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김준혁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본투표 직전일인 2일 보수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TK 시민들이 계엄·탄핵·부정선거 등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막판 지지 호소를 쏟아냈다. 방탄 입법 강행 태세로 독재가 우려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계엄과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를 밀어내고 젊은 보수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호소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의 자신을 향한 사표심리 공세에 대해서도 배수진을 치는 등 견제구를 빼먹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 앞 집중유세에서 "사고 치고 나서 이재명을 막아야 하니 자신들을 찍어 달라는 순환논리로는 대한민국은 영영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이제 저들의 희한한 논리를 깨부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의 완전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보수 텃밭 TK를 낙점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동시에 단일화에 이은 사표심리 공세를 퍼붓고 있는 국민의힘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려는 의도다. 이 후보는 "범보수 세력의 경우, 황당하게도 두 번이나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일부 기득권들이 자기들끼리 해먹으려는 그런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표심이 이용당했던 것이고, TK 표심을 우롱했던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번 선거 TK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TK의 여론 지형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서도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황교안 전 총리,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해 온 이 후보는 "어떻게 계엄·부정선거·태극기부대 세력이 삼위일체로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 할 수 있나"라며 "지금이라도 새로운 보수에 태동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압도적 투표로 개혁신당을 TK의 미래와 함께할 정당으로 만들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이른바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결국 사표심리니 뭐니 거짓말을 하면서 또 다시 보수진영에서 자신들에게 경쟁이 될 수 있고, 기득권을 몰아낼 세력을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일으킨 세력은 이번에 집권할 자격이 없다. 마찬가지로 포퓰리즘에 찌든 세력도 집권할 자격이 없다"며 "압도적 투표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선택지와 대안이 존재함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17:11:34[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18 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대선 공식 유세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전남, 전북 일대를 돌며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자신의 이력을 부각하고 지역 맞춤 공약을 제시하는 등 민심에 다가섰다. 우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김 후보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헌화와 참배를 한 뒤 방명록에 "오월 광주 피로 쓴 민주주의"라고 남겼다. 특히 1988년 수감 생활을 했던 박관현 열사의 묘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보이며 묘비를 어루만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문에는 일부 시민단체의 항의도 이어졌다. 광주전남촛불행동 관계자들은 민주묘지 앞에서 "내란공범은 광주를 떠나라"고 외치며 김 후보의 방문을 규탄했다. 김 후보는 이후 전북 전주로 이동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전동성당 앞 거리 유세에 나서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고, 새만금을 세계적인 경제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7 17:15:1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김경수, 김동연, 이재명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명이 26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호남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이번 호남지역 합동연설회는 민주당이 개최키로 한 4차례 합동연설회 중 세 번째 열리는 행사로, 민주당 권리당원 112만여명 중 3분의 1 수준인 37만여명의 당원이 모여있는 호남지역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크다. 더욱이 당내 압도적인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본선에 나서려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호남권 경선 결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동안 주요 선거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온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판단이 최대 격전지인 서울·수도권에서 다음 날 열리는 경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에서다. 미리 치러진 충청·영남권에서 2차례 치러진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89.56%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김동연 후보는 5.27%, 김경수 후보는 5.17%를 각각 득표하는 데 그쳤다. 앞서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는 "호남의 경제 부흥을 이루겠다"라며 호남권 메가시티 조성과 국립의대 설립,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등 교통 인프라 구축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 캠프 측은 호남권 경선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충청권과 마찬가지로 80%대 후반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기호 2번 김경수 후보도 광주와 전남 목포 등을 들러 호남 당심 구애에 나섰다. 전남 신안 출신인 아내 김정순 씨도 김경수 후보가 찾지 못한 지역을 살피며 지원했다. 