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마포구가 수요자 중심 임신·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통해 출생아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으나, 마포구는 약 두 배에 달하는 10.87% 증가를 기록했다. 연도별 증가 폭에서도 2023년 1월에서 9월까지 마포구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1231명이었으나 2024년 같은 기간에는 1335명으로 104명이 더 태어나 8.45퍼센트% 증가했다. 마포구는 2023년 7월에 개소한 ‘햇빛센터’와 11월에 운영을 시작한 비혼모 지원 센터인 ‘처끝센터’가 출생아수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햇빛센터는 임신 준비에서 출산 후 산후조리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등록 및 맞춤형 건강관리, 산전 산후 우울증 예방, 출산가정 방문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1년 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임신 준비를 위한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건수는 2023년 9월 709건에서 2024년 9월에는 1875건으로 약 165% 증가했으며 난임 시술을 통한 출생률도 24년 9월 기준 난임 시술자 중 14퍼센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출산 가정을 위해 산전 산후 정신건강 검사를 1317명에게 시행했으며 이 중 40명은 관련 기관에 연계해 집중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산후조리 경비도 2122건을 지원하여 적절한 산후 회복을 도왔다. 마포구는 혼인 외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혼모 지원을 위해 ‘처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처끝센터는 임산부 등록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와 생활환경, 경제 여건에 맞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혼모의 출산과 양육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비혼모들은 산후에도 아동 양육비, 교육비 지원,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과 자활근로 지원,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햇빛센터와 처끝센터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임신과 출산, 양육이 혼자 감당할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고귀하고 소중한 일임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30 11:19:22[파이낸셜뉴스]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대중교통 이용 때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이 올 상반기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부산시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주요 교통복지 시책을 발표하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더욱 여유로운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교통약자 정책 공백 해소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강화 △15분 도시를 위한 스마트 교통환경 조성 등 3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20개 과제를 추진해 시민 누구나 편리한 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약자 정책공백 해소를 위해 지난해 추진한 동백패스, 마마콜, 두리발 운영 등의 교통복지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보완한다. 지난해 8월 시행한 후불형 동백패스에 이어 '선불형 동백패스'를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동백전 선불카드에 교통 요금을 충전한 후 월 4만5000원 초과 이용 시 동백전 환급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으로, 외국인·저신용자 등 만 18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발급할 수 있다. 카드는 동백전앱·부산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요금 충전은 편의점·도시철도역·이즐충전소 앱을 통해 가능하다. 올 하반기 중에는 대상 범위를 청소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임산부를 위한 바우처 콜택시(마마콜) 지원 한도를 지난 1일부터 당초 월 2만원(월 4회)에서 월 4만원(무제한)으로 상향했고, 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자동 배차 시스템을 올 3월 중 전면 시행한다. 체계가 안정화되면 배차시간이 20분에서 15분까지 단축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다인승 차량 추가 도입과 운행지역의 전국 확대도 올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열악한 근무환경에 있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인센티브를 올 1월부터 확대 시행 중이며,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화도 올해 추경 편성 이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제반 여건을 검토 중이다. 대중교통 편의성 강화를 위해선 도시철도 전동차 교체, 정류장 등 대중교통 시설과 차량 내·외부의 개선과 같은 편의 기능을 확대한다. 25년 이상이 된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 128칸을 올해 말까지 단계별로 교체하고 도시철도 역사 내 보관함을 활용하는 택배 서비스를 올해부터 실시한다. 김해공항·부산역 등 부산의 관문을 경유하는 차량에는 상반기 중 수하물 적재 공간을 마련, 시민들의 여행길을 지원한다. 이용객이 집중되는 BRT 정류장 4곳(해운대역·자갈치역·부산역·부산시청역)에 스마트 버스정보안내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에 걸맞도록 시내버스 외부 전면과 택시 표시등의 디자인 개선안을 연내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스마트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선 최신 기술을 활용한 교통시스템을 적용한다. 15분 도시 내에 끊김없는 이동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올 상반기에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개인형 이동장치(PM)를 대중교통과 연계·활용한 환승 시스템은 지난 1일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올 하반기 중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기반시설' 시범운영을 통해 차량 운행 중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과 잔여 신호시간 정보 등을 운전자의 모바일 네비게이션 앱과 연동·표출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환자의 병원 이송 과정에서 골든타임 준수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확대한다. 