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크레더블버즈가 'K뷰티' 전문 유통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K뷰티뿐 아니라 아시아 판권을 확보한 뷰티 소재, 제품 등의 본격적인 유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크레더블버즈는 뷰티 사업 다각화를 위해 100% 자회사 인크레더블대부의 3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자금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1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00억원이다. 인크레더블버즈는 이번 취득 이후 뷰티 수출 플랫폼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수 대상 기업의 기업평가 및 지분 인수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 기업은 유통 K뷰티 브랜드의 수가 2022년 74개에서 2023년 100여개로 크게 늘어났다. 주요 수출 지역은 남미(54%), 유럽(28%), 오세아니아(15%) 등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K뷰티가 미국을 필두로, 유럽, 중동 등 글로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K뷰티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H&B(헬스&뷰티) 매장에서도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크레더블버즈는 K뷰티 뿐아니라 유럽의 인기 뷰티제품의 아시아 수출의 교두보 역할도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 회사는 이탈리아 제약사의 아미노산 관련 뷰티 제품의 국내 및 아시아 판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뷰티 제품은 아시아 전역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아미노산 뷰티 제품의 브랜드를 높인 뒤 아시아 진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 인크레더블버즈는 아미노산 6개 라인업을 필두로 이너뷰티, 슬로우에이징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인크레더블버즈에서 유통할 아미노산 6개 라인업 △누트라코스 데일리 아미노샷 △누트라코스 엑셀러레이터샷 △퍼블릭뉴트리언츠 △아미노검제 △불나민 △수네코스 등이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헬스 뷰티 브랜드 누트라코스(Nutrakos)의 데일리 아미노샷은 피부의 섬유조직(콜라겐)과 탄성조직(엘라스틴)의 회복을 위한 6가지 아미노산의 배합 성분을 담았다. 누트라코스 엑셀러레이터샷은 신진대사 활성화 및 건강한 영양공급을 지원하는 영양 보충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0 09:11:30[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음악 미디어 빌보드 매거진의 4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26일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빌보드 매거진의 주제는 ‘K팝의 미래’로, 방시혁 의장이 표지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방시혁 의장은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 그리고 지난 2월 멀티 레이블 체제의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인수한 QC 미디어 홀딩스의 피에르 ‘P’ 토마스, 케빈 ‘코치 K’ 리가 함께 내지 촬영도 진행했다. 방시혁 의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성장 정체에 빠진 K팝의 현 상황을 진단하며, 글로벌 음반사 및 매니지먼트사와의 제휴, 기술과의 융합 등을 돌파구로 제시했다. 또한 하이브의 중장기 사업 전략인 ‘멀티 레이블 체제’ 하에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레이블을 확보하고, 하이브가 축적한 운영 시스템과 기술력을 토대로 멀티 레이블 간 시너지 효과를 가속화하여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2021년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2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하며 힙합 장르로의 외연을 확장했다. 또한 라틴 음악으로의 장르 확장을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방시혁 의장은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와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계속해서 배출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 일환 중 하나로 유니버설뮤직그룹 게펜 레코드와 협업해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고, 글로벌 아티스트 데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의 또 다른 성장 전략 키워드로 ‘기술의 융합’을 꼽았다. 플랫폼과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준비해나가는 과정에서 수퍼톤, 이너버즈, 자이언트스텝 등과 같이 강소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 및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 팬과 대중의 음악 경험을 고도화 할 융합의 결과물을 점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중에 음악과 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빌보드는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유의미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물을 매 월 선정해 매거진 커버를 장식한다. 역대 빌보드 매거진 커버에 선정된 주요 기업가로는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CEO, 조디 거슨 유니버설 뮤직 퍼블리싱 그룹 CEO,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창업자 겸 CEO 등이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6 10:03:5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역삼동에 개소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관심이 모아진다.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K-스타트업' 통합관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메타버스 영상제작 솔루션 스타트업 ‘소울엑스’가 참여하여 기술을 선보였다. 