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필러 시술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016-12-14 14:21:50[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30대 여성 두 명이 음부에 필러를 맞았다가 숨진 사례가 국내 학회지를 통해 공개됐다. 'Y존 필러' 시술은 질 내부 볼륨을 키워 성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 등으로 시행된다. 서울대 의대 법의학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의료진은 지난 2월 한국법의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Y존 필러'를 맞고 사망한 38세 여성 A씨와 35세 여성 B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산부인과에서 Y존 필러 주사를 맞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입원했다. 그는 실신 전 심장이 과도하게 뛰는 심계항진과 현기증 등을 호소했다. A씨는 7개월 간 필러 총 47mL를 4차례로 나눠 같은 부위에 주사한 상태였다. 응급실에 실려온 A씨는 호흡곤란이 왔고, 발작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의료진은 기관 삽관을 실시하고 혈관수축제 및 강심제를 투여했지만 심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결국 입원 열흘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A씨의 질에는 큰 혈전(피떡)이 발견됐다. 또한 폐에서는 혈액이 제대로 나가지 못해 혈액량이 증가하는 ‘울혈’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필러가 질 주변 혈관으로 퍼지면서 혈관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와 똑같은 Y존에 필러를 맞은 35세 여성 B씨는 시술 4분 만에 심장마비가 왔다. 당시 B씨는 케타민, 미다졸람, 프로포폴 등으로 수면마취 된 상태에서 필러를 맞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한 달간 치료를 받았지만 저산소성 뇌손상, 폐렴으로 결국 사망했다. 부검결과 B씨의 질 점막하층 등 일부 혈관에 필러로 인한 색전증(혈관 안이 덩어리에 의해 막힌 것), 비혈전성 폐색전증이 생긴 상태였다. 비혈전성 폐색전증은 지방, 공기 등 정상 혈관에 거의 없는 물질이 폐순환을 따라 이동해 혈관을 막는 것이다. 질, 광범위한 정맥총으로 둘러싸여 있어 필러를 주입하기에 위험한 부위 의료진은 “드물지만 필러가 정맥에 직접 주입되거나, 높은 국소 압력으로 인해 정맥으로 이동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Y존 필러 주입 후 발생한 비혈전성 폐색전증은 유사한 사례가 여럿 보고된 바 있고, 그 중 절반 이상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러를 얼굴, 가슴, 엉덩이 등에 주입할 경우에도 비혈전성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질에 주입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은 광범위한 정맥총(정맥이 가늘하게 나눠져 입체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둘러싸여 있어 필러를 주입하기에 위험한 부위"라며 "게다가 질은 좁은 공간에 위치해 많은 양의 필러를 주입하거나, 필러를 빠르게 주입하면 압력이 쉽게 높아진다"고 했다. A씨와 B씨 모두 부검에서 많은 양의 필러가 검출됐고, A씨에게는 육안으로도 색전증이 확연히 보였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전세계 많은 산부인과 학회가 여성 생식기 미용시술 시행을 반대하고 있다”며 “질 필러 시술을 하는 의사는 환자에게 시술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3 07:55:42[파이낸셜뉴스] 미용 및 의료 기기 기업인 동방메디컬이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수출을 넘어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과 합작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총판 유통 계약까지 맺은 사실이 부각되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은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의료미용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신양그룹과 합작하여 히알루론산(HA) 필러 공장을 설립한 뒤 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특히 중국 내 필러 시장 규모는 약 8조 원으로 추정되며 신양그룹과의 협력으로 동방메디컬은 추후 중국 시장에서 유통 등에 있어 우위를 확보했다는 의견이다. 중국의 신양그룹(新氧集团, So-Young International Inc.)은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지난 2013년에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성형 및 미용 시술에 대한 정보 제공, 상담 연결, 시술 예약 등의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며, 중국 내 의료·미용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신양그룹은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2019년에는 중국 온라인 의료·미용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또한, 신양그룹은 중국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 시장의 약 33%를 차지하는 성형 정보 플랫폼 '신양커지(新氧科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필러 제조 및 의료기기 개발 사업까지 확장하여, 종합적인 의료·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양커지는 현재 동방메디컬 엘라스티 필러의 중국 총판사다. 