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근과 김용호의 '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은 계속된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가 자신의 성추행 전과를 폭로한 유튜버 김용호를 저격했다. 28일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이근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호야, 꼭 능력 없는 패배자들이 여자를 강제추행하더라. 증거 없이 나 성추행했다고 허위 사실 유포하던데 자기 소개하냐? 너 강제추행 영상 아주 잘 돌아다닌다"고 적으며 김용호의 강제추행 영상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말 김용호는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지난 2019년 7월경 부산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김용호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소장과 함께 동석자가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A씨가 제출한 영상에는 김용호가 A씨를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려는 장면과 김용호가 신체 일부를 만지려 하자 거부하는 A씨의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용호의 법률대리인은 "2년 동안 고소를 하지 않다 지금 와서 한 것은 김씨와 악감정을 가진 다른 사람이 해당 여성에게 고소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용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근 전 대위의 성추행 전과를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김용호는 판결문을 내보이며 이근 전 대위가 2017년 11월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근 전 대위는 실제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 벌금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근 전 대위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리고 "2018년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으로 처벌을 받았다.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근 전 대위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은 "이 전 대위가 확정된 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허위사실을 주장해 피해자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재반박해 거짓 주장 논란이 일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28 07:43:26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가 최근 드러난 과거 성추행으로 처벌 받은 전력과 관련, 성추행 사실을 부정한 것에 대해 피해자 측이 유감을 나타냈다. 이 전 대위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하는 하서정 변호사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가해자인 이근이 사실관계 및 법률적 판단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하 변호사는 "인터넷상에서는 피해자에 대해 네티즌들의 추측성 발언이나 유언비어 유포,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2차 가해가 무수히 많이 행해지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인 이근에게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한 발언을 일체 중지하고 더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은 피해자나 사건에 관한 추측성 발언이나 유언비어, 명예훼손이나 모욕성 발언이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유튜브, 포털사이트, SNS 상에 게시되는 경우 이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자는 이 사건이 어떠한 경위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언론이나 유튜브 채널 관계자 측에 제보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오히려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누군가가 알게 될까 두렵고 이를 숨기고 싶은 마음에 그 당시 유죄판결이 확정된 뒤 어떠한 손해배상도 요구하지 않았고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그저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토로했다. 하 변호사는 "가해자인 이근이 확정판결 이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며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추행 및 길었던 재판 과정 중에서 받은 고통을 다시금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러한 피해자가 더 이상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가해자인 이근을 비롯한 어느 누구도 2차 가해를 하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연예 콘텐츠 유튜버 김용호씨는 이 전 대위의 판결문을 공개하며 그가 2017년 말 클럽에서 성추행을 저질러 벌금형을 확정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 전 대위는 추행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10-14 15:36:31[파이낸셜뉴스] 해군특수전단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악연 관계였던 유튜버 김용호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의 SNS에 축배를 드는 사진을 올렸다. 이근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김용호의 사망 기사를 올린 후 "모든 사이버 렉카는 이렇게 끝날 것이다. 열등감으로 거짓말하다가 결국 죽는다. 승리를 위하여. CHEERS"라고 적었다. 김용호와 이근은 깊은 악연이 있었다. 3년전인 2020년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및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근의 UN 근무가 조작이며, 성추행 전과가 있다는 의혹 등을 폭로했다. 또 "유명 여배우와 과거에 사귀는 사이였다. 이근이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냈다" 등의 주장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씨에 대해 "폴란드 호텔에서 조식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유튜브 촬영에 전념하고 있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네티즌들의 목격담을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근은 "내 주변인을 비롯해 좋아하는 연예인들 또한 그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며 김용호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뒤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12일 부산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김용호가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용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망 시각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2 15:31:32[파이낸셜뉴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39)가 유튜버 구제역의 격투기 대결 신청을 거절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22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구제역은 나와의 갈등을 이용해 돈 벌려는 사람이다"라며 "그런 사람에게 떡밥을 주고 싶은 생각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의 갈등은 3년 전부터 이어졌다. 