확장현실(XR) 이머시브 콘텐츠 스튜디오 ‘기어이’는 가상현실(VR) 분야 글로벌 시상식인 ‘VR 어워즈’ 올해의 영화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모션 인식 솔루션을 개발하는 ’플룸디’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예비트랙 대상 수상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음성 기반 3D 아바타, AI 휴먼을 만드는 ‘플루언트’는 글로벌 전문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배치팀에 선정됐다. 투자 유치도 이끌어냈다. VFX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IP를 만드는 ‘베코엔터테인먼트’는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디지털 휴먼 콘텐츠 제작 기업 ‘이너버즈’도 25억 규모로 pre-A 투자를 유치했다. 콘진원 측은 "모두 지난해 9월 콘진원이 강남 역삼동에 개소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입주기업들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어이 △더플랜지 △라이브케이 △라젠 △바이오에이아이 △베코엔터테인먼트 △소울엑스 △알레시오 △알리몰리스튜디오 △엠와이알오 △이너버즈 △이오콘텐츠그룹 △플루언트 △플룸디 △힐링사운드 등 15개사가 입주해있다. 이들 입주사들은 사무실, 회의실, 라운지 등 기본적인 업무공간을 비롯해 다목적 스튜디오, 360 스튜디오, 편집 및 렌더링룸, 세미나실 등 콘텐츠 제작에서 시연까지 원스톱으로 작업할 수 있는 첨단 제작지원 인프라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도 센터에 같이 입주해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앞서 베코엔터테인먼트는 전문 변호사 매칭을 통한 법률 자문으로 투자 계약서 작성에 도움을 받았으며, AI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힐링사운드는 의사 출신 VC로부터 의료기관 진출과 투자에 관한 멘토링을 받고 있다. 신규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몇몇 기업은 공동 채용설명회를 통해 인재 확보에 도움을 받고 있다. 콘진원은 앞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 직후 ‘오픈 컨퍼런스’를 열어 카이스트 우운택 교수, 엔비디아 김선욱 이사, SKT 조익환 임원 등이 연사로 참여한 컨퍼런스와 비즈매칭, 센터투어, 입주기업 전시를 진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01 09:23:34올리브영이 뷰티 중소기업의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입점한 뷰티업계 신진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지난해 큰 성장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17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입점 브랜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 수가 2021년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올리브영이 신진 브랜드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업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총 21개다. 올리브영에서 이들 브랜드의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127%나 급증했다. 지난해 처음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를 살펴보면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헤어용품, 건강식품 순으로 많았다. '닥터지', '클리오', '라운드랩', '롬앤' 등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국내 브랜드들이 매출 상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특히 '넘버즈인', '어뮤즈', '데이지크', '어노브' 등의 신진 브랜드들이 입점 1년 만에 올리브영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맨즈 케어에서는 국내 브랜드 '다슈'와 '포맨트'가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특히 21개 브랜드 중 중소기업 브랜드가 19개를 차지하면서 올리브영이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으로 역할했다는 점을 증명했다. 올리브영은 판로 지원뿐만 아니라 신진 브랜드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인큐베이팅을 했다. 올해도 올리브영은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수출까지 전천후로 지원하며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30% 이상 더 늘어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이 올해 트렌드로 낙점한 키워드는 뷰티에서는 '슬로에이징(Slow-aging)', 헬스에서는 'W케어(W Care)'와 '이너뷰티'다. 슬로에이징은 급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새 트렌드로,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W케어'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안하기 위해 지난해 말 론칭한 새 카테고리로,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상희 기자
2023-01-17 18:19:58올리브영이 뷰티 중소기업의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입점한 뷰티업계 신진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지난해 큰 성장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17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입점 브랜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 수가 2021년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올리브영이 신진 브랜드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업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총 21개다. 올리브영에서 이들 브랜드의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127%나 급증했다. 