동방메디컬이 중국 절강성 자싱의 신양그룹과 협력해 구축한 중국 현지 필러 공장(월 10만 관 규모)은 중국 위생허가(NMPA) 취득 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동방메디컬은 이를 통해 중국 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 병원 및 미용클리닉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필러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8조 원(400억 위안)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국 필러 시장은 글로벌 기업인 앨러간(쥬비덤), 레스틸렌(갈더마), LG화학(이브아르)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방메디컬은 중국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 유통 파트너사인 신양그룹과 협력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시장 침투를 준비 중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 시 중국 내 K-뷰티 및 한국 미용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동방메디컬 역시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016년 이후 중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와 한국 제품의 광고·유통을 제한해왔지만, 최근 일부 한국 화장품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다시 중국 내에서 주목받으면서 한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이 다시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중국 필러 시장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중국 현지 생산기지를 통한 진출은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향후 중국 위생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안정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한령 해제 시 중국 내 한국산 미용 의료기기 및 필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동방메디컬과 같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0 13:41:32[파이낸셜뉴스] 접근하기 편하고, 간단하게 받을 수 있는 미용시술로 보톡스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유명 배우가 불법 시술 부작용으로 얼굴이 크게 변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멕시코 유명 댄서이자 배우 린 메이(71)는 1990년대 초반 얼굴에 했던 불법 미용 시술의 부작용으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식용유·베이비오일·물 등 섞은 물질 피부에 주사 린은 중국계 멕시코인으로 1970~1980년대 멕시코를 대표하는 섹스 심볼이었다. 약 100편의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했다. 린은 "돌출된 광대뼈와 사각턱에 가까운 턱선 등을 바꾸고 싶어 미용 시술을 받았는데, 사기꾼의 말에 속았다"고 말했다. 보톡스와 콜라겐 주사인 줄 알았지만 식용유, 베이비 오일, 물 등을 섞은 성분을 피부에 주사한 것이다. 이로 인해 그의 얼굴에는 흉한 덩어리가 생겼고, 흉터를 교정하고자 성형 수술을 했지만 오히려 악화됐다. 과거에 비해 불법 시술이 많이 줄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달 31일 3년 가까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불법 시술을 해 온 40대 여성이 검거되기도 했다. 그는 회당 10~20만원을 받고 보톡스와 필러, 레이저 등 성형 시술을 했으며 의약품은 무허가 도매업체 대표에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톡스, 6개월 이상 간격 두고 맞아야 보톡스의 주성분은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독소다. 이 독소의 순수 단백질만을 나노그램 수준으로 정제해 주사하는 것이 미용 보톡스다.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사용하지 않도록 만들면 주름이 펴지고 얼굴이 작아질 수 있다. 효과는 약 3~6개월 정도 지속된다. 보톡스를 주로 맞는 부위는 과하게 발달한 턱근육과 웃거나 찡그릴 때 주름이 생기는 눈가, 미간, 이마 등이다. V라인을 만들어 주는 턱보톡스의 부작용으로는 볼살 처짐이 있다. 너무 자주 맞게 되면 턱근육이 작아지며 그 위를 덮고 있는 살이 갈 데 없이 처지면서 옆광대가 부각되거나 얼굴형이 땅콩 모양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맞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양 손가락으로 턱 근육을 누르고 이를 물면 근육이 튀어나오는데 이러한 근육이 원래대로 돌아온 이후에 시술받는 것이 좋다. 보톡스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영구적인 효과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불편감이 발생해도 3~6개월 후에는 약효가 사라지며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2 08:44:27[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중요 부위에 필러를 맞은 지 이틀 만에 부작용이 생겼으나, 병원 측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결국 중요 부위의 80%를 잘라낸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2020년 6월 2일 경기도 고양에 있는 비뇨기과 의원을 찾아 중요 부위 시술을 받았다. 당시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A 씨는 자신을 부원장이라고 소개하는 의사에게 시술 전 상담을 받았다. 부원장은 A 씨의 중요 부위를 보고 "필러를 주입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에 A 씨가 "당뇨도 있고 심근경색이 좀 있다. 시술해도 별문제 없냐?"고 질문하자, 부원장은 "이 시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날 믿고 시술을 받아봐라. 기저질환이 있어도 강력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사흘 뒤 A 씨는 수술대에 올라 약 15분 만에 시술을 마쳤다. A 씨는 "상담해 준 사람은 부원장이었는데, 실제 시술한 사람은 처음 보는 원장이었다"며 "뭐가 됐든 통증도, 부작용도 없다는 말에 안심하고 시술을 받았지만 이틀 만에 시술 부위에서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A 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부원장에게 전화해 "앞부분에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물집이 2개 생겼다. 핏물이 자꾸 나온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부원장은 "군대 가면 뒤꿈치에 물집 잡히지 않냐. 그거랑 똑같다. 놀라셨을 텐데 정상이다. 병원에 오면 터뜨려주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다음 날 물집이 더 커지고 핏물 양도 많아지고 통증도 계속됐지만, A 씨는 부원장 말을 철석같이 믿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심해진 통증에 결국 A 씨는 시술 4일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부원장은 "물집만 터뜨려주면 아무 이상 없다. 하루 이틀만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A 씨를 안심시켰다. 동시에 부원장은 간호조무사에게 "바늘로 물집 터뜨리고 상처 부위에 연고 발라줘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통증은 이어졌다. 