기호 3번 김동연 후보도 광주에서 핵심 당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김경수 후보는 권역별 메가시티 지방시대 추진을, 김동연 후보는 RE100 서해안 벨트 조성 등을 역설하며 호남 민심에 구애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호남권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를 열고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6 14:57:41[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당 지지율이 계엄 전 수준으로 회복한 점을 두고 "우리 당이 착각하지 않아야 할 것은 결코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지지해준 게 아니라,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모으라는 질책과 당부의 뜻에 가까운 것"이라고 해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탄핵폭주, 특검중독, 국가핵심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이재명 세력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절규어린 호소"라며 이처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당 내 의원 및 주요 당직자들에게도 "당은 국민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아울러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싸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을 향해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당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는 건 독재정치"라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부러뜨려도 국민은 달을 바라볼 수 있고,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만행도 모두 지켜보고 계신다"고 경고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1-13 10:21:38[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신년 인사를 겸한 임시 주주총회 지지를 호소하는 주주서한을 최근 잇따라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고려아연 임시주총은 이달 23일 열린다. 최 회장은 이 서한에서 "이번 임시주총은 검증된 실적과 주주 이해관계에 진정 부합하는 경영진이 누구인지 가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대표이사 및 회장 재임한 기간 경영 지표와 성과를 제시했다. 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최대 주주 영풍과의 실적을 비교하며 주주들의 현명한 선택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이 9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3년 주주환원율 69% 달성, 최근 ESG 학회의 ESG 대상 선정 등으로 ESG 등급 상향이 이뤄지고 있지만, 영풍은 잇단 영업 적자와 저조한 주주환원율, 환경오염 및 중대재해 제재 등에 휩싸여 있다고 비교했다. 또 최 회장은 "고려아연은 향후 50년을 위한 성장 비전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제시했다"며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고려아연의 향후 50년을 위한 성장 비전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EV 배터리 소재 생산 △자원 순환 사업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적대적 경영권 침탈을 시도한 지 3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고려아연의 미래 비전이나 사업 계획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회 최대 인원 19명 제한, △사외이사 후보 7인 추가 선임, △집행임원제도, △발행주식 10대 1 액면분할, △소액주주 보호,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 △이사회 결의에 따른 배당 기준일 변경, △분기 대방 지급 전환 등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회장은 "이번 주총 안건들은 현 이사회와 경영진이 주주들께 변함없이 헌신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1-01 19:25:54두산에너빌리티가 오는 12일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중 유일하게 '반대' 권고 의견을 낸 ISS의 분석에 대해서는 '오류'라며 정면 반박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3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ISS 리포트의 중대 오류에 대한 반박 서한'이라는 제목의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두산밥캣의 분할합병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것에 대해 "충실한 조사와 검토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작성한 것인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정면 반박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 회사와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둔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해,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현재 글래스 루이스,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등 3곳이 찬성 권고 의견을, ISS 1곳이 반대 권고 의견을 냈다. 박 대표는 "ISS 리포트에서 크고 작은 10개 이상의 사실 오류를 발견했는데, 많은 내용과 가정들이 기본적인 팩트에 맞지 않는다"며 "ISS의 분석에는 중대한 오류 또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ISS가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충돌이 있는 거래'로 언급한 것을 두고 "이번 딜은 대주주 지배력 강화 또는 이익을 위한 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 자회사가 되는 것일 뿐 보유 지분율은 46%로 동일하며,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의결권은 기존 68%에서 57%로 희석된다는 이유다. 