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바의 카스트로 시대가 끝났다. 62년 만이다. 쿠바 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 공산당 총서기가 3년전 약속대로 16일(이하 현지시간) 자리에서 물러난데 따른 것이다. 쿠바 공산 혁명을 일으키고 장기 집권했던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는 쿠바 경제를 더 탄탄하게 만들고, 새로운 지도부로 권력을 승계한다는 게획을 제시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89세의 카스트로는 이날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제8차 공산당 전당대회 첫날 총서기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날은 쿠바가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중앙정보부(CIA)의 피그스만 침공을 격퇴한지 60년째 되는 날이다. 카스트로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미겔 디아스카넬(60) 대통령이 지위를 이을 것이 확실시된다. 1961년생으로 쿠바혁명 이후 세대인 디아스카넬은 2018년에는 카스트로 대신 국가평의회 의장이 되기도 하는 등 카스트로를 잇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카스트로가 3년전 세운 원대한 포부는 그러나 달성과는 크게 거리가 멀다. 카스트로가 퇴임을 선언한 이날도 쿠바 경제는 깊은 위기에 빠져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쿠바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쿠바 경제는 지난해 최소 11%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또 경제난 속에 쿠바 시민들은 점점 더 부족해지는 식량, 의약품, 기타 필수품을 받기 위해 매일 수시간씩 줄을 서야 한다. 쿠바 당국이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쿠바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의료분야에 강점을 가진 나라답게 쿠바는 자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성공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언제 개발이 끝날지도 모른다. 카스트로가 쿠바를 되살리려던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 큰 좌절을 겪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기간 미국과 관계 개선을 이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모두 뒤집으면서 쿠바는 수십년 동안의 경제 제재에 다시 맞닥뜨려야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관계 개선이 기대됐지만 아직 이렇다할 변화는 없다. 한편 카스트로 가문이 정치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62년만에 처음으로 쿠바에서 카스트로라는 성을 가진 인물이 정치 전면에 나서 고위직을 차지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4-17 09:41:35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이 한국외대 인문과학관에서 16일 명사초청특강을 개최한다. 15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인도 델리대학교 산제이 스리바스타바 교수를 초청해 'Great Transition in Indian Society: Reflections on Caste, Youth Culture and Work'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이번 특강에서는 산제이 스리바스타바 교수는 인도 최하층 카스트 출신의 학생들의 취업 지원 교육을 시키는 CREST 기관의 학생들이 마주하는 카스트 차별의 현실을 다큐멘터리 'Recasting Selves' 상영과 강연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외대 인도연구소는 "인도의 대전환과 한국적 재해석"이라는 아젠다로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되어 학술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10-15 17:14:55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자국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고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 대표단은 지난 20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 도착했다. 쿠바 국영 TV는 이날 정오 뉴스에서 "양측은 형제적인 만남을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양국 우호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 관심이 있는 국제적인 주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과 지난 22일 면담 후 미국의 일방적인 대북제재를 비난하고 한반도 문제의 평화 해법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북한의 전통 우호국인 쿠바는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날 자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쿠바와의 협력과 중재를 통한 해결을 모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7-11-25 10:54:51쿠바 정부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4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권력이양 작업에 착수했다. 이로써 카스트로 형제의 60여년에 이르는 쿠바 통치가 곧 막을 내릴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쿠바인들은 4일부터 9월 한 달간 전국 1만2500여 곳에서 국가평의회 의장 선출을 위한 첫 단계인 기초 자치단체 대표를 뽑는 소규모 모임에 참여한다. 이어 정부 유관 기관이 지배하는 위원회가 주 의회와 인민권력국가회의(국회) 의원 후보를 뽑고, 인민권력국가회의는 내년 2월까지 국가평의회 의원과 의장을 선출한다. 총 609석으로 이뤄진 국가평의회 선거는 내년 2월 초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평의회 의원 중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의장이 선출되고, 수석부의장과 각 분야 부의장 5명, 서기 1명 등도 뽑힌다. 카스트로 의장은 앞서 자신의 두 번째 5년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해왔다. 60년 가까이 이어진 카스트로 형제의 통치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려도 카스트로 의장은 공산당 당수직을 유지해 새로운 최고 권력자보다 더 큰 권한을 보유할 수 있다. 올해 86세인 라울 카스트로는 2008년 형 피델 카스트로가 49년간 집권하다 건강상 이유로 권좌에서 물러난 후 국가평의회 의장직에 올랐다. 1959년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켜 쿠바에 공산정권을 세운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해 11월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09-06 09:32:55외교부는 28일 쿠바의 공산 혁명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사망을 '서거'로 지칭하고 "정부는 쿠바 국민에게 조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의 표명 방안에 대해 "현재 쿠바와의 외교 관계가 없다는 점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쿠바와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가 언급한 '적절한 방안'이란 정식 조전 발송 등 국가간 공식적인 추가 조치를 의미한다. 