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빙이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진검 승부를 펼치는 스페셜 매치인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무료로 생중계한다. 8일 티빙에 따르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하 한일 DPG)’은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친선경기는 야구를 통한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대회는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가 주최하고, 일반사단법인 일본야구기구(NPB)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숙명의 라이벌인 한일전이 펼쳐지는 만큼 양 팀의 감독, 코치진과 선수 라인업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먼저, 한국 팀은 김인식 감독을 사령탑으로 안경현, 양상문, 장종훈 코치가 팀을 이끈다. 선수진에는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등의 레전드 선수 외에도, 고창성, 권혁, 김태균, 봉중근, 윤길현, 이대형, 이현승, 조웅천, 조인성이 출전한다. 일본 팀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 야마다 히사시, 오가타 고이치 코치로 구성된다. 선수진은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양 팀의 사령탑인 한국의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과 일본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조합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특히, 이번 경기는 프로야구 역사에 한획을 그은 선수들의 귀환으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인업 발표와 동시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라인업 레전드다 놓칠 수 없지’, ‘한일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라인업이군’, ‘이종범이 다시 그라운드를 달리는 모습을 내가 볼 수 있다니!’, ‘구대성이 다시 공을 던진다!’, ‘내 야구 전성기 시절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다니 감격’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8 08:19:37문화체육관광부는 만화 창작과 만화산업 진흥의 자문을 위한 ‘만화진흥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하고, 21일 제1기 위원을 위촉했다. ‘만화진흥위원회’는 만화 창작과 만화산업의 진흥에 관한 주요 사항을 자문하기 위한 기관이다. 2020년 12월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그 설치 근거가 마련됐다. 위원은 관계 행정기관 및 기관·단체의 추천 등을 받아 문체부 장관이 위촉한다. 제1기 위원들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위촉식과 같은 날 열리는 첫 회의에서 호선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1기 위원 구성은 창작자와 플랫폼, 제작사를 포함한 산업계 전체의 균형을 우선시 했다. 산업생태계 외부의 시각을 고려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와 법조계, 기술 전문가도 포함했다. 우선 창작계에선 ‘1592 이순신 레전드의 대화‘의 신경순 작가를 비롯해 유튜브 채널 ’우동이즘‘ 이동우 운영자,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리일러스트 이현정 대표, 스튜디오 0103 하종석 대표, 조선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황중환 교수 등이 위촉됐다. 또 산업계에선 조한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차정윤 네이버웹툰 이사,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 윤지은 키다리스튜디오 이사 등이, 학계와 기술·법조계에서는 김병수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 전공 교수, 서유경 법률사무소 아티스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만화진흥위원회가 창작자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자문기구로서 처음 출범하는 만큼 만화·웹툰 산업 발전을 위한 유의미한 논의와 의견수렴이 이뤄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1 10:53:07【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이제는 리틀 이종범이 아니라 전성기의 이종범이 보인다. KIA 타이거즈의 보배 김도영에 관한 이야기다. 김도영이 시즌 17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단순한 홈런이 아니다. kt 마무리 박영현의 150.3km의 포심을 받아쳐서 우중간으로 넘겼다. 이정도 스피드와 빠른 공을 넘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김도영의 배트스피드와 파워를 가늠하게 한다. 이종범을 상징하는 것은 빠른 발이다. 이종범의 도루 개수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이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의도한 바도 크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큰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는 KIA로서는 도루보다는 타격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김도영은 마음만 먹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 개수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김도영의 도루 성공률은 무려 92%에 달한다. 도루 10걸 중 성공률 1등이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김도영은 득점도 1위다. 루타수도 전체 1위다. 최다 안타는 전체 2위다. 홈런도 17개로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선두가 20개의 데이비슨이기 때문에홈런왕 사정권에 들어와있다. 