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남해안 토산어종 등 바다생물 100종 안전하게 관찰하세요." 전남도해양수산과학관은 건물 안전등급 향상을 위한 보강 공사와 본관동 전시시설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재개관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1987년 개관한 전남도해양수산과학관은 한려수도의 중심인 여수 돌산에 위치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능성어와 돔류 등 남해안 토산어종과 미국 하와이·홍해 서식 열대어 등 다양한 바다생물 100종, 5000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멸종 위기 바다거북과 아기 가오리 등 계절별 특별 전시 및 지역 어업문화 소개 등으로 생물 다양성 교육장 역할을 하며, 수십 년간 큰 인기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해양 학습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물고기 먹이주기, 닥터피시 체험, 해양생물 그림 그리기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수족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두족류·패류 특별 전시관'에선 갑오징어, 문어, 참소라(피뿔고둥), 키조개, 홍합(진주담치) 등 우리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산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해양생물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관람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전시시설물 개선 공사를 주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청소년에게 해양수산생물에 대한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한편 안전한 관람 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2 08:49:5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 임시 개관 후 오는 28일부터 전면 재개관한다.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은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녹색생활 체험교육을 위해 2014년 7월에 문을 열고, 전시·체험시설과 함께 기후변화 교육 및 맞춤형 기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개관 후 총 70여만 명이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으며, 특히 유아와 초등학생에 특화된 체험과 교육을 진행했다. 시는 시민 수요와 추세에 맞춰 지난해 기존 시설을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기후위기 악당을 물리치는 '가디언즈'가 돼 지구를 구하는 주제로,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기후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하 1층은 수소연료전지발전, 빗물 재활용, 지열 등 에너지절약 시설의 관람 공간으로, 지상 1층은 방문객 접수 및 교육 공간으로, 2층은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각각 꾸미고, 옥상층에는 신재생에너지 놀이터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유행에 맞게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방탈출 게임을 운영해 방문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 시간은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개인은 별도 예약 없이, 단체는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관람 때 전문 기후해설사를 통해 체험 공간에 대한 이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17 08:57:08【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은 장보고기념관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 9월 1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장보고기념관은 1200년 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시아 해상 무역을 주도한 '해상무역왕'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기리고 해양 개척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 개관했다. 하지만 내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총 26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 9월부터 전시 콘텐츠 개편 및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장보고기념관 1층에는 동아시아 바다를 누빈 '장보고선'을 복원해 거센 파도를 항해하는 정신을 표현했다. 2층에서는 장보고 대사와 관련된 '지도, 바다, 적산법화원, 금(무역), 도전, 자기' 등을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특히 눈으로만 보는 관람이 아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장보고 대사 일대기' '청해진 과거' 등 인터랙티브 영상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군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평일에 시범 운영하며, 시범 운영 기간 중 관람료는 무료다. 