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메카 박종훈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성동구 뉴로메카 본사에서 "단순히 로봇을 만들어 파는 회사를 넘어 로봇서비스 솔루션과 플랫폼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며 "2026년에는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리더십 확보와 해외진출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동로봇 전문기업인 뉴로메카는 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협동로봇 '인디', 자율이동로봇 '모디', 산업용 다관절로봇 '아이콘', 델타로봇 'D' 등의 로봇 플랫폼과 비전솔루션, 그리퍼 등 로봇 주변기기들의 독자적인 제품화를 통해 로봇 플랫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운 아닌 차별성이 투자 비결 박 대표는 설립 10년만에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죽지 않고 버티다가 운이 좋았다"고 웃으며 답했다. 하지만 투자시장에서는 다른 로봇기업들과의 차별성을 눈여겨 봤다. 코스닥 상장전 1652대 1이라는 기관 경쟁률이 보여주듯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시장경쟁력과 사업전략이 상장 성공의 비결이었다. 우선 뉴로메카의 로봇은 여타 협동로봇에 있는 충돌감지 센서 없이도 안전성을 유지한다. 특히 협동로봇 '인디'는 인공신경망을 통해 작업 주변의 사람이나 사물과의 충돌을 예방한다. 센서가 없는 만큼 로봇생산단가는 국내 협동로봇 대비 최대 절반이상 저렴하다. 또 박 대표는 로봇을 자동차와 비교하면서 "로봇은 자동차 엔진에 해당되며, 자동차가 잘 굴러가기 위해 바퀴와 의자, 내부 프로그램을 잘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로메카는 기업 고객의 작업장에 맞는 솔루션과 플랫폼까지 직접 제공한다. 기업고객이 로봇을 작업장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로봇만 구입해서는 불가능하다. 뉴로메카는 2026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3단계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협동로봇 테크 파이오니어 전략으로 기술 차별성을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 2단계에서는 내년부터 2년간 글로벌 성장 플랫폼 구축, 3단계는 협동로봇 자동화 생태계 리더십 전략이다. ■내년 손익분기점 넘는다 뉴로메카는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음에도 기업 실적 전망이 밝다. 박 대표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매출 73억원에 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20억원, 손실은 23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박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투자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옥석을 가리는 안목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면서 "그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편으로는 차별성 있는 사업화 모델이 기술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로봇소프트웨어 회사인 심랩에서 기술이사로 5년간 근무경험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창업전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22 18:21: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는 최동완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은 기존 딥러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시행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개발 사업이다. 앞으로 5년간 총사업비 3018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이중 인하대는 총 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인간처럼 회상이 가능한 인공신경망 지속학습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과제를 수행한다. 인공신경망에서 기존에 학습된 통합지식을 재생성할 수 있도록 딥 토탈 리콜(Deep Total Recall) 플랫폼을 개발해 인간의 뇌와 같은 프로세스를 구축하려는 연구다. 인간의 뇌는 회상을 할 때 완벽하게 저장된 과거의 기억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재창조한다. 그러나 인공신경망은 새로운 지식을 추가 학습할 때마다 기존 지식을 완전히 망각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받아들인 지식을 현재의 관점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는 신경망 지속학습 기술을 개발한다.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기계학습의 오랜 난제인 안정성-가소성 딜레마(기존 내용을 잘 유지하는 안정성을 강조하면 새로운 지식 학습이 어렵고, 새로운 지식을 잘 학습하는 가소성에 중점을 두면 기존 지식을 망각하는 현상)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간이 기억을 떠올리듯 자연스러운 인공지능이 가능해져 인간과 더욱 비슷한 로봇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딥 토탈 리콜 플랫폼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4족 보행로봇과 치매노인 반려로봇 등에 적용해 실증할 예정이다. 최동완 교수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8 10:07:0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외 임직원 간 소통 강화와 보다 원활한 협업을 위해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자체 번역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모바일 기기로 한국어와 영어로 빠르고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인공신경망 기반의 기계번역 앱 'H-트랜스레이터'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H-트랜스레이터는 최근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 부문 등 현대차그룹의 활발한 해외인재 영입으로 국내외 임직원 간의 빠른 의사 소통과 업무 효율성 강화가 중요해지면서 개발됐다.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담당 부문인 '에어스 컴퍼니'에서 개발한 H-트랜스레이터는 지난 11월 사내 그룹웨어 시스템에 적용된 바 있는 웹 기반의 업무 맞춤형 번역 시스템을 한층 발전시켰다. H-트랜스레이터를 활용하면 한국어와 영어 간의 △문장 번역 △문서 및 화면 사진 번역 △실시간 대화방 번역 기능 등이 가능하다. 