현재까지만 보면 리그 MVP에 도전해볼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안타와 홈런이 두루 터지고 있고 득점도 많은데다가 도루 성공률도 높고 홈런도 많다. 이정도면 1997년 30-30을 기록했던 이종범보다 도루는 적겠지만, 타격 성적은 그에 근접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현재 김도영은 7월 6일날 종료되는 전반기 이전에 20-20을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루는 22개로 이미 20개를 넘었고, 홈런만 3개를 추가하면 된다.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음이 있다. 김도영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385이고 홈런도 3개를 때려내고 있다. 만약, 올 시즌에 김도영이 30-30을 달성하고 3할 타율 이상을 달성하게 되면 KBO 역대 7번째로 3할에 30-30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되게 된다. 30-30과 3할 타율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이종범 전 코치를 시작으로 이병규, 데이비스, 테임즈 등 역대 6명 밖에는 안된다. 아쉬운 것은 수비다. 실책이 16개로 압도적으로 리그 1위다. 6월 15일 경기에서도 4회 포구 실책에 이어서 송구 실책성 플레이까지 범하면서 경기를 그르칠 뻔 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실책으로 팀 패배에 앞장선 적이 꽤 있다. 김도영의 타격·주루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묻힐 뿐이다. 포구에서도 송구에서도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좌우 폭도 넓은 유격수 수비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충분히 프로에서 유격수가 가능하다”라는 평가를 들었던 김도영이다. 오히려 프로에 와서 수비가 안 좋아진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리그 No.1 선수로 도약하고자 한다면 이 또한 김도영에게 남겨진 숙제라면 숙제다. 1997년 이종범을 겨냥한 새로운 슈퍼스타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수비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7 08:29:43[파이낸셜뉴스] “수술은 잘됐다. 하지만 수술 부위가 너무 아파서 고통스러워 한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현재 이정후의 근황에 대해서 전했다. 이 코치는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가 마련한 환영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선수 시절 부상을 떠올리며 아들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 전 코치는 "수술은 잘 됐다고 들었다"며 "오늘 (샌프란시스코) 집에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수술 부위가 너무 아파서 아이싱하고 있다"며 "오는 13일에 LA로 다시 가서 수술 부위를 점검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날 행사에는 아내 정연희 씨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이정후 회복을 돕기 위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재활에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시즌 아웃됐다. 이 코치는 "선수의 부상 고통은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며 "젊은 시절 큰 꿈을 안고 큰 무대에 왔다가 다치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이틀 전인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8 15:07:44[파이낸셜뉴스] 2만 500석은 KIA 관중들의 열기를 담아내기에는 너무 작다. KIA 타이거즈의 관중 상승세가 폭발적이다. 벌써 시즌 14번째 만원 관중이다. 아마도 역대 최다 관중이 올해 몰리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예상도 나오고 있다. 6월의 첫 날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만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오늘도 매진 행렬에 동참했다. 4경기 연속 홈경기 만원 관중이다. 4경기 연속 홈경기 만원 관중이다. 올 시즌 KIA의 관중 행렬은 입이 떡 벌어진다. 63경기만에 10번째 매진을 기록한 2017년에 비하면 지난 24일 24경기만에 10번째 매진을 기록해 해당 기록을 무려 39경기나 앞당겼다. KIA는 어제까지 27경기를 치르는 동안 47만1799명(평균1만7474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여기에 이날 2만 500석을 포함하면 홈경기만으로 거의 50만 관중에 육박하고 있다. 챔피언스 필드는 개장 첫 해인 2014년 7차례를 비롯해 11번째 우승을 달성한 2017년 10차례의 매진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은 무등경기장(1만2500석)을 홈으로 사용했던 2009년 21차례이다. 반환점을 돌기도 전인 현재 이미 14번의 매진을 기록하고 있어서 이종범이 있었고 나지완의 극적인 한국시리즈 7차전 결승 홈런이 터졌던 그 해의 기록을 넘어서기는 시간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18:43:46'왕년의 스타' 이상군 감독이 이끄는 천안 북일고가 소중한 1승을 챙겼다.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야구명문고열전 예선 둘째 날, 지난해 우승팀 경북고와 맞붙은 북일고는 경기 중반에 얻은 소중한 한 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신승을 거뒀다. 팽팽하게 0-0으로 진행되던 투수전은 5회 말 북일고 윤찬(2학년)의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선 윤찬은 5회 말 원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경북고 투수 이중석을 상대로 초구에 좌측 방면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1루에 있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윤찬은 "잔루 상황에서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어떻게든 출루부터 하자는 생각이었다"면서 "초구로 직구가 들어와 과감히 배트를 휘둘렀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입학 당시 '리틀 이종범'으로 불리며 세간의 이목을 끈 윤찬은 롤모델로도 이종범을 꼽았다. 