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가 내년 신설되는 자유전공학부 운영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생이 대학에 무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다. 전국 대학들이 내년 본격 신설을 앞둔 가운데 국립부경대가 선제 대응에 나선 것. 자유전공학부는 학내 모든 전공(모수제외학과 제외)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과 각 단과대학별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2’로 구분된다. 국립부경대는 내년 신입생 가운데 유형1로 332명, 유형2로 583명 등 총 915명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한다. 국립부경대는 신입생의 30%에 이르는 인원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함에 따라 전공 쏠림이나 대학생활 적응 어려움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담조직인 ‘자유전공길라잡이센터’를 내달 신설하고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 센터는 자유전공학부장을 비롯해 직원, 조교 등 전담인력들이 소속돼 자유전공학부 운영을 지원한다. 5명의 전담 학사길라잡이교수도 신규 채용한다. 전공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최소 이수학점 등 전공 진입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강의 분반 확대, 수강인원 증설 등 학사제도를 혁신한다. 전과 허용 기준을 확대하고, 다전공도 활성화한다. 76개 전공의 교수와 학생들도 나섰다. 각 전공에서 76명의 교수가 ‘전공길라잡이교수’로, 152명의 선배 학생들은 ‘전공탐색멘토단’으로 나서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에게 각 전공의 구체적인 정보와 매력을 알려준다.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만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학술정보관 2층에 100여 평에 이르는 ‘전용 오픈라운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 학부 신입생들은 이곳에서 공부와 휴식, 동기 간 교류는 물론, 각 전공 선배들과 상시 멘토링도 할 수 있다. 국립부경대는 이들이 1학년 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3중 교과목을 운영하고, 전공박람회와 전공설명회 등 비교과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전공탐색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전공을 탐색하도록 하고, 오리엔테이션, 팀워크 및 친밀감 형성 프로그램 등 교류 및 소통 행사를 확대해 소속감을 높이는 등 학교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9 09:52:06【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동신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94.7%에 달하는 1489명(정원외 120명 포함)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수시모집은 6개 단과대학 38개 모집 단위에서 진행하며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9~13일 오후 6시까지다. 동신대는 특히 올해 글로컬자율전공대학 자유전공학부(70명)와 다문화융합학부(25명)를 신설했다. 자유전공학부와 다문화융합학부는 1학년 1학기 동안 자유롭게 전공 탐색을 한 후 1학년 2학기부터 의료보건 계열과 사범 계열 학과를 제외한 학과 중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운동처방학과는 스포츠의학과로, 소방행정학과는 소방안전학과로 개편해 새롭게 출발한다.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과 △지역학생전형의 경우 100% 학생부(교과 80+출결 20)로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만 적용한다. 또 △면접전형과 다문화가정전형은 교과성적 56%과 출결 14% 그리고 면접 30%를 적용하고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 기준은 인성과 지원 동기, 적성, 발전 가능성을 골고루 반영한다. 대면 면접은 10월 17일 실시한다. 아울러 △실기전형은 학생부 20%, 실기평가 80%를 반영하며 10월 17일 실기평가가 진행된다. 면접 및 실기 평가 대상자가 불참할 경우 성적과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또 △특기자전형은 학생부 10%, 경기실적 90%를 반영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2개의 전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전형료가 면제된다. 동신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을 위해 '우수인재 장학금'을 신설해 일반학과 합격자가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경우 소득 분위 0~8분위 학생까지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 합격자는 소득 분위 5분위까지 첫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한의예과는 예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5 12:58: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는 교육혁신 방안으로 자유전공학부 신설과 융합전공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하대는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인하대 교육 혁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최기영 교무처장은 학생의 전공선택권 강화를 위한 자유전공학부 신설, 사회적·산업적 수요를 반영한 융합전공 개설 등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대학 교육 혁신을 통한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했고 대학 본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발전적인 교육 혁신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하대학교의 교육 혁신을 위해 사회적 수요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학의 교육 혁신 방향과 전략을 도출, 명문 사립 대학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8 11:18:03[파이낸셜뉴스]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는 오는 27일까지 ‘미디어 아트와 동아시아 문화’를 주제로 ‘여름벼리’ 캠프를 개최한다. 자유전공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본 캠프에는 총 116명이 미디어 아트 실습과 동아시아 문화 창달에 관한 다섯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참가할 예정이다. 