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순회를 통한 총선 정국 '당심-민심 다잡기'와 함께 '인재영입', 투트랙으로 연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대전과 대구, 광주와 충북에 이어 8일 강원을 방문해 지지층 결속과 함께 중도 확장에 공을 들였다. 또 취임 후 컨벤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세대교체를 통한 전문성 높은 인재 영입을 전면에 내세우며 운동권 출신이 상당수 포진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으로 향한 韓, 중도 확장 이어 지지층 결집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강원도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 국민의힘이 강원도의 힘이기도 하지만, 사실 고맙게도 강원도의 힘이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예산과 정책에서 야당보다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여당의 가능을 십분 활용, 강원지역 숙원사업의 적극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춘천 권역 바이오 전략 산업 육성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강릉 천연 바이오 산업 육성 △서울-속초간 동서고속 철도 △영월-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양양 오색케이블카 등 강원 내 주요 현안을 언급한 뒤 "더욱 속도를 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우리가 강원도에 드리는 약속은 곧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놓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도의 민심을 헤아려 집권 여당의 '구원투수'로서 다양한 지역 민원사업 해결에 적극 나섬으로써 지역 바닥 민심을 훑겠다는 한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대전과 대구, 광주와 충북을 방문했던 한 위원장은 보수 텃밭인 강원지역을 방문,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현역의원에 전직 장·차관 영입한 與... 이슈 몰이 계속한편 한 위원장은 공격적인 인재영입을 통해 이슈몰이 주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식을 열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전직 장·차관 영입을 발표했다. 윤정부 각료 출신인 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총선 승리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여권은 보고 있다. 이들은 각각 충남 천안과 경기 수원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이외에도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도 영입하며 각 분야 전문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저는 국민을 위해 공적 영역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며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희가 모신 국민인재 모두 이 카테고리에 정확하게 부합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전격 영입, 충청지역 공략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 단순히 다선의원 한 명이 당을 옮긴 게 아니라,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1-08 18:12:39[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순회를 통한 총선 정국 '당심-민심 다잡기'와 함께 '인재영입', 투트랙으로 연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대전과 대구, 광주와 충북에 이어 8일 강원을 방문해 지지층 결속과 함께 중도 확장에 공을 들였다. 또 취임 후 컨벤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세대교체를 통한 전문성 높은 인재 영입을 전면에 내세우며 운동권 출신이 상당수 포진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 강원으로 향한 韓, 중도 확장 이어 지지층 결집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강원도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 국민의힘이 강원도의 힘이기도 하지만, 사실 고맙게도 강원도의 힘이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예산과 정책에서 야당보다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여당의 가능을 십분 활용, 강원지역 숙원사업의 적극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춘천 권역 바이오 전략 산업 육성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강릉 천연 바이오 산업 육성 △서울-속초간 동서고속 철도 △영월-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양양 오색케이블카 등 강원 내 주요 현안을 언급한 뒤 "더욱 속도를 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우리가 강원도에 드리는 약속은 곧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놓고 강원의 민심을 헤아리고 집권 여당의 '구원투수'로서 다양한 지역 민원사업 해결에 적극 나서며 지역 바닥 민심을 훑겠다는 한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다. 앞서 대전과 대구, 광주와 충북을 방문했던 한 위원장은 보수 텃밭인 강원지역을 방문,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이라는 두마리 토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 현역의원에 전직 장·차관 영입한 與... 이슈 몰이 계속 한편 한 위원장은 공격적인 인재영입을 통해 이슈몰이 주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식을 열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전직 장·차관 영입을 발표했다. 윤정부 각료 출신인 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총선 승리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여권은 보고 있다. 