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우즈베키스탄 '누쿠스'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누쿠스는 부하라에서 북서쪽으로 550km가량 떨어진 국경 전 마지막 도시이다. 누쿠스의 카우치호스트를 찾아보니 '압둑하미드'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의 게스트 후기를 보던 중 반가운 얼굴이 있다. 사마르칸트에서 만났던 자전거여행자 이치도 그의 집에서 묵었다고 한다. 믿을만한 사람이다싶어 카우치요청을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주었다. 누쿠스에 가서 친구의 도움을 받아 국경넘을 준비를 해야겠다. 중간에 히바라는 도시도 있었지만 웬지 비슷한 건물들을 보는 것이 큰 의미가 없겠다 싶어 바로 누쿠스를 향했다. 여덟시간 넘는 긴 주행 끝에 어둑어둑해진 저녁 늦게 압둑네 집에 도착했다. 장거리 이동의 피곤은 압둑과 가족들의 환대에 금새 기운이 회복된다. 압둑은 임신한 아내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부모님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따뜻한 미소로 우리를 환영해주셨다. 들어가자마자 차와 빵과 달달구리들을 주셨는데 조금 전까지 힘들어 축축 쳐지던 우리는 기운이 어디서 솟아났는지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12월에 수박이라니.. 호박같이 생겼는데 달고 맛있네 12월에 수박을 대접받았다. 사실 집에 들어오며 입구에 까맣고 둥근 공같은 것이 있어 설마 수박이랴 싶었는데, 길가에서 팔던 호박같은 것과 이것들이 다 진짜 수박이었다. 우즈벡은 한겨울에도 수박을 먹을 수 있는 나라였다. 다만 씨가 무지무지 커서 생소했는데 아마도 늦게 수확해서 겨울에도 먹을 수 있는 품종이지 않을까 싶었다. 암튼 겨울에 비싼 하우스수박도 아닌 그냥 수박을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맛도 매우 달고 좋았다. 그의 집은 넓은 1층 주택이었는데 집안에 주차장도 있고 우리에게 쓰라고 안내해준 방은 퀸 매트리스가 3개는 넉넉히 들어갈 정도로 넓은 커다란 방이었다. 철도회사에 근무하는 압둑이 마침 내일 근무가 없다며 과거에 아랄해였던 무이낙(Mo'ynoq)에 같이 가자고 제안해주었다. 바로 엊그제 오토에게 이야기를 듣고 꼭 가보고싶었던 아랄해를, 그것도 현지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갈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한 일이다. 이곳에서 왕복 6시간거리인데 너희차는 비싼 디젤차이니 자기차로 가자고 한다. 압둑의 진심어린 호의에 감사하며 메탄값은 우리가 내겠다고 했다. 압둑네 집은 조용하고 따뜻해서 매우 편안하게 잘 잤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을 함께 먹는다. 압둑은 잠자리가 편안했는지 세심하게 물어봐주고 아침부터 맛있는 음식들이 차려진다. 정말 이슬람의 손님접대는 최고인것 같다. 올때 사온 두루마리 휴지를 어머님께 드리며 한국 사람은 남의집에 갈때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려했는데 뜻밖에도 압둑과 어머님이 이미 알고 있다며 웃는다. 어머니께서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드라마등을 통해 본적 있다는 것이다. 신기했다. 염소젓으로 만든 밀크티, 갓구운 난.. 황송한 아침 식사 뒷마당의 염소젖으로 만든 밀크티가 참 맛있다. 갓구운 난을, 녹인 버터에 찍어 든든히 아침을 먹었다. 보통 우리는 초대를 받으면 떠날때 선물을 드리고 가는데 너무도 잘해주셔서 뭐라도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 차에서 선물을 긁어모아왔다. 아버님과 압둑에게는 핫팩 등을 드리고 어머님과 압둑의 아내에게는 마스크팩, 한국전통문양 컵받침, 내가 뜬 레이스 받침 등을 드렸다. 베푸신 은혜에 비해 너무 작은 선물이었지만 즐겁게 받아주신다. 추위에 대비해 목도리까지 두르고 압둑의 차를 타고 무이낙으로 출발했다. 신기하게도 압둑의 차가 가스도 휘발유도 주유가 가능하다고 해서 메탄의 줄이 너무 길어 휘발유를 넣기로 했다. 그래도 경유보다 많이 싸다. 가는 길에 건초를 트럭본체 높이만큼 높게 쌓은 트럭도 지나가고 낙타떼도 만났다. 세시간을 쉼없이 달려 드디어 아랄해에 도착했다. 지평선 끝까지 누런 모래사막만 보이는데 여기가 아랄해라고 한다. 말문이 막혔다. 앞쪽에 붉은 갈색으로 완전히 녹슬어버린 크고 작은 배들이 모래위에 있었다. 한때는 면적이 세계 4위의 호수였고 수심이 100m가 넘었다는데 면화를 재배하기위해 상류의 강물을 많이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되어 급속도로 환경이 파괴되고 바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 배에 가까이 가서 보니 더 놀랍고 황망했다.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녹슨 어선. 절대로 수리가 불가능해 보이는, 녹이 슬다 못해 너덜너덜해진 처참한 모습이 모래사막이 된 아랄해와 닮아있었다. 이 배들은 이제 다시는 물에 뜨지 못할 것이고 이 메마른 땅은 다시는 바다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몇십년 전만해도 깊은 바다속이었던 버석버석한 모래를 밟으며 마음이 마냥 먹먹해져갔다. 모래사막이 된 아랄해.. 