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으로 치킨과 수박을 제공하자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수박과 치킨이 흑인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뉴욕주 라클랜드카운티 나약 중학교와 식품 판매업체 아라마크(Aramark)에 대해 보도했다. 뉴욕 나약 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1일 급식으로 수박, 프라이드치킨, 와플을 제공받았다.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즉각 ‘인종차별적 메뉴’라며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치킨은 '과거 목화 농장 지주들이 흑인 노예들에게 싼 맛에 제공한 음식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수박은 흑인 저소득층이 즐겨 찾는 '저렴한 과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흑인은 수박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등 같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이 있다. 급식이 제공된 날짜 또한 문제가 됐다. 급식이 나온 1일이 ‘흑인 역사의 달’ 첫날이어서다. 나약 중학교 존슨 교장은 급식이 제공된 바로 다음 날 공식 서한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흑인 역사의 달 첫날부터 치킨을 메인 메뉴, 수박을 디저트로 제공하는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면서 "회사를 대신해 나약 지역 주민들에게 대신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존슨 교장의 성명 이후 아라마크는 메뉴 선정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아라마크는 “해당 급식 메뉴는 실수였지만,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라며 “이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지지하는 우리 회사 정체성과 정반대로 일어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8 10:21:42[파이낸셜뉴스] 아워홈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의 '밥상'을 책임진다. 아워홈은 새만금 잼버리의 급식과 매점, 식음료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대상 국제 행사다. 오는 8월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잼버리에는 전세계 170여 개국 약 4만3000명의 청소년과 지도자,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새만금 잼버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됐던 세계 청소년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로 새만금 매립지에 조성된 축구장 120여 개 규모의 거대한 잼버리 야영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워홈은 K푸드를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사옥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후원 협약식엔 최창행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금동일 아워홈 안전경영총괄, 장성호 TFS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아워홈은 △국내외 대형 구내식당 운영 노하우 △대규모 국제행사 운영 경력 △2만여 개 이상의 표준화 레시피 △식품안전관리 역량 보유 △안정적인 식자재 유통 △업계 최다 물류∙제조 인프라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운 결과 후원사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아워홈은 4만3000명의 급식은 물론 식재료 공급, 매점과 테이크아웃 코너, 푸드트럭 운영까지 책임진다. 맛과 영양은 물론 즐거움, 특별한 경험 등 감성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토탈 푸드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워홈은 취향과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맞춤 식단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인종과 종교를 고려해 국가별 대표 메뉴는 물론 할랄과 코셔(유대인들을 위한 음식), 비건 등을 마련한다. K푸드 메뉴도 편성할 계획이다. 8월 여름 야외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식품안전에도 챙긴다. 식품안전센터에 새만금 잼버리가 열리는 부안군의 기온과 습도, 일조량 등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고 식재 안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4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아워홈이 함께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전세계 청소년들이 음식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며 “아워홈이 가진 대규모 단체급식 및 국제행사 운영 노하우를 살려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원 협약식 이후 새만금 잼버리 메뉴품평회가 열렸다. 품평회에서 사골떡국, 떡볶이 등 K푸드 메뉴를 비롯해 비건타코(비건식), 피타브레드와 후무스(할랄식), 바질페스토펜네파스타(알레르기 예방식) 등 인종과 종교를 고려한 요리 14종을 선보였다. 