완도군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하는 장보고기념관이 1200년 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북아시아 해상 무역을 주도하며 영향력을 떨친 장보고 대사의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14 11:16:0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국민들의 호국안보 의식을 드높이고자 지난 1979년 6월 25일에 개관한 지역유일의 호국·안보 교육장 낙동강승전기념관이 최근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재조명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산에 위치한 낙동강승전기념관은 총 1만900여㎡(3300여평)의 부지에 1만여㎡(3000여평)의 야외전시, 연면적 2049㎡(620평)에 이르는 3층 규모의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6·25전쟁 당시 피아전투장비 1697점, 6·25 전쟁사진 등 풍부한 한국전쟁 관련 전시물을 보유 중이다. 1층 전시실은 전쟁발발부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기록을 담은 '6·25전쟁관, 2층 전시실은 6·25전쟁 당시 총기류와 장비전시관 및 호국영령 '추모관', 분단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통일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20년 6월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3층 전시실은 전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체험장으로 조성해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전쟁 영상 관람존과 터치스크린형 전투게임존뿐만 아니라 블랙이글스, 이지스함 모의전투 등 관람객이 직접 VR장비를 착용하고 즐겨볼 수 있는 VR체험존도 있다. 또 기념관을 둘러싼 대규모 야외전시장은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의 T-34 전차에 대항해 활약한 M4A3 전차와 SABRE/전투기-미그킬러 등 7점도 전시돼 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 중이며, 일일 최대 700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을 방문한 박현정씨는 "일방적 볼거리에 국한되지 않고, 다소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전쟁 관련 콘텐츠를 게임과 영상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친근감과 재미를 느꼈다"면서 "특히 관광명소인 앞산에 위치해 아이들과 가을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근 낙동강승전기념관은 노후화된 외벽을 재도색하는 등 건물의 전반적인 미관을 개선했으며, 주차장 차량유도선, 주차선 등도 새롭게 보강해 기념관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도 도모했다. 차혁관 시 자치행정국장은 "낙동강승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평화와 자유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얼이 담겨 있는 호국의 전당"이라며 "새롭게 단장한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안보의식 고취와 함께 미래 세대에게 전해줘야 할 우리의 과제를 생각해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1-18 08:19:41【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 관내 19개 공공도서관에는 특별한 서재가 있다. 고양시민 서재가 통째로 도서관에 옮겨졌다. 시민이 추천한 책들이 추천시민 이름을 달고 도서관에 전시된다. 고양시는 작년부터 특정 주제에 걸맞은 도서를 추천하는 북큐레이션(Book Curation) 서비스를 강화했다. 사서 중심에서 동네책방-지역출판사-고양시민-고양어린이까지 큐레이터 범위를 넓혀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책을 매개로 시민이 서로 소통 중이다. 공공도서관은 또한 독서실로 전락한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환골탈태하고 있다. 시민 1인당 2.25권 장서 확보를 위해 자료구입예산을 늘리고 20년이 지난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문화복합공간으로 바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색다른 비대면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8일 “우리 시는 도서관 인프라가 촘촘히 구축돼 ‘세계 책의 날’이 반가울 만큼 독서에 최적인 도시”라며 “시대 흐름에 맞춰 시민이 독서하고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도서관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책으로 소통해요’…시민맞춤형 북큐레이션 인기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작년 12월 말 기준 약 24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신간과 인기 도서 등을 시민에게 제때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자료구입비 예산을 늘려왔다. 작년은 2017년 대비 63% 늘어난 2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시민 1인당 장서 수가 그래서 2.25권으로 늘어났다. 도서관센터는 늘어난 도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맞춤형 도서정보제공 서비스인 북큐레이션 사업도 강화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기 대출도서를 선별해 진열했다. 최신출판자료-미디어 추천자료-각종 수상작 등을 발 빠르게 수집해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가공해 도서관 곳곳에 전시했다. 보존가치가 높은 자료와 대출 횟수는 적지만 우수한 도서를 발굴, 시민에게 추천해 소장자료 접근성과 활용성도 높여가고 있다. 