한때 바다였던 사막을 밟는다 우리가 여행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 더 늦으면 여행할 수 없는 환경이 되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눈 앞의 현실로 강렬하게 다가왔다. 무거운 마음으로 인간이 지구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치는 존재인가 다시 한번 반성했다. 언덕위에 아랄해의 역사에 대해 기록해둔 장소가 있는데 1989년의 아랄해와 2008년의 아랄해 위성사진을 눈으로 비교할 수 있었다. 오는 길에 압둑은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더니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원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압둑은 정말 신실한 무슬림이다. 하루에 5번 기도를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자주 사라져 기도를 하고 돌아오곤 했다. 압둑의 기도 후 우리는 무이낙의 작은 식당에 갔다. 압둑의 도움으로 만두와 샤슬릭을 주문해서 점심을 잘 해결했다. 젓가락질 이야기가 나와서 탄이 긴 샤슬릭 쇠꼬챙이 두개로 생양파조각을 집어 먹으니 압둑이 신기해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압둑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카우치호스트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영어를 사용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한다. 언젠가 외국여행을 하고싶어서 외국 손님들을 집에 초대하고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연습을 한다는 이야기가 의외였지만 좋은 이유 중 하나겠다 싶었다. "안녕하세요" 한국말 인사에 웃으며 받아주는 그들 다음날 탄은 압둑의 아버지를 따라 수산시장에 갔다. 근처 강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들이 가득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지나며 생선보기가 거의 힘들었는데 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상인들도 반갑게 맞아주고 유머스레 인사를 건넨다.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니 탄은 그냥 한국어로 "안녕하세요"하며 인사를 하는데 다들 웃으며 받아주셨다. 여러분들이 모여들어 우리가 유튜버인 것을 압둑 아버님께 들었는지 채널이름을 물어보는데 "까브리랑" 이라고 말하니 이상하게 따라부르신다. 아.. 채널이름을 영어로 할걸 그랬나, 외국분들이 물어볼때마다 항상 곤란한 마음이 든다. 핸드폰을 내미신 분이 있어 한글자판부터 깔고 한글로 까브리랑을 입력해서 드디어 채널을 찾아드리니 좋아하시며 바로 구독을 누르셨다. 구독자 추가 감사합니다! 하핫. 탄이 사람들에 둘러싸여 유튜브 채널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압둑 아버님은 커다란 생선을 사셨다. 그리고 근처 식당으로 가서 생선을 요리해달라고 맡겼다. 생선의 무게를 달고 돈을 내면 요리를 해준다고 한다. 집에서는 그렇게 큰 생선을 요리할 도구가 없는 걸까? 이날 저녁 튀긴 생선이 산더미처럼 쌓여 나왔다. 오랜만에 살집이 두툼한 흰살 생선을 먹으니 마냥 좋았다. 식사 후 태블릿으로 한국음식 사진을 보여드리며 압둑가족들께 설명을 했는데 다들 흥미로워했다. 이곳은 굽고 튀기는 등 조리법이 단순해서 삼계탕, 찜닭 맛을 모를 것 같아 맛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압둑 언젠가 한국에 오게되면 꼭 만나자.'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은 가족들께 우리가 있는 재료로 가능한 잔치국수를 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결혼한지 1년되었다는 압둑에게 결혼식 영상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했다. 영상속 압둑은 검은 양복을 신부는 하얀 히잡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결혼식은 매우 긴시간 진행된다고 한다. 결혼식때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어보았더니 이맘(이슬람 지도자)의 말씀이 좋았다고 한다. 신실한 무슬림다운 대답이다. 하하 "우리도 대접해야지" 6인분 잔치국수와 김치캔 '딱' 다음날 까브리를 타고 잔치국수 재료를 사러 누쿠스 시내로 나왔다. 멋진 빌딩 앞에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기와 우즈벡 깃발이 함께 나부낀다. 누쿠스는 우즈베키스탄 안의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의 수도이다. 도로와 건물이 깨끗하고 잘 정돈돼 있다. 우리는 큰 마트를 발견해서 필요한 달걀과 야채 등의 재료를 잘 구입했다. 6인분의 잔치국수를 만드는 것은 시로에게 도전이었다.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지단을 만들고 육수를 내기 위해서는 한국의 멸치다시포리백을 이용하는 치트키를 썼다. 한국산 소면을 삶고 김가루까지 고명으로 올리니 매우 그럴듯해 보였다. 압둑과 아내는 부엌에서 국수를 만드는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보인다고 한다. 