아워홈은 품평회 결과를 바탕으로 메뉴를 보완해 대회 기간 제공할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4-10 10:18:2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도시락 반찬으로 김치를 싸온 아이의 학부모에게 “역한 냄새가 난다”며 화를 낸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상에선 해당 교사의 행동이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5세 아들을 둔 30대 한국인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13일 아들의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교사는 매우 무례한 말투로 ‘그런 역겹고 부적절한 도시락을 싸주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금까지 선생님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 말을 듣고 많이 놀랐다”며 “그는 내가 아들에게 싸주는 도시락이 ‘다른 학생들에게 매우 방해가 될뿐 아니라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날 아들의 점심 도시락으로 치즈가 들어간 샐러리와 김치, 스팸, 스리라차 소스와 나초칩 등을 보냈다고 한다. 교사의 항의 전화에 A씨는 “내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보내진 않았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메뉴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교사는 A씨에게 “당신의 뜻을 용납할 수 없다”며 “그 점심은 유치원에 보내기에 너무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A씨는 “아들의 선생님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혼란스럽다”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대다수 의견은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한 교사의 행동은 인종차별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교사가 아닌 아이들이 김치 냄새에 불만을 제기했더라도, 나서서 문화 차이에 대해 알려줘야 할 사람이 교사라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당신 아들이 먹는 음식은 지극히 정상이다. 교사가 그를 인식하지 못한 것” “그 교사가 무례하고, 아이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나는 김치 냄새를 안 좋아하는데 누가 학교에 도시락을 싸왔다고 해서 ‘가져오지 말라’고 하거나 놀린 적도 없다. 그들 역시 내가 가져온 냄새나는 스프를 두고 놀리지 않았다”며 “그 선생의 발언은 명백히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문제를 교육위원회나 유치원 측에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교육 위원회나 유치원 원장 등과 직접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답을 받아내라”고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2 16:28:23미국 필라델피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슬람식 복장을 한 남성의 이름을 'ISIS'라고 표기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 니켈 존슨(40)은 친구와 함께 스타벅스에서 세 잔의 음료를 주문하며 자신의 이름을 묻는 직원에게 이슬람식 이름인 '아지스(Aziz)'라고 말했다. 존슨은 음료가 완성됐을 때 주문자의 이름을 부르는 대신 주문한 음료의 메뉴명을 외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까지만 해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직원이 음료수에 붙여 놓은 주문자 이름과 음료 등 정보를 표기한 스티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의 이름이 이슬람 테러집단 ISIS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이다. ISIS는 이슬람국가(IS)의 또다른 이름이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스타벅스에서 내 이름을 아지즈라고 말해왔지만 이런 적은 없었다"며 "충격적이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존슨은 이 내용을 최초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를 분명 차별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존슨의 사연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대응에 나섰다. 레지 보르헤스 스타벅스 대변인은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를 마쳤으나 우리는 이번 일을 인종 차별로 구분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직원은 고객의 이름을 단순히 잘못 표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존슨의 조카 알로라와 연락을 취해 이 유감스러운 실수에 대해 사과를 마쳤다"고 했다. 그러나 존슨은 즉각 "아는 알로라라는 이름의 조카가 없으며 내 조카들은 너무 어려 그런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밝혀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은 두 명의 흑인 남성이 주문을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일어났다.