시술한 지 약 2주 만에 시술을 집도한 원장을 만날 수 있었고, 원장은 "혈액순환이 안돼 살짝 괴사한 거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 피부가 자랄 거고, 가정에서 쓰는 일반 연고를 바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참다못한 A 씨는 상급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그는 "일산 병원으로 가서 검사받았는데, 성형외과 선생님과 비뇨기과 선생님이 중요 부위의 상태를 봤다"며 "지금 상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입원 안 하고 그냥 가면 100% 절단해야 한다더라. 그 소리 듣고 겁나서 다음 날 아침 입원 수속하고 바로 수술 받았다. 그리고 80% 정도를 잘라냈다. 괴사해서 요도까지 절단했다"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원인은 '필러 과다 주입'이었다. 결국 회복 불가능하다는 판정까지 받았다. 이후 문제의 비뇨기과 원장은 "본인 의사로 그 병원에 가서 임의로 치료하지 않았냐. A 씨보다 심한 환자들 깨끗하게 낫게 만들어 준 경우가 있는데 왜 굳이 본인이 그 병원으로 갔냐"고 되레 A 씨를 꾸짖었다. A 씨는 "거기서 시술 받고 일주일 만에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제가 거기를 더 믿고 수술하겠냐"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든 수술 비용만 2400만원"이라며 병원비를 달라고 했다. 원장은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상급 병원 가서 수술한 거 아니냐. 그 병원 내가 가라고 했나? 병원비 내줄 수 없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았어야지"라고 말했다. 뒤늦게 아차 싶었던 원장은 "1000만원에 합의하고 끝내자"고 했다. A 씨는 원장의 제안을 거부한 뒤 그를 고소했다. 경찰, 검찰 조사 결과 A 씨에게 시술을 권유했던 부원장은 간호조무사로 드러났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간호조무사인 부원장은 여전히 흰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상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 원장은 징역 1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원장은 징역 1년에 벌금 50만원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 씨는 몇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며 "너무 화가 나는 건 현재 해당 의원의 원장과 부원장은 병원 위치를 옮기고 병원명도 바꾸고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3 05:54:49[파이낸셜뉴스] 휴젤이 최근 대만에서 글로벌 학술 포럼 ‘2023 H.E.L.F in Taipei’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H.E.L.F는 휴젤 전문가 리더 포럼의 약자로 지난 2013년부터 개최된 휴젤의 대표적 학술포럼이다. 글로벌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최신 지견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기도 하다. 올해 포럼은 대만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됐다. 현지 의료 전문가(HCPs)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하얏트 타이페이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업계 권위자 5명이 연자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시술 솔루션을 소개했다. 휴젤 이원규 대만법인장의 인사말 및 이영준 글로벌사업부 상무의 K-톡신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5개 강연이 이어졌다. △안태환 원장(프레쉬이비인후과의원) △오욱 원장(메이린의원 더현대서울) △오승민 원장(강남오앤의원) △김종우 원장(동탄스마일의원) △김훈영 원장(피그마리온의원)이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한국명: 보툴렉스)’를 중심으로 아시아 환자들이 선호하는 시술 트렌드와 HA 필러와의 통합 시술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참석한 대만 HCPs 대부분이 이미 휴젤 레티보 사용 경험이 있는 만큼 연자들의 실제 시술 사례를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서 연자 5명이 각각 참석자들과 함께 소규모 그룹을 구성, 앞선 강의에 대한 질의 응답과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참석자들의 열띤 참여와 함께 97% 이상 만족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휴젤 관계자는 “대만 지역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과 활발한 학술 교류를 위해 ‘H.E.L.F in Taipei’를 첫 개최했다”며 “2018년 국내 최초로 대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 휴젤은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 및 로열티 제고를 위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학술 활동을 전략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02 09:18:57지난 20일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 한 성형외과에 일본인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이 병원 원장은 가슴성형과 지방흡입을 비롯해 하안검, 이마거상 등의 얼굴성형, 그리고 필러나 보톡스 등의 쁘띠 시술 상담을 원하는 일본인들에게 현장에서 친절한 답변을 해줬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 환자 유치를 위한 진료 상담회를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진료 상담회는 '일본 타깃 의료기관-환자 B2C 상담회'로 부산 의료기관과 일본 현지 환자가 일대 일로 대면 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본 현지에서 관심도가 높은 미용·성형·한방 분야의 5개 부산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해 42명의 현지 환자와 진료상담이 이뤄졌다. 상담회에 참석한 대부분 참여자는 부산지역 의료기관과 의료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참가했다. 