그는 "가령 두산밥캣이 주당 1600원을 배당하면 두산로보틱스는 약 740억원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관된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 약 400억원을 제외한 약 340억원을 전부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두산에게는 약 190억원이 배당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두산이 이번 구조개편으로 취득하게 된 큐벡스 인수대금(3700억원)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사실상 배당으로 ㈜두산이 가져가게 되는 이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ISS가 2021년 말 매각이 완료된 두산건설을 여전히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분야로 오인하고,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이사회 의장을 서로 바꿔 언급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서조차 오류가 있는 것은 리포트가 ISS의 분석 절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주주 서한을 통해 두산그룹 사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중동 등 해외 복합발전 프로젝트 급증, 데이터센터용 소형모듈원자로(SMR)·가스터빈 발주 확대, 원전 수요 증가 등을 거론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사업인 가스터빈과 SMR 투자를 위해 최소 5000억∼6000억원이 필요함을 다시 재차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적기에 신속한 투자가 진행됐을 때 비로소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다"며 "두산 사업재편안이 향후 주주 이익을 위한 기업 성장을 위한 방안"이라고 역설했다. 사업구조 개편에서 두산밥캣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분 매각은 임직원들의 동요만으로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긴박한 상황이 아니면 함부로 선택할 수 없다"며 "매각 시기와 성사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고, 승인이 거절될 리스크도 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03 18:30:43[파이낸셜뉴스]두산에너빌리티가 오는 12일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중 유일하게 '반대' 권고 의견을 낸 ISS의 분석에 대해서는 '오류'라며 정면 반박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3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ISS 리포트의 중대 오류에 대한 반박 서한'이라는 제목의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두산밥캣의 분할합병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것에 대해 "충실한 조사와 검토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작성한 것인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정면 반박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 회사와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둔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해,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현재 글래스 루이스,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등 3곳이 찬성 권고 의견을, ISS 1곳이 반대 권고 의견을 냈다. 박 대표는 "ISS 리포트에서 크고 작은 10개 이상의 사실 오류를 발견했는데, 많은 내용과 가정들이 기본적인 팩트에 맞지 않는다"며 "ISS의 분석에는 중대한 오류 또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ISS가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충돌이 있는 거래'로 언급한 것을 두고 "이번 딜은 대주주 지배력 강화 또는 이익을 위한 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 자회사가 되는 것일 뿐 보유 지분율은 46%로 동일하며,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의결권은 기존 68%에서 57%로 희석된다는 이유다. 그는 "가령 두산밥캣이 주당 1600원을 배당하면 두산로보틱스는 약 740억원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관된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 약 400억원을 제외한 약 340억원을 전부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두산에게는 약 190억원이 배당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두산이 이번 구조개편으로 취득하게 된 큐벡스 인수대금(3700억원)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사실상 배당으로 ㈜두산이 가져가게 되는 이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ISS가 2021년 말 매각이 완료된 두산건설을 여전히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분야로 오인하고,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이사회 의장을 서로 바꿔 언급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서조차 오류가 있는 것은 리포트가 ISS의 분석 절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주주 서한을 통해 두산그룹 사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중동 등 해외 복합발전 프로젝트 급증, 데이터센터용 소형모듈원자로(SMR)·가스터빈 발주 확대, 원전 수요 증가 등을 거론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사업인 가스터빈과 SMR 투자를 위해 최소 5000억∼6000억원이 필요함을 다시 재차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적기에 신속한 투자가 진행됐을 때 비로소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다"며 "두산 사업재편안이 향후 주주 이익을 위한 기업 성장을 위한 방안"이라고 역설했다. 사업구조 개편에서 두산밥캣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분 매각은 임직원들의 동요만으로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긴박한 상황이 아니면 함부로 선택할 수 없다"며 "매각 시기와 성사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고, 승인이 거절될 리스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러한 분할합병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03 11:43:35[파이낸셜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과 자신이 유리천장에 균열을 냈다고 언급하며,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나흘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연설자로 나선 힐러리 전 장관은 해리스 부통령과의 공통점을 강조하며 "우린 가장 높고 견고한 유리천장에 균열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균열 사이로 자유가 보인다"며 "천장의 반대편에는 해리스가 손을 들고 취임 선서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힐러리는 자신이 2016년 대선에 출마한 이후 공직에 출마한 여성이 급증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6600만명 미국인이 천장 없는 미래를 위해 투표했다"며 "우린 포기하지 않았고, 미래가 여기 있다"고 했다. 