~18세 청소년의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27.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우유 섭취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우유급식’ 제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80년부터 시행되어 온 학교우유급식은 성장기 학생의 영양 불균형을 보완하는 제도로 기능해왔지만, 최근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2017년 51.5%였던 참여율은 2023년 33.9%까지 떨어졌으며,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행정적 부담, 제도적 미비, 가정의 관심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우유급식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우리나라는 EU, 미국, 일본과 달리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이 분리되어 있어,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시행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일부 지자체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우유를 포함해 전면 실시하고 있으며, 전라남도는 조례를 통해 무상 우유급식을 운영 중이다. 강원도 정선군과 경북 울진군 역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 우유급식을 시행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식습관 형성이 향후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유급식을 포함한 영양 환경 개선이 단순한 급식 정책을 넘어 국가적 과제로 접근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유는 단지 음료가 아니라, 청소년 건강을 지탱하는 기초 자원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5-05-20 10: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