상담자 중 23명이 연내 혹은 내년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부산 의료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본 현지 상담자들은 자국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시술이 가능하고 가격이 합리적인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성을 중시하는 일본 환자의 특성상 의료 코디네이터가 아닌 의료진과의 대면을 통해 상담이 진행된 점도 부산 의료기관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참가 의료기관도 예상보다 뜨거운 현지 반응으로 이번 상담회로 일본인 환자 유치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가을은 의료관광 성수기로 인식되기 때문에 부산 의료기관만의 특징과 통역, 숙소 및 관광 프로그램 등 환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연계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일본인 환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진흥원 측은 내다봤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산업육성지원단장은 "부산은 한국에서도 일본과 가장 인접한 도시로, 직항 항공·선박 노선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이번 상담회가 일본인 환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힘쓰는 한편, 앞으로 보다 많은 일본인 환자가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총 24만8110명(실환자)이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17.8%) 중국(17.7%)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등 순이었다. 권병석 기자
2023-08-29 18:25:41[파이낸셜뉴스]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 한 성형외과에 일본인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이 병원 원장은 가슴성형과 지방흡입을 비롯해 하안검, 이마거상 등의 얼굴성형, 그리고 필러나 보톡스 등의 쁘띠 시술 상담을 원하는 일본인들에게 현장에서 친절한 답변을 해줬다. 상담회는 시간대별로 모두 마감될 만큼 부산의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상담 결과 또한 대부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 환자 유치를 위한 진료 상담회를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진료 상담회는 ‘일본 타깃 의료기관-환자 B2C 상담회’로 부산 의료기관과 일본 현지 환자가 일대 일로 대면 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본 현지에서 관심도가 높은 미용·성형·한방 분야의 5개 부산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해 42명의 현지 환자와 진료상담이 이뤄졌다. 상담회에 참석한 대부분 참여자는 부산지역 의료기관과 의료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참가했다. 상담자 중 23명이 연내 혹은 내년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부산 의료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본 현지 상담자들은 자국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시술이 가능하고 가격이 합리적인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성을 중시하는 일본 환자의 특성상 의료 코디네이터가 아닌 의료진과의 대면을 통해 상담이 진행된 점도 부산 의료기관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참가 의료기관도 예상보다 뜨거운 현지 반응으로 이번 상담회로 일본인 환자 유치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가을은 의료관광 성수기로 인식되기 때문에 부산 의료기관만의 특징과 통역, 숙소 및 관광 프로그램 등 환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연계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일본인 환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진흥원 측은 내다봤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산업육성지원단장은 “부산은 한국에서도 일본과 가장 인접한 도시로, 직항 항공·선박 노선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이번 상담회가 일본인 환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힘쓰는 한편, 앞으로 보다 많은 일본인 환자가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총 24만8110명(실환자)이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17.8%) 중국(17.7%)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등 순이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29 09:36:33[파이낸셜뉴스] 휴젤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에 대한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코스메틱 더마톨로지’에 채택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는 뺨에 주름이 있고 피부 탄력성이 저하된 만 30세 이상 60세 이하 성인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를 2주 간격으로 3회 주사해 피부 주름 및 탄력 개선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주요 평가 지수로는 투여 6주/8주/12주차 주름 중증도 지수 개선율을 비롯해 피부 거칠기·탄력도·모공·수분·광택·전반적 외모 개선도·안전성 등이 포함됐다. 주사 후 12주간 추적 관찰한 결과값을 토대로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 투여 후 8주차에 평균 주름 중증도 지수가 40% 감소했으며, 12주차까지 지수가 약 33%로 유지된 것을 확인했다. 피부 주름 높이·거칠기·탄력·모공 크기·수분·광택 등의 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중대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논문을 통해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가 피부 내 주사한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름, 탄력, 모공 등을 전반적으로 호전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불어 HA(히알루론산) 기반 필러가 피부 질 개선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재료임을 입증했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국제 학술지 채택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고, 시장 내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의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는 고함량 HA 성분의 주사형 제품으로 지난해 1월 출시됐다. 