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지원 신청하세요." 전남도는 '2026년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사업' 대상자를 오는 6월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일반 농산물과 별도로 취급해야 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특수성을 반영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농산물 전용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선진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대상자는 친환경 농산물(벼 10㏊·벼 이외 품목 2㏊ 이상)을 생산·가공·유통하는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 생산자단체로서,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가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최대 5억원(보조 70%, 자부담 30%)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시·군 친환경 농업 부서를 통해서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가공 기반 시설 맞춤 지원으로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단체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2026년 사업 공모에 친환경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단체 45개소에 약 235억원을 지원해 생산시설, 가공시설, 유통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 체계적 관리와 고부가가치 제품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9 09:29:32[파이낸셜뉴스] 라이다(LiDAR) 선도기업 에스오에스랩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및 스마트 기술 전문기업 이엠에스와 글로벌 스마트 복합센서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호남총동문회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 간 기술 및 사업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엠에스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스마트 복합센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을 본격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엠에스는 에너지, 신소재, 스마트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설립 3년 만에 총 23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 7건의 정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완료하고 반도체 가스필터 소재분야 레전드 50+ 참여기업에 선정되는 등 빠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엠에스가 개발 중인 다기능 스마트 복합센서는 △스마트시티(스마트가로등) △산업·공공 안전분야(전기차 화재감지) △스마트공장 및 제조업 △군수 분야 등 사회전반에 적용가능한 스마트 IT 플랫폼의 핵심 요소이다. 이엠에스는 복합센서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도 개발 중이며,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 영역에 걸쳐 자체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사의 라이다 기술과 이엠에스의 스마트 복합센서 기술을 융합,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교통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기술 지원, 샘플 제공, 개발 장비 및 소프트웨어 대여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한찬 이엠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스오에스랩의 정밀한 라이다 기술과 당사의 스마트 복합센서 기술이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 인프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도 “이한찬 대표가 이끄는 우수한 기술력과 실행력을 갖춘 이엠에스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핵심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스마트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2 10:02:22[파이낸셜뉴스]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2일 대전시 진잠초등학교에서 한화그룹, 코오롱그룹과 '제6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 학교의 유휴교실 정비해 학생들의 휴게공간 '맑은 쉼터'를 조성했으며, 코오롱은 학교 운동장에서 '찾아가는 친환경에너지 교육'수업을 실시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평소 친환경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실천해온 한화와 코오롱이 뜻을 함께하며 성사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화는 향후에도 '맑은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초등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및 환경교육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 2022년부터 '맑은학교 프로젝트'를 시행해 왔다. 첫 해 4개교를 시작으로 4년간 총 21개교, 약 1만 5000 명의 어린이들에게 미세먼지 없는 교실을 지원했다. 올해는 대전 진잠초를 포함해 서울 양화초, 광주 금당초, 통영 용남초 등 총 6개교가 한화 '맑은학교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됐다. 코오롱은 '에코 롱롱 프로젝트'을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 교육을 실시해 왔다. 지금까지 총 2146교, 약 15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코오롱은 이번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소재 학교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자'는 의미의 ERT 대표 실천사업 중 하나다. 지난 2년간 소방관 회복지원(현대차, 효성), 위기청소년 자립지원(SK, 신한은행, 이디아커피), 지역아동 보육인프라 지원(롯데, 하나금융그룹), 간병돌봄가족 지원(LG, 두산), 이주배경인구 지원(우리금융그룹, 경기도상의연합회)을 주제로 사업을 진행하며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러 사회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역할을 해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도 사회 문제 해결을 하는 하나의 주체로 거듭나자는 취지에서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시작, 현재 1800개사가 함께 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정부 정책과 결합된다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효과는 더 커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4-02 16:05:36[파이낸셜뉴스] 윈텍스타일(PT. Win Textile)이 에너지 효율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 그룹 세계 최대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의 계열사 윈텍스타일은 인도네시아 원단생산공장에서 친환경 생산 인프라 구축 및 바이오매스 100% 전환을 완료했다. 