지난해 처음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를 살펴보면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헤어용품, 건강식품 순으로 많았다. '닥터지', '클리오', '라운드랩', '롬앤' 등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국내 브랜드들이 매출 상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특히 '넘버즈인', '어뮤즈', '데이지크', '어노브' 등의 신진 브랜드들이 입점 1년 만에 올리브영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맨즈 케어에서는 국내 브랜드 '다슈'와 '포맨트'가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특히 21개 브랜드 중 중소기업 브랜드가 19개를 차지하면서 올리브영이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으로 역할했다는 점을 증명했다. 올리브영은 판로 지원뿐만 아니라 신진 브랜드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인큐베이팅을 했다. 올해도 올리브영은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수출까지 전천후로 지원하며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30% 이상 더 늘어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이 올해 트렌드로 낙점한 키워드는 뷰티에서는 '슬로에이징(Slow-aging)', 헬스에서는 'W케어(W Care)'와 '이너뷰티'다. 슬로에이징은 급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새 트렌드로,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W케어'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안하기 위해 지난해 말 론칭한 새 카테고리로,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개수와 매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국내 뷰티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신진 브랜드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17 09:18:32[파이낸셜뉴스] 하이브,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가 딥 러닝 기반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에 베팅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는 이너버즈에 25억원을 투자했다. 이너버즈는 딥 러닝 기반 영상 처리 기법을 활용해 가상 인물의 얼굴과 가상 인물이 등장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너버즈의 딥 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거나 자동화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영화나 뮤직 비디오와 같이 높은 퀄리티를 필요로 하는 영상에서도 원활하게 가상 인물이 활동토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임정혁 이너버즈 대표는 “콘텐츠 시청자의 몰입감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제작자와 프로듀서들이 의도한 콘셉트와 구도가 온전히 유지될 필요성이 있다"면서 "지금은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기술의 산물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너버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창작자들이 제약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그간 다양한 딥 러닝 기반의 디지털휴먼 업체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 왔다"면서 "이너버즈는 오픈소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캐릭터의 역동적인 동작이나 다양한 외부 환경 아래에서도 자연스러운 표현과 높은 퀄리티의 캐릭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너버즈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속속 제기되고 있는 윤리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와 관련 임정혁 대표는 "악용 사례가 많았던 탓에 딥 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은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너버즈는 AI 기술로 제작 가능한 영상 퀄리티의 기준을 제시할 창작자용 소프트웨어와 딥 페이크 영상 여부를 판독할 수 있는 오용 디텍션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11 09:08:12[파이낸셜뉴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9번째 데모데이인 '블루포인트 데모데이9, 딥 임팩트(Deep Impact)'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COVID-19)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사전신청 인원만 약 1400명에 달했다.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의 수용인원인 1200명을 훌쩍 넘는 규모다. 데모데이는 물론 국내 스타트업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블루포인트는 다가올 위기를 '환경·DT(디지털전환)·산업·주거' 4개로 분류했다. 분야별로 △환경(인투코어테크놀로지, 위미트, 뉴트리인더스트리) △DT(랩노트, 뒤끝, 이너버즈) △산업(퀀텀캣, 크라이오에이치앤아이, 알티엠) △주거(스페이스웨이비, 케이엘, 리브애니웨어) 등을 소개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2번째 지구는 없다' 같은 당위성을 강조하는 메시지와 개인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소프트 솔루션'만으로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근본적으로는 기술을 통한 극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예림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기후 변화는 그 자체로의 위협은 물론 전염병, 식량 생산, 생물 다양성 감소, 비자발적 난민 발생 등 전혀 다른 성격의 위기 상황을 증폭시키는 연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스타트업으로는 뉴트리인더스트리가 소개됐다. 뉴트리인더스트리는 곤충을 이용해 폐수를 없애고, 더 나아가 곤충을 가축의 먹이로 사용하는 바이오컨버전 솔루션을 제시한다. 