올해는 도서관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북큐레이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양시민-지역서점-지역출판사와 손잡고 다양한 북큐레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청소년 80여명이 참여해 기후-저탄소 등 환경을 주제로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북큐레이션 동아리를 4월 발족했다. 도서관마다 동네 책방과 지역 출판사가 참여해 책방과 신간도서 등을 알리고 특색 있는 도서목록을 추천하는 코너도 곳곳에 마련했다. 도서관센터는 도서관 외에도 다양한 SNS 매체를 통해 ‘도서관통’ ‘도서발굴단’ ‘사서가 지난달 읽은 책’ 등 디지털 큐레이션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 ‘도서관 맞아?’…북카페 문화살롱 창업공작소로 진화 27일 고양시 두 번째 도서관이자 일산 신도시의 첫 번째 도서관인 마두도서관이 개관 21년 만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독서실로 전락한 공공도서관의 낡은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칸막이 좌석으로 꽉 찼던 열람실을 과감히 없애고 개방형 독서공간을 대폭 늘렸다. 또한 고양 향토문화에 관한 자료를 총망라한 특성화 자료실을 확대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춰 미디어 운영에 필요한 장비를 구비, 창작-편집-송출까지 가능한 1인 미디어 창작실도 신설했다. 고양시 도서관 변화는 이미 작년부터 시작됐다. 화정도서관이 작년 리모델링을 통해 여느 북카페 못잖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문화예술 공연이 가능한 분위기 좋은 공간으로 SNS와 방송에 끊임없이 소개되고 있다. 작년 개관한 일산서구 일산도서관과 덕양구 별꿈도서관도 벽과 열람실이 없는 2무(無) 도서관으로 책읽기 즐거움이 배가되는 시민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도서관에는 웹툰-드론-3D프린터-코딩-로봇 등 4차 산업 관련 교육이 가능한 ‘메이커스페이스’가 있다. 2018년 개소해 작년까지 700여회 교육을 진행, 6500명이 수료했다. 도서관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창업 공작소가 들어서며 활력이 더해지고 덩달아 도서관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덕양구 고양도서관이 올해 3월 착공해 오는 2023년 2월 개관할 예정이고 덕양구 도내동에는 도서관과 체육시설이 결합된 원흥복합문화센터가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 ‘도서관은 살아있다’…톡톡 튀는 비대면 서비스 강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는 전자 자료 이용과 스마트도서관 대출이 대폭 늘어났다. 2019년 전자책 이용은 8만5000권이나 작년은 13만권이 넘어 54% 이상 증가했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무인도서대출반납기인 스마트도서관 대출 권수도 31%나 증가했다. 고양시는 코로나19 시대에도 시민에게 안전한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365일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이 올해 2개 추가된다. 현재 유동인구가 많은 화정역-대화역-일산역 등 7개 지하철역에 설치됐 있는데, 이로써 총 9개로 늘어난다. 전자책-오디오북 등 전자 자료도 현재 5만5000권에서 5만8000권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다양한 온라인 문화강좌도 진행한다. 작년에는 어린이책 작가와 손 편지 주고받기, 랜선 독서, SNS로 소통하는 글쓰기 강좌, 온라인 북토크 등 90여개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올해도 길 위의 인문학-고맙습니다 내인생 등 도서관 인기강좌를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 ‘책으로 잇는 독서생태계’…도서관 서점 출판사 독서문화 확산 연대 고양에는 19개 시립도서관 외에도 90여개 작은 도서관과 30개가 넘는 지역서점이 있다. 고양시는 풍부한 독서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내기 위해 독서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총망라해‘고양책길지도’를 작년에 만들어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온라인서점-대형서점과 독서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서점-지역출판사와 상생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우선 도서관 자료를 지역 서점에서 직접 구입하고 있다. 또한 지역서점이 운영하는 독서동아리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서점에서 열리는 강연 강사비-독서동아리 토론도서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고양시는 관내 중고등학생에게 1인당 1만5000원 상당의 고양 북페이 상품권을 지급해 학생이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도록 하는 ‘친구야 책방가자’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서점 활성화를 돕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4-28 13:38:46【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전북 남원시가 남원항공우주천문대 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10일 재개관 한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 시설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해 남원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항공우주천문대 전시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진행한 사업으로 5개월 간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이번 전시개선사업은 노후한 천문대 전시공간 리모델링을 비롯해 자이로VR, 패러글라이딩VR, 플라잉젯VR 등 체험기기를 도입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남원시는 항공우주천문대 재개관을 기념해 남원시민과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무료입장 행사를 진행한다. 