그는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이종범 선수처럼 타격과 주루, 수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다재다능함을 본받고 싶다"는 당찬 패기를 보였다. 윤찬은 발이 빠르고, 어깨도 강견인 데다가 타격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2학년이지만 1학년부터 주전 선수로 경기를 뛰며 북일고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윤찬은 동계훈련 기간 선구안과 타격을 집중적으로 갈고 닦았다. 수비도 안정적이라는 평가여서 앞으로 북일고의 유격수 자리를 꿰찰 재목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3-07 18:41:45[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빠르게 팀을 수습하기 위해서 내부 승격을 선택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타이거즈의 레전드 이종범 코치의 감독설도 파다하게 떠돌았으나, 결국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 되었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코치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했다. 이범호 신임감독은 2000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뒤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했으며, KBO리그 통산 타율 0.271,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으며, 2021시즌 퓨처스 감독을 역임했다. KIA는 이범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이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 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3 10:00:14[파이낸셜뉴스] 이 시각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정후? 고우석? 아니다. 바로 이종범이다. 야구 선수로서도 최고였지만 이종범의 엄청나게 성공적인 '자식농사'에 외신들조차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종범이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사위 고우석(LG 트윈스)을 동시에 메이저리그에 보내게 됐다. 아버지로서도, 장인으로서도 최고의 일이 됐다. 그리고 딸까지 포함해서 전 일가가 미국으로 건너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이종범은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으며 후일을 준비하게 될 예정이다. 1998년생인 두 선수는 프로 입단 전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정후는 2022년 11월에 열린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시상식에서 "우석이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경쟁했다"며 "우석이의 공을 쳐야만 이길 수 있어서 피칭 머신의 스피드를 빠르게 맞춰 놓고 훈련한 기억이 난다"고 소개했다. 두 선수는 경쟁 속에서도 깊은 우정을 쌓았다. 두 선수의 특별한 관계는 프로에 입단한 뒤에도 계속됐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가족끼리 교류했고, 고우석은 자연스럽게 이정후의 동생인 이가현씨와 교제를 시작한 뒤 지난해 1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정후와 고우석, 그리고 이정후의 부친인 프로야구의 전설 이종범 코치와의 관계는 국내를 넘어 일본,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으로 끊길 것 같았던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고우석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로 다시 불붙게 됐다. 고우석은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입단 제의를 받았고, 소속 팀인 LG 트윈스의 허락을 받고 3일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4일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샌디에이고와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한 라이벌 팀이다. 두 팀은 2024시즌 총 13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후는 일본의 요시다를 넘어서 아시아 외야수 최고액을 받고 샌프란시스코행을 확정지었다. 고우석은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지난해 2월 국내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2023 WBC에서 오타니와 맞붙게 된다면 어떻게 대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던질 곳이 없으면 안 아픈 곳에 맞히겠다'고 답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고의 사구 발언을 한 한국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3월 개막전에서 오타니와 만날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닛칸 스포츠도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계약설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3 16:38:01[광주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는 현재 명백한 위기다. 주축 선발진에서 2명이 빠졌다면 이는 보통 위기가 아니다. 그것 뿐만 아니다. 양현종 또한 현재 매우 좋지 않다. 3달동안 승리가 없고, 마지막으로 6이닝을 채운 경기가 2달 전이었을 정도로 현재 페이스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KIA는 3연승을 내달리며 5위 두산에 0.5게임. 4위 NC에 2게임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KIA 타이거즈는 불안한 상황이다. 야구에서 투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현재 KIA는 그런 불안감을 타선의 힘으로 상쇄하고 있다. 8월 24일 경기에서는 10안타를 몰아치며 9회 4득점을 해서 후반기 무적 위용을 자랑하는 kt에게 1패를 안겼다. 