한국 음식중 그나마 잔치국수는 간단한 편인데ㅎㅎ. 이곳 음식은 한번에 솥에 넣고 끓이면 된다고 한다. 아마도 고명을 따로 부치고 썰고 하는 과정이 생소해 보였나보다. 캔김치를 따서 반찬으로 대접했는데 김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캔김치는 일반김치보다 많이 부족한데... 제대로 된 맛있는 김치를 맛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다. 그래도 다들 맛있게 먹어주었고 국수도 매우 인기가 좋았다. 압둑이 이곳에서 인기있는 개그 TV쇼를 보여주며 해준 이야기를 통해 이곳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인상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인들은 리액션이 매우 풍부하고 이곳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며 엄청 감탄하고 감명을 받아 표현하는 것이 그들 눈에는 무척 재미있게 보이나보다. 한국사람들은 빈 땅을 보며 왜 이렇게 노는 땅이 많은데 그냥 두냐고 물어본다는 말에 우리는 빵 터지며 "맞아! 우리도 그런 얘기 했어."라고 했고 석양을 보며 감탄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며 해는 자기나라에서도 질텐데 뭘 그리 특별하다며 호들갑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일몰을 보며 탄성짓는 한국인에게 해가 없어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내일 다시 뜰거라고 말해준다고 한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사람의 특징 이야기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마지막 저녁때 압둑은 다음날 새벽에 출근을 한다고 해서 미리 작별인사를 나누었고 다음날 아침 떠나기전 아버님께 부탁해서 아버님의 대형트럭을 구경했다. 기꺼이 보여주신 아버님께 무척 감사했다. 트럭운전수이신 아버님이 국경가는 길에 대한 정보를 여러가지 알려주셨다. 누쿠스를 떠나면 카자흐스탄까지 주유소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우리는 여분의 연료를 준비하라며 연료통을 주시려는 아버님께 이럴때를 대비해 가지고 다니는 큰 생수통이 몇개 있다고 감사하며 사양했다. 어머님과 아버님은 가면서 먹을 캔디 등과 이것저것을 끝까지 챙겨 주시려고 해서 사양하기 매우 곤란할 지경이었다. 커다란 수박도 2덩이나 주시려해서 겨우 사양하고 나왔다. 사랑과 정이 가득한 참 감사한 누쿠스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귀한 추억으로 기억할 것이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PRakyEg5zwk?si=RH4bMMGroy9XL8lB>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8 15:09:01【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로 발길을 돌린 신혼 여행객을 위한 기차여행 상품 '스위트 허니문 레일크루즈 해랑'을 선보인다. 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 유일의 호텔식 관광열차로 객실마다 침대와 TV,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돼 있다. 음료와 다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마술쇼, 난타 등 차내 공연도 열린다.신혼여행 테마에 맞게 와인 룸서비스와 웨딩 콘셉트 객실 장식 등 차내 서비스가 준비된다. 또한 전문 사진사의 스냅촬영과 프라이빗 요트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각 지방의 대표음식도 즐길 수 있다. 일정은 2박3일 전국일주 코스로 다음달 9일 서울역에서 오전 8시 30분 경 출발해 전주~여수, 부산~경주, 동해~정동진을 여행한다. 객실은 2인실 스위트룸과 디럭스룸 두 종류로 가격은 각 460만원과 420만원이다. 전 일정 식사, 관광지 입장료 등이 모두 포함됐으며 추가비용은 없다. 자세한 사항은 레일크루즈 해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2020-07-14 17:31:2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로 발길을 돌린 신혼 여행객을 위한 기차여행 상품 ‘스위트 허니문 레일크루즈 해랑’을 선보인다. 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 유일의 호텔식 관광열차로 객실마다 침대와 TV,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돼 있다. 음료와 다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마술쇼, 난타 등 차내 공연도 열린다. 앞서 해당 상품은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관광개발과 롯데홈쇼핑이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됐다. 신혼여행 테마에 맞게 와인 룸서비스와 웨딩 콘셉트 객실 장식 등 차내 서비스가 준비된다. 또한 전문 사진사의 스냅촬영과 프라이빗 요트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각 지방의 대표음식도 즐길 수 있다. 