윈텍스타일은 친환경 제조 공정을 강화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연료 도입 및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전개하며, 탈석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윈텍스타일은 설립 초기부터 친환경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2011년 공장 설립 당시부터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를 취득하며, 환경 친화적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LEED 인증은 에너지 절감 및 지속가능한 건축 기준을 충족한 건물에 부여되는 것으로, 이는 윈텍스타일이 글로벌 환경 기준을 준수하는 기업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요소다. 윈텍스타일은 친환경 에너지원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석탄을 완전히 대체하는 ‘Coal-zero 프로젝트’를 당초의 계획보다 1년 앞당긴 지난해 완성했고 현재 더욱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공장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며 친환경 제조 공정을 구축했다. 이어 2023년에는 자체적으로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더욱 높였다. 올해부터 Coal-zero 프로젝트를 통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스팀 및 열매체 에너지를 100%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을 완료했다. PKS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에서 연중 생산되는 팜나무의 열매껍질로, 연소할 때 저탄소(Co2) 및 저유황(Sio2)으로 공해가 없고, 발열량이 고온(4000kcal/kg 이상)으로 높은 게 특징이다. 윈텍스타일은 이번 바이오매스 전환을 통해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며, 글로벌 패션 및 섬유업계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바이오매스 전용 보일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연료 대비 높은 연소 효율을 갖춘 바이오매스 연료의 특성을 최적화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이다. 또한, 연료 전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바이오매스 연료 개발 및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바이오매스 연료로는 왕겨 펠렛(Rice Husk Pellet), 캐슈넛 쉘 케이크(Cashew Nut Shell Cake), EFB(Empty Fruit Bunch, 야자 부산물)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연료 안정성을 확보하고 비용 상승 요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윈텍스타일은 스팀, 열매체오일, 전기, 용수 등의 에너지 사용 절감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공정 혁신을 실현할 예정이다. 윈텍스타일 관계자는 "바이오매스 100% 전환과 친환경 생산 인프라 구축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연료 도입과 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섬유 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패션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3-27 17:06:31국제구호 개발기구 한국월드비전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친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 '기적의 존'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취약계층은 기후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사회복지시설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가속하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목표도 있다.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18일 총 20곳의 기관을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채택된 기관은 친환경 옵션을 포함해 최대 1억원 규모의 시설 개보수 및 리모델링을 지원받게 된다. 기후변화 피해로 복구가 필요한 기관, 향후 5년 동안 이전 계획이 없는 기관, 사업 진행 및 결과를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기관, 임대의 경우 임대인 공사 승인 가능 기관이어야 한다. 개인이 운영하거나 미인가 기관, 영리·정치·종교 목적 사업 기관,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단체장을 임명하는 기관, 필수 서류를 갖추지 못했거나 허위 신청서를 작성하는 기관, 동일사업을 동시 운영하는 협회 회원기관은 제외 대상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내달 14일까지 한국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 내 '진행 중인 캠페인'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25 11:06:46국적선사 및 중소선사의 선박 친환경 연료 전환을 위한 인프라 펀드가 출범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제1호 투자 서명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서명식에는 해수부와 공사를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교보생명, 우리자산운용, 현대오일터미널 등이 참여한다.공사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물려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이 세계 해운·항만업계의 핵심과제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이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해수부와 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펀드는 국내 항만에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벙커링 전용 선박을 신조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6000여억원을 투입해 LNG, 메탄올, 암모니아와 같은 친환경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을 조성한다. 또 4000억원을 들여 LNG, 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총 4척을 신조한다는 계획이다.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사업'은 24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이 중 1300억원이 1호 펀드를 통해 투자되며 메탄올 연료 수요를 지원한다. 