자유전공학부 ‘벼리’ 캠프는 방학기간 국내 각지에서 학생과 교수가 함께 다양한 주제 학습과 함께 공동체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자유전공학부만의 독특한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각 프로그램 일정을 교내에서 하루만 진행하는 것으로 축소하고, 참가 인원도 각각 20명으로 제한하여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본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디지털 혁신 시대에 각광받는 미디어 아트를 강의와 실습을 통하여 배우고, 여러 관련 전문가들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동아시아 문화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통 차 문화 체험 및 생활 일본어 읽기 강좌도 마련하였다. 강의와 실습을 지도할 관련 전문가로 엄경흠 유투버, 하용현 작가(디지털 영상 제작), 김한솔 작가(디지털 드로잉), 권병준 작가, 이다영 작가(DNA Sonification), 김용재 청년청담 대표·이명균 도예가(한국 차문화), 백이연 고려대학교 강사(생활 일본어 읽기) 등을 섭외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8-21 12:30:14한국외국어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학부 폐지 반대 시위 과정에서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을 초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외대 본부는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하고 고급 외교관 육성을 위한 LD(Language & Diplomacy, 이하 LD)학부를 신설한다고 27일 통보했다. 학교 측 결정에 반발한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바로 다음날부터 학부 폐지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시위에 들어갔다. 이후 학교 측이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을 신설되는 LD학부로 소속을 변경하기로 함에 따라 학내 갈등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의 요청으로 지난달 29일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한국외대를 찾아 자유전공학부 폐지 반대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다른 공방이 벌어졌다. 김 의원이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러시아과 99학번 출신의 학교 선배이긴 하나 부정 경선 및 종북 논란에 휩싸인 인사를 부른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한국외대 커뮤니티에는 "아무리 사태가 심각해도 어떻게 종북 논란이 있는 김재연을 끌어들입니까?", "(김재연은) 정말 엮이고 싶지 않은 선배입니다. 자꾸 이런 인물들과 섞여봐야 학교 이미지에 좋을 게 없습니다", "요즘 이정희 의원이 강연회 한다는 걸 각 학교와 학생회에서 막고 있는 판에 외대는 김재연을 부르고 있네요", "김재연을 부르다니 자유전공학부 폐지 반대 서명에 참여했던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글들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일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해명하고 나섰음에도 다른 학과 학생들의 비난이 잦아들지 않자 신지원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장이 직접 사과글을 올렸다. 신 회장은 "저희가 숙고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한 점 사죄드린다. 김재연 의원 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과도 접촉했지만 반응을 보인 의원이 김재연 의원이었을 뿐"이라며 "저는 정치색깔도 NL(자주파)이 아닐 뿐만 아니라 자유전공학부 어느 학생도 이런 색깔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신 회장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으며 정치적 색깔이 아닌 학교 선배로서 도움을 요청하자는 마음이었다"며 "이 사안으로 다른 외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으나 이에 대한 반발은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04-07 16:49:14이화여자대학교 전경 김정선 입학처장 이화여대의 2013학년도 정시모집은 '가'군이며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인 사회통합전형이 있다. 국제학부 특별전형은 수시모집 이화글로벌인재 전형 국제학부에서 미충원 시 실시한다. 일반전형 중에서 인문·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와 스크랜튼학부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눠 선발한다. 우선선발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단위별 정시모집 인원의 70%를 최종합격자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학생부 40%, 수능 60%로 선발한다. 올해부터 자유전공학부인 스크랜튼학부는 계열별로 인원을 나눠 선발한다. 스크랜튼학부 인문계열은 수능 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 사탐·과탐(탐구는 2개 과목 이상) 4개 영역에 응시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스크랜튼학부 자연계열은 수능 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탐(탐구는 2개 과목 이상) 4개 영역에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수능 성적은 모집단위별 반영영역의 표준점수를 사용한다. 특히 수리'가·나' 중 택일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한 경우 수리 '가'형 응시자에 대해서는 백분위활용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도 백분위활용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며, 가장 우수한 두 과목 성적의 합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90%)와 비교과(10%)를 반영하며, 교과의 경우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 영역에서 고등학교 3개 학년 동안 이수한 모든 과목 중 성적이 가장 우수한 30단위의 석차등급을 사용하고, 3개년 동안의 출석과 봉사를 비교과로 반영한다. 교과성적은 석차등급별로 백분위점수를 부여한 후 '평균 백분위점수'와 '평균 백분위점수 급간별 기준점수'를 환산 합산해 산출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음악학부와 무용과는 일부 모집인원을 실기위주로 우선 선발하고, 조형예술대학(의류학 전공 제외)은 수능 또는 실기로 우선 선발한다. 체육과학부는 학생부, 수능, 실기의 입시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문의는 인터넷(http://enter.ewha.ac.kr)(02)3277-7000.