당초 사고 현장에서 거점병원까지 적용되던 방식에서 119센터부터 사고 현장, 거점병원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주요 교통복지 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이동과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07 09:20:44[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2023년 새해를 열며 경기 파주시가 제시한 시정의 핵심 키워드는 시민중심, 민생경제, 소통으로 요약된다. 코로나19 고용 한파가 말끔히 해소되지 못하고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기침체의 새로운 파고가 밀려오는 시기, 파주시는 ‘보편적 복지’를 크게 늘려 치솟는 물가로 얼어붙은 민생의 버팀목으로 삼았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으로 침체된 민생에 온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극대화한다는 파주시의 전략이다. 올해 내내 보편적 복지 확대를 기반으로 민생을 살리는 긴급 처방이 이어졌고, 상생 도약을 위한 파주시의 전략은 주효했다. 파주시가 2023년 추진한 보편적 복지 확대로 민생한파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시정성과를 살펴본다. 전 세대에 긴급 에너지생활안정지원금 지급 20년 만의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등을 빚었던 1년 전 겨울. 다행히 파주시민들은 온기를 품고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 보편적 복지를 대폭 확대한 파주시의 적극 행정 때문이다. 김경일 시장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20만원을 전 세대에 지급을 결정했다. 당시 시는 경기침체 속에 이른바 '난방비 폭탄'까지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했다. 시민들 모두에게 조건 없이 공평하게 일종의 '재난 지원금'을 지급해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생계비를 대체함으로써 여유금액을 에너지 비용으로 부담하도록 했다. 총 20만 3112세대에 406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지만, 지원금을 파주페이로 지급하기로 한 결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촉매제로 작용하며 '상생 도약'의 연쇄 효과로 이어졌다. 특히 '난방비 폭탄' 상황에 신속한 정책 결정과 실행이 빛을 크게 빛을 발하며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파주페이 인센티브 유지파주시의 이러한 고민은 연소득 자격기준 없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입학 축하금을 지급했다.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은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사회보장적 성격의 지원금으로 총 4648명의 대상자들에게 4억 6840만원의 파주시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지급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부수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학부모가 아닌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호응이 높았다. 시는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경제 안정 대책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한 파주페이의 할인율도 10%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김경일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파주페이 충전시 지원되는 인센티브의 파주시 부담 예산을 2022년 31억원→158억원으로 5배 이상 늘려 지역화폐 1580억원이 발생되는 결과를 낳으며 파주페이 2.0시대를 앞당기는 성과도 거두었다. 공공의료체계 확충으로 보편적 건강보장 위한 디딤돌 마련시는 모든 시민들이 재정적 어려움 없이 양질의 필수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은 행정의 기본 책임이라는 민선8기 파주시의 의료복지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의료서비스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촘촘한 공공의료체계를 갖춰나가기 위한 정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경증 소아 청소년 환자들이 주말이나 휴일 구분 없이 365일 늦은 시간까지 외래진료가 가능한 공공어린이 병원인 달빛어린이 병원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응급실보다 3분의 1 이상 저렴한 진료비로 전문적인 소아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비대면 실시간 진료 접수가 가능한 카카오톡 상담도 운영하는 등 시민 편의를 한층 높였다. 지정병원 인근에 공공심야약국과 연계해 늦은 밤에도 처방약도 조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소아 환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은 금촌동과 파주읍에 각 1곳씩 두 곳이 지정돼 운영 중으로, 올해 6월 문을 연 이후 누적 이용자가 3100명에 달하는 등 시민들의 이용률도 높다. 12월 4일에는 지하 1층, 지상3층 규모로 신축된 운정보건소가 새로 문을 연다. 올해 1월 운정보건지소에서 승격된 운정보건소는 치매관리팀, 모자보건팀이 신설되고, 임산부 원스톱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민원실, 진료실, 헬스케어센터는 물론 임산부힐링센터와 임산부와 아기를 위한 아이맘 공간, 고령자를 위한 치매센터와 구강보건실도 함께 설치돼 세대 맞춤형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갖추어 공공의료서비스의 양적 질적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빛 어린이병원 지정과 신축 운정보건소 개소는 아이 키우기 좋은 파주를 만들어가겠다는 김경일 시장의 공약을 실현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파주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편리한 여건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01 12:31:19【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올해 출생아 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총 출생아 수를 훌쩍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올해 출생아 수는 총 2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총 출생아 수 216명을 넘어선 숫자이다. 해남군은 민선 8기 출산정책의 전면적인 재편을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 단계별 맞춤형 사업을 설정하고, 지역주민의 수요에 가장 적합한 인구정책을 적극 펼친 결과라고 강조했다. 실제 해남군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40개 사업에 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출산정책을 총괄하는 출산장려 조직을 행복출산원스톱지원센터로 체제 전환해 임신 단계에서부터 출산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로 등록되면 행복출산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임신 및 출산 지원 서비스 정보를 단계마다 손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먼저, 임신 단계에서는 임신 계획에서부터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비와 임신 출산 진료비를 지원하고, 난임으로 진단된 경우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9개 사업을 실시한다. 