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북미시장에 이어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을 착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폴레주 안제이 부와 의장, 브제크시 비올레타 야스콜스카팔루스 시장,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이영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10만㎡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내년 중순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유럽 주요 전기차 메이커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 12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까지 국내외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구동모터코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 구동계의 핵심 부품으로 향후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연산 750만대 체제를 구축해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사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2 14:04:26[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의 화학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CWIEME 2024’에서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모터코어 접착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삼양사의 이치완 화학연구소장이 진행했으며, '친환경 모빌리티를 향해: 접착력이 우수하고 내유성이 높은 전기차 모터 코어용 바이오매스 기반 접착제' 라는 주제로 전기차 모터의 성능 향상을 위한 접착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삼양이노켐이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의 성능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소장은 발표를 통해 전기차 모터코어 적층방식에서 접착제를 사용한 방식이 기존에 사용하던 체결방식과 용접방식 대비 전력손실과 소음발생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접착제의 시험결과를 공개하며, 고효율의 전기차 모터에 요구되는 접착력, 열안정성, 내유성이 일반 제품 대비 우수해 전기차 모터코어 제작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 복잡하거나 작은 크기의 코어 제작에 효과적인 ‘셀프본딩’ 강판 코팅용 접착제 기술도 공개했다. 삼양이노켐은 이번 전시회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연구발표를 통해 소개한 접착제 3종을 전시했다. 전시한 접착제는 1액형과 2액형 접착제, 강판용 접착제 등 3종이다. 1액형 접착제는 접착력과 내유성이 강화되었으며, 2액형 접착제는 고온 경화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상온 경화가 가능하고 저장 안정성이 뛰어나 모터 제조 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강판용 접착제는 강판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주문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삼양이노켐의 부스에는 국내외 40여개 이상의 모터코어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사가 방문해 미팅이 진행됐다. 삼양이노켐의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제는 현재 국내 모터코어 제조사를 통해 양산화되어 국내 2개 차종에 적용중이며, 올해 국내외 다수의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모터코어는 전기차 성능의 핵심으로 전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수한 성능의 접착제가 필수"라며 "국내외 다수의 전시회 등을 통해 삼양이노켐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모터코어 업체, 주문자상표부착(OEM) 및 전기강판 제조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WIEME는 올해로 27회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코어 관련 전시회로, 매년 전세계에서 모터코어업체와 강판기업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600여개 이상의 업체에서 참가했으며 방문객 수는 약 6000여명을 기록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2 09:14:4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아이오닉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중국 시장에는 올 하반기 출시한다. 현대차는 N브랜드 중국 진출 1년을 맞이해, 현대차의 앞서가는 전동화 기술력을 상징하는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공개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디 올 뉴 싼타페(현지명 제5세대 셩다)를 선보이고, 더 뉴 투싼(현지명 전신 투셩 L)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4월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 N브랜드는 더 뉴 아반떼 N(현지명 더 뉴 엘란트라 N)을 필두로 현지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왔다"며 "아이오닉5 N을 통해 중국 고성능 전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한국의 남양연구소 및 중국 기술연구소, 그리고 상하이 디지털선행연구소 등과 협업하여 중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전기차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2027년까지 중국 신에너지차(NEV) 볼륨 시장에 대응하는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중국 시장 전동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날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CATL과 중국 NEV 시장 대응 및 중국 내 전동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 부사장은 "중국 현지화 전기차 개발에 있어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의 협업을 강화해,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CATL의 배터리 기술력 조합을 바탕으로 높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1208㎡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존 △N브랜드존 △수소기술존을 운영해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하는 등 중국 시장에 현대차의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선보이고 글로벌 수소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아이오닉5 N과 아이오닉5 N 드리프트 스펙, 디 올 뉴 싼타페, 싼타페 XRT 콘셉트가 전시되어 있는 신차존은 관람객들이 차량 관람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된 전용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3월 중국에 출시한 11세대 쏘나타를 비롯해 11세대 쏘나타 N라인, 더 뉴 투싼, 팰리세이드 등 양산차를 전시한다. N 브랜드존에 다양한 고성능 차종을 선보이고, N 브랜드 전문 고성능 튜닝 파츠인 N 퍼포먼스 파츠를 선보인다. 수소기술존에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인 'HTWO 그리드 솔루션'을 전시한다. 이에 더해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W2H 디오라마,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중국향 넥쏘 등을 함께 전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서 수소 기술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5 11:11:14[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은 지난 12일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당진공장에서 고속 프레스 ‘적층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12개 고객사 및 관련사들이 참석, 적층 프레스 구동 과정 등을 살펴봤다. 프레스는 금속에 힘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바꾸는 설비다. 자동차의 차체 및 각종 부품류를 바꾸는데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 유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적층 프레스는 고속∙고정밀 기계식 프레스에 해당한다. 이는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전기차 모터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엔진과 같이 차를 움직이게 하는 회전력을 만든다. 