홍종주 뉴트리인더스트리 대표는 "누구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산업의 문제점'에 공감하고 단계적으로 '전 과정'을 경험하고 학습했다"며 "곤충 대량사육, 공장 자동화, 플랜트 설계, 영업 등 최고의 팀을 구축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억원의 매출액, 2025년 200억원, 2028년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DT' 분야에서는 디지털을 이용해 기존 산업의 비효율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스타트업들이 소개됐다. '랩노트'는 바이오, 나노, 화학 분야의 연구데이터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종윤 랩노트 대표는 "1년간 누적되는 수기 기록은 2억3900만개, 연구원이 1년간 기록에 할당하는 시간은 416시간에 달한다"며 "랩노트의 디지털 솔루션을 이용하면 연구원 누구나 쉽게 실험을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적된 연구 데이터를 잘 활용하게 된다면 연구 커뮤니티 형성, 더 나아가 실험의 원격 설계와 무인실험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14년 설립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255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이들의 기업가치는 약 4조458억원에 달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12 16:11:12[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K-콘텐츠의 미래를 만들 거점’이 새롭게 마련됐다. 경기도 일산에 있던 뉴콘텐츠센터가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역삼로 창업자 거리’에 둥지를 튼 것이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NEW 콘텐츠의 미래, 지금 여기에서 시작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VR/AR 등 첨단 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K-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2일 방문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8개층 규모로,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을 하여 페인트 냄새가 다 빠지지 않은 상태였다. 다목적 스튜디오, 편집실, 회의실, 라운지 등은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에 걸쳐 있고, 지상 2층부터는 6~12인 규모의 독립된 사무공간 15개실이 꾸며져 있다. 제작 지원 시설 중에선 4K 이상 고화질 카메라가 무려 88대나 달린 360도 스튜디오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3D 입체 영상 촬영이 가능한 곳으로 여기서 작업한 영상은 바로 옆에 있는 녹음실, 편집실, 렌더링룸에서 완성해 소규모 세미나실의 LED 스크린을 이용해 상영회도 할 수 있다. 이날 라운지와 회의실이 있는 지하 1층에선 오픈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컨퍼런스는 카이스트 우운택 교수의 키노트 ‘확장된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시작으로, 엔디비아 김선욱 이사의 ‘글로벌 시장을 향한 메타버스 제작 플랫폼’, SKT 메타버스 개발담당 조익환 임원의 ‘우리 일상 속의 메타버스’, 더인벤션랩 강재민 부대표의 ‘투자유치의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 3가지’, 비브스튜디오스 이현석 감독의 ‘메타버스 시대의 콘텐츠 트렌드’, 닷밀 정해운 대표의 ‘뉴콘텐츠를 활용한 공간 비즈니스 소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비즈매칭에는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투자 파트너즈인 대교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로간벤처스, 롯데벤처스,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킹슬리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가 참여했다. ■ 장르, 기술 한계 없는 15개 스타트업 입주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개 스타트업은 사무실, 회의실, 세미나실 등 기본 업무공간을 비롯해 360 스튜디오, 편집 및 렌더링룸 등 최첨단 장비가 있는 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 전문 육성 기관(액셀러레이터)을 통해 사전 진단을 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성장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또한 콘텐츠 최신경향 및 기술교육, 관련 분야 선도기업과의 교류, 기업별 홍보콘텐츠 제작, 투자자와의 만남 등 기업이 입주를 계기로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을 제공한다. 콘진원은 지난 6월부터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기술 기반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및 플랫폼 분야 총 15개 기업을 입주 기업으로 선정했다. XR 콘텐츠 제작 솔루션 'VROOM'의 소울엑스, 홀로그램, 혼합 현실 방송 등 XR 공간 플랫폼 회사인 라이브케이, 모션 인식 렌더링 솔루션 '아바스트림'의 플룸디, 버추얼 캐릭터 IP활용 VFX 비즈니즈를 하는 베코 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한다. 또 VR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는 알리몰리스튜디오, 메타버스 특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오콘텐츠그룹, 유아, 초등 AI영어 스피킹앱 '오딩가 잉글리시'의 더플랜지, AI기반 수어 통번역 솔루션 '소리와'의 라젠, AI기반 여행 플래너 '마이로'의 엠와이알오, 딥러닝 기반 디지털 휴먼 영상 콘텐츠 업체 이너버즈, 음성기반·감정분류 AI아바타 생성 솔루션업체 플루언트, XR 연극 콘텐츠 및 XR 이머시브 시어터, 기어이 주식회사가 이곳서 사업을 키운다. 첨단 기술은 의료 분야와도 시너지를 일으킨다. 신약 기초물질 디자인 VR 3D 솔루션업체인 바이오에이아이, 질환 예방 및 통증 관리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를 선보인 힐링사운드, AI 기반 태아의 사진 영상을 제공한 '베이비 페이스'의 알레시오 주식회사가 함께 한다. 