이어 2호 프로젝트로 예정된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통해 LNG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후속 프로젝트도 다수 발굴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을 지속 구축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13 19:24:45[파이낸셜뉴스] 국적선사 및 중소선사의 선박 친환경 연료 전환을 위한 인프라 펀드가 출범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제1호 투자 서명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서명식에는 해수부와 공사를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교보생명, 우리자산운용, 현대오일터미널 등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1호 펀드 설립을 위한 투자기본계약 체결 합의서와 대출약정체결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물려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이 세계 해운·항만업계의 핵심과제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이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해수부와 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국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펀드는 국내 항만에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벙커링 전용 선박을 신조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6000여억원을 투입해 LNG, 메탄올, 암모니아와 같은 친환경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을 조성한다. 또 4000억원을 들여 LNG, 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총 4척을 신조한다는 계획이다.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사업’은 24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이 중 1300억원이 1호 펀드를 통해 투자되며 메탄올 연료 수요를 지원한다. 이어 2호 프로젝트로 예정된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통해 LNG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후속 프로젝트도 다수 발굴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을 지속 구축할 예정이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의 조성은 국내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지속 발전에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공사는 앞으로 민간 금융기관과 협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친환경 선박 연료 인프라를 조성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13 13:50: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지난 2013년부터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전남도가 신규로 2곳을 선정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2025년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사업' 대상자로 순천농협과 보성 장양영농조합법인을 선정해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벼 10㏊(벼 이외 품목은 2㏊) 이상을 인증받은 생산자단체에 친환경 농농산물 전용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일반 농산물과 달리 친환경 농산물만을 별도로 취급해야 하는 특별함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 전용 생산·유통시설이 필요하다. 이에 전남도는 친환경 농산물의 특수성을 반영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친환경 농산물 전용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총 45개 시설에 240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2025년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서류와 현장 심사, 전문가 평가를 거쳐 순천농협과 보성 장양영농조합법인을 선정해 각각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친환경 벼 전용 육묘장과 색채선별기 등 가공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은 대한민국 친환경 농업 거점으로서 미래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품목 다양화, 저탄소 유기농업 확산, 유기가공식품 등 친환경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전남이 미래형 친환경 농업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자체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농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한 결과 전국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의 51%와 인증농가의 44%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8 09:44:54"위기는 기회다. 기본에 충실한다. 멀리 보고 준비하라." 최근 건설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삼영건장(부산 동구 범일동) 조윤설 회장은 불안해하지 않는다. 대신 위기 극복 3원칙을 앞세워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영건장은 지난 7월 말 황령터널 등 부산의 7개 터널 조명을 에너지 절약형 신기술이 적용된 LED등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관련업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동남권에서 시공 능력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실내건축 회사로 성장한 데 만족하지 않고, 자회사 ㈜큐브스LED를 앞세워 인프라 조명과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위기극복에 나서 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회장은 "사업을 시작한 이래 1997년 IMF 외환위기, 2005년 신용카드발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숱한 위기를 겪었다"면서 "그때마다 조바심을 버리고 직원들과 거래처 챙기고, 넓게 보고 인내하며 위기를 넘겼다"고 말한다. 사실, 건축경기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 실내건축업을 영위하는 삼영건장도 최근의 위기에서 비켜나 있을 순 없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어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상승했고, 설상가상으로 주택경기 침체로 일감 자체가 줄어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삼영건장에 '위기는 곧 기회'였다. 