이 가운데 모터 코어는 전기차 모터의 동력을 담당하는 구성품으로 주행거리 및 가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서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특히 강판이 얇을수록 모터의 효율이 향상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적층 프레스는 설비의 균형을 맞춰주는 '동적 발란스' 장치를 탑재해 분당 최대 300SPM(Stroke Per Minute)의 고속 공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확보했다"며 "프레임에 진동을 흡수하는 주물 소재를 적용해 일반 용접 프레임에 비해 설비의 진동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또 높은 품질 확보를 위해 적층 프레스에 ‘4 포인트 슬라이드 구조’를 적용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기존 2 포인트 슬라이드 구조 대비 공정 횟수를 늘린 대형 사이즈 금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적층 프레스 국산화를 통해 해외 경쟁사 대비 빠른 납품이 가능하고 고객 서비스 대응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날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인 '커핑 프레스'도 함께 선보였다.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는 음료 등의 각종 캔 뿐만 아니라 전기차 원통형 2차전지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기계식∙유압식∙서보 프레스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이번 적층 프레스 설비 개발이 가능했다”며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관련 부품 등 업계 수요에 최적화된 프레스 제품군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13 09:33:50[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멕시코에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준공하며 북미 친환경차 부품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 위치한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PI-MEM) 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물류 경쟁력 등을 고려해 멕시코 북동부를 북미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조기에 낙점하고 작년 7월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총 6만3925m²(약 1만9371평)의 대지 위에 준공된 제1공장에는 프레스 18대가 운용될 예정이며 추가로 제2공장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한다. 향후 제2공장까지 가동되면 2030년까지 연 2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신규 공장이 위치한 라모스 아리스페는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주요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공장이 밀집해 있다. 미국 텍사스주 국경까지 약 30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미 친환경차 시장공략의 전진기지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구동모터코아는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 메이저 완성차 메이커들에 공급되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구동모터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200만대, 멕시코 2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폴란드, 중국, 인도 등 각 거점 별 해외 공장도 가동해 연700만대 이상의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7 16:46:29[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자동차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1000만대 분량을 최대 10년간 장기 공급한다. 거래액은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1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차그룹과 구동모터코아 총 353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차그룹 북미 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 전륜구동 모터코아 109만대, 후륜구동 모터코아 163만대를 공급한다. 2026년부터 10년간 현대차그룹 국내생산 전기차 후륜구동 모터코아 81만대도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선도 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해외 신공장에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를 직접 공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차그룹에서 수주한 구동모터코아 물량은 총 1038만대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SUV용 340만대, 플래그십 전기차용 250만대 등 친환경차에 장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대규모 구동모터코아 수주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양산능력, 포스코와 시너지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모빌리티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에 더해 포스코의 고품질 무방향성 전기강판(하이퍼엔오)이 만들어 낸 시너지"라고 했다. 구동모터코아 재료로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1조원을 투자한 광양 신공장을 내달 본격 가동, 연간 30만t의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생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유럽의 무역규제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망을 구축하고 있다.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2030년까지 500만대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90만대 생산체제인 중국 상하이 공장은 올 하반기에 완공한다.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춘 멕시코 공장은 오는 10월 가동한다. 유럽에선 2025년 가동 목표로 폴란드에 신공장을 건설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14 10:40:0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대구시는 5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민간투자를 위한 앵커기업 투자협약식과 함께 전기차 모터산업 관련 연구·대학·지원기관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식에는 경창산업, 대동모빌리티, 보그워너, 성림첨단산업, 유림테크, 이래AMS, 코아오토모티브 등 7개 앵커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경창산업은 현대차 구동모터의 72%를 위탁 생산하고 있고, 대동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전기이륜차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보그워너는 현대차 경형 HEV(하이브리드전기차)용 구동모터를 생산하고 있고,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함으로써 국내 모터 소재의 공급망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림테크는 현대차 구동모듈 하우징을 제작·가공하고 있으며, 이래AMS는 구동모듈 생산, 코아오토모티브는 구동모터용 모터코아 국내 최대 생산 기업으로 모터산업 육성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들 7개 앵커기업들은 앞으로 대구 특화단지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앵커기업 투자협약 체결 후 산학연 협력 및 기업지원을 위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 개최와 함께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육성을 다짐했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5개 지역대학, 7개 연구기관 및 4개 지원기관 등 16개 유관기관으로 구성했다. 시는 7개 앵커기업들의 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특화단지 추진단과의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개발 지원 및 산업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한 행정적·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가 명실상부한 전동화 부품의 대표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면서 "특화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모터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등 테스트베드 구축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별 연계협력 핵심기술 연구개발 등을 통해 모터산업 부품 국산화와 자립화를 추진한다. 또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미래차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9-05 14:33:22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목표를 총 360만대(현대차 200만대, 기아 160만대)로 상향했다. 지난해 발표한 2030전략과 비교해 현대차 13만대, 기아 40만대 등 53만대가 늘어난 공격적인 목표다. 