이들은 각각 충남 천안과 경기 수원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이외에도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도 영입하며 각 분야 전문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저는 국민을 위해 공적 영역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며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희가 모신 국민인재 모두 이 카테고리에 정확하게 부합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전격 영입, 충청지역 공략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 단순히 다선의원 한 명이 당을 옮긴 게 아니라,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1-08 16:06:0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전임 장·차관과 2명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8일 인재영입식을 갖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고 바른 인성과 불굴의 의지로 삶을 개척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저는 국민을 위해 공적 영역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을 해야할 지를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희가 모신 국민인재 모두 이 카테고리에 정확하게 부합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농림분야 정통 관료 출신으로, 오는 4월에 열리는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천안을 지역구 출마를 염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은 "오랫동안 공직에서 쌓아올린 역량을 고향인 천안 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방 전 장관은 행정고시로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를 졸업해 이번 총선에서 팔달구가 위치한 수원병 출마가 전망된다. 방 전 장관은 "수원은 전세계에서 잘 알려진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반도체 초격차의 본산인 도시"라며 "이런 곳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살기 좋고, 일자리가 넘치며 소외된 이웃들이 상생해서 살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 전 차관도 행정고시 출신으로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전 차관은 세종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인재영입위원회는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과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 영입도 공식 발표했다. 두 인사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지하고 나서 이뤄진 첫 인사인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1-08 11:23:57[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결과가 공개됐다. 가해 학생들 중 직접적 폭력을 가한 남학생 3명에게는 8호인 강제전학 조치가 내려졌고, 2명의 여학생에게는 3호 봉사 10시간과 보호자 동반 교육 3시간이 내려졌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천안 초등학교 집단폭행 학폭 결과 보고'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가해자들 학교폭력 기록에 남겨 자신을 집단폭행 피해자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A씨는 "기대 이상의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다른 분들께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초등학교 6학년 딸을 집단 폭행한 가해 학생들의 징계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학폭위 결과 남학생 3명은 8호 처분을, 여학생 2명은 3호 처분을 받았다"며 "6학년이고 며칠 있으면 방학이라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학폭) 기록을 남긴 것만으로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8호 처분은 강제전학을, 3호 처분은 사회봉사 10시간과 보호자 동반 교육 6시간을 의미하는데, 학교폭력 징계 수위 중 가장 높은 것은 9호인 퇴학이지만, 중학교는 의무 교육임으로 사실상 8호 강제전학이 가장 강한 조치다. 피해자 아버지 "학폭하면 반드시 나락간다는 것 보여줄 것" A씨는 "해당 결과를 가지고 형사고소를 할 것이고 형사고소가 끝나면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민사소송이 끝나면 모든 자료를 가지고 탐정을 고용해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직장에 2년 주기로 계속 뿌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목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구나. 제발 용서해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라며 "주변 학생들에게 '반드시 학폭은 나락간다'라고 선도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보복 시도를 한다면 실명·주소·주민번호 공개하고 처벌받겠다"고 덧붙였다. 남학생 3명이 여학생 1명 폭행하고 18명이 지켜본 사건 앞서 A씨는 지난 13일 해당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집단폭행'이라는 글을 올려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딸이 지난 9월27일 남학생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당시 주변에는 18명의 학생들이 딸의 폭행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당한 후 딸이 한 달 반을 두려움에 혼자 끙끙 앓다가 지난달 9일 담임선생님에게 신고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얼마나 치욕스러운지 자살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교 측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가 나서자 일부 가해 학생이 A씨의 딸에게 접근해 "어떤 중학교를 가든 학교생활을 못 하게 해주겠다" 등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이다 소식 기대하겠다", "아이에게 아빠는 큰 존재라고 느낄 거다", "응원하겠다", "어떤 이유에서도 학폭은 사라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9 07:14:14[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 2명이 또래 남학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조사에 나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4일 '초등학교 집단폭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초등학생 딸을 둔 아빠라고 소개하며 딸이 지난 9월 27일 남학생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딸이 폭행 당할 때 18명이 이 모습을 지켜봤다. YTN이 이날 공개한 학교 안 폐쇄회로(CC)TV에는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한 남학생이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니고, 다른 남학생이 다가와 발로 걷어찬다. 