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2-12-12 16:18:25서울대학교가 오는 2012학년 신입생 입학전형부터 경영대 및 자유전공학부 특기자전형 논술고사를 폐지키로 했다. 2014학년도 부터는 국악과 특기자 전형도 함께 없애기로 했다. 또한 서울대는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 통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입학전형안을 내놨다. 11일 서울대는 오는 2012학년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인문계열에서 실시되던 논술고사는 경영대학과 자유전공학부 인문계열에 한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날 “자유전공학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2012학년도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서류평가 후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고 말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음악대학 국악과는 2014학년도부터 특기자전형을 실시하지 않으며, 정시모집에서 전원을 선발키로 했다. 음악대학 작곡과는 전자음악 전공을 신설하고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음악대학 국악과는 지휘 전공을 신설하며 정시모집에서 1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돼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농업계열 전문계고 학생에 대한 동일계특별전형과 사범대학 지역인재육성 특별전형을 시범 실시한다. 모집 인원은 정원의 3% 이내다. 최저학력기준을 포함해 자세한 사항은 협의 중이며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 통합한다. 기존 정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과 수시모집 북한이탈주민특별전형의 명칭을 기회균형선발전형Ⅱ로 바꾸고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또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는 이미 예고된 대로 ‘신활력지역’의 시 지역에 대한 농어촌학생 지원 자격을 폐지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서울대학교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하는 전형의 취지를 고려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 중 검정고시 합격자 등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단계별 전형에서 통합 전형으로 전환, 완전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기계적인 내신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이 폐지되며,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에서 기계적인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것은 지나친 내신 경쟁과 인위적인 내신 관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장의 추천권을 강화하고 지방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고교별 추천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지원자 전원에 대하여 서류평가와 면접을 실시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새로운 입학전형은 각 전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기조로 학교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본 취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새로운 입학전형에 대한 세부 내용은 내년 3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2010-11-11 16:32:04대학들이 최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야심차게 도입한 자유전공학부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올해 입시에서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는 등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으로 법학전공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면서 또 다른 최고학부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정해진 전공 없이 입학, 다양한 학문을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특히 각 대학들은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 기숙사 배정, 유학비 등 각종 지원 등을 약속한데다 로스쿨 진학 등에 유리하다는 점 등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된 지 1년째인 현재 학생들은 ‘특정 학과 선택을 권유하는 등 사실상 도입 취지 상실’ ‘정체성 정립 부족’ ‘이해도 부족’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학생 스스로에게 다양한 학문을 접하도록 하고 전공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자유전공학부의 전제가 실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대 H군(21·자유전공)은 “입학하자마자 법대 후신임을 강조하면서 고시나 로스쿨 준비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자유전공에 대한 이해도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연세대 자유전공학부 K씨는 “같은 학부 친구들 중 경영학과 지망생이 많다”며 “졸업 후 취업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경영학과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상당수 자유전공 재학생이 입학하기 전부터 경영·경제를 우선 고려해 사실상 인기학과로 가기 위한 예비과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학교 측의 자유전공에 대한 정체성 정립 부족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성균관대 자유전공학부 P씨(20)는 “법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로스쿨이 생기면서 전공학과가 없어져 자유전공을 지원했다”며 “처음에는 로스쿨을 지망하기 때문에 괜찮은 학과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정해진 학문 분야가 없다는 점에서) 불안한 면이 많다”고 털어놨다. 졸업 후 받게 되는 학사 학위 명칭도 문제로 지적됐다. 서울대의 경우 ‘학생설계전공’ 성균관대 ‘자유전공학사’ 한국외대 ‘사회과학학사’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등 식이다. 모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용자 B씨는 “서울 한 대학의 경우 자유전공은 자유선택권이 없을 뿐만 아니라 1학년에서 4학년까지 자유전공학부 소속으로 졸업할 때는 듣도 보도 못한 학위를 받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 일선 고교 A교사는 “자유전공이 설치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어느 정도 혼선은 예견된 일이지만 뚜렷한 문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게 더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대입에서 각 대학의 자유전공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서울대 자유전공(인문)은 지난해 5.93대 1에서 올해 4.89대 1을 기록했고 성균관대 자유전공(인문 ‘가’군)은 지난해 6.3대 1에서 5대 1로, 연세대 자유전공은 지난해 7.47대 1에서 4.88대 1로 떨어졌다. /freechen@fnnews.com 이기훈 대학생명예기자
