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화손해보험은 자사가 개발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와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로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이후 제3보험 영역에서 손보업계 최초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한화손해보험이 차병원과 협업해 기획한 이 특약은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게 주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당 특약은 △암환자가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부득이하게 항암치료를 받으며 발생할 수 있는 난임·불임·탈모·우울증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유용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영역을 새로 개척한 독창성 △암환자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기 상황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진보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특약의 배타적 사용권은 승인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만 생략해도 여성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에서 상품 기획을 시작했다”며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서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해 과도한 항암치료에 대한 비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7월 출시하는 여성 건강보험 상품에 이 특약을 반영해 판매할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21 12:25:43취임 100일을 맞은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위기에 처한 생명보험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철주 협회장은 생보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 8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생보업계는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심화와 1인 가구 확대와 같은 사회환경 변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생보협회는 '생명보험 본업경쟁력 강화'와 '생보업권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생보산업의 장기적, 안정적 수익 창출을 지원키로 했다. 김철주 협회장은 "먼저 본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연금상품의 생명보험 역할 강화와 제3보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연금보험 운영현황을 벤치마킹해 연금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3보험 위험률 산출 및 관리체계 개편방안과 제3보험 상품구성 합리화 방안을 검토해 보험시장 내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제3보험시장은 연평균 7%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손해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업권간 불균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3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보협회는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 담보 발굴도 지원할 방침이다. 신성장동력 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초고령화, 베이비부머 노인세대 진입, 1인 가구 증가 등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헬스케어·요양·실버주택 등 다양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보협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토탈라이프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 사업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김 협회장은 "초고령사회에서 생보사의 역할 강화를 위한 실버산업 진출 활성화와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국내 생보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보험사의 수입보험료 해외 비중을 보면 알리안츠는 76%, AXA는 71%, 푸르덴셜은 36%, 메트라이프는 35%, 일본 다이이치생명은 18%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생보사의 수입보험료 해외 비중은 3%에 불과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19 18:31:52[파이낸셜뉴스]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겸영하고 있는 '제3보험' 도입 20주년을 맞아 생보사와 손보사의 겸영 확대에 따른 사업리스크를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의료기술이 진화하면서 생보사와 손보사가 제3보험을 포함한 겸영을 지속하면 경영리스크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으로, 생보사와 손보사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분석해 사전에 관리하자는 조언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원대 남상욱 교수는 지난 20일 한국 리스크관리학회가 '보험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생보사와 손보사의 상품 포트폴리오 편성이 실제 경영 리스크를 어느 정도 키우는지 먼저 치밀하게 분석해 문제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찬찬히 살필 가치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남 교수는 "한국은 생보사와 손보사의 본체 겸영으로 업종 간 취급 상품과 관련한 갈등 요소 내재돼 있고, 제3보험 겸영 뿐 아니라 손보사 장기보험, 생보사 실손보험 취급 등이 매우 특이한 형태로 운영되며 이는 보험 이론 측면에서 근거가 희박하다"면서 "업종, 상품별 리스크, 리스크 전이 가능성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점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962년 보험업법 제정 당시 생보사와 손보사의 겸영은 금지됐다. 이는 한국 보험업법이 지난 1900년에 동일회사 내 생 손보 병행 금지를 규정한 일본 보험업법의 영향을 받아 제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971년 상해보험을 시작으로 1978년 질병보험에 대해 단계적으로 겸염을 허용했고, 지난 2003년 8월 보험업법을 개정해 제3보험을 규정하면서 생보사와 손보사의 겸영을 사실상 허용했다. 