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존슨은 이 문제를 사과하고 8000개 이상 점포를 오후 동안 폐쇄, 17만5000명의 직원을 상대로 무의식적인 인종차별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피해자의 요구대로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20만달러(약 2억4000만원) 상당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스타벅스 #인종차별 #이슬람 #ISIS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9-02 14:03:20"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와인을 편하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가격이 싸야, 쉽게 고를 수 있어야, 한식이랑 잘 어울려야겠더라고요."그렇게 나기정 대표(40·사진)의 '와인주막차차'가 탄생했다. 가격은 합리적이고, 고르기 쉬우며 음식은 익숙하다.나 대표는 영국왕립농업대학교를 졸업했다. 연극과에서 뮤지컬 배우를 꿈꿨지만 '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때쯤 'MW(Master of Wine)'를 알게 됐다. 당시만 해도 전 세계에선 200여명, 아시아에서는 단 한 명만 가지고 있던 자격증이었다. 그 길로 영국 유학길에 올랐고, 졸업 후 와인MD(MerchanDiser·상품기획자)로 일했다. 긴 외국 생활과 인종차별 등에 지쳐갈 때쯤 한국의 와인 수입사 아영으로부터 MD 제안이 왔다. 흔쾌히 서울로 돌아와 아영에서 5년을 일했다."그때부터 제 목표는 사업이었어요. 영국에서 본 한식집들은 정말 한국인들만을 위한 곳이었거든요. 와인과 한식을 접목시킨 모던한 레스토랑을 차리고 싶었죠."와인주막차차를 처음 시작했던 2013년 당시만 해도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식당은 와인바가 대부분이었다. 와인바의 주 수입원은 와인이다. 와인이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나 대표는 음식과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를 생각했다. 와인에서만 수익을 남기려 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내려갔다.사람들이 와인에 좀 더 친숙해지도록 '와인사다리'도 만들었다. 레드, 화이트, 달콤, 안달콤 등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숫자가 나온다. 숫자별로 와인 리스트가 준비돼 있다. 나 대표는 "유학 당시 논문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와인주막차차에 옮겨왔다"며 뿌듯해했다. 해당 논문은 '최고 논문상'도 수상했다.차차의 '와인의 대중화, 한식의 세계화'라는 슬로건답게 한식 메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와인주막차차의 시그니처 메뉴는 차돌을 육회에 싸먹는 '차육쌈'과 '차돌라면'이다. 나 대표는 "음식과 와인의 완벽한 매칭은 없다"며 "그날 먹고 싶은 음식과 마시고 싶은 와인이 가장 최고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식 중에서도 와인의 보디와 비슷한 음식, 지나치게 달거나 매운 음식은 피해서 추천하는 등 기본적 매뉴얼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식과 와인의 만남이라는 어색한 듯 자연스러운 만남은 금세 입소문을 탔다. 대낮부터 와인바에 손님들이 줄을 섰다. 직영을 10개까지 내며 와인카페, 잔 와인 가게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이내 인생의 쓴맛을 봤다. 지금은 와인주막차차에 집중한다. 다음달에 오픈하는 점포 2개를 포함하면 벌써 가맹점이 15개나 된다.나 대표는 끊임없이 도전한다. 간편식 형태의 메뉴로 운영할 수 있는 매장도 실험 중이고,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다."와인 시장이 곧 빵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치소비가 대세잖아요. 거품이 아닌, 진짜 와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거죠. 시장과 가격도 크게 한번 변하지 않을까요"라며 웃는 나 대표의 눈은 자신감으로 가득차 보였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3-13 20:46:02"어떻게하면 사람들이 와인을 편하게 먹을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가격이 싸야, 쉽게 고를 수 있어야, 한식이랑 잘 어울려야겠더라고요" 그렇게 나기정 대표(40· 사진)의 '와인주막차차'가 탄생했다. 가격은 합리적이고, 고르기 쉬우며 음식은 익숙하다. 나 대표는 영국왕립농업대학교를 졸업했다. 연극과에서 뮤지컬 배우를 꿈꿨지만 '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때쯤 'MW(Master of Wine)'를 알게됐다. 당시만해도 전 세계에선 200여명, 아시아에서는 단 한명만 가지고 있던 자격증이었다. 그 길로 영국 유학길에 올랐고, 졸업 후 와인MD(MerchanDiser·상품기획자)일을 했다. 긴 외국 생활과 인종차별 등에 지쳐갈 때 즈음, 한국의 와인수입사 '아영'으로부터 MD 제안이 왔다. 흔쾌히 서울로 돌아와 아영에서 5년을 일했다. "그때부터 제 목표는 사업이었어요. 영국에서 본 한식집들은 정말 한국인들만을 위한 곳이었거든요. 와인과 한식을 접목시킨 모던한 레스토랑을 차리고 싶었죠" 와인주막차차를 처음 시작했던 2013년 당시만해도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식당은 와인바가 대부분이었다. 와인바의 주 수입원은 와인이다. 와인이 비쌀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나 대표는 음식과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컨셉을 생각했다. 와인에서만 수익을 남기려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내려갔다. 사람들이 와인에 좀 더 친숙해지도록 '와인사다리'도 만들었다. 레드, 화이트, 달콤, 안달콤 등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숫자가 나온다. 숫자별로 와인 리스트가 준비돼 있다. 나 대표는 "유학 당시 논문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와인주막차차에 옮겨왔다"며 뿌듯해했다. 