2009-12-29 17:47:41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반면 주요 사립대 경쟁률은 상승하는 등 최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했다.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인기가 높았다. 24일 각 대학과 입시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시모집을 마감한 서울대 경쟁률은 전년도(4.82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한 4.63대 1을 기록했다. 인문·사회 계열은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나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는 전반적으로 떨어져 수리영역 변별력 강화에 따라 중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연세대(가군 3.89대 1→4.17대 1), 고려대(3.41대 1→3.99대 1), 서강대(4.47대 1→5.06대 1), 성균관대(3.80대 1→5.56대 1), 중앙대(나군 3.56대 1→4.50대 1), 이화여대(2.94대 1→3.50대 1) 등 주요 사립대의 경쟁률은 전년도보다 높았으며 성균관대 의예과(4.89대 1)와 고려대 의과대학(4.19대 1), 서강대 경제학부(5.21대 1), 중앙대 의학부(8.42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주요 학과에서 전년도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각 대학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으로 법대를 폐지하고 신설한 자유전공학부(과) 경쟁률이 최고 63.89대1을 기록했다. 서울대 5.93대 1, 연세대 7.47대 1, 성균관대 가군 6.30대 1, 나군 9.44대 1, 중앙대 가군 4.60대 1, 나군 5.03대 1, 다군 63.89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 다군의 경우 35명 모집에 2236명이 지원해 63.89대 1의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이 높은 인기는 자유전공학부에 대한 대학의 지원이 크고 융합학문을 통해 사회 진출 경로가 다양하다는 점, 로스쿨이나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요 대학이 분할모집을 실시하면서 성균관대 나군과 연세대 나군이 각각 7.46대 1과 8.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할모집군의 경쟁률도 높았다. 수능과 학생부, 논술 등 전형요소와 모집 정원이 군별로 다른데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다군에서 선택할 대학이 마땅치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소신지원을 한 최상위권과 달리 중상위권 학생들은 안전지원 경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중하위권 학과들의 경쟁률도 상승하고 중위권 대학의 전반적인 경쟁률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2008-12-24 16:59:50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반면 주요 사립대 경쟁률은 상승하는 등 최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했다.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인기가 높았다. 24일 각 대학과 입시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시모집을 마감한 서울대 경쟁률은 전년도(4.82대1)에 비해 소폭 하락한 4.63대 1을 기록했다. 인문·사회 계열은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나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는 전반적으로 떨어져 수리영역 변별력 강화에 따라 중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연세대(가군 3.89대1→4.17대1), 고려대(3.41대1→3.99대1), 서강대(4.47대1→5.06대1), 성균관대(3.80대1→5.56대1), 중앙대(나군 3.56대1→4.50대1), 이화여대(2.94대1→3.50대1) 등 주요 사립대의 경쟁률은 전년도보다 높았으며 성균관대 의예과(4.89대1)와 고려대 의과대학(4.19대1), 서강대 경제학부(5.21대1), 중앙대 의학부(8.42대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주요 학과에서 전년도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 경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각 대학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으로 법대를 폐지하고 신설한 자유전공학부(과) 경쟁률이 최고 63.89대1을 기록했다. 서울대 5.93대1, 연세대 7.47대1, 성균관대 가군 6.30대1, 나군 9.44대1, 중앙대 가군 4.60대1, 나군 5.03대1, 다군 63.89대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 다군의 경우 35명 모집에 2236명이 지원해 63.89대1의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이 높은 인기는 자유전공학부에 대한 대학의 지원이 크고 융합학문을 통해 사회 진출경로가 다양하다는 점, 로스쿨이나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요대학이 분할모집을 실시하면서 성균관대 나군과 연세대 나군이 각각 7.46대 1과 8.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할 모집군의 경쟁률도 높았다. 수능과 학생부, 논술 등 전형요소와 모집 정원이 군별로 다른데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다군에서 선택할 대학이 마땅치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소신지원을 한 최상위권과 달리 중상위권 학생들은 안전지원 경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중하위권 학과들의 경쟁률도 상승하고 중위권 대학의 전반적인 경쟁률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2008-12-24 14:4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