두 여학생의 머리를 붙잡은 뒤 강하게 잡아당겨 몇 번이나 서로 부딪히게 한다. A씨는 "폭행당한 후 딸이 한 달 반을 두려움에 혼자 끙끙 앓다가 11월 9일 담임선생님에게 신고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얼마나 치욕스러운지 자살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직접 폭력을 저지른 남학생은 3명이다. 이들은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자 피해자에게 "중학교 생활을 못 하게 만들어주겠다"라며 협박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모두 촉법소년이기 때문에 조사가 끝나는 대로 소년부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다음 주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천안에서는 지난 10월에도 중학생 5명이 한 공사장에서 30여명의 또래 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중학생 5명이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5 06:37:39[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제19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 수상자로 충남 천안시 태조산청소년수련관 등 단체 5곳과 김상국 애플카오디오 대표 등 개인 17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청소년푸른성장대상은 미래 세대의 성장을 위해 공헌한 이들을 격려하고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태조산청소년수련관은 교내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힘써온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상국 대표는 충남 지역 위기청소년 발굴을 위해 유해업소를 점검하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인 개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청소년 개인 부문에서는 대구청소년참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청소년 권리증진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김성찬 군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성인 단체 부문 수상자는 상금 450만원, 성인 개인 부문 수상자의 경우 500만원, 청소년 개인 부문 수상자는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6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05 14:25:27[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한 공사장에서 초·중등학생 20여명이 집단 학교폭력을 벌인 가운데 가해자들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피해자에 책임을 떠넘겼다. 최근 천안에서 발생한 집단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이 지난 1일에 진행한 SNS 라이브 방송이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됐다. "걔가 뒷담화 해서 싸웠다" 17분 방송하며 억울함 주장 가해자들은 방송에서 "애초에 증거가 XX 많다"라며 "억울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자와 싸움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걔(피해자)가 뒷담화를 해서 뒷담화 한 걸로 싸웠다"라며 "(피해자가) 싸움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해서 애들이 모였다. 거기 모여 있던 40명 중에서 반 이상이 피해자가 부른 애들이다. 왜 우리한테 그러는 거냐"라며 날을 세웠다. 방송을 보던 일부 접속자들이 악성 댓글을 달자 "아까 (경찰) 조사받으러 갈 때 물어봤는데 욕 한 사람들 신고하면 처벌할 수 있다더라. 캡처해서 신고 넣어볼까? 좋은 생각이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방송 중에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방송은 17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30분간 이어진 폭행.. 30명이 가담하거나 동조 이들의 '집단 학교폭력'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천안시 동남구 성황동 한 공사장에서 벌어졌다. 이들의 폭행은 30여분간 이어졌으며, 현장에는 소문을 듣고 온 천안 지역 또래 학생들까지 30여명이 폭행에 가담하거나 옆에서 부추기는 등 폭행에 동조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하며 집단폭행을 방조했다. 일부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은 서로 알던 사이로, 피해자 A양이 자신들에 대해 뒷담화를 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초·중등학생 20여명을 공동폭행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3 20:40:24[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에서 초중생 20여명이 또래 여학생 2명을 집단 폭행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최근 천안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된 초·중등학생 20여명을 공동폭행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4시께 동남구 성황동 한 공사장에서 아산지역 중학교 1학년 A양과 천안지역 초등학교 5학년 B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폭행은 30여분간 이어졌으며, 현장에는 소문을 듣고 온 천안지역 또래 학생들까지 30여명이 폭행에 가담하거나 옆에서 부추기는 등 폭행에 동조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하며 집단 폭행을 방조했다. 