일정은 2박3일 전국일주 코스로 다음달 9일 서울역에서 오전 8시 30분 경 출발해 전주~여수, 부산~경주, 동해~정동진을 여행한다. 1일차는 전주 한옥마을과 여수 야경을 즐긴다. 한옥마을을 사진사와 동행하며 한복을 입고 여행하는 특별한 하루를 추억으로 남긴다. 저녁에는 여수 5성급 호텔에서 바다야경을 감상하며 코스요리를 맛본다. 2일차는 부산 요트투어와 경주 시티투어를 체험한다. 호텔 뷔페 조식 후 해운대 누리마루 관람과 요트투어를 즐긴다. 오후에는 경주로 이동해 천년고도의 자취를 느끼며 개화기 콘셉트로 스튜디오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마지막 3일차는 정동진에서 해안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타고 해돋이를 감상한다. 태백으로 이동해 한우 구이 중식 후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다. 객실은 2인실 스위트룸과 디럭스룸 두 종류로 가격은 각 460만원과 420만원이다. 전 일정 식사, 관광지 입장료 등이 모두 포함됐으며 추가비용은 없다. 자세한 사항은 레일크루즈 해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철도는 안전한 신혼여행을 위해 레일크루즈 해랑 열차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감염증 예방 지침을 마련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7-14 13:29:10국내 신혼부부에게 인기 신혼 여행지로는 하와이, 발리, 셰이블 등이 손꼽힌다. 해외 신혼 여행은 이미 오래 전 필수로 자리잡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국민 중 해외여행 출국자 수는 2238만3190명으로, 2015년 대비 15.9%나 증가했다. 해외 여행이 보편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신혼여행이 첫 해외여행인 사람들도 많다. 또한, 해외여행에 익숙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신혼여행은 한 번뿐인 특별한 여행이므로 모두가 만전을 기하기 마련이다. 설레는 동시에 챙겨야할 것 많은 해외여행을 앞둔 사람들에게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신혼여행을 시작하고 첫날밤을 보내기 좋은 최적의 장소이다. 인천국제공항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영종도에는 로맨틱한 첫날밤을 보낼 수 있는 5성급 호텔들은 물론, 일몰이 아름다운 마시안 해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사진을 찍기 좋은 하늘정원 등 둘만의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신혼여행의 시작지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종도는 어느 지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 살림을 시작하든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지난해 개통한 공항철도 영종역, 영종도 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하면 공항 및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공항철도로는 김포공항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서울 주요 도심까지는 50분 내외로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2018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강릉 간 KTX가 운행될 계획으로 광역 접근성까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로맨틱한 첫날밤을 보내기 좋은 ‘파라다이스시티' 영종도에서 머무를 수 있는 호텔로는 지난 4월 개장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숙박은 물론 관광,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모두 갖춘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대표적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각각의 개성을 가진 요소들이 한 데 모여 탁월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조각보처럼, 다양한 시설들이 예술과 오락의 조화를 이루어 오감을 자극한다. 파라다이스시티 곳곳에서는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대표작인 ‘프루스트 의자’를 비롯 세계적인 거장들과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 작품 27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뷔페, 미슐랭 스타 보유 중식 파인 다이닝 등 트렌디한 레스토랑에서 합리적 가격에 최고급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비행기의 이착륙을 볼 수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실내외 수영장과 스파 및 사우나, 사파리파크 볼링장 10pins, 플레이스테이션존 