제3보험은 위험보장을 목적으로 질병, 상해, 또는 질병상해로 인한 간병을 보장하면서 사람의 신체를 보험 대상으로 하는 생명보험과 의료비 등 실제 손해에 대한 보상을 하는 손해보험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제3보험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겸영 금지 원칙에 예외가 점차 늘어나면서 생보사와 손보사가 가진 각각의 리스크가 서로 전이될 위험성이 커졌다고 학계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남 교수는 "보험 기간의 차이로 자산운용의 방향도 달라 최소한 사업 간 리스크 전염을 막아야 하는데 방화벽이 온전하지 않다"면서 "분리계정으로 회계, 자산 분리에 따른 투명성 확보가 가능하더라도 종목별로 파산 위험이 전이되는 등 원천적으로 리스크를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남 교수는 이어 "업종 고유의 상품 포트폴리오가 기형화될 수 있고, 소모적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 소위 제살 깍기가 초래되는 등 보험업 전체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0-23 16:05:53[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이 법적으로 '물건'에서 제외되는 개정안이 입법예고됨에 따라 보험업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제3보험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7월 민법상 '물건'의 정의에서 '동물'을 제외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함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증가하고 생명체 보호·존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는 등 국민의 인식 변화를 반영해 법체계상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는 동물에 대해 물건이 아닌 동물 자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법체계하에서 형법상으로 동물을 해치거나 죽이는 행위는 타인의 재물의 효용을 해하는 범죄인 재물손괴죄로 평가된다. 또한 동물의 상해나 죽음에 대한 손해배상 역시 원칙적으로 시장의 교환가격이 기준이 된다. 지금은 반려동물이 사고나 고의로 상해를 입는 경우 치료비가 교환가치를 훨씬 초과하더라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양육자는 치료비를 지불하려 하지만 가해자로부터 이를 모두 배상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동물보험을 현재 사람의 질병·상해 또는 이에 따른 간병을 보장하는 제3보험에 포섭시키자는 취지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보험업법 개정안은 '동물보험'을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상해를 입었을 때, 또는 질병이나 상해가 원인이 되어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제3보험'으로 포섭하자는 것이다. 양승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물의 법적 지위 변화는 보험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을 동시에 가져다줄 수 있다"며 "아직 보험법 영역에서 동물과 관련된 연구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민법 영역에서의 사회적 논의 전개 및 세부 이슈, 관련 법제도의 변화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 보험 분야에 적용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8-23 14:24:08보험업계에서 때아닌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에 손해사정업무가 필요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놓고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이 생명보험사가 제3보험을 판매할 때 손해사정인을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담긴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보험업계 내부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제3보험은 상해·질병·간병보험을 뜻하며 정부는 지난 2011년 법개정을 통해 손해보험사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이 보험을 생명보험사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정부는 생보사들의 제3보험 판매를 허용하면서 제3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들도 손해사정을 의무적으로 시행할 것을 조건으로 했다. 하지만 강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의 핵심은 생명보험사는 실손보험 등 손해사정 대상업무가 없고 때문에 생보사가 제3보험을 판매할 때 손해사정사를 고용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법안 입법을 통해 손해사정사 고용을 강제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 보험사 경영의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현재 정무위원회에 접수만 되고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손해사정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이 보험사와 보험계약자 사이에서 중립적이며 객관적으로 공정한 보험금을 사정하게 해 불필요한 소송을 막고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는 손해사정의 기본적인 역할을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손해사정사회 관계자는 "제3보험상품에서 손해사정을 배제하려는 강 의원의 '보험업법' 개정안은 손해사정 도입취지를 무시한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업계 내부에서는 현재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가 제3보험의 손해사정을 하지 않을 경우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적정한 보험금 산정이 더욱 어려워져 보험료 인상 등 전체 보험계약자에게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생보업계는 제3보험은 손해사정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법안을 사실상 환영하는 셈.