또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으로도 내용 입력이 가능하고, 입력된 내용은 소리로 전환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대화방 실시간 번역 기능이 적용됐다. 해외에 떨어져 있는 동료들과 모바일 회의 대화방 등에서 텍스트 또는 음성 입력을 통해 각자의 언어로 대화하면서 번역되는 내용을 바로바로 주고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는 기계번역, 음성인식, 음성합성, 문자인식 등 인공신경망 기반의 기계번역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중국어(한자) 등으로 번역 가능한 언어를 확장하는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도 관련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공개한 H-트랜스레이터를 비롯해 앞으로도 혁신적 스마트 기술을 업무에 접목해 보다 기민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에어스 컴퍼니는 지난 2018년 인공지능AI 전담 개발 부문으로 설립됐다. 올해 6월에는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자동차 생산과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하고자 사내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 바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2-18 10:21:20[파이낸셜뉴스] EDGC의 관계사 마이지놈박스는 4일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키, 몸무게 등 개인 신체 정보를 예측하는 인공신경망 기반 신기술 특허 3건을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인공신경망 기반의 유전자(DNA)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은 개인의 유전자 및 신체 요건 정보를 입력하고 유전자 정보 중 분석에 부합하는 마커를 선별해 인공지능(AI)로 매칭하게 함으로써 인공신경망 기반 예측된 개인의 신체 정보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신체 예측 정보에는 키, 몸무게, 시력, 탈모 등이 포함돼 있으며 대표적으로 키와 관련한 예시를 제공했다. 함인철 마이지놈박스 개발본부장은 “이번 특허는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신체 관련 특정 정보 예측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딥러닝 응용에 관한 특허다"며 "알파고가 대국을 많이 할수록 승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유전자 정보 활용 서비스 최초로 자기 강화 학습(self-enforcing learning)을 통해 정확도를 스스로 향상시켜 사용자의 미래 신체 조건을 예측하는 신기술이다”고 말했다. 마이지놈박스는 미국의 23앤미, 앤세스트리, 시퀀싱닷컴 등과 함께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게 자신의 유전자 정보 컨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약 55개국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지놈박스는 보유 특허를 활용해 지난 7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DNA기반 차세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9-04 12:16:24충북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조오현 교수 연구팀이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신 시스템에 적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송수신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심층신경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은 영상이나 문자 등의 패턴 인식 분야에서는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나, 여러 개의 은닉층(Hidden Layer)으로 이루어진 기술의 특성상 계산량이 많고 구조가 복잡해 높은 데이터 전송률을 실시간으로 보장해야하는 통신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조오현 교수 연구팀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데이터를 학습시키는데 필요한 시간과 소모 전력을 줄이기 위한 학습 구조(Learning Framework)를 고안했다. 또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적화된 파이프라인(Pipeline) 구조를 갖는 단일 목적 프로세서(Single Purpose Processor)를 설계하고 하드웨어 기술 언어(Hardware Description Language)를 이용해 최초로 구현했다. 개발된 기술은 5G,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ICT 응용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논문 ‘Towards the Realization of Encoder and Decoder Using Deep Neural Networks(심층신경만 기반의 인코더 및 디코더 구현 기술 연구)’의 연구에는 프랑스 EURECOM, 서울대학교, 경상대학교 등 국내외 유수 기관의 연구진들이 공동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보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IEEE 커뮤니케이션 매거진(IEEE Communications Magazine) 5월호에 5월 13일자로 게재됐다. 조오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통신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이론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가시적인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증적인 후속 연구 수행을 통해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는 지난 2014년에도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차세대 Wi-Fi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해당 학술지에 1저자 및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5-14 14:52:37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워터마크를 영상에 삽입 및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신경망 기반 워터마킹 기술은 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번 웹 서비스는 연구실 수준으로만 진행되던 기술들을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특정 조건의 실험실 환경이 아닌 조건이 변화하는 실제 환경에서 적용된다. 