해당 논문은 '최고 논문상'도 수상했다. 차차가 가지고 있는 '와인의 대중화, 한식의 세계화'라는 슬로건 답게 한식메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와인주막차차의 시그니처 메뉴는 차돌을 육회에 싸먹는 '차육쌈'과 '차돌라면'이다. 나 대표는 "음식과 와인의 완벽한 매칭은 없다"며 "그날 먹고싶은 음식과 마시고 싶은 와인이 가장 최고의 조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식 중에서도 와인의 바디와 비슷한 음식, 지나치게 달거나 매운 음식은 피해서 추천하는 등 기본적인 메뉴얼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식과 와인의 만남이라는 어색한듯 자연스러운 만남은 금세 입소문을 탔다. 대낮부터 와인바에 손님들이 줄을 섰다. 직영을 10개까지 내며 와인카페, 잔 와인가게 등 다양한 시도를 했었지만 이내 인생의 쓴맛을 봤다. 지금은 와인주막차차에 집중한다. 다음달에 오픈하는 점포 2개를 포함하면 벌써 가맹점이 15개나 된다. 나 대표는 끊임없이 도전한다. 간편식 형태의 메뉴로 운영할 수 있는 매장도 실험 중이고,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 "와인 시장이 곧 빵 터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치소비가 대세잖아요. 거품이 아닌, 진짜 와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거죠. 시장과 가격도 크게 한번 변하지 않을까요?"라며 웃는 나 대표의 눈은 자신감으로 가득차 보였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3-13 12:43:24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해비치’)가 14일 서울에 처음으로 뉴 아메리칸 레스토랑 ‘마이클 바이 해비치’를 오픈한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뉴 아메리칸 퀴진’을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으로 종로에 새로 들어선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센트로폴리스’ 2층에 문을 연다. 해비치는 특급 호텔을 운영하며 축적해 온 다이닝 노하우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서울에 첫 레스토랑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친숙한 미국 남성의 이름을 택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파인 다이닝 수준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퍼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마이클 바이 해비치가 선보이는 ‘뉴 아메리칸 퀴진’은 유럽,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와 인종이 모인 미국에서 각 나라의 전통 요리에 미국의 풍부한 식재료와 창의적인 조리법을 결합해 탄생시킨 요리 장르다. 전통 프랑스 요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요리를 흡수하되 정해진 조리법이나 소스, 격식 등에 얽매이지 않고 미국식으로 재해석해 탄생시킨 퓨전 요리라 할 수 있다. 최근 전세계 미식가들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마이클 바이 해비치에서는 지금까지 해비치가 특급 호텔 내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축적해 온 식음료 메뉴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뉴 아메리칸 퀴진’ 콘셉트의 요리를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해비치 브랜드를 선보이고자 서울에 해비치만의 경쟁력을 담은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됐다“며 “마이클 바이 해비치를 통해 미식 트렌드를 선도할 창의적인 요리들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미식 문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12-13 11:15:35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열린 한류문화 컨벤션 'KCON 2018 LA'에서 '비비고'를 앞세워 한식 홍보활동을 펼쳤다.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미국 스테이플스센터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ON 2018 LA에 참가해 'bibigo Tasty Road(비비고 테이스티로드)' 부스를 운영했다. 미국 현지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만두'는 물론 비비고 주요 제품과 소스를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한 한식 메뉴를 준비해 한국 식문화 확산에 나섰다. 다양한 인종과 식문화가 융합된 현지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음식에 한식을 접목한 퓨전 메뉴도 판매했다.또 한국 음식의 상징인 비빔밥을 콘(Cone)에 담은 이벤트성 한식 메뉴 '비비콘(bibi-cone)'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동·서양의 식문화를 결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메뉴로 햄버거, 샌드위치 등과 같이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밥과 나물, 고기, 잡채, 장류 등을 활용한 다양한 비빔밥 메뉴를 준비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식 이해도가 낮은 관람객들 대상으로는 대표 메뉴인 불고기 비빔밥을 추천했다.행사장에는 하루 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한식의 맛과 가치를 경험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는 한식을 처음 접하며 생소한 반응도 보였지만 '비비고 만두'와 다양한 퓨전한식을 즐기려고 하는 이들로 북적였다. 메뉴를 맛 본 소비자들은 "평소에 즐겨 먹는 익숙한 메뉴이면서도 건강한 음식 같다", "만두는 고기, 야채 등 여러 식재료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맛에 놀랐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비비고' 브랜드와 한국 문화, 한식 등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성황리에 마쳤다. 룰렛 게임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글 캘리그라피로 이름을 새긴 부채, 한글 문장 타투 스티커, 한국 음식 캐릭터 기념품 등을 제공했다. 김병덕 기자
