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오성택 기자】 경남 남해군이 역사와 호국 분야 국민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순신 순국공원을 무료로 전환한다. 8일 남해군에 따르면 기존 3000원을 징수하던 이순신 순국공원 입장료를 오는 15일부터 전면 무료화 한다. 군은 지난해 4월 이순신 순국공원을 개장하면서 공원 관리 및 운영조례에 따라 3000원의 입장료를 받아왔으나, 기본 입장료에다 이순신 영상관 관람료(3000원)까지 부과해 이중부담이라는 지적에 따라 입장료를 없애기로 했다. 이는 지난 9월 노량대교가 개통되면서 늘어난 관광객을 이순신 순국공원으로 유도해 남해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취한 조치로 풀이된다. 군은 지난달 31일 남해군의회에 이순신 순국공원 입장료 무료화 조례(안)을 제출해 최종 의결된데 이어, 오는 15일 공포와 동시에 시행한다. 군은 또 이순신 순국공원 입장료 무료화에 따라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여행사, 군청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한편, 매표소와 검표소·펜스 등 공원 시설물을 정비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부담이었던 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공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사 테마공원인 이순신 순국공원의 취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 순국공원 내 이순신 영상관 관람료(3000원)는 그대로 유지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11-08 12:57:49【남해=오성택 기자】 경남 남해군이 오는 12일 노량대교 개통 기념으로 이순신순국공원의 무료입장을 진행한다. 이순신순국공원은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노량해전의 배경인 남해군 고현면 관음포 일원에 역사·관광·체험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군은 노량대교 개통 당일 무료입장을 통해 노량대교 개통을 축하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매 주말마다 관음포 광장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한 추석연휴 특별공연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마다 호국광장에서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첨단 워터스크린과 조명·분수 등으로 표현한 야간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군 관계자는 “역사테마공원인 이순신순국공원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문객들에게 감동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9-06 11:23:58STX건설이 경남 남해군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공사(조감도)를 설계·시공일괄 수행(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STX건설은 중앙건설, 화성산업, 정인종합건설, 경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남해군이 발주한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125 일원 부지 8만7856㎡에 이순신 순국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무공 전몰 유적지인 이락사를 중심으로 하늘바다휴게소, 추모제단, 리더십체험관 등의 건축물을 짓게 된다. STX건설은 그룹과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군 시설공사, 항만공사 등의 수주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STX건설은 이번 턴키공사 수주를 발판으로 공공공사 매출비중을 지난해 23%에서 앞으로는 40% 이상으로 끌어올려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TX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중규모 턴키공사지만 STX건설이 턴키시장에서 상위그룹의 쟁쟁한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따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후발업체지만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공능력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독식해 온 공공 부문 턴키 건설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2011-04-10 18:40:16[파이낸셜뉴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에 신설된 도로의 이름이 ‘이순신대로’로 정해졌다.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사업지 내 중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총 연장 2.5㎞구간의 신설 광역도로에 대해 부산광역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7일 도로명을 부여·고시했다고 밝혔다.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는 지금의 부산항 북항 일대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끈 부산포해전의 역사적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승전일인 10월 5일을 부산시민의 날로 제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이에 시는 북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의 이름을 이순신대로로 결정하고 이순신대로 시작 지점으로부터 약 1.07㎞ 지점 서쪽으로 분기되는 도로는 ‘이순신대로 107번길’로 부여했다. 