절대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의 팀에게 9회 역전패를 안겼다는 것 자체가 KIA 타선의 상승세를 증명한다. 8월 26일 경기에서도 득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10안타가 나왔다. 여기에 박찬호의 절묘한 주루플레이가 곁들여졌다. 8월 27일 경기에서는 장단 18안타에 선발전원안타가 터져나왔다. 말 그대로 상대 팀 마운드를 맹폭했다. 점수를 많이 내고 적게 내고를 떠나서 적재적소에 안타와 득점이 나오면서 투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타선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선수가 박찬호다. 후반기 KIA는 박찬호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찬호는 8월 24일 경기에서도, 25일 경기에서도 26일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회 사사구로 1점을 추가하는데 기여했고, 9회에는 만루 상황에서 결정적인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5일 경기에서는 이종범이 빙의했다. 볼넷으로 나가서 도루에 이어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에 상대가 1루에 송구한 사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상대의 얼을 빠지게 하는 엄청난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27일 경기에서는 2회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23루를 만들어 1점을 따라가는 계기가 되었다. 4회에는 만루 상황에서 호쾌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도 단 1개의 실책도 없었다. 박찬호의 후반기 타율은 0.370이다. 타율뿐만 아니라 출루율이 무려 0.453에 달한다. 후반기 OPS는 0.933이다. 현재 박찬호의 활약상은 KIA 팬들이 항상 그리워하는 이종범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 정도로 공수주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8~9월 엄청난 활약으로 박찬호는 유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KIA는 윤영철, 파노니, 양현종이 나왔을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냉정히 압도적인 선발 투수는 아니다.꾸준하게 이닝을 버텨줄 수 있는 안정적인 선발들이다. 그리고 대체 선발이 들어갈 자리는 불펜데이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불펜의 소모를 아껴야 한다. 점수를 주더라도 최대한 길게 선발을 끌고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KIA는 무조건 26일 경기와 같이 타선이 폭발해야 4강 팀들과 경쟁이 가능하다. 타선이 침묵하면 현재 KIA는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무기가 없다. 무엇보다 KIA는 유독 5강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남아 더욱 투수력에서는 열세일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KIA는 ‘박종범’ 박찬호를 필두로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에 최원준과 김태군까지 살아나며 타선이 힘을 받고 있다. 최원준은 3안타에 3타점을 기록했고, 김태군 또한 최근 5경기 17타수 7안타를 때려내며 회복세가 만연하다. 8월 27일 KIA는 한화의 특급 에이스 문동주를 만난다. 그리고 다음주 부터는 4위 NC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과연, KIA 타선은 지금 같은 폭발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박찬호는 계속 '이종범 모드'를 가동할 수 있을까.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이것 하나 만은 확실하다. 현 시점에서 KIA가 믿을 구석은 타자들밖에 없다는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7 11:57:33[파이낸셜뉴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이 한국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유퀴즈는 17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유퀴즈 207회 방송에서 LG트윈스 구단명 자막 표기에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성적 안좋은 LG 빗댄 ‘엘쥐’ ‘꼴쥐’ ‘헬쥐’.. 그 '쥐'를 자막에 사용 전날 방송된 유퀴즈에는 최장수 현역 치어리더인 배수현이 출연했다. 그가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과 LG트윈스 이종범 코치의 현역 선수 시절에도 활동했다는 것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두산의 ‘산’은 산(山) 그림을 사용하는 반면 LG트윈스의 ‘G’를 쥐 그림으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해당 방송을 본 LG 팬들은 유퀴즈 공식 SNS 등을 통해 항의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LG의 G를 동물 쥐로 대신하는 것은 LG구단을 비하하는 것이라 인식돼 있기 때문이다. ‘쥐’라는 표현은 성적이 좋지 않은 LG의 상황을 두고 ‘엘쥐’ ‘꼴쥐’ ‘헬(hell)쥐’ 등으로 부를 때 사용된다. SSG랜더스 소개할 때는 G 대신 ‘★’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을 소개할 때에는 ‘G’를 ‘★’로 표기해 논란을 더했다. 한 팬은 “같은 G여도 LG는 쥐 그림으로 표기하고 SSG는 ★로 표기했다”며 “그동안 유퀴즈에서 LG 표기는 ‘L기업’, ‘엘*’로 표기했는데 야구 관련 게스트 나오자마자 쥐 그림으로 표기했다”고 분노했다. 과거 유퀴즈 127회에서 LG의인상을 수상했던 제빵사 김쌍식씨의 사연을 소개할 당시 ‘G’를 ‘★’로 표기했기 때문에 이번 LG구단을 표기할 때는 일부러 ‘쥐 그림’을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진 것이다. 팬들 분노 폭발에.. "부적절했다" 사과한 유퀴즈 논란이 계속되자 유퀴즈 측은 이날 “해당 일러스트는 방송 직후 곧바로 수정했으며, 향후 재방 및 클립에는 수정본이 반영된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8 08:3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