콘진원 관계자는 “미래 기술로 주목되는 메타버스, VR/AR, NFT 등이 콘텐츠와 결합하여 새로운 영역이 확대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거점이 되어 또 다른 글로벌 K-콘텐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래 원장은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경쟁력을 갖춘 뉴콘텐츠 분야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23 11:05:57[파이낸셜뉴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오는 10월 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9번째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COVID-19)로 데모데이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지 3년 만의 오프라인 데모데이다. 이번 데모데이는 ‘딥 임팩트’(Deep Impact)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딥 임팩트'는 지구의 소행성 충돌 위기를 다룬 1998년 영화의 제목에서 따왔다. '딥 임팩트'의 소행성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올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혁신과 맞닿아 있다는 취지다. 이번에는 실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다. 직전년도 투자 기업을 소개하는 데모데이의 관행과 달리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스타트업의 혁신성과 기술을 들여다보는 자리를 가진다. 블루포인트는 미래의 위기를 '환경·DT(디지털 전환)·산업·주거' 4개로 분류하고, 해당 분야별 3개 스타트업씩 총 12개 팀을 소개할 예정이다. 데모데이 참여 스타트업은 △환경(인투코어테크놀로지, 위미트, 뉴트리인더스트리) △DT(랩노트, 뒤끝, 이너버즈) △산업(퀀텀캣, 크라이오에이치앤아이, 알티엠) △주거(스페이스웨이비, 케이엘, 리브애니웨어) 등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의 위기에 맞서 선제로 대응에 나선 블루포인트 포트폴리오사들의 인사이트(Insight)와 기존 산업계에 새롭게 제시하는 어젠다(Agenda)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1회 데모데이에 참여한 의료기기 업체 '플라즈맵'은 내달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고, 4회 데모데이에서는 불가사리 활용 친환경 제설제 업체 '스타스테크'와 민간 우주 발사체 개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소개됐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그간 일궈온 노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싶다"며 "다가올 위기를 해결하는 시도에 더 많은 혁신가가 뛰어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9-19 08:54:56[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중·고등학생의 자기 관리와 학습을 돕는 전용 스마트폰인 ‘U+Z플랜폰’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초등학생용 스마트폰인 U+키즈폰에 이어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춰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MVNO) 사업자 중심으로 청소년 전용 단말기는 주로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제한하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자기 관리 기능을 강조했다. U+Z플랜폰은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 3 화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존 청소년 전용폰이 대부분 바타입(Bar-Type) 모델이었던 반면, U+Z플랜폰은 청소년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폴더블폰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U+Z플랜폰의 핵심은 청소년이 필요에 맞춰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홈모드’ 기능이다.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생활 패턴이 원격수업과 등교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확인,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청소년은 단말기에 선탑재된 ‘ZPlan(Z플랜)’ 앱을 통해 네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Z플랜이 지원하는 모드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기본홈모드’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컨테이너모드’ △원하는 화면과 앱을 마음껏 편집해 이용할 수 있는 ‘커스텀모드’ △데이터 이용을 제한하는 ‘피처폰모드’ 등이다. 청소년은 평소에는 기본홈모드로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강의를 듣고, 시험기간에는 데이터 사용을 제한하는 피처폰모드로 변경해 개인 학습에 집중할 수 있다. Z플랜 앱은 10대 청소년의 생활 패턴에 맞춘 자기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청소년은 앱을 통해 학습, 시간표, 오늘의 할일 등 기본적인 시간 관리를 비롯헤 수상 이력, 발표 및 과제 일정 등 특기사항 기록, 비교과활동 이력, 모의고사 시간 측정 및 성적 기록, 석차등급 그래프 등 학습 관련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U+Z플랜폰은 청소년이 선호하는 굿즈와 온라인 강의 쿠폰 등을 포함해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다. 패키지는 갤럭시 Z 플립3 5G 화이트 컬러 모델과 갤럭시 버즈 2 화이트, 링 케이스, 정고이너사이드 스티커 2팩, 메가 스터디 쿠폰 2매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을 고려해 패키지 포장재는 종이와 소이 잉크를 활용했다. 출고가는 131만9890원으로, 최대 공시지원금인 60만원을 포함하면, 실구매가는 71만9890원이다. 박찬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기존 청소년폰이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차단하는 컨셉이었다면, U+Z플랜폰은 청소년이 스스로 유혹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컨셉으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전용 단말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14 10: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