또 모든 관람객에게 6월30일까지 탑승형 가상현실(VR) 체험기기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1-04-08 14:55:2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11일 서울역사박물관 산하 '동대문역사관'이 2년간의 상설전시 개편을 마치고 재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대문역사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의 조성 과정에서 발굴 조사된 매장 유물을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지난 2009년 개관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전시구성은 △동대문역사관에 위치했던 조선시대 군인양성소를 소개하는 '훈련원과 하도감' △한양 도성 안 하천의 흐름을 관리를 보여주는 '도성의 수문' △개항 이후 훈련원과 하도감의 개편을 확인할 수 있는 '이십세기의 변화' △지난 2008년 동대문운동장 철거 후 이루어진 발굴 조사 성과를 소개하는 '땅속에서 찾은 역사' 등 4가지 주제로 나뉜다. 이번 전시 개편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및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동대문운동장의 발굴 과정에서부터 그 속에서 확인된 유적의 의미, 그리고 조선시대 군사시설로서의 특징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배워볼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사전예약관람제로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하루 3회(10-12시, 13-15시, 16-18시)다. 회당 예약은 40명, 현장접수 20명 이내로 개인 관람만 가능하다. 관람 예약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8-10 09:56:03"철도 정신과 혼을 담고 있는 게 바로 철도박물관입니다. 미래고객인 어린이를 교육하고, 어른들에게는 과거를 추억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기도 하죠"경기 의왕 철도박물관에서 만난 정문영 철도박물관장(사진)은 작업복에서 양복 재킷으로 서둘러 갈아입었다며 검게 그을린 얼굴로 멋쩍게 웃었다. 지난 1일 박물관 재개관을 앞두고 준비하느라 분주했다는 그의 말이 사무실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깔끔하게 정돈된 박물관 내부 및 야외 전시장과 달리 사무실 안에는 작업 중인 잔해들이 남아 있었다. 1988년 1월 26일 개관한 철도박물관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4개월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일 재개관했다.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철도 역사 콘텐츠에 KTX의 평창올림픽 문화유산 지정과 남북철도 연결사업 등 최근 이슈를 추가하는 한편 나라를 위해 희생한 철도영웅 등 다양한 테마도 추가했다.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엘리베이터, 수유실, 어린이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새롭게 마련하는 한편 시청각자료를 대폭 추가하고 열차운전 체험설비도 전면 개량해 즐길거리를 늘렸다. 정 관장은 "재개관 첫날 3800명이 박물관을 찾았으며 주말에는 관람객이 20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관람객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는 체험교육이다. 정 관장은 "이번 의왕축제에서 철도운전 시뮬레이터 체험을 하기 위해 관람객이 3시간 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철도 모형 디오라마실'도 인기가 높다. 박물관 1층 전시관 내부에 조성된 약 15m 너비의 세트장 레일 위를 증기기관차, 통일호, KTX 등 7가지 모형열차가 달리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철도박물관은 미처 발굴되지 못하고 역사나 창고에 버려져 있는 철도유물을 발굴·전시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코레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철도유물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철도문화해설사들의 도움으로 철도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부임한 지 5개월을 맞은 정 관장은 "존경했던 선배가 정년 마지막에 박물관장을 지내는 모습을 보고 한번쯤 해보고 싶었다"며 "철도박물관장은 오래전부터 품었던 꿈"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통대학교 및 코레일인재개발원과 함께 위치한 철도박물관에 대해 정 관장은 "철도의 과거와 현재를 미래로 전승하는 기능을 맡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철도 정신과 혼을 담고 있는 철도박물관이 미래교통을 책임질 인재를 교육하는 한국교통대학원과 현직 종사자를 교육하는 코레일인재개발원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관장은 "박물관이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박물관에 대한 애정과 투철한 직업정신을 갖추고 철도유물을 철저히 공부하고 있어야 한다"며 "비록 8명의 작은 조직이지만 누구나 와서 일해보고 싶은 강팀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올해로 38년 철도인생을 맞은 정 관장의 꿈은 '남북 철도연결'이다. 그는 "고속철도가 대한민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꿨듯 북쪽이 열려 철도가 왔다갔다 하면 실질적인 통일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찻길이 열리는 건 모든 철도인의 꿈"이라고 말했다. 