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 자동차, 화재, 선박 등의 손해보험분야와 다르게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에는 손해사정이 필요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보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의 보험금 지급 등 제반절차는 공신력있는 의료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보사들이 판매하는 제3보험에는 손해사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5-02-25 08:27:21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보험산업 구조가 유사하고 인구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의 경우 다양한 가입연령 및 보장기간으로 고연령층 가입이 쉽고 고연령에 충분한 보장을 제3보험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만큼 국내 생보업계도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생명보험 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되는 가운데 뚜렷한 신성장 동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생보사 수입보험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나 줄어들었고 실적의 경우에도 일회성 순익으로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 국내 생보사들도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노력은 하고 있다. 몇몇 생보사들은 자산운용이나 해외 부동산투자 및 신상품 개발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국내 생보사들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빠르게 고령화돼 가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와 연계한 신상품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생명보험회사들이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제3보험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고연령까지 보장하는 보험의 경우 대부분 갱신형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갱신 시 보험료 상승 부담으로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나, 일본의 제3보험은 다양한 가입연령 및 보장기간으로 고연령층 가입이 쉽고 고연령에 충분한 보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홍창기 기자
2014-10-08 17:39:53은행 창구에서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의 환급형 제3보험(질병.상해.간병보험)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와 신동아화재, 동양생명은 16일부터 우리은행에서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만기 환급금이 있는 제3보험을 판매키로 했다.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가족건강보험 0610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양전자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비용 등 비급여 의료비도 지급하고 상해 사망시 최고 2억원을 지급한다. 최장 80세까지 보장하며 가입 가능 연령은 자녀형 임신 4개월∼만 20세, 성인형만 15∼55세이다. 신동아화재의 카네이션 참사랑 보장보험은 60세에 환급금을 받아 노후 자금으로 사용하고 80세까지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질병 플랜, 암 플랜, 상해 플랜 등 세 종류가 있으며 만 15∼55세(상해 플랜은 만 15∼60세)가 들 수 있다. 동양생명도 우리은행에서 판매할 수호천사 2040 명품 보장보험을 선보였는데 암 진단비와질병 수술비, 입원비가 지급된다. 또 23일부터 대구은행에서 암 진단시 최고 2천만원, 재해 사망시 최고 1억원을 지급하는 수호천사 파워라이프보장보험을 판매한다. 그린화재는 23일부터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에서 상해와 질병, 의료비를 보장하는그린 가족사랑 보장보험을 판매한다. 신한생명은 재해와 성인 질환 등을 보장하는 무배당 VIP 프리스타일보험을 11월부터 신한은행 등에서 판매한다. 앞서 동부생명은 지난주부터 하나은행을 통해 실버라이프 건강보험과 타임케어건강보험을 팔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3보험의 경우 질병과 상해를 중심으로 보장하고 그 내용도 복잡하다는 점을 감안해 보장 범위와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
2006-10-15 11:38:46금융감독당국이 다음달부터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환급형 제3보험이 구속성 보험계약(꺾기)으로 운용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 이우철 부원장은 20일 “환급형 제3보험 가운데 환급률이 낮은 상품은 보험료가 낮아 은행이 소액대출 취급시 구속성보험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보험은 사람의 질병이나 상해 및 간병리스크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정부는 지난 2003년 8월 은행 등에서도 보험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카슈랑스 제도를 도입하면서 저축성보험 판매만 허용했고 지난해 4월에는 순수보장성 제3보험 판매를 허용했다. 순수보장성 제3보험은 올해 6월까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66억원이 판매되는데 그쳤다. 그러나 환급형 제3보험은 저축성이 가미돼 판매가 활발할 전망이다. 특히 환급형은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부가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부당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금감원측은 내다봤다. 또한 금감원은 환급형의 경우 보험료에 포함된 신계약비의 최대 한도가 저축성보험보다 커 보험료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보험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상품개발을 자제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보장 종류가 많고 상품 내용도 복잡해 대충 설명하고 판매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 하반기 상품설명 내용의 계약자 확인제도 시행을 통해 완전판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06-09-20 20:17:06[파이낸셜뉴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 처음 출시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등을 중심으로 여성특화보험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업계 최초로 설립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의 여성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 고객에게 특화된 보장과 서비스를 담은 점이 주목받았다. ■여성특화보험 출시 처음 