이순신대로 서쪽의 부둣길인 ‘충장대로’ 역시 임진왜란 최초 전투인 부산진성에서 결사항전 후 순국한 충장공 정발장군의 시호를 딴 이름으로 지난 2009년에 도로명을 부여했다. 이번 이순신대로 도로명 부여는 부산항만공사의 신청에 따라 예비도로명 등 기초조사 및 두 차례 공고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 시는 도로명 부여 결정 고시 후 주소정보 누리집을 통해 소방, 경찰, 인터넷 포털 등에 제공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로명으로 부여한 이순신대로는 도로명주소 사용으로 위치 찾기의 편리성뿐 아니라 여가생활을 위해 북항 문화공원 등 친수공간을 찾는 시민들에게 북항의 역사적 의미와 부산시민의 날 제정의 의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17 07:56: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기록이 현존하지 않거나, 자료가 부족해 아직까지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지 못하고 묻혀져 있는 독립유공자를 적극 발굴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남지역은 독립운동에 함께한 분들은 많으나 실제 서훈을 받은 분은 그만큼 많지 않다. 국가기록원 집행원부에 따르면 전남지역 의병 및 3·1운동 관련 미서훈자는 2000여명에 이른다. 2018년 국가보훈처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말의병이 964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가 올해 추진하는 3·1운동 독립유공자 발굴 사업은 △미서훈자 신규 발굴 및 전수조사 △개인별 서훈 신청 공적조서 작성 △전남독립운동사 자료집 발간 등이다. 도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을 위해 전문조사기관에 의뢰, 시기와 사건을 고려해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일제 강점기 각종 문헌과 범죄인 명부가 있는 3·1운동에 집중하고, 2단계는 1895년부터 1910년까지 한말의병, 3단계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독립운동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앞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직계 자손만 할 수 있도록 했던 독립운동자 신청 조건을 완화해 일제 때 단 하루라도 수형기록이 있으면 지자체장 명의로 서훈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역사 속 '의향 전남'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하겠다"며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자 영웅 찾기를 발표하게 돼 뜻깊다"면서 도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1281명의 명단을 새긴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을 건립했다. 앞으로도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 전라도 천년사 발간 등을 추진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2-27 10:16:04[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경남도가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부터 가을 축제 등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26곳을 추천했다. 도가 추천한 관광지는 내륙권·가야권·지리산권·남해안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18개 시군으로부터 26곳을 추천받아 선정했다. 먼저 내륙권은 △의령 한우산 도깨비숲 △거창 수승대 목재문화체험장 △합천 해인사소리길 오감콘텐츠 △합천 황매산 억새평원이 있다. 가야권은 △김해 봉리단길과 봉황동 유적 △밀양 삼랑진 카페투어 △양산 내원사 △함안 입곡군립공원과 악양생태공원 △창녕 화왕산이 있다. 지리산권은 △진주 누리봄 이야기·비실연꽃마을·숲속 치즈스쿨 △하동 스타웨이 △산청 대원사 계곡길·기산국악당 토요상설공연 △함양산삼축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남해안권은 △창원 용지호수 무빙보트·저도연륙교 스카이워크·마산로봇랜드가 있다. 또 △‘12가지의 보물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통영문화재야행 △한없는 여유로움과 안락함이 있는 풍요의 섬 사천 신수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섬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거제 망산 △거제의 대표 가을 축제 거제섬꽃축제가 있다. 이밖에도 △신라 신문왕 8년 의상조사가 절경에 감탄해 무이산 정상 바로 아래에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고성 문수암 △아이들과 버블존·아트존·게임존 등 다양한 체험과 호국영웅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도 계승할 수 있는 남해 이순신 순국공원이 있다. 도가 제공하는 추석연휴 및 가을철 가볼만한 곳의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SNS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추석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경남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와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면서 “이번 명절에 가족·친구와 함께 경남의 명소들을 둘러보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1일 창원중앙역에서 귀성객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석명절 가볼만한 곳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9-11 14:37:22일반적으로 섬 여행은 배를 이용하는 여행이다. 