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20세 여성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던 중 집단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24일 비하르주 가야 지역에서 국가방위군 신병 모집 체력검사를 받던 중 열사병 증세로 쓰러졌다. 그는 현장에 대기하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까지는 불과 3.5㎞, 보통 1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지만 해당 구급차는 비정상적으로 오랜 시간을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차량은 최단 거리와 무관한 경로를 따라 운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성폭행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여성은 의료진에게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서너 명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특별수사팀(SIT)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고, 구급차 운전사와 차량 정비사 2명을 즉각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최대 4명이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나머지 용의자도 추적 중이다.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의 연간 강간 신고 건수는 3만건을 넘는다. 하루 평균 86건에 달하는 것이다. 성폭력 피해 신고 건수가 낮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범행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28 09:43:03[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축제 기간 20대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인디아 투데이 등에 따르면, 20세 여대생은 지난 15일 남자친구와 라자 축제를 위해 인도 동부 오디샤주 감잠지구의 고팔푸르 해변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한적한 곳에 앉아 있던 중 오토바이를 탄 10명의 남성들이 접근했고, 이들은 두 사람의 사진을 촬영했다며 온라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남성들은 여성의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손을 결박했고 그중 3명은 여성을 인근 폐가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나머지 7명은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사건 발생 후 다음 날 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 접수 다음 날 용의자 10명을 모두 체포했다. 용의자 중 4명은 17살로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한 차란 마지 오디샤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인류에 대한 범죄"라며 "어떤 가해자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법이 허용하는 가장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바티 파리다 오디샤 부주지사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고팔푸르 해변에서 발생한 젊은 여성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경찰서장과 통화했으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향후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오디샤주 내무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범죄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0 07:00:51[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인도 남성이 성인이 된 피해자와 결혼하겠다며 보석을 신청하자 법원이 이를 허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 오디샤주 고등법원은 2023년 아동성범죄보호법으로 수감된 A 씨(26)에게 임시 보석을 허가했다. 2019년 A씨는 당시 16세였던 피해자 B 씨(22)와 결혼을 약속한 뒤 성관계를 갖기 시작했다. 이후 B씨는 2020년과 2022년에 두 차례 임신했으나, A씨는 모두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으로 A씨는 2023년, 18세 미만 미성년자를 성적 학대와 착취로부터 보호하는 아동성범죄보호법(POCSO)에 따라 구속됐다. 그러나 최근 A씨는 "양측 가족이 결혼에 합의했고 석방 즉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며 법원에 임시 보석을 신청했고, 오디샤주 고등법원은 두 사람의 관계가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였다고 판단해 보석을 허가했다. 산지브 쿠마르 파니그라히 판사는 26일 판결문에서 "법적으로는 중대한 혐의지만 두 당사자 간 나이가 매우 가깝고, 사건이 개인적 유대가 있는 합의된 관계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또 "화해 가능성과 가족 간 합의, 그리고 양측의 미래를 고려할 때 피해자의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임시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은 현지 누리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누리꾼들은 "피고인이 피해자와 결혼해 감옥을 피하려고 한다. 법은 이런 위선을 간파해 범죄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사랑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다"며 분노했다. "법원이 범인이 피해자를 다시 성폭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꼴"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해 10월, 결혼 내 강간을 범죄화하자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해당 조치는 지나치게 가혹하다"면서 "남성이 아내에게 성관계를 강요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며, 기존 법으로도 기혼 성폭력은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6:26:51[파이낸셜뉴스]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소속 의원이 여성 당원을 집단 성폭행하고 얼굴에 소변을 보는 등 충격적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2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스 등 복수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BJP 당원이라고 밝힌 피해 여성이 지난 2023년 6월 11일 BJP 소속 무니라트나 나이두 의원의 사무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무니라트나 의원과 측근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여성은 당시 무니라트나 의원 측근들이 자신을 속여 사무실에 방문하도록 했으며, 그 자리에서 무니라트나와 측근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여성은 무니라트나가 성폭행 도중 자신의 얼굴에 소변을 보고 “저항하면 아들을 죽이겠다”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정체불명의 물질을 자신의 몸에 주사기로 주입했는데, 다음해 1월 병원에 입원해 완치 