또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하는 정부형 난임시술비를 군비를 추가 편성해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하고 있으며, 전남 최초의 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 지원, 저소득 임신부와 영유아의 건강생활을 돕는 영양플러스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한 임신이 안전한 출산과 양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3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간에도 출산에 어려움이 없도록 24시간 분만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전남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을 개소한 가운데 지금까지 1800여명의 산모가 조리원을 이용했다. 또 출산가정에 신생아 양육비와 기저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아빠육아휴직 150만원 지원, 육아정보를 나누는 엄마모임 운영, 출산맘 건강 회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출산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과 출산가정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개관한 땅끝가족어울림센터를 통해 종합적인 양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월부터는 해남지역 병원의 소아과 야간진료를 추진함으로써 양육 인프라를 탄탄히 갖추어 나가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국가적인 고령화 및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 지역 주민의 욕구에 맞는 인구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정부 시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실제 해남군에 거주하는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02 13:02: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이달부터 소득 기준,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임산부들이 건강하게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위기 임산부에 대한 임신·출산·양육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는 최근 출생 미신고·영유아 유기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위기 임산부를 보호하고 위기 아동이 원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논의를 지속해 왔다. 시는 그동안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청소년부모 자립지원 및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운영 등 위기가구의 출산·양육지원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다양한 사업이 분산돼 있어 통합지원이 어렵고 지원대상자가 임신·출산 사실 노출을 꺼리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임산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득 기준, 미혼·기혼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는 위기 임산부 원스톱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부터 위기 임산부 원스톱 지원을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위기 임산부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은 미혼모의 출산과 주거를 지원하고 청소년 미혼모를 위한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등 인천의 유일한 출산지원시설(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인 인천자모원에서 맡는다. 센터는 24시간 상담부터 긴급 일시 보호,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아동복지센터 등 시설·기관 연계, 출산·양육 지원 등 위기 임산부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 임산부는 상담전화 또는 원스톱지원센터 방문(인천자모원)을 통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익명 상담도 가능하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출산과 비출산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는 위기 임산부들이 출산을 포기하지 않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03 12:33:38【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인구 소멸지역으로 분류된 홍천군에서 6년만에 첫 아기가 태어났다. 2일 홍천군에 따르면 2017년 9월 이후 분만 산부인과 운영이 중단됐으며 그동안 분만 취약지로 소외되며 인근 춘천 등지에서 원정 출산을 해야 했다. 하지만 미성의료재단 아름다운병원이 지난 2월20일 보건복지부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을 통해 분만센터 시설을 개선하고 장비와 의료 인력을 확충해 홍천지역에 분만 산부인과 문을 열었다. 또한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분만 체계를 구축해 언제든 신생아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지난달 28일 6년만에 아기가 태어나게 됐다. 아기는 몸무게 3.2kg의 여아로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며 아름다운 병원 측은 첫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해당 산모에게 출산 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성 홍천군 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지역내 첫 출생아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기 바란다”며 “출산과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출산장려시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은 임신 원스톱서비스, 난임 부부지원 사업, 고위험 임산부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 전개,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5-02 15:34: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가 올해 시민 여가활동과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3일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일가정 양립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관련 정책을 더욱 확대해 시행한다. 먼저, 시설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등을 고려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실내수영장은 노후된 기계를 전면 교체하고 안전검사를 거쳐 상반기 중 재개장한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선정된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 도입 중소사업장 장려금'의 경우 1월부터 신청을 받는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로자 연차 보상', '육아휴직 업무대행 수당 지원', '임산부 근로자 고용유지 지원', '임산부 친화 환경 지원', '가족친화 경영지원금' 등의 사업은 지난해보다 예산을 늘려 추진한다. 