하지만 유람선 대신 차를 이용해 드나드는 섬도 제법 있다. 배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대한 줄이고, 차를 타고 섬 구석구석 누비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자동차를 타고 가는 섬 여행'을 떠나보자. ■차창 밖 빛나는 '섬의 군락', 군산 고군산군도군산 고군산군도 가는 풍속도가 백팔십도 바뀌었다. 최근에는 차를 타고 섬 깊숙이 들어선다. 선유도와 장자도 등 주요 섬은 시내버스도 오간다. 현수교인 고군산대교가 신시도와 무녀도를 연결하면서 뭍과 섬이 한 몸이 됐다.고군산군도는 57개 섬으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신선이 노닐던 섬'인 선유도를 대표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 수려한 해변과 어촌 풍경을 간직한 섬이 이어진다. 대장도 대장봉(142m)에 오르면 고군산군도를 잇는 길과 다리, 섬과 포구가 한눈에 다가선다. 교통이 편리해졌지만 고군산군도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봐야 진면목이 드러난다. 선유3구 골목과 남악리는 어촌 풍경이 정겹다. 명사십리해변의 '선유낙조'는 고군산군도의 으뜸 풍경으로 꼽힌다. 선유1구 옥돌해변의 해변데크산책로는 호젓하게 걷기 좋다. 무녀도의 쥐똥섬은 간조 때 길이 열리며 갯벌이 드러난다. 군산 여행 때는 일제강점기 흔적이 남은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시간여행마을, 경암동철길마을 등이 추억 나들이를 돕는다.■자동차로 즐기는 4색 신안 섬 여행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하면서 전남 신안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압해도부터 다이아몬드제도의 관문인 암태도까지 차량 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총 길이 10.8km에 이르는 천사대교는 교량 구간이 7.2km로 인천대교와 광안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길다. 천사대교를 건너면 가장 먼저 암태도와 만난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일어난 소작쟁의를 기념하는 탑과 해안 지역에서 보이는 미륵 신앙 유적인 매향비가 볼거리. 기동삼거리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벽화도 인기다. 암태도에서 중앙대교를 건너 내려오면 팔금도다. 시간이 정지된 듯한 마을 풍경이 고즈넉한 곳이다. 팔금도에서 신안1교를 건너면 안좌도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김환기 화백의 고택이 있는 섬이다. 안좌도의 또 다른 명물은 박지도와 반월도를 잇는 '퍼플교'.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해 퍼플교라 불리는 나무다리다. 암태도에서 은암대교를 건너면 자은도다. 해변에 소나무가 빼곡한 분계해수욕장은 여름이면 가족 여행객으로 붐빈다.■배타지 않고 떠나는 섬여행 '완도 고금도'배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섬 여행을 망설인다면,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을 눈여겨보자. 섬의 고장 완도군에서 두 번째로 큰 고금도는 세 다리로 육지 혹은 주변 섬과 연결된다. 고금대교로 강진군과 이어지고, 장보고대교와 약산연도교를 통해 각각 신지도와 조약도(약산도)로 이어진다. 고금도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섬은 아니지만,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생애를 간직한 의미 있는 곳이다. 이순신 장군은 1598년 삼도수군통제영을 고금도로 옮기고, 명나라 진린 장군과 연합 전선을 펴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이순신 장군의 유해를 임시 안장했던 월송대와 추모 공간인 충무사를 만나볼 수 있다. 도서 지방 최대 고인돌 밀집지인 완도고금도지석묘군(전남기념물 231호), 산자락에 아기자기하게 조성한 덕암산꽃누리생태공원도 함께 돌아보자. 고금도에서 장보고대교를 건너면 국내 최초로 친환경 해수욕장에 대한 국제 인증 '블루플래그'를 획득한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해상왕 장보고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완도 청해진 유적(사적 308호)에 이른다. 고금대교 너머 강진에 있는 고려청자박물관과 가우도까지 여정에 넣어도 좋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6-20 19:42:14【남해=오성택 기자】 경남 남해군이 이순신 순국공원 활성화를 위해 공원 내 조성된 캠핑장을 개방하고 시설을 관리할 민간운영자를 모집한다. 6일 남해군에 따르면 이순신 순국공원 내 조성된 ‘노량해전 캠핑장’ 시설을 정비하고, 오는 13일 오후 4시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라인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가격 입찰한다. 입찰자격은 공고일인 현재 남해군에 주소를 둔 만20세 이상 개인이나 법인으로, 관광진흥법에 따른 캠핑장 운영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노량해전 캠핑장은 야영에 필요한 화장실과 샤워실·급수시설·주차시설·전기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 3197㎡ 면적에 18면 정도의 야영장 이용이 가능해 자동차 야영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입찰 예정가격은 1년 기준 1629만1000원이며, 예정가격 이상으로 입찰 자 중 최고가격을 낙찰예정자로 선정, 오는 22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기준에 적합하면 최종낙찰자로 결정한다. 