불가능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성폭행 당시 주사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자살 시도까지 했던 피해 여성은 이날 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현재 무니라트나 의원과 그의 측근 3명을 집단 성폭행과 상해, 전염병 확산 행위, 모욕, 여성에 대한 폭행과 품위 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한편 무니라트나 의원은 이번 사건 외에도 과거 성폭행, 협박, 뇌물 수수, 증거 인멸, 허위 고소 등과 관련해 수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14:45:01[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인공호흡기를 찬 채로 누워있던 40대 여성 승무원 환자를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구루그램의 한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던 여성 승무원 A씨(46)를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디팍(25)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비하르주에 살고 있으며 지난 5개월간 병원에서 근무한 기술자였다. 앞서 그는 구루그램의 한 사립 대학에서 수술실 기술 학위를 딴 후 해당 병원에 취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00대가 넘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병원 직원과 의사 50여명을 심문한 끝에 디팍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는 범행을 자백했으며, 범행 전후 음란물을 시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범행은 A씨가 퇴원한 다음 날인 지난 14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할 뻔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 5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A씨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A씨는 다음 날인 6일 중환자실에서 두 명의 간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세한 진술을 통해 사건 당시 의식이 혼미했지만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디팍이 자신의 코까지 천으로 덮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경찰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시점의 병원 CCTV 영상을 포함한 모든 관련 서류를 경찰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0 15:55:23[파이낸셜뉴스] 여성에 대한 성폭행 사건이 잦은 인도에서 또다시 이스라엘 관광객 등 여성 2명을 집단 성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여성 피해자들과 동행한 남성 한 명은 물속으로 던져져 숨졌다. 영국 BBC방송,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함피시의 한 호수 부근에서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그가 홈스테이 형식으로 묵었던 집의 인도인 여성이 별을 구경하던 중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10일 보도했다. 현장에는 인도인 2명과 미국인 1명 등 남성 관광객 3명도 함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도인 남성 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들 관광객 일행에 접근해 남성 관광객 3명을 주변 운하에 던진 뒤 여성 2명을 구타하고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운하에 던져진 남성들 중 미국인을 포함해 2명은 목숨을 건졌지만, 나머지 인도인 1명은 이틀 뒤 익사체로 발견됐다. 피해 여성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20대 인도인 남성 2명을 지난 8일 체포해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도주한 또 다른 1명을 쫓고 있다. 피해자인 홈스테이 집 주인은 범인 중 한 명이 범행 전 휘발유를 구하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물었고 또 다른 한 명은 100루피(약 1600원)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집 주인이 관광객들은 가진 돈이 없다고 말해도, 범인들이 계속 돈을 요구하자 한 남성 관광객이 20루피를 건넸다고 한다. 범인들은 이후에도 관광객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난 함피는 옛 고대 제국의 유물과 사찰이 많아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도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1 02:32:10[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한 남성이 이에 저항하는 임신부를 달리는 기차에서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임산부는 기차에서 떨어졌고 아기를 유산해 인도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인디아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州)에서 임부 A씨(36)가 남성 헤마라즈(31)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움직이는 기차에서 떨어진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임신 4개월차였다. 그는 어머니를 만나러 이날 오전 6시40분 열차의 여성칸에 탑승했다. 처음에는 해탕칸에 6명의 여성이 있었지만, 오전 10시15분쯤 다른 여성들이 모두 내리며 A씨만 혼자 남게 됐다. 그러자 헤마라즈가 해당 칸에 탑승했고 그는 약 30분간 조용히 있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임신했다”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헤마라즈는 A씨를 끌고 가 손을 부러뜨리고 달리고 있던 기차에서 밀어버렸다. 기차에서 떨어진 여성 A씨를 본 지역 주민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A씨는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하지만 이 사고로 손과 다리에 골절을 입었고 머리에도 부상을 입었다. 8일에는 결국 아이를 유산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헤마라즈를 추적했고, 다른 기차역에서 그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헤마라즈는 지난 2022년에도 열차 승객을 성폭행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지난해 4월 여성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성이 여성칸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검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2 05:32:21[파이낸셜뉴스] 여의사 성폭행 살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는 인도 콜카타에서 이번에는 신혼부부를 상대로 한 끔찍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서벵골주 콜카타 칸치라파라 소재 기차역 인근에서 괴한 8명이 19세 여성을 집단 강간했다. 괴한 8명은 이날 새벽에 남편과 함께 기차역 선로를 따라 걷고 있던 피해 여성을 끌고 가 집단 성폭행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정오까지 괴한 8명을 차례로 체포해 구금했다. 