테슬라가 2030년 연 2000만대 판매목표를 밝힌 가운데 350만대를 제시한 도요타를 제치고 '비테슬라 진영'의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올해 33만대인 전기차 판매목표(제네시스 포함)를 2030년 200만대로 키우는 등 새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2023~2032년) 내연차와 전기차를 포함, 총 109조4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분야의 직접투자는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5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앞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4월 2030년 160만대 전기차 판매목표와 함께 총 32조원의 5개년 투자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2030년 전기차 총판매목표는 360만대가 된다. 2030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팔겠다는 폭스바겐(최소 450만대 추정)보다는 적지만 도요타(350만대)보다는 많다. '비테슬라 진영' 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목표가 달성되면 현대차의 총판매대수 중 전기차 판매비중은 올해 8%에서 2026년 18%, 2030년 34%로 상승한다. 특히 미국·유럽·한국 등 3대 주요 시장 내 합계 판매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프레임인 '2세대 E-GMP'를 개발하는 등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E-GMP로는 아이오닉5·6 정도를 만들 수 있지만 통합 아키텍처가 도입되면 소형부터 대형까지 적용할 수 있다. 원가절감은 물론이고 생산효율화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존 내연차 생산라인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한편 배터리 소재부터 생산까지 전 영역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구상이다.장 사장은 "미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했듯이 향후 유럽에서도 이런 형태의 합작사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는 물론이고 LFP(리튬인산철)배터리 개발도 추진한다. LFP배터리에 강점이 있는 중국 배터리사들과의 협력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 웨이는 도요타·폭스바겐 등 전통의 완성차들은 물론이고 반세기 자동차 기업으로서 역사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테슬라, BYD, 니오 등 전기차 업체들과의 브랜드 경쟁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6-20 18:44:15현대자동차가 소형차부터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차급에 관계없이 모든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를 도입한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기반으로 전기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테슬라를 뛰어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변신한다는 목표다. 생산이 대폭 늘어나면 규모의 경제로 원가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통합플랫폼으로 전기차 원가 낮춰 20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를 발표했다. 현대차 미래 전동화 전략의 골자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완성하고 2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하는 것이다. 내연기관차 시대를 주도했던 '도요타 웨이'를 뛰어넘어 이젠 현대차가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기준인 현대 모터 웨이를 업계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앞서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선보였고, 이후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놨다. 이를 토대로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퍼스트무버'(선도자) 입지를 다져 나갔다. 하지만 중국 BYD, 미국 GM, 독일 폭스바겐 등 각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부으며 대대적 공세에 나섰고, 현대차도 이 같은 경쟁구도 속에서 치열한 혈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대차는 2025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체계를 완성하고 2세대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E-GMP를 잇게 될 2세대 전용전기차 플랫폼은 소형부터 대형차, 픽업트럭과 제네시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종을 만들 수 있는 범용 형태로 개발된다. 현대차는 2025~2030년 현대차 4종, 제네시스 5종의 승용전기차를 2세대 전용플랫폼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기아 4종을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에서 총 13개 차종이 대상이다. ■'배터리는 투트랙' 기술협력·내재화 현대차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배터리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선 현대차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회사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솔리드파워 등과는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미국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과는 리튬메탈배터리 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서울대와도 손잡고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만들었다. 더 나아가 현대차는 유럽 내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향후 2028년 이후 배터리 소요량 70% 이상을 배터리 JV를 통해 안정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차는 배터리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에 배터리 개발 전문조직을 꾸렸다. 배터리 시스템, 셀 설계, 배터리 안전 신뢰성 및 성능 개발, 차세대 배터리 등 선행개발을 포함하는 기능별 전담조직이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배터리 기술 확보에 9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차, 전기차 '빅3' 자신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총 684만5000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그룹(1048만3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848만1000대)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내연기관차 시대에서 현대차그룹은 늘 후발주자였지만 끊임없는 투자와 혁신을 통해 결국 글로벌 '빅3' 완성차 업체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는 테슬라와 전통적인 완성차,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에 이르기까지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며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대혼전의 시장이다. 다만 현대차는 과거 성공 DNA를 기반으로 만든 현대 모터 웨이를 전면에 내세워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도 '빅3'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앞으로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현대 모터 웨이는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이 축적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6-20 18:41:05[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최고급 플래그십 전기차 250만대의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기차는 2025~2034년까지 양산되는 물량이다. 이번 현대차 물량 수주는 세번째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SUV 차량용 모터코아 340만대를 수주했다. 올해 1월 준중형 전기차 SUV 모델 95만대 공급계약도 확정했다. 이번에 수주한 250만대를 더하면 총 물량은 2025년부터 10년간 685만대 규모다. 구동모터코아는 이차전지와 더불어 친환경차의 심장인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 부품 제조 및 유통 역량을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조달능력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기술과 연계해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모빌리티 밸류체인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게 큰 그림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 확보가 목표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항 등 국내 공장 및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공장을 증설 확대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6-08 10: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