출시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은 연령대별 보장 요구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임신, 출산, 폐경 등의 여성 고유의 생리현상과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여성들의 대표적인 질환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차별적인 신규 보장과 서비스를 담아 여성통합암진단비, 난임케어(Care)패키지, 무사고전환 할인제도 등 여성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상품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 상품에 탑재된 '출산 후 5년간 중대질환 2배 확대보장'과 '출산·육아 휴직기간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은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우수 금융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이 나왔다.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 갑상선, 자궁 관련된 질환을 검사, 진단, 치료, 재발 단계까지 든든하게 보장하는 패키지 담보를 신설했다. 여성 고객이 출산 또는 육아휴직 시 제공하던 1년 보험료 납입유예 혜택을 실업 했을 경우에도 보험료를 유예해주는 제도로 확대했다. 상품 내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서비스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지난 1월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6월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 역시 올해 들어 제3보험 영역에서 최초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게 주 내용이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지난 1월엔 월 20억원이 넘는 신계약 매출을 기록해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9월말 기준 누적원수보험료는 1455억원, 매출은 206억6000만원, 누적 신계약건수는 24만77000건에 달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한화손보는 "여성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한 특화상품 전략이 매출을 견인한 것"이라며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출시 후 한화손보에 새로 가입한 장기 신규고객은 직전 1년 대비 38.3% 증가했는데 이 기간 여성고객은 58.7%가 늘었다. 이 중에서도 15세부터 49세까지 여성 고객은 2배가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장영역 강화 이어가 한화손보는 지난 1일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3.0을 출시했다. 정신질환과 흉터 치료까지 보장 영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출시에 앞서 지난 10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던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이 탑재됐다. '식사장애입원치료비', '특정 스트레스관련특정신질환진단비', '스트레스관련특정질병진단비', '특정수면검사지원비' 등이다. 이로써 한화손보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에서만 총 11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화손보는 최근 금융당국이 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제시한 임신과 출산을 보험 보장 영역으로 인정하는 방향성에 맞춰 업계 최초로 출산지원금 특약도 선보였다. 첫 번째 출산 시 100만원, 두 번째 출산 시 300만원, 세 번째는 500만원을 최대 3회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도 업계 유일하게 보장하며, 제왕절개 시 보장받을 수 있는 제왕절개수술비도 신설했다. 민감한 여성 고객을 위해 켈로이드(수술 치료 후 피부의 결합조직이 이상 증식해 단단하게 융기한 것)를 포함한 비대성흉터진단비를 신설해 제왕절개나 갑상선암 수술 후 2년 이내 나타나는 흉터 치료까지 보장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보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회사의 경쟁력과 고객의 편익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07 15:15:31[파이낸셜뉴스] "3년간 보험연수원을 이끌어 가며 '인공지능(AI)'과 '글로벌'에 집중하겠다." 18일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취임 50일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AI를 활용해야만 금융을 포함해 우리 사회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원장은 "연수원의 제1기능이 교육"이라며 "보험 직무 교육과 AI를 결합한 AI 보험직무 교육과 대국민 교육 사업인 AI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원장은 국회의원 출신이자 국가 인공지능위원회 위원으로서 AI 무상교육법 등을 추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무상교육을 추진하고 AI 금융·보험 관련 입법을 강화한다는 포부도 전했다. 아울러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하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이 한일관계 개선 및 강화"라며 "광범위한 금융 개방이 한국의 금융제도 및 금융회사 선진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일본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는 AI 자산운용 협력이 꼽혔다. 하 원장은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가 진행되면서 보험사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며 "자산운용을 잘해야 하는데, 일본 보험사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1차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손해보험·생명보험이 서로 교차 상품을 내는 '제3보험' 영역 등처럼 일본에도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원장은 "중국 대사관과도 협력해서 교류사업을 진척시키고 있으며, 홍콩 교육기관을 매개로 한·중 AI 보험을 만드는 등 정기적으로 교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보험업의 신뢰 회복 필요성도 강조하며 "보험연수원은 40만 보험설계사 교육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으로, 믿을 수 있는 설계사를 추천하는 AI 앱도 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8 15: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