영상에서는 이들이 A양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거나, 머리와 어깨·배·다리 등을 발로 차고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서로를 향해 '왜 안 때리냐'고 윽박지르면서 동조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폭력 세기가 커질수록 환호성이 커지기도 했다. 일부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은 서로 알던 사이로,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A양이 자신에 대해 뒷담화를 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폭행할 계획을 세우고 거짓말로 A양을 천안까지 불러낸 뒤, A양과 함께 나온 B양 등 2명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 등 피해 학생들은 상해를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상 등을 토대로 폭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거나 일부라도 가담한 학생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가해 학생 대부분은 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로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을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31 13:34:24[파이낸셜뉴스]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에게 학생의 학교폭력 사실을 알린 이후 폭언과 위협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8년 차 A씨는 지난 5월 학생의 학교폭력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다가 폭언을 들었다고 SBS가 28일 보도했다. A씨가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학생 아버지 B씨는 A씨에게 "지금 내 앞에 칼 하나 있고 내가 애XX 손모가지 잘라 갖고 내가 들고 갈 테니까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고 학폭 얘기 그렇게 한 엄마 XXX 내가 확 찢어버릴 거야. 내가. 칼 하나 들고 내가 교장실에 간다" 라고 소리질렀다. A씨는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았고 불안감에 시달리다 결국 공황장애까지 찾아와 질병휴직을 신청해야 했다. A씨는 "집에서 공황 발작이 일어났다. 숨을 못 쉬고 헐떡댔다"라고 털어놨다.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도 교권 침해가 인정된다며 학생 아버지에 대해 사과 편지와 재발방지 권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교보위에는 할머니가 대리 출석했고 당사자인 B씨는 결과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내가 아들내미한테 욕을 한 거지 선생한테 욕 안 했다. (교권위원회) 통지서는 못 받아봤다. 사과를 내가 왜 해야 되는 거냐. 예? 사과를 내가 왜 해야 돼"라며 언성을 높였다. 학교 측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교장은 SBS에 "선생님이 그렇게 정말 사과받고 싶고 억울하면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라고 했다. A씨는 학교 차원에서 폭언 당사자를 고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학부모가 분노를 표출한답시고 저한테 오면 그거는 저뿐만이 아니라 저희 반 아이들도 위험에 처하게 되는 일인데 법적 제재 장치도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8 13:36:12[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에서 학교폭력 피해 유서를 남기고 숨진 고 김상연군(18)을 추모하려고 시민들이 놓아둔 꽃다발이 폐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소속 경비원이 모르고 버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별도의 추모 공간도 없이 놓아둔 국화꽃마저 치워버리면서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30일 오전 천안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추모 꽃 쓰레기통 글 보고 화가 나서 학교에 전화했다', '김군을 추모하기 위해 학교 경비실 앞에 둔 국화꽃이 사라졌다' 등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박스에 담긴 꽃다발이 쓰레기봉투 등과 함께 놓인 모습이 담겼다. 한 누리꾼은 "버려진 꽃은 제가 어제 아이들과 추모하고 놓은 것이고 썩은 것 하나 없이 멀쩡했다"라며 "왜 이 꽃을 쓰레기 처리하려고 치운거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누리꾼들은 "오늘이 김 군의 생일이라던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 "학교 측이 버린 것이냐", "비가 와서 국화에 우산을 씌워놨는데 이것마저 다 버린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고 일부 학교측에 전화해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 학교 측은 "일주일 간 병가를 내 김군의 소식을 알지 못한 경비원이 모르고 버린 것"이라며 "버려진 꽃을 발견한 직원이 정원수 앞에 다시 가져다 놓았다"라고 해명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날 출근한 학교 지킴이(경비원) 경비실 근처에 놓인 꽃을 보고 쓰레기인 줄 착각하고 버린 것 같다"라며 "학교 측은 지난 22일 김 군 사망 관련 아침 방송을 통해 애도식을 가졌고, 학교 일정 등도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고 김상연군은 지난 11일 천안시 동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 군의 가방에는 3년간 학교에서 언어폭력 및 따돌림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와 수첩이 발견됐다. 김군 부모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수첩에 명시돼 있는 학생 7명과 3학년 담임교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31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30 20: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