등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외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유로운 휴식은 물론 다채로운 여행의 경험을 즐길 수 있다. 2018년에는 예술적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럭셔리 빈티지 콘셉트의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문화 교차로역할을 수행할 광장형 공간 타임플라자,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장르의 클러빙을 즐길 수 있는 클럽 크로마,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스파 씨메르, 세계 최정상 예술가를 비롯 파라다이스가 후원하는 신진 작가의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언제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밤의 유원지 콘셉트의 초현실적 아트엔터테인먼트 공간 원더박스와 한류문화복합공간 서브컬처마켓 등 새로운 형태의 시설들로 다양하게 채워진 공간의 2차 개장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영종도에는 디자인호텔스의 국내 최초 멤버 네스트 호텔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천 등이 있다. 이들은 신혼부부들을 위한 허니문 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에는 로맨틱한 스파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로맨틱 파라다이스’ 패키지가 있다. 신혼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시그니처 캐릭터 ‘웨딩 조안 베어’ 세트도 선물로 증정된다. 또, 네스트 호텔 인천에는 완벽한 쉼을 위해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지 허니문’ 패키지가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천에는 ‘로맨스’ 패키지가 마련되어 있다. 각 패키지 이용 시 수영장,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 이용은 물론 최대 7일까지 장기주차까지 가능하다. ■일몰이 아름다운 ‘마시안 해변' 영종도에 위치한 여러 해변 중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곳 중 하나인 마시안 해변은 여유롭게 낙조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드넓은 모래사장과 조용한 서해의 해변의 한적함을 만끽하며 신혼부부들이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에 좋다. ■자연경관을 즐기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하늘정원' 인천공항 동남측에 조성되어있는 하늘 정원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로맨틱한 공간이다. 봄이면 철쭉과 개나리가 물결을 이루고, 여름에는 금계국과 해바라기가, 가을에는 갈대 등 일년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져 신혼부부가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특히 하늘정원의 조망대에서는 비행기의 이착륙 광경과 탁 트인 바다 경관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어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영종도에는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177만㎡의 대규모 공원 ‘씨사이드파크’, 다양한 코스에서 함께 드라이빙 체험을 해볼 수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12-27 10:46:00하나투어 박상환 회장(왼쪽 두번째)과 서울도시철도공사 김태호사장(왼쪽 세번째)이 세계여행 테마열차 시승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투어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손잡고 지하철 7호선에 인기관광도시 이미지로 꾸며진 '세계여행열차'를 29일부터 선보였다. 세계여행열차는 하나투어가 지하철 7호선 열차 내부를 라오스, 시드니, 체코 등 세계 곳곳의 인기여행지 이미지로 래핑한 광고테마열차다. 7호선 열차는 총 8칸인데, 1~6칸에는 칸별로 한 곳씩 총 6개의 도시를 소개했고, 7번째 칸은 웨딩·허니문, 8번째 칸은 골프·트래킹을 테마로 꾸며져 있으며, 디자인은 3개월 마다 바뀔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세계여행열차는 공익적 효과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하나투어는 시민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여행열차는 29일 오전 11시, 7호선 청담역에서 선포식을 가진 후 운영을 시작해 앞으로 1년간 도봉산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하루 평균 5~6회 운행한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2016-02-29 16:20:14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 사장 홍승활. 