구제역은 2020년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대위의 성추행 및 탈세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위는 욕설을 섞으며 전면 반박했고, 세상을 떠난 구제역의 모친까지 언급하며 수위를 올렸다. 이후 이달 20일 구제역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마치고 나온 이 전 대위를 찾아가면서 한 차례 충돌이 발생했다. 당시 구제역은 이 전 대위에게 "6년째 신용불량자다.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전 대위는 "X까 X신아"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두 사람 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이어 구제역은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라고 재차 물었고, 이 전 대위는 욕설과 함께 구제역의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구제역은 이후 경찰에 이 전 대위를 신고했다. 다음 날인 21일 구제역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않겠다"라며 이 전 대위에게 격투기 대결을 제안했다. 구제역은 "보아하니 법과 이성보다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시는 듯하다.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 판 붙자"라며 "승패와 관계없이 제안에 응해주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 당신을 폭행으로 고소한 사건도 취하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 전 대위가 격투기 대결을 거절하면서 두 사람이 맞붙는 장면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피해를 신고한 구제역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조만간 이 전 대위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23 14:18:17[파이낸셜뉴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의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강제추행 피해 여성에게 손해배상금 2000만원을 지급했다는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1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가짜 뉴스 언제 또 나오는지 했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이 전 대위는 '이근 전 대위가 강제추행 피해 여성에게 손해배상금 20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2000만원 지급한 적 없다. 평생 할 생각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위는 "양아치가 능력이 없어서 7개월간 취직 못한 것을 공인한테 '헛질'. 사람 잘못 건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 글 보면 3차 가해도 신고해라. 그리고 4차, 5차, 6차 난 떳떳하니까 평생 내 명예 지킨다. 거짓말하는 양아치는 평생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라. LOSER"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0단독(김상훈 판사)은 여성 A씨가 이 전 대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하며, 6400만원 상당의 청구금액 중 2000만원을 이 전 대위가 A씨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 전 대위는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결국 판결은 지난해 12월 확정됐다. 이후 이 전 대위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CCTV 영상을 다 공개하고 싶다. 국민들이 판단해 달라"며 사실을 부인했다. 이를 본 A씨는 이 전 대위가 강제추행 행위, 혐의를 부인하는 2차 가해를 범했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1 15:38:38[파이낸셜뉴스]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가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튜버 김용호를 공개 저격했다. 이근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인간 말종. 감옥에서 잘 썩어라"라는 글과 함께 김용호의 실형 선고 내용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공개했다. 이날 김용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수 김건모 전 부인 장모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김용호는 2020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근의 UN 근무 조작 의혹과 성추행 전과 등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배우 정인아가 과거 이근 대위와 사귀는 사이였다" "이근 대위가 스카이다이빙 교육하다가 사망 사고를 냈다" 등의 주장을 했다. 이에 이근은 그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3월 이근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입국하자 가세연은 "이 전 대위가 폴란드 호텔에서 조식을 매일 먹고 있다"고 쓴 누리꾼의 주장을 방송에 내보내며 이근의 행방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이근은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들과 함께 찍은 셀카와 전투식량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폴란드 호텔 조식으로 생각해서 먹자"며 가세연 등의 주장을 비꼬기도 했다. 재판부는 "전파성이 강한 유튜브 방송 진행자로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범행이 가볍지 않다"며 "특히 장씨는 공적 인물도 아니고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2 10:45:18[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의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 이근이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앞서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이근은 “모두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게 없을겁니다. 