이를 통해 인공신경망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접근 기법의 성능을 검증하고 기존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기존 워터마킹 기술은 모두 공격 유형, 세기 등 특정 조건을 사전에 정하고 이를 만족시키도록 설계 및 구현됐다. 따라서 다양한 공격 유형이 존재하는 실제 환경에 사용하기에는 실용적 측면, 기술 확장성, 유용성 등에 한계가 있었다. 또 워터마크 제거, 복사, 대체 등의 해킹 기술 발전으로 인해 기술 자체의 보안 취약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의 웹 서비스에서는 ▲인공신경망 학습을 통한 새로운 공격에 대응하고 ▲인공신경망의 비선형적인 특성을 통해 높은 보안성을 가진 인공신경망 기반 2D 영상 워터마킹 기법 ▲다양한 시점 변환이 발생하더라도 영상 보호가 가능한 DIBR 3D 영상 워터마킹 기법 ▲워터마크 삽입으로 인한 시각피로도 상승을 최소화하는 S3D 영상 워터마킹 기법을 제공한다. 연구팀은 다수의 연구결과들을 기반으로 해당 웹 서비스 기술을 구현했다. 연구팀의 2D 영상 워터마킹 기법은 최초의 인공신경망 기반 워터마킹 기법으로 이미지에 가해질 수 있는 다양한 공격을 이용해 인공신경망을 학습함으로써 강인성을 획득한다. 동시에 인공신경망의 심층구조를 통해 워터마크 해킹 공격에 대한 높은 보안성을 획득함으로써 기존의 보안 취약점을 대폭 개선했다. 고부가가치를 가지는 3D 영상 보안을 위한 워터마킹 기법도 개발해 웹 서비스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2D 영상 또는 3D 영상을 웹 서비스에 업로드 해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추후 필요시 삽입한 워터마크를 검출함으로써 각종 분쟁 해결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은 압축 등의 공격을 가상으로 진행하는 시뮬레이션 툴과 워터마크 삽입 세기 조절, 그리고 워터마크 삽입으로 인한 영상품질 비교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기술 활용 모델에 따라 요구되는 다양한 견고성에 따라 유연하게 추가 수정(修正) 구현 가능하고 해킹에 견고하게 설계됨으로써 워터마킹 기술 유용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개발 기술은 향후 인증, 진위 판별, 유통 추적이나 저작권 분야 등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한 활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개발된 기술은 다양한 공격 유형에 적응적으로 대응하며 상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 신뢰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흥규 교수는 “영상 관련 각종 분쟁들이 저작권에 국한되던 종전의 범위를 넘어 최근 가짜 영상 유통에 따른 진위 판별, 인증, 무결성 검사, 유통 추적 등으로 관심 분야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워터마킹 기법들의 기술적인 한계점을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워터마킹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09-11 13:25:33【대전=김원준 기자】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개발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Neural Machine Translation)' 엔진을 도입한다. 특허청은 22~2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WIPO와의 정보화 협력회의에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엔진 기술이전 등에 대해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WIPO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엔진을 도입, 10개의 국제공개언어(PCT 언어)에 대한 번역서비스 제공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기법을 적용, 번역 품질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그간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엔진도입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최근 이 엔진을 도입키로 최종 결정했다. 특허청은 현재 '규칙기반 방식(RBMT·Rule Based Machine Translation)'의 영·한, 한영, 중·한, 일반 기계번역을 심사관과 조사원 및 일반에게 제공하고 있다. WIPO와의 협력을 계기로 특허청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시스템의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체 번역 시스템을 운영하고, 두 기관의 기계번역 품질평가 결과와 학습 데이터 상호 교환을 통해 기계번역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WIPO로부터 도입하는 인공신경망 기계번역은 우선 해외 사용자가 한국 심사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심사정보 조회시스템인 'OPD' 및 'K-PION'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OPD 및 K-PION은 특허 심사정보 공유시스템으로 OPD는 특허분야 선진 5개국(미국, 유럽, 중국, 일본, 한국)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이 외의 국가는 K-PION를 이용한다. 문상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 회의는 인공신경망 기계번역과 PCT 전자출원서비스 중심의 협력방안을 마련했지만 향후 인공지능및 정보통신기술(ICT)관 관련한 협력과제를 추가 발굴해 특허정보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특허행정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05-21 15:34:04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추가로 4종의 언어가 인공신경망 번역이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파파고는 총 10종의 언어에 인공신경망 번역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파파고가 중국어 번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4종의 언어에 대해 인공신경망 번역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 등으로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이용자와 국내 다문화 가정에서의 소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파고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 어학사전과의 연동도 강화됐다. 파파고에서 사전 정보의 표제어를 클릭하면 네이버 사전이 보유한 예문과 단어 정보로 연결된다. 회화 공부를 하는 이용자라면 파파고를 통해 개별 단어나 문장의 뜻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파고는 파트너 회화 모드에서 음성 모드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했다. 