부산에서만 고만고만한 업체 수백개가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으로 명멸하는 소위 '레드오션' 산업에서 삼영건장은 위기 직후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남성 위주의 거친 건설업계에서 여성 경영자로서 받았던 유무형의 차별을 오히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긍정의 힘으로 극복해왔던 조윤설 회장의 깊은 내공이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 회장은 "2002년 창업 초창기부터 시공비로 받은 채권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회사의 명운이 바람 앞의 등잔 신세가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동력도 조 회장의 초긍정 마인드였다. 그는 화 내고 좌절하는 대신 실내건축 시장의 분위기를 익히는 데 수업료라 생각하며 훌훌 털고 일어섰다. 또 어떤 공사 현장에서든 기본에 충실하며 성실하게 시공하다 보니 회사의 신용도와 평판이 좋아지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그 결과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부산의 종합건설사들은 물론 대기업 1군 건설업체들까지 믿고 찾는 파트너로 성장했다. 조 회장은 "현장 설명회부터 고객인 원청회사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고 자재 유통업과 연계해 원가 경쟁력을 키웠다"면서 "이런 바탕 위에 하자 없는 작업에 주력하고 시공 후에도 고객 요청에 적극적으로 피드백함으로써 신뢰감 주는 회사라는 평판을 얻게 됐다"고 한다. 위기는 기회라고 입버릇처럼 되뇌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삼영건장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전과 다른 성격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1인가구 증가라는 사회구조 변화가 바로 그것이다. 신규주택 수요가 줄고 노후주택이나 빈집은 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민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도 유행에 민감한 실내 인테리어 업체엔 숙제다. 조명 트렌드 역시 친환경 에너지 절감 제품으로 대전환하는 추세다. 이 같은 도전에 직면한 삼영건장의 대응은 '고급화와 해외시장 개척'으로 요약된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생활양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래된 주택의 하이엔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디자인과 트렌드의 변화에 앞서가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 자회사 큐브스 LED를 설립한 것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조명 개발에 몰두해왔던 큐브스 LED는 실내 조명공사뿐 아니라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결실이 부산시, SKT 등과 손잡고 진행한 황령터널, 장산 1, 2터널, 두명터널, 만덕2터널, 개좌터널, 방곡터널 등 부산 전역 7개 터널의 'IOT 스마트그린터널 구축사업'이다. 조 회장은 "큐브스LED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력 절감 스마트형 조명, 사물인터넷 기술을 장착한 신기술을 적용해 국내 인프라 사업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수출도 앞두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 큐브스LED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2017년 캄보디아에 '아듀캄'이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드주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위해 큐브스LED는 우즈베키스탄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있는 뉴랍샨시티의 IT파크에 입주해 현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 회장은 "큐브스LED는 누랍샨시티의 스마트 가로등, 바닥 신호등, 바닥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LED디스플레이 설치 등을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이 사업은 타슈켄트주에서 향후 개발되는 15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뿐아니라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에 대한 수출 교두보를 만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내실 다지기도 조 회장이 무게를 두고 있는 부분이다. 핵심은 솔선수범에 있다. 조 회장은 "수많은 현장의 실태, 빠르게 발전되는 기술, 다양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는 혁신은 경영자 혼자만으로는 안된다" 면서 "최고경영자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통해 직원들의 발전을 견인해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동구에 뿌리 박고 있는 지역업체로서 조 회장은 지역 공헌에도 열심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2007년부터 16년 가까이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부산 동구의 취약계층을 위해 상당액의 LED 전등을 현물로 제공하는 등 기부에도 열심이다. 특히 20년 이상 업력을 쌓은 여성 기업인으로 후배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멘토 역할에도 열심이다. 조 회장은 "다른 경영자에게 조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인내하고 공부하다보면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09-24 18:26: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사업 신청하세요." 전남도가 친환경 농산물 전문 생산·가공·유통 기반 확충을 위해 '2025년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사업' 대상자를 오는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일반 농산물과 별도로 취급해야 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특수성을 반영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농산물 전용 시설 현대화를 통해 선진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대상자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 10㏊ 이상(벼 이외 품목은 2㏊ 이상)을 생산・가공・유통하는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협동조합 등 생산자단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개소당 5억원 한도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가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받는다. 사업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시·군 친환경농업 부서를 통해서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생산자단체의 시장 경쟁력 제고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대한민국 유기농 1번지 전남'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친환경 농업 기반 확대와 친환경 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친환경 농업 생산자단체 맞춤형 지원을 펼쳐 올해까지 43개소의 생산·가공·유통시설 등에 약 225억원을 지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2 09: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