용의자들 모두 칸치라파라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혔다. 피해 부부는 서벵골주 칼리아니 주민으로, 사건 당일 칸치라파라 기차역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다 변을 당했다. 이들은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에게 쫓겨나 밤 새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성범죄가 만연한 국가로 유명하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3만 15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지난 2012년 12월 당시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3세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성인 남성 5명과 10대 소년에게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잇달아 당해 숨진 뒤 거리에 방치되는 사건이 일어나 세계적인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인도 정부는 성폭행범에게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지만, 인도에서는 여전히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이 빈발한다. 전문가들은 인도 경찰에 대한 불신과 성폭행 피해자에게 오명이 씌워져 신고되지 않은 사건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BNN브레이킹 등에 따르면 정치인들과 인도 국민들은 모두 가해자들이 법적 조치를 받고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법 절차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1 05:36:55[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여성의사(인턴)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사건에 이어 이번엔 간호사가 병원 내에서 성폭행 당할 뻔한 일이 벌어졌다. 뉴스24 힌디, ND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인도 비하르주 사마스티푸르에 있는 사립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간호사가 남성 3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해당 병원 의사와 그의 친구들이었으며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 여성간호사는 퇴근하려던 중 의사로부터 응급호출을 받고 진료실을 찾았다가 용의자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용의자들은 범행 전 병원을 잠그고 폐쇄회로(CC)TV의 전원을 끄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위기에 직면한 간호사는 수술용 칼날을 잡고 의사의 성기를 잘라내는 등 필사의 저항 끝에 탈출에 성공했다. 외부로 도망친 간호사는 뒤쫓아 오는 일행 2명을 핗해 병원 밖 들판에 숨어 경찰에 신고했다.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명을 체포했으며 양주 반병, 간호사가 사용한 칼, 혈흔이 묻은 옷, 휴대전화 3대 등 증거품을 회수했다. 성기가 일부 잘린 의사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생존자가 보여준 정신과 용기는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간호사의 대응을 칭찬했다. 또한 병원이 있는 비하르주는 술이 금지됐기 때문에 용의자들의 금주법 위반에 관련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지난달 9일 인도 콜카타의 한 대학병원 세미나실에서 31세 여성 의사가 강간 당한 후 살해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피해자는 36시간 연속 근무를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러 세미나실에 들어가 변을 당했다. 수사를 통해 범인은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3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 초기 피해자 가족에게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건을 무마하려 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인도 전역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시위대를 벌이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1 14:39:27[파이낸셜뉴스] 남편과 인도 여행 중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스페인 여성이 “인도여행을 후회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여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년간 오토바이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중인 인플루언서 부부 비센테(63)와 페르난다(28·여)를 인터뷰했다. 부부는 지난 1일 인도 자르칸드주둠카 지역에서 캠핑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8명의 괴한들은 부부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페르난다를 성폭행하고 돈을 뺏은 뒤 달아났다. 현재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고, 나머지 5명은 추적 중이다. 두 사람은 현재 스페인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페르난다는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캠핑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인도는 어디에나 사람이 살고 있고 인구가 매우 많은 나라”라면서 “그들은 우리가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방식에 대해 매우 관심을 보였다. 우리가 멈출 때마다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고, 때로는 불편했다. 그래서 우리는 주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비센테는 “우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캠핑했고, 그날 밤 캠핑 했던 장소는 그리 먼 곳이 아니었다. 이른 아침에 몇몇 농부들이 들판에 지나가는 것을 봤고, 고속도로에서 불과 500~600m 떨어진 곳이었다”고 했다. 페르난다는 “사람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여성들에게 ‘인도에 가지 말라’고 말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인생은 그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며 “인도에서 나에게 일어난 일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성들에게 ‘집에서 나와 두려움 없이 여행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단 캠핑을 한다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휴대전화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인도에 간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사고는 안전한 집 안을 포함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부는 “우리는 여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계획은 남은 삶 동안 계속 라이딩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1 13:5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