네이버는 외국인에게 말을 건 이후 대화가 단절된다는 파트너사의 피드백을 반영해 음성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김준석 파파고 리더는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가는 한편 이용자들과 파트너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정확한 번역결과와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09-11 10:09:33통번역 애플리케이션(앱) 경쟁이 뜨겁다. 구글과 네이버가 기존보다 문맥을 이해하는 더 자연스러운 번역 서비스가 가능한 인공신경망 기술을 '구글 번역'과 '파파고'에 적용한데 이어 한글과컴퓨터도 '지니톡'에 같은 기술을 적용했다. 한컴은 15일 통번역 서비스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에 인공신경망기술을 적용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인공신경망기술은 단어가 아닌 문장 전체의 문맥과 어순을 고려해 번역하기 때문에 번역결과가 더욱 정확하다. 특히 한컴은 인공신경망기술에 문법기반번역(RBMT)기술도 함께 적용했다. 사용빈도가 낮은 문장에서 번역 정확도가 떨어지는 인공신경망번역기술의 단점을 문법기반번역기술로 보완한 것이다. 우선 한컴은 '지니톡' 한국-영어 번역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달 중 한국어-중국어와 한국어-일본어에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지니톡'은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개발한 서비스다.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번역 소프트웨어로 선정, 4만여명의 선수들과 기자단, VIP들의 통번역 서비스를 담당한다. 또 한컴은 퓨처로봇과 함께 '통역하는 안내로봇'도 공동 개발, 올림픽 기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통번역서비스 시장에서 구글, 네이버와 함께 본격적인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도화된 인공지능 관련 번역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곳에서도 자동통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통역 디바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번역 전문 플랫폼 지니 트랜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2-15 09:36:19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의 기술 역량이 급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다 마케팅, 금융 등 전통적인 직무에서도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수 요건이 됐다. 이는 적합한 인재 양성과 교육 시스템의 혁신 필요성과도 맞물린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 이하 NIPA)은 국내외 주요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올해부터 새로운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정부가 빅테크와 손잡고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곳은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텔, 네이버, 카카오 등 6곳이다. NIPA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빅테크 업체들이 입사자 교육 등에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용하거나, 새로운 교육 과정 개발을 추진 중이다. 기업별로는 구글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머신러닝 부트캠프를 운영한 노하우를 이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구글은 머신러닝 부트캠프에 참가한 인재들의 실무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면서 ICT이노베이션스퀘어와의 협력을 통해 머신러닝 부트캠프 수료자를 대상으로 인공신경망 모델학습을 통한 실시간 객체탐지 모델 개발 및 서비스 배포 실습 등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AWS는 머신러닝을 다양한 AWS의 서비스 및 인프라에 활용하는 프로젝트 과정인 디벨로퍼 부트캠프 과정을 운영 중이다. 엔비디아는 NGC(NVIDIA GPU Cloud)를 활용한 지능형 데이터처리 모델 최적화를 진행하고 AMR(Automated Mobile Robot)등의 로봇 제어 및 개발환경 구축하는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인텔은 오픈VINO를 활용한 엣지(Edge) 컴퓨팅 환경에서 추론 및 데이터 수집, 수집된 데이터를 인텔 AI 플랫폼에서 실습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텔의 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웹서비스 구축 및 관리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교육생이 국내 다양한 서비스 산업군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카카오는 자사에서 제공되고 있는 API, 코(Ko)GPT 등을 활용해 콘텐츠의 메타 정보를 수집.필터링해 카카오 클라우드 플랫폼 내 웹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참가와 함께, 기업 방문, 잡페어,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의 실무 역량도 강화한다. 또 NIPA는 교육 수료 후 지속적인 관리와 멘토링을 통해 교육생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해커톤이나 현직자 멘토링, 이노베이션 컬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빅테크 기업의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한다는 점도 상당한 이점이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각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 포럼, 오픈 컨퍼런스, 해외 빅테크기업 연수프로그램 운영 등도 지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성과는 오는 11월 25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되는 '2024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Tech-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조성준 교수가 'AI 시대, 인류가 갖춰야할 능력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이건복 상무와 칼리버스 김동규 대표가 각각 '생성형AI 등 글로벌 AI트렌드와 전망', 'AI 기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의 미래' 주제로 강연을 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0 18: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