기타 입찰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찰과 관련한 주의사항 및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께서 순국한 역사적 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이충무공의 순국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라며 “리더십 체험과 연계한 역사교육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는 캠핑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 순국공원은 지난 2017년 4월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소재 사적 제232호인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 일원에 노량해전과 이충무공의 순국을 주제로 호국광장과 관음포광장 등 2개 구역으로 조성된 역사공원이다. 리더십 체험관·순국의 벽·인물체험공원·이순신 영상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리더십교육을 비롯한 체험프로그램과 이순신 순국제전 등이 열리며, 지난해 11월부터 무료입장으로 전환됐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2-01 16:32:51한국관광공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혼을 기리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이달에 가볼만한 호국.안보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왼쪽부터 만해 한용운 생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 ■전쟁 아픔 간직한 '펀치볼과 두타연' 강원도 양구는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그만큼 이곳에서 산화한 젊은 목숨이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을지전망대에 올라 보면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우면서 금강산 봉우리가 아스라히 눈앞에 펼쳐진다. 그래서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벗어나 '통일'이라는 단어를 한번쯤 되새겨 볼 수 있는 곳이다. 펀치볼(해안분지)에서 3대 안보 관광지로 꼽히는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 양구전쟁기념관을 둘러보고 나서는 맑고 깨끗한 강원도의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두타연)를 추천한다. 이곳은 지난 2004년 개방되기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이었기 때문에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아울러 양구에 문화예술의 바람을 일으킨 박수근미술관을 비롯해 이해인 시문학관,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 국토정중앙천문대,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광치계곡 등도 1박2일 일정으로 돌아보기 좋다. (033)480-2251 ■평화와 전쟁, 서해의 보석 '백령도' 인천 옹진군 백령도는 우리 국토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에 자리해 있다. 중국 산둥반도와 190여㎞,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10㎞ 떨어진 거리다. 백령도와 인천을 오가는 뱃길이 200 남짓 되니 서울보다 북한, 중국과 더 가까운 셈이다. 이런 지리적 특수 상황이 백령도를 군사적으로는 물론 문화·경제적으로도 주목받게 만들었다. 조선 후기 서구 열강은 백령도를 통해 우리 땅에 기독교와 천주교를 전파하려 했고 6·25전쟁 때는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백령도는 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유일한 섬이라 할 수 있다. (032)899-2210 ■분단의 현장, 희망의 땅 '경기 연천' 안보관광에서 경기도 연천을 빼놓고선 얘기가 안된다. 이곳의 승전초소(OP)와 1·21무장공비침투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란 가슴 아픈 현실을 웅변해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남북한 관측소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떨어진 거리는 불과 750m. 남북을 가르는 관측소와 초소의 팽팽한 철책만큼이나 대치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평화로운 산, 들과 함께 노루가 뛰어다니고 새들도 훨훨 날아다닌다. 민통선 안에서는 농번기를 맞아 바쁘게 논밭을 일구는 농부들의 모습도 보인다. 언젠가는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어 볼 수 있다. 1·21무장공비침투로에는 1968년 1월 청와대를 폭파하기 위해 휴전선을 넘어온 무장공비 31명이 이곳 경계 철책을 뚫고 침투하는 모형물이 실제처럼 전시돼 있다. 인근에는 안보관광지 말고도 구석기시대 유적인 연천 전곡리 유적과 신라 경순왕릉 등이 있다. (031)839-2061 ■전쟁이 남긴 흔적, 거제포로수용소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6·25전쟁 당시 최대 17만3000명을 수용했던 공간으로 가슴 아픈 전쟁의 역사가 담긴 곳이다. 포로수용소가 거제시 신현읍과 연초면, 남부면 일대 1200만㎡에 세워진 것은 지난 1950년 11월 무렵이다. 당시 인천 상륙작전으로 급속하게 늘어난 포로들을 수용할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 휴전협정이 이뤄진 1953년 7월까지 거제포로수용소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오라마관과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잔존 유적지 등은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맑고 푸른 거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거제조선테마파크와 도장포 바람의 언덕,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옥포대첩기념공원, 산속의 쉼터 거제자연휴양림 등도 함께 돌아보면 좋다. (055)639-4178 ■전북 무주 덕유산 기슭 '의병길' 덕유산 일대는 구한말 의병들이 활발히 활동한 곳이다. 