가교제 결합을 최소화해 분자 간 간격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수분 유지력을 높였으며, 미세한 입자 크기와 소프트한 물성으로 시술 시 주입감을 높이는 한편, ‘틴들현상’ 발생을 최소화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21 08:56:49[파이낸셜뉴스] 최근 예쁜 모습으로 중학교 졸업 사진을 남기겠다며 중학교 2학년 학생들도 여름방학에 성형외과를 찾는다. SNS의 발달로 중학교 졸업사진이 공유되는 비율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성장 완료 시점이 빨라지며 성형 수술을 받고자 하는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어린 나이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 모두 성형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쌍꺼풀 수술, 중학생도 가능한가? 성형 수술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인은 성장이다. 성형 수술을 하기 전 우선 수술하고자 하는 조직의 성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안면부의 성장은 일반적으로 남자는 17세, 여자는 16세에 완료된다. 눈은 그중에서도 성장이 빨리 완료되는 부위다. 김지환 아이디병원 눈성형센터장은 30일 "보통 12~13세에 성장이 끝난 후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중학생 때부터 쌍꺼풀 수술을 해도 문제가 없다"며 "실제 선천적인 눈꺼풀 기형으로 시야, 시력의 기능 저하 가능성이 있거나 외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소아의 경우 어린 나이에 눈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쌍꺼풀 액이나 쌍꺼풀 테이프를 많이 사용하면 수술하기 어려운가? 쌍꺼풀 액이나 쌍꺼풀 테이프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눈에 비해서는 수술 시 비교적 어려움이 있다. 쌍꺼풀 액과 테이프를 반복적으로 오래 사용하다 보면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늘어지기 때문이다. 쌍꺼풀 수술을 어린 나이에 하면 빨리 풀린다던데 사실인가? 쌍꺼풀 수술을 어린 나이에 하면 빨리 풀린다는 속설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이른 나이에 쌍꺼풀 수술을 한다고 해서 쌍꺼풀이 더 빨리 풀리거나 결과가 좋지 않다는 건 낭설이다. 코 성형도 중학생 때 가능한가? 연골이나 뼈는 10대 후반까지 성장한다. 따라서 코 수술이나 윤곽 수술은 성장이 끝나는 만 17세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이 얼굴 성장에 영향을 주거나 얼굴 성장 후 삽입한 보형물이 어긋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 수술 시 채취한 자가연골은 이식 후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다른 부위는 자라는데 이식한 연골만 자라지 않는다면 코 모양이 원래 수술했던 모양과 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사람마다 성장이 끝나는 시기가 다를 수 있어 나이의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코 모양 이상이나 변형이 심각해 심적 스트레스가 극심하거나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지장이 있는 경우 좀 더 일찍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김대화 코성형센터장은 "하지만 간혹 일찍 취업하는 경우나 연기자 지망생 및 기획사 소속 연습생 등이 현실적인 필요성에 의해서 좀 더 일찍 수술받기도 한다"며 "이른 시기에 코 성형 수술을 할 경우 과잉 진료 없는 병원을 찾아 안전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코 수술, 성인과 차이가 있을까? 청소년과 성인의 코 수술은 차이가 없다. 얼굴 뼈 성장이 완료된 시점이라면 청소년과 성인 모두 같은 방법으로 수술한다. 코가 낮은 경우 콧대를 올릴 때 보형물을 삽입하고 코끝은 자가조직 자가연골을 사용해 수술하게 된다. 첫 수술이 무서울 때 코 필러를 맞아도 될까? 필러 시술은 수술보다는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필러와 수술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르다. 필러 시술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주로 코뼈가 위치한 부분이다. 미간의 낮은 부분에 필러를 주입하면 콧대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콧대를 높일 때의 인상 변화를 알아보는 데는 필러가 최적화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코끝이 낮거나 들려있는 경우나 복코의 경우에는 필러 시술로 교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코끝 부분의 수술 후 변화는 필러로는 예측하기 어렵다. 수술이 부담될 경우 필러를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필러로 수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필러 시술로 콧대 부분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코끝 부분은 미비하다. 병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술 결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수술하려는 병원에 마취과나 내과 의사가 상주하지 않을 경우 위험도가 높고 전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얼굴 뼈 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하기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하려는 병원에 마취과 원장이 상주하는지 체크해 볼 것을 권한다. 또한 가격이 너무 저렴한 병원이라면 개개인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이 아닌 공장형 서비스를 다루는 곳일 수 있기에 의료 서비스의 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가격이 병원 선택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가격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김 센터장은 "요즘은 어린 학생들도 성형에 관심이 많고 쌍꺼풀 수술이나 코 수술 등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며 "타인의 외모 평가로 인해 성형을 고려하기보다는 먼저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6-30 09:3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