사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운영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 특히 복수노조시대에도 긍정적인 합의 도출을 통해 경영합리화의 모멘텀까지 확보했다.운영적자에 따른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임 현실화 등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근무제도 개선 통한 인력운용 효율화 공사는 인력 충원 최소화, 자체 인력 전환배치 등을 통한 인력 운용 효율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인건비 상승에 따른 운영비 적자 해소를 위한 강도 높은 인력운용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2012년 경산 연장선 개통 소요인력 95명과 3호선 개통 시 77명의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자체 인력 전환배치로 전국 최저수준의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 소요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상승에 더 이상 시민부담은 안된다는 취지로 최근 노사합의를 통해 기존인력 109명을 감축, 재배치하고 신규채용은 84명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10년 이상 숙련된 업무 노하우를 통한 인력 재배치 및 전환 등으로 시민 안전에 지장 없도록 근본적인 근무제도 개선을 통해 연간 38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수경비 절감 및 부대수익 창출 공사는 고객서비스 최우수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수송수요 창출을 통한 수익증대 마케팅을 개발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부대사업으로 2016년 대공원역 야구장(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건립,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대규모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신규 광고 유치, 역사 여유공간 임대 확충사업을 전사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민간사업자 제안 및 시민 공모를 통한 사업 발족도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3호선의 경우 1개 편성(3량)을 '통째로' 빌려주는 웨딩, 프러포즈, 어린이 체험학습 등 특별 이벤트 열차 운영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열차 래핑광고의 경우 월 3000만원의 광고수익과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실행예산인 업무추진비, 사무관리비 등 경상경비는 10~20% 의무적 절감목표를 세워 연차휴가 사용확대 추진, 불요불급한 행사 지양과 역사·터널 조명설비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 연간 약 6억원의 경비를 절감키로 했다. 공사를 이를 통해 70억원 상당의 운영경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불가피한 운임 현실화 현재 대구도시철도 운임체계는 균일제로, 2011년 7월 1일 이후 요금 인상이 없었다. 수도권은 지난 6월 1250원으로 인상했으며(거리비례제 적용), 부산 2013년 11월 1200원(이동구간제 적용), 대전 지난 7월 1250원(이동구간제 적용)으로 각각 인상했다. 그러나 균일제를 적용하고 있는 광주와 대구도시철도는 운수수입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균일제 방식에서 이동구간제 등 현실적인 요금제도 변경을 검토중이며 운임 인상이 결정되면 100원 인상 시 100억원이, 200원 인상 시 200억원 정도 운수수입 증가가 예상돼 100원 인상만으로도 전체 약 10% 정도의 운영 적자분을 보전하게 된다. 홍 사장은 "공사 노사가 한마음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운행과 함께 고강도 자구책을 적극 이행, 대구시 재정 및 시민 부담 최소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gimju@fnnews.com
2015-11-01 16:58:47개그맨 정종철의 아내 황규림이 34kg 감량에 성공, 정종철과 함께 ‘몸짱부부’로 등극했다. 14일 정종철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와 셀카놀이. 세 아이의 엄마에서 아가씨까지. 아내도 다이어트해서 20kg 감량했네요"라는 글과 함께 다정한 부부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정종철과 황규림은 다정하게 다이어트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으로 행복해 보이는 밝은 미소가 아름다워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정종철의 아내 황규림은 출산 후 다이어트로 살이 쏙 빠진 모습으로 무려 34kg 감량에 성공, 아이의 엄마가 아닌 아가씨의 몸매로 돌아와 손가락으로 다이어트의 승리를 브이로 그리며 만족해 하는 모습이다. 