최선을 다 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며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저의 여권은 아직 무효화 안 됐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무효화돼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합니다”라고 썼다. 앞서 폴란드 재입국을 시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폴란드 재입국 시도? 지랄하네, 사기꾼 기자 새끼들아. 국경 근처 간적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3월 6일,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락실(ROKSEAL) 대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알렸다. 지난 14일, 러시아 미사일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같은 날 생존이 확인됐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일 이씨와 일행 3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에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는데 이를 어겼기 때문. 여행금지국에 입국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형법에 따르면 정부의 허가 없이 전투에 참전할 수도 없다. 한편 이근이 쓴 '얼티메이텀 죽어도 포기하지 않는 최강 멘탈의 기술'에 따르면 이근은 3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극심한 인종차별을 당하며 어려움을 켰었다. 이에 강한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 남부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버지니아 군사대학교를 졸업했다. 아버지의 조언으로 미 해군 장교 대신에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임관 후 전천후 특수부대인 UDT/SEAL이 되어 청해부대 1·2진 작전팀장으로 소말리아에서 해적을 소탕했다. 전역 후 ‘서울 경찰특공대 대테러 교관’, ‘PMC 팀장으로 이라크 파병’, ‘대만 해양 경찰특공대 대테러 교관’, ‘대통령경호실 전술사격 교관’, ‘UN 안보담당관’등을 역임했다. 2020년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 훈련 교관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MBC TV '라디오 스타', SBS TV '집사부일체', JTBC '장르만 코미디'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 동시에 채무 논란, 가짜 경력 의혹, 성추행 처벌 전력 등 여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3-15 15:28:11[파이낸셜뉴스]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출연한 광고업체가 손해배상을 요구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통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해 업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 광고비의 2~3배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제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다만 광고계약 이전에 저지른 위법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는 사안이란 점에서 직접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이재영·다영 출연 스팅어 광고 사라져 12일 광고계에 따르면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 이후 이들이 출연한 광고가 자취를 감췄다. 기아자동차 스팅어 마이스터 광고가 대표적으로, 자매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훈련 후 대화까지 30초 분량으로 담아냈다. 해당 광고는 배구 선수가 자동차 광고모델로 나선 최초사례다. 기아차는 광고를 내린 외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향후 광고업체에게 어떤 책임을 물게 될지도 관심사다. 업계에선 업체가 지급한 광고료의 2~3배를 위약금으로 지불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게 통례다. 실제 귀책사유로 해지된 경우 이에 불복해 소송까지 가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으로 과거 왕따 논란으로 논란이 된 걸그룹 티아라가 위약금 4억원을 둘러싸고 법정다툼을 한 사례가 유명하다.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업체들이 계약을 위반한 모델과 일정 선에서 합의하는 게 보통이지만 위약금 지급을 거부할 경우 소송으로 비화될 여지도 충분하다. 지난해엔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유튜버 이근씨가 롯데리아를 비롯한 다수 광고에서 계약해지를 당한 바 있다. 역시 성추행 사실이 논란이 된 김생민씨도 20여건의 광고계약이 모두 해지 당했다. 이번 이재영·이다영 자매 사건도 이근씨나 김생민씨 사례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광고계약 이후 문제가 아닌 이전에 발생한 위법행위가 논란이 된 경우이기 때문이다. 공소시효가 만료돼 현행법상 처벌대상이 아님에도 광고주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다영 선수가 SNS를 활용해 다른 선수와의 갈등 의혹을 부채질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점엔 논란의 여지가 있다. SNS를 활용한 부분 등이 계약상 사회적 물의와 이미지 훼손, 또는 품위유지 위반으로 인정될 경우 물어야 하는 위약금이 더욱 커질 수 있는 것이다. ■품위유지의무 위반, 책임 어디까지?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사건으로 걸그룹 카라의 전속계약 분쟁과 광고출연 계약 관련 판례가 있다. 사건은 2011년 카라 소속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이 당시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법적 절차에 돌입하며 빚어졌다. 의류업체 리얼컴퍼니는 산하 브랜드 ASK 모델인 카라가 전속계약 분쟁을 벌여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카라 멤버들이 소속사와 벌인 법적 분쟁으로 카라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부분이 인정된다며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채무불이행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카라 멤버들은 계약금의 일부인 5000만원을 업체에 배상해야 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광고 위약금과 관련해서도 법적으로 비화될 경우 과거 행위로 인한 품위저해 책임이 어디까지 인정될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영, 다영 자매는 선수로 활동하던 중학교 시절 동료 선수를 협박하고 상습 폭행 및 금품갈취를 한 사실이 폭로돼 논란을 빚었다. 