올해 새롭게 변화되는 가족친화인증 지표에 맞춰 더 많은 기업이 가족친화경영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우수사례 발굴, 경영지원금 확대 등을 실시한다. 교육 프로그램도 특색 있는 직업 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가족친화 프로그램 등을 신설해 시민에게 직업적 소양과 즐거움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특교세로 확보한 인센티브 예산을 투입해 가족 단위 중심의 조리실습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87명이 참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서구여성일하기센터의 경우 95%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하며 경력단절 여성에게 새로운 일에 대한 미래를 제시한 만큼 올해는 인턴십을 통해 도전적인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장문화개선·경력단절예방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여성일자리 창출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여성인권 보호 플랫폼 '긴급여성전화 1366'은 정부의 여성안전정책 강화와 피해 보호를 위해 각종 캠페인과 상담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입주기관인 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긴급아이돌봄지원, 시간제돌봄, 장난감 도서관, 육아상담 등 육아 돌봄 서비스를 계속 지원한다. 성유석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은 "올해 일가정양립지원본부를 시민의 일가정 양립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정비하고 촘촘한 일가정 양립 지원 사업과 여성 원스톱 취업 등을 지원하겠다"면서 "시민의 일과 가정이 모두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03 14:05:28【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는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 신규 혜택이 추가됨에 따라 더 많은 시민들이 각종 출산 및 양육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출산·양육 관련 수혜 서비스 정보를 지원하는 ‘행복 출산 원스톱서비스’에서 고속열차(KTX·SRT)를 이용하는 임산부 및 다자녀 가족이 간편하게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임산부의 경우 SRT 30%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다자녀가족(만 25세 미만 자녀가 둘 이상인 가족)은 세 명 이상 같이 KTX 또는 SRT를 이용하는 경우 어른 운임료의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감면 서비스는 그동안 별도로 KTX·SRT 고객센터를 방문하거나 별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임신 확인서 등의 구비서류를 제출하고 여러 인증 절차를 걸치는 등의 불편함을 개선해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에서 한 번에 통합적으로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와 더불어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에서는 출생신고와 함께 첫만남이용권, 영아 수당, 해산급여 등 각종 출산 지원사업을 한 번에 신청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임신·출산 수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임신·출산 서비스 지원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통·이장 회의, 현수막, 리플렛, SNS 등 다양한 홍보매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출산장려금(30만원~100만원) △셋째아 양육비 △첫 만남 이용권(200만원) △육아용품 및 장난감 대여 △영아 수당 등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02 10:59:26[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한 임산부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행정안전부는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총 8만3000여 건이 신청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2배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 중 70%는 '정부24'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신청한 것이다.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는 지난해 4월 19일부터 전국에서 시행됐다. 임신·출산 원스톱 지원은 임산부가 정부24 또는 보건소·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안내받고 신청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이다. 임산부는 보건소나 주민센터 방문없이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안내받고 한번에 신청할 수 있다. 엽산제·철분제 등 물품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임산부가 희망하는 장소로 택배 신청도 가능하다. 또 임산부가 사전에 정보제공 이용에 동의하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확인이 필요한 임신 정보 등을 업무 담당자가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임산부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엽산제·철분제 제공, KTX 요금 할인 등 정부 제공 서비스를 각 기관에서 따로 신청해야 해 불편했다. 행안부는 맘편한 임신 서비스와 함께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로 출산지원 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부24 또는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 후 첫만남이용권, 아동수당, 영아수당, 출산가구 전기료 감면, 해산급여 등을 한 번에 안내받고 신청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임산부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 전국 실시 1주년을 기념해 1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응모는 맘편한 임신 서비스 이용자가 SNS(행정안전부 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에 이용후기를 남기거나 1주년 이벤트 게시물을 공유한 인터넷주소(URL)을 제출하면 된다. 150명을 선정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4-18 11:11:22【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함께 참여하고, 혜택이 고루 돌아가 여성역량 강화, 안전과 돌봄 등을 구현하는 도시를 말한다.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가 목표다. 고양시가 여성친화도시 8년차로 접어들었다. 