그중 안성면 칠연의총에는 의병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이 남아 있다. 당시 덕유산 기슭에 숨어 끊임없이 일본군을 공격하던 신명선 휘하 의병들이 이곳에서 모두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칠연의총과 칠연폭포를 거쳐 동엽령까지 이어지는 덕유산 의병길은 순국한 의병들의 한과 설움을 되새기며 걸어볼 수 있는 길로 좋다. 이곳에는 칠연의총뿐만 아니라 수많은 의병 활동을 펼쳤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나라사랑의 숭고한 뜻을 오늘에 전해주고 있다. 백련사 탐방로에는 의병장 문태서의 순국비가 자리해 있는가 하면 나제통문에는 의병장 강무경의 동상이 서 있다. 아울러 탐방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좋고 구천동 계곡과 나란히 나제통문까지 이어지는 길 역시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나제통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반디랜드는 오는 9일까지 열리는 무주반딧불축제에 맞춰 찾아보면 좋다. (063)320-2547 ■충남 홍성, 항일운동 대가의 탄생지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의 견위수명(見危授命).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바로 견위수명을 몸소 실천한 항일운동가다. 이 같은 위인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아낌없이 던짐으로써 지금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애국의 성지로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이유다. 홍성에는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생의 생가, 사당이 보존돼 있는가 하면 기념관과 문학체험관, 민족시비공원 등이 잘 조성돼 있어 여행객에게 나라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정신을 일깨워 준다. 김좌진 장군 생가와 한용운 선생 생가는 약 6.5㎞ 떨어져 있어 차로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위인들의 나라사랑 발자취 탐방에 이어 궁리 포구와 남당항 등 천수만 바닷가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홍성의 매력이다. (041)630-1808 dksong@fnnews.com 송동근 기자
2013-06-06 17:24:047일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유병권 부산국토관리청장(왼쪽 두번째)과 서부지방산림청 박지완 과장(왼쪽 첫번째)과 정현태 남해군수(왼쪽 세번째), 조유행 하동군수가 '서부경남 국도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부산=강재순 기자】동해안 7번국도에 이어 남해안에서 섬진강변으로 이어지는 3번, 19번 국도 남해~하동구간이 '문화로드'로 새롭게 꾸며진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서부경남 국도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서부지방산림청과 남해군, 하동군 등과 함께 7일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곳은 창선~삼천포대교~화개장터 3번 국도와 19번 국도로 총연장 117㎞, 특히 이 구간은 부산국토청에서 시행하는 국도건설공사(6개 사업 총사업비 6121억원)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큰 곳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여러 사업을 연계,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추진되는 세부 사업은 (부산국토청) 제2남해대교 문화관, 섬진강 변 명품 벚꽃길 조성을 비롯해 (서부산림청) 마을숲 및 숲 체험시설 조성 협력, (남해군·하동군)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조성, 만지배명품거리 조성, 남해대교 주변개발, 이순신 순국 공원 조성 등이다. 특히 부산국토청과 남해·하동군이 협력해 휴식기능, 정보제공기능, 지역연계기능을 갖춘 국도변 '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며, 이 외 필요한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국토청과 서부산림청, 남해·하동군은 이들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부경남 국도 리모델링 TF팀 및 실무단을 구성하고 분기별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 사업은 지역발전에 최우선 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경상남도 및 남해군·하동군 종합계획과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 등 지역계획의 실천에 중심을 두고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경남지역 대선공약 이기도 한 한려해상-섬진강-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토청 김광덕 도로시설국장은 "이번 지역발전협약이 관광 활성화 및 경제 재생을 통해 남해·하동의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국도와 지역개발의 적극적인 연계가 전국으로 확산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s0105@fnnews.com
2013-03-07 17: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