그녀는 볼살이 쏙 들어가 다소 핼쑥해 보이기까지 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로 더욱 물오른 미친미모를 과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이어 정종철은 “저희 집사람이 26kg을 뺐는데, 20kg뺐다고 얘기했다고 엄청 압박이 들어오네요. 집사람이 3개월 만에 26kg을 감량했고요. 애기 낳고 지금 몸무게 토탈 34kg 감량입니다. 마눌님 고생했어!”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사진은 황규림과 딸 시현 양이 함께 귀요미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엄마를 닮아 귀엽고 깜찍한 인형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두 사람은 입술을 쭉 내밀고 브이를 그리며 ‘인형모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앞서 정종철도 84kg에서 22kg을 감량, 62kg까지 몸무게를 감량해 ‘몸짱스타’로 등극한 바 있어 황규림과 함께 다시한번 ‘몸짱부부’로 등극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몸짱부부라 부르겠다”, “다이어트 비결은?”, “출산 후 다이어트 힘들었을 텐데 대단해”, “마법의 다이어트”, “다이어트 하니 다른 사람 됐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정종철 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ralph0407@starnnews.com남연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김태희 일본 지하철 점령, 日 열도도 반할 '국보급 여신자태' ▶ 김태호 PD 짝꿍 예고 “멤버들 의외의 우정..참 낯 뜨거워” ▶ 김기범 성형의혹 해명 "쌍꺼풀 수술 아니라 아토피 상처 때문" ▶ 성주희 결혼, 여신급 미모-뒤태 웨딩사진 공개 “역시 미코” ▶ 소녀시대 The Boys 티저 공개 ‘여왕의 귀환’
2011-10-15 19:29:05서울 강북지역의 대표적인 상권인 서대문·마포구 신촌·홍대 일대. 지난 97년 말의 외환위기와 지하철 2호선 새 당산철교 건설에 따른 지하철 운행 통제로 한때 주춤했던 이 지역 상권에 다시 기대감이 부풀어가고 있다. 홍대 주변에서는 새 역사(경의선 서강역)가 들어설 서강대 정문 앞과 지하철 2호선·경의선·인천공항철도의 환승역(홍대입구역)이 생기는 동교동 로터리 일대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성매매 특별법 발표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신촌 일대도 내년 완공되는 경의선 신촌 민자역 건설을 호재로 투자자들 사이에 ‘잠재력 높은’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대에 가면 상권이 보인다’ 지하철 2호선 홍대역 6번 출구를 나와 ‘걷고 싶은 거리’와 홍대 정문으로 연결되는 거리에는 주점을 비롯해 삼겹살집, 불닭집, 바, 카페, 클럽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업종 간판들이 빼곡히 내걸려 있다. 금·토요일 저녁이면 ‘걷고 싶은 거리’에서부터 홍대 정문까지 차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외환위기 전후 이곳은 무허가 건물들이 길게 들어선 낙후상권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마포구가 길을 정비하고 일방도로, 중앙로터리, 무대공연장 등을 속속 설치하면서 확 바뀌었다. 홍대역 인근 미소부동산 관계자는 “신촌·홍대 일대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6번 출구에서 걷고 싶은 거리로 이어지는 곳이며 최근 매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길목이 좋은 홍대역 6번 출구앞 상권은 20평 남짓한 점포가 권리금만 5억원, 10평대는 2억5000만원을 웃돈다. 길목이 좋은 만큼 버거킹, KFC, 스파게티아 등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 일본식 주점 등 비교적 대규모 상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걷고 싶은 거리 인근 하늘땅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젊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발길이 많아 주변의 작은 액세서리 점이나 옷가게도 한달 평균 매출이 15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동교동 로터리로 이어지는 길은 최근 보세제품 가게가 오밀조밀 들어서면서 신흥 ‘로데오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일대는 10평 기준 보증금이 3000만∼3500만원, 월세는 70만∼100만원 수준. 최근에는 권리금이 1000만∼2000만원 정도 붙었다. ■민자역사 호재 떠오르는 신촌 상권 서울 북서부 최대 상권인 신촌 일대는 내년 신촌 민자역사 개관을 호재로 투자자들 사이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신촌지역 최대 상권인 현대백화점∼연세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번화가에 이어 신촌 민자역사∼이화여대 쪽도 신흥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연세대 양쪽 통로 방향의 점포는 20평대 A급 점포가 권리금 4억원 수준, 골목 안쪽의 점포는 1억원 정도를 호가한다. 