2014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2019년 2단계로 다시 지정되면서 명실상부 여성친화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모든 시민이 함께 일하고, 함께 안전하고, 함께 돌보며 소통한다, 이것이 바로 여성친화도시를 발판으로 행복한 내일을 열겠다는 고양시 비전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9일 “여성친화도시는 단순한 이름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과 약속인 만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아이부터 노인까지 고양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평등과 공존의 가치를 지속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업-창업 인프라 확충…경제자립 희망사다리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친화도시 정책수요 조사에 따르면, 우선순위 1위로 꼽는 정책은 일자리(31.2%) 창출이다. 고양시는 취업과 창업 인프라를 구축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산동구 장항동, 덕양구 화정동 등 3개 구에서 모두 운영한다. 경력단절여성에게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후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새로일하기센터는 전국 최초로 ‘직무적응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온라인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 직업체험과 인공지능(AI) 면접 등을 지원해 작년에 2122명이 취업-창업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일산서구 덕이동 소재 고양여성창업지원센터에는 현재 10개 기업의 예비 사장이 입주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업지원센터는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시기에 맞는 컨설팅을 지원한다. 여성창업플랫폼 ‘꿈마루’를 통한 창업 아카데미 만족도는 과정별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지난 15년간 진행해온 ‘호호 여성취업박람회’와 ‘호호 페스티벌’을 온라인 행사로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심화장실, 안심무인택배함… 예방 중심 안전도시 조성 고양시는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고양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6월 한 달 동안 화정 로데오 거리, 라페스타, 탄현역 일대 등 153곳 민간화장실을 점검했다. 개선이 필요한 곳에는 연말까지 안심거울-스크린 설치, 특수형광물질 도포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 도서관 등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 지급기를 12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올해 6개가 추가 설치됐으며 △도서관 6개(행신, 백석, 대화, 식사, 한뫼, 신원) △청소년수련관 3개(토당, 마두, 일산서구) △공원 3개(일산문화공원 늘푸른해우소, 일산호수공원 백송화장실, 지도공원 테니스장 옆 공중화장실)에서 이용할 수 있다. 택배 기사를 사칭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누 구나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수령할 수 있는 안심무인택배함도 추가 설치했다. 올해 5월 행신도서관, 중산동, 일산1동 등 3곳에 안심무인택배함이 생겼다. 현재 안심무인택배함은 2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이용 건수는 1만4901건(월평균 2480여 건)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조성을 위한 ‘단독주택지 안심관리제’도 올해 17곳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선제적인 안심예방사업을 펼쳐 안전도시 울타리를 만들고 있다. ◇임신, 출산, 양육…더 넓고, 더 두텁게 지원 고양시 출산율은 2019년 기준 0.802명으로 전국 0.918명, 경기도 0.943명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출산 극복 정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임산부를 위해 △산후조리비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맘(Mom) 편한 산후조리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등 12개 사업을 운영한다. 출산과 양육은 △출산지원금 △탄생 축하 쌀케이크 △한시적 양육비 지원 △아동수당 할성화 △아이돌봄서비스 등 14개 사업을 진행한다. 다자녀 가정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자녀고양e카드 △다복꾸러미 지원 등 11개 사업도 마련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은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약 40%를 시비로 추가 지원해 21.8억원의 예산으로 운영한다. 출산지원금도 대폭 인상해 첫째 자녀는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 셋째 이상은 300만원을 지원한다. 당초 지원 금액은 70만원으로 동일했다. 고양시는 작년 8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한시적 양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양육비 소송에서 인용 결정이 확정됐으나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 올해부터 미성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최대 9개월간 한시적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한부모가족 지원조례’가 개정돼 저소득 미혼모-부에게도 양육 생계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온 도시가 아이를 함께키우다, “돌봄은 공공책임” 이재준 시장은 3월 ‘대화 다함께돌봄센터’에서 열린 시민 대화에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2019년 일산동구 중산동에, 작년에는 일산서구 대화동에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소했다. 7월12일 덕양구 주교동에는 ‘원당 다함께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다함께 돌봄센터는 부모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오는 9월에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학교가 공간을 제공하고,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돌봄터’가 화전동 향동숲내초등학교에 개소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 어린이집 4곳을 개원해 총 84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공보육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4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설 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아이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는 아이돌봄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관내 9곳에서 운영 중인 ‘아이러브맘 카페’는 부모와 영유아에게 놀이와 휴식공간을 제공해준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30 06: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