또 변호사로 시작한 자신과 해리스 부통령의 배경을 언급하며 "대통령으로서 해리스는 항상 우리 편이 되어주고 우릴 위해 싸울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가정을 위해 비용을 낮추고 좋은 일자리를 위해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낙태권리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선 "34개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대선에 출마하는 첫 대통령이 됐다"고 언급하며 검사였던 해리스 부통령과 비교했다. 아울러 "카멀라는 아이들과 가족, 미국을 걱정하지만 도널드는 오직 자신만을 걱정한다"며 "카멀라를 위해 싸우자"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촉구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8-20 14:33:3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행보를 이어가며 흑인 여성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대통령이 되면 낙태권을 법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흑인 여대생 클럽인 '제타 파이 베타'가 주최한 행사에서 "우리가 조직하면 산을 움직이고 우리가 집결하면 나라가 바뀌며 우리가 투표하면 역사를 만든다"고 말했다. 제타 파이 베타는 흑인 남학생·여학생 클럽 연합체인 '디바인 나인'(Divine Nine)의 창립 멤버 중 하나다. 제타 파이 베타와 해리스 부통령이 하워드대 재학 시절 활동했던 '알파 카파 알파' 등 5개 클럽은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1930년 하워드대에서 모여 연합체를 결성했다. 이후 이후 참여 클럽이 9개로 늘면서 디바인 나인으로 불리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러분은 조 바이든을 미국 대통령으로, 저를 첫 여성 부통령으로 선출되게 도왔다"고 면서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는 여러분의 리더십이 다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200만명이 넘는 디바인 나인 회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준비된 우군이라고 전했다. 또 디바인 나인 회원들이 전국 흑인 유권자를 결집하기 위해 신속히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디바인 나인이 해리스 부통령 지원에 나서면 상당한 '정치적 이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들이 지난 2020년 민주당 경선 때 해리스 부통령을 확고하게 지지한데다 이번에도 해리스 부통령이 첫 공식 선거운동을 하기 전부터 대규모 유권자 동원 노력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또 보수 싱크탱크와 전직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트럼프 2기 국정 운영 청사진으로 만든 '프로젝트 2025'를 비판했다. 그는 "프로젝트 2025가 제안한 정책이 자녀와 가족, 미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며 "이들 극단주의자는 우리를 퇴보시키려고 하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25 07:00:08[파이낸셜뉴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당심 및 민심 파고들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각 후보들은 각자의 약점을 보완해 세 확산의 고리로 활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당내 지지 기반 세력이 약한 한동훈 후보는 당 사무처 직원과 보좌진을 공략하며 당내 지지 기반 마련에 나섰고,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영남권을 방문해 당 전통 지지층에게 호소했다. 윤상현 후보는 메시지 발신에 공을 들이며 후보 견제에 힘을 쓰고 있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당권후보들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보완하며 세 확장에 힘을 쏟았다. 국민의힘 당대표가 당원 80%, 민심 20%를 반영해 선출되는 만큼, 당내 지지 세력 확보가 시급한 우선 과제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한 후보는 지역 지지 기반이 약한 원외라는 점과 짧은 정치경력이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당원인 당 사무처 직원들과 보좌진에게 공을 들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국회를 찾아 이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국회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는 혼자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을 견제할 대항마로 꼽히는 나 후보와 원 후보는 당의 전통 지지층인 영남권을 방문해 오랜 정치 경험과 당 생활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옅은 계파색으로 지지세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나 후보는 이날 TK(대구·경북)에 이어 PK(부산·경남)로 향했다. 나 후보는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 후 부산 사하와 경남 창원을 찾아 지역 당원 구애에 나섰다. 나 후보는 박 지사와 만나 자리에서 "경남은 우리 당에 탄탄한 지지를 보내주면서 지켜주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우주항공청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친윤계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 후보는 당원의 40%가 있는 TK에서 홍 시장과 이 지사를 만나고 당협을 방문해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렸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친윤계 프레임은 원 후보에게 자칫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원 후보는 이날 한 후보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홍 시장과 이 지사를 만나며 당원들에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반한동훈을 부각시키려는 모습이다. 원 후보는 홍 시장을 만나 "우리 당은 분열했다가 탄핵을 당하고 손도 못 쓰고 정권을 통째로 내줬던 상처와 불안이 아주 크다"며 채상병 특검법 찬성 의견을 낸 한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지도와 비주류라는 약점을 가진 윤상현 후보는 연일 메시지를 통해 세를 확보하려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를 비판하며 윤·한 갈등을 부각하고 친윤계 프레임으로 견제구를 던졌다. 윤 후보는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를 내세운 두 후보를 겨냥하며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 줄 세우기 정치"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6-26 16:3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