신촌역 인근 현대공인중개사 김상진 이사는 “전반적인 경기불황 탓에 매수자와 매물 모두 사라진 상황이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번화가의 경우 큰 폭의 가격 변동은 없다”며 “민자역사 호재가 있는 이화여대 통로를 비롯해 전통적인 상권 통로인 연세대 길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상권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촌로터리∼연세대 2차로 길목에는 기존에 성업하던 패스트푸드점이 사라지고 웰빙붐을 타고 ‘레드망고’, ‘과일아이스크림’ 등의 소프트푸드점과 이동통신 등 정보기술(IT) 업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촌 민자역∼이화여대로 이어지는 골목에는 패밀리레스토랑, 스파게티집, 퓨전 레스토랑과 옷집, 웨딩숍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화여대 쪽은 최근 상가 트렌드를 좀 다양하게 반영하고 있어 향후 신촌 상권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곳 대로변의 점포 시세는 1층 15평 매장을 기준으로 해서 보증금 1억∼3억원, 임대료 250만∼550만원, 권리금 3억∼6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상가레이다뉴스 박대원 선임연구원은 “신촌 민자역 일대와 이화여대 일대는 내년에 밀리오레를 비롯해 a.p.m 등의 대형 쇼핑몰들이 속속 문을 열게 되면서 젊은 유동층을 빠르게 흡수, 향후 신촌 상권의 메카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사진설명=서울 강북지역의 대표 상권인 신촌 일대와 홍익대 주변 상권이 오는 2006년 완공되는 경의선 신촌 민자역사를 호재로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2-09 13:55:58[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의 한 예비부부가 철교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참변을 당할 뻔한 사실이 알려졌다. 다행히 열차가 이들을 발견하고 속도를 늦춰 화는 면했지만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12일 베르나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켈란탄주 타나메라에 있는 길리마르드 다리에서 찍힌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 속에는 흰색 예복을 갖춰 입은 남녀가 다리를 빠져나오는 가운데 이들 뒤에서 열차가 경고음을 내며 천천히 뒤따르고 있다. 먼저 황급히 뛰어나온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있고, 뒤따라오는 남녀가 결혼 예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들은 다리 위에서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상 공개 후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촬영기사가 황급히 다리를 빠져나오는 것과 달리 예복을 입은 남녀는 느린 걸음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이토록 위험한데 커플은 아무 일도 없는 듯이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철교는 열차만 다닐 수 있는 다리로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인도는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철도 당국(KTMB)은 "해당 열차가 이들이 안전하게 철로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속도를 늦추는 바람에 운행이 지연됐다"며 "철로 위에서는 촬영이 법적으로 전면 금지돼 있다. 교통법 126조에 따라 이러한 행위는 500링깃(약 15만 4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전했다. 한편 '인생 사진'을 찍으려다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에서 관광객이 셀카를 찍다가 중심을 잃고 3m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며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도의 유명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가 SNS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다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 유명 화산 분화구에서 사진을 찍던 중국인 여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가 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코끼리떼에 다가간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2 07:5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