2018-08-12 17:28:56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열린 한류문화 컨벤션 'KCON 2018 LA'에서 '비비고'를 앞세워 한식 홍보활동을 펼쳤다.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미국 스테이플스센터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ON 2018 LA에 참가해 'bibigo Tasty Road(비비고 테이스티로드)' 부스를 운영했다. 미국 현지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만두'는 물론 비비고 주요 제품과 소스를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한 한식 메뉴를 준비해 한국 식문화 확산에 나섰다. 다양한 인종과 식문화가 융합된 현지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음식에 한식을 접목한 퓨전 메뉴도 판매했다. 또 한국 음식의 상징인 비빔밥을 콘(Cone)에 담은 이벤트성 한식 메뉴 '비비콘(bibi-cone)'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동·서양의 식문화를 결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메뉴로 햄버거, 샌드위치 등과 같이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밥과 나물, 고기, 잡채, 장류 등을 활용한 다양한 비빔밥 메뉴를 준비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식 이해도가 낮은 관람객들 대상으로는 대표 메뉴인 불고기 비빔밥을 추천했다. 행사장에는 하루 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한식의 맛과 가치를 경험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는 한식을 처음 접하며 생소한 반응도 보였지만 '비비고 만두'와 다양한 퓨전한식을 즐기려고 하는 이들로 북적였다. 메뉴를 맛 본 소비자들은 "평소에 즐겨 먹는 익숙한 메뉴이면서도 건강한 음식 같다", "만두는 고기, 야채 등 여러 식재료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맛에 놀랐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비비고' 브랜드와 한국 문화, 한식 등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성황리에 마쳤다. 룰렛 게임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글 캘리그라피로 이름을 새긴 부채, 한글 문장 타투 스티커, 한국 음식 캐릭터 기념품 등을 제공했다. 박은선 CJ제일제당 비비고팀 부장은 "KCON 등과 같은 대중문화와 어우러지는 마케팅활동을 진행하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한국음식 및 식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한식의 맛과 가치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비비고'가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한식 세계화' 열풍을 이끌며 전세계에 한식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8-12 11:15:25"여성은 들어오지 마세요(PLEASE NO ENTRY FOR LADIES)" "그대신 운전기사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SEND YOUR DRIVER TO ORDER THANK YOU)" 사우디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여성 출입금지' 안내문을 붙여 논란이 됐다. 2일 한 트위터 유저는 자신의 계정에 사진과 함께 "이 매장은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주문받는 것을 거절했다. 그 대신 남자를 들여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썼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유포된 사진에 누리꾼들은 거센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누리꾼들은 "2016년에 이런 낡은 관습이 남아있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고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펼치는 이도 있었다. 또 한 유저는 수십년전 멕시코인과 흑인의 입장을 금지시킨 미국의 인종차별에 빗대 조롱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스타벅스 측은 “해당 매장은 미혼 고객과 가족의 출입통로를 나누고 있다”며 “남녀 차별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우디의 관습을 존중한다”며 “모든 매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같은 서비스와 메뉴를 제공한다”고 7일 미국 CNN에 해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2-08 12: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