정 관장은 "우리나라 기차가 몽골과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가는 철도 르네상스를 준비해야 한다"며 "분야별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박물관 역시 통일시대를 바라보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5-12 18:22:31【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 몽양기념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월25일부터 다시 시민과 만나 몽양 여운형 사상과 가치를 전국에 전파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1일 “몽양기념관 리모델링은 개관 이후 10년간 자료를 연구하고 수집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새롭게 단장한 몽양기념관이 여운형 선생의 삶을 대중에게 더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하고 정신과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몽양기념관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텍스트 위주 단조로운 전시구성을 벗어나 유물, 사진, 기록 등을 활용해 몽양 패턴화와 이미지화를 시도했다. 새로운 상설 전시는 ‘평등과 애국계몽의 길’, ‘자유와 독립의 길’, ‘평화와 통일의 길’, ‘몽양 여운형의 길’이란 4가지 주제로 여운형 선생이 살아생전 추구했던 사상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주제인 ‘평등과 애국계몽의 길’은 노비 해방으로 실천한 평등정신과 고향인 양평에 설립한 광동학교 등 기독교 선교사 활동을 중심으로 한 계몽운동이 전시됐다. 특히 기록으로만 전해지는 ‘광동학교’를 디오라마 모형을 통해 재현했다. 2주제 ‘자유와 독립의 길’에선 독립 의지와 당위성을 전 세계에 알렸던 신한청년당 조직과 도쿄제국호텔 연설 그리고 조선중앙일보 사장 시절 활동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도쿄제국호텔에서 연설을 육성으로 재현해 생생함을 더했다. 특히 세계를 무대로 펼친 외교활동을 멀티 터치스크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었다. 3주제 ‘평화와 통일의 길’에선 독립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조직한 조선건국동맹과 조선건국준비위원회, 좌우합작위원회를 조직해 남과 북, 좌와 우로 분열된 나라를 통일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신문-잡지 등에 기고한 글에서 여운형 선생이 원했던 나라는 어떤 세상인지, 지금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를 반추하도록 한다. 4주제 ‘몽양 여운형의 길’은 선생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단순히 역사인물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로 재조명한다. 피격 현장에서 입고 있던 혈의와 함께 소지했던 소장품을 전시했으며, 장례식에서 여운형 선생을 보내며 당시 각계각층에서 만든 만장도 선보였다. 한편 양평군은 여운형 선생 정신과 가치관을 지속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몽양기념관 부속시설인 ‘몽양 교육-아카이브관(가칭)’ 신축을 추진 중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2-01 07:32:13[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 법원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11월1일 재개관한다. 법원도서관은 1997년 개관해 시설이 노후화되고 도심권 도서관에 비해 열악한 환경으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7월1일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4개월 간 공사와 개관 준비를 마쳤다. 특히 리모델링 방향을 세대 간, 주민 간 소통과 어울림 장으로 계획해 지역주민에게 지식정보 제공은 물론 마을주민이 쉽게 접근하고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주민과 지역 마을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자료를 수집·전시한 마을책장을 통해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아카이브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명숙씨는 “개관한 줄 알고 방문했다가 변화된 모습에 너무 놀랐다”며 “도심지 어느 도서관에도 뒤지지 않을 자료실 분위기로 개관과 동시에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도서관은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휴관일은 둘째, 넷째, 다섯째 주 월요일과 국경일이다. 한편 파주시 파평도서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청소년을 위한 재능기부 과학 강연 ‘10월의 하늘’을 연다. 지정우 숙명여대 교수가 ‘아빠 건축가와 함께 짓는 놀이터-다음 세대 공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실험실의 명화’ 저자인 이소영 작가는 ‘그림을 사랑한 과학자들’을 주제로 강의한다. 10월의 하늘은 10년 전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제안으로 시작돼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전국 중소도시의 도서관에서 동시에 열리는 과학 강연행사다. 이 행사는 기획에서 준비, 당일 강연 및 행사 진행에 이르는 전 과정이 기부자의 재능나눔으로 이뤄진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많은 전국 100개 도서관이 함께 참여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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