이들은 즉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폭로자는 총 20여가지 폭력 의혹을 제기했는데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숙소에서 같은 방을 쓰던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킨 뒤 거절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 △더럽고 냄새가 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발언 △학부모가 사주는 간식을 먹지 말라고 협박 △시합에서 패배하자 방에 집합시켜 가혹행위 △자주 돈을 빼앗음 △부모님에 대한 모욕 △상습적인 폭행 △일부 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행위 강요 등이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2-12 17:14:11[파이낸셜뉴스] 빚투, 성추행, 폭행에 이어 유엔(UN·국제연합) 경력 사칭 의혹에 휩싸였던 이근 대위의 유엔 활동사진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이근 대위는 물론 언론이 공개하지 않았던 이근 대위의 유엔 활동 모습이 몰디브 국회 홈페이지(People's Majlis)에서 확인됐다. 30일 파이낸셜뉴스는 몰디브 국회 홈페이지에서 이근 대위 추정 인물이 지난해 11월 유엔 산하 특별조사위원 자격으로 몰디브 국회의장을 만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발견했다.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간) 몰디브 국회 홈페이지에는 '고문 및 그밖의 잔혹한, 비인도적인 또는 굴욕적인 대우나 처벌의 방지를 위한 유엔 특별조사위원'들이 몰디브 국회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는 보도자료가 올라왔다. 해당 보도자료와 같이 올라온 사진에는 이근 대위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특별조사위원들과 함께 회의장에 앉아 있다. 이 회의에서 몰디브 국회의장은 "고문 등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대우 방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를 위한 광범위하고 제도적인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몰디브 국회의장을 비롯해 다른 국회의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도 이근 대위는 지속해 유엔 경력이 허위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Y LAST UN MISSION(나의 마지막 미션)”이라는 글와 함께 유엔 이양희(성균관대 교수) 인권특별보고관을 근접 수행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같은 날 자신의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동일한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처음에는 왜 UN 프로필에 없어. 그 다음에는 UN 사칭. 그 다음에는 UN 여권 $150에 구입. 그다음에는 UN 알바. 그다음에는 UN 경비원 보조. 그다음에는 UN 사진 아니고 예전에 PMC 사진. 그다음에는 이근은 모든 게 거짓말. 다음에는 뭐라고 선동할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근 대위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서 방영한 ‘가짜사나이’ 콘텐츠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가 이후 지속된 의혹 제기에 연일 해명에 나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유엔 사진이 발견되면서 그간의 의혹을 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 이근 대위가 적극 해명에 나설지, 또 왜 그동안 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태일 인턴기자
2020-10-30 10:53:23유명세를 얻은 유튜버에 대한 '사생활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인도 아닌데 이들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파헤친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행법 위반 소지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반면 이들이 유튜브를 통해 방송·광고에 얼굴을 비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유튜버 사생활 폭로' 소송전으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게시판에는 '유튜버 정배우를 엄중히 수사하시어 강력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라온 지 사흘만에 1만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자는 해당 유튜버가 "대중에게 영상을 유출했고, 온라인상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평소에도 타인의 과거 등 허물을 이용하여 본인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익 창출로 활용하는 교활한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해 왔다"고 비판했다. 유튜버 '정배우'는 조회수 8000만이 넘은 인기 콘텐츠 '가짜사나이'의 출연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출연자가 이른바 '몸캠 피싱'을 당한 사진을 올려 빈축을 샀다. '몸캠 피싱'이란 채팅 사이트 등에서 이용자에게 접근해 신체 특정 부위사진을 전송받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해당 출연자도 사기 피해를 당한 셈이다. 이에 네티즌들에게 성착취물 피해 사진을 유포한다'는 비난에 직면했고, 경찰까지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유튜버는 사과와 함께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가짜사나이'에 출연해 이름이 알려진 해군 예비역 대위 이근씨도 이른바 '빚투' 논란, 과거 성추행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 등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유튜버 김용호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김씨가 이씨의 유엔(UN) 근무 등 경력 일부가 허위라고 주장한 데 대한 것이다. 김씨는 최근 이씨가 성추행과 폭행 사건으로 처벌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파헤치기 도 넘어 vs. 검증 필요 유튜버 등 유명인에 대한 사생활로 이슈를 만들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행태가 이어지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의견이 나온다. 온라인 이슈를 다룬 영상들은 지속적으로 있어 왔으나, 이것이 개인의 사생활 파헤치기로 이어지자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댓글에 "대단히 관심을 받을 만한 공인도 아니고, 몸캠 피해 사진을 공개하다니 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사적 제재 논란을 일으킨)'디지털교도소'와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 계기로 유튜브 콘텐츠와 출연자에 대해 최소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유튜브는 심의 과정이 결여된 데다, 저연령 시청층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 '가짜사나이'의 경우 10대 시청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도 광고 모델로 발탁되고, 지상파 채널 출연 경력도 있었다. 유튜버와 방송인의 경계가 희미해진 시점에서, 지나친 사생활 폭로는 자제하더라도 검증 과정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씨 같은 경우는 인터뷰나 광고를 통해 올곧은 군인의 이미지를 상품화했는데, 채무 문제와 폭행·성추행 전과까지 드러났다"며 "이런 건 대중들에게 알려지는게 맞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10-18 17: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