정부는 특히 조의 표현이나 조문단 파견 등을 놓고 수위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 전 의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려서다. 카스트로 전 의장 사망으로 우리나라와의 수교 전망에도 관심이 모인다.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단절됐던 한-쿠바 관계는 2014년 미국이 쿠바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면서 50여년 만에 탄력을 받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월 우리 외교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한·쿠바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수교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6-11-28 15:19:56【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쿠바 공산혁명 지도자였던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타계에 대해 미국 정계는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선기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업적으로 꼽히는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카스트로 전 의장을 '야만적인 독재자'로 표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온 쿠바와의 외교관계 개선노력을 되돌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카스트로의 타계소식에 대해 "역사는 한 인물이 그의 주변 사람들과 전 세계에 미친 엄청난 영향을 기록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60년간 미국과 쿠바의 관계는 불협화음과 상당한 정치적 불일치로 점철돼 왔다"며 "앞으로 우리는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미래를 바라볼 것이다. 쿠바인들은 미국에 그들의 친구와 파트너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성명에서 "전세계는 자국민을 거의 60년간 억압했던 야만적인 독재자의 타계를 목격했다"며 "피델 카스트로의 유산은 총살형과 절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 가난, 그리고 기본적인 인권의 부정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쿠바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의 지배를 받지만, 카스트로의 타계는 (쿠바인들이) 너무 오랫동안 참아야 했던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며, 훌륭한 쿠바인들이 마침내 마땅히 가져야 했던 자유 아래에서 살 수 있는 미래로 이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미국) 정부는 쿠바인들이 번영과 자유를 향한 여행을 마침내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의 다른 주요 인사들 역시 비판적이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피델 카스트로의 사망과 함께 그의 정권이 행했던 잔혹행위와 압제도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카스트로는 죽었지만 슬프게도 그의 시대의 특징인 압제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카스트로의 통치는 (쿠바) 국내에서는 억압, 국외에서는 테러리즘 지원이라는 유산을 남겼다"며 "불행히도 (피델의 동생) 라울 카스트로 역시 자유를 바라는 쿠바 국민들에게는 (피델과 비교했을 때) 더 낫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쿠바계 주민 밀집지역 '리틀 아바나'는 카스트로의 타계소식이 알려진 지난 25일 밤부터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쿠바계 미국인 상당수가 카스트로 집권 이후 공산 독재를 피해 미국으로 탈출했거나 그렇게 미국으로 온 사람들의 자손들이기 때문이다. 약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쿠바계 미국인들 중 카스트로가 집권한 이후 각종 경로를 통해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은 최소 50만명에 이른다. 한편 카스트로 타계로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인 쿠바와의 국교정상화와 외교관계 노력이 뒷걸음질 칠 지 의문이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과정에서 "카스트로 정권이 정치, 종교적 자유, 정치범 석방 등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양국의 국교를 정상화한) 행정명령을 뒤집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의 재무부 담당팀에 쿠바 독재 정권에 비판적인 쿠바계 로비단체 미국·쿠바 민주주의 정치행동위원회(PAC)의 마우리시오 클라베르 카론 위원장이 들어간 것도 트럼프 정권의 쿠바 정책이 강경해질 것을 예고한다. 카론 위원장이 인수위에 들어온 것은 트럼프가 쿠바와의 관계를 뒤집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신호라고 WSJ는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6-11-27 15:55:36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이하 현지시간) 타계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조문 성명이 쏟아졌다. 과거 공산주의 동맹이었거나 함께 미국과 대립했던 국가, 중남미 좌파 계열 국가에서는 깊은 애도를 표했지만 유럽은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타계 소식이 알려진 26일 고인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조전을 보내 "이 위대한 국가 지도자의 이름은 진실로 현대 세계사에서 한 시대의 상징이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7일 보낸 조전에서 고인이 쿠바 사회주의 사업의 창건자이며 쿠바 인민의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칭송했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들이 카스트로 전 의장의 타계로 친밀한 동지이자 진실한 친구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쿠바와 함께 '반미전선'의 동지였던 이란도 조의를 나타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카스트로 전 의장이 "강대국 식민주의에 맞서 싸운 독보적 인물"이라며 "쿠바 국민에 추모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쿠바의 혈맹인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쿠바에 보낸 조전에 카스트로 전 의장이 "사회주의와 정의를 위한 반제 자주 위업수행에 특출한 공헌을 했다"고 썼다. 카스트로 전 의장의 공산 혁명에 크게 영향을 받은 중남미 좌파 인사들은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6일 "전 세계의 모든 혁명은 카스트로 전 의장의 유산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 역시 트위터를 통해 "그는 세계와 미주 대륙의 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큰 족적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FARC는 1964년 창설당시부터 쿠바 혁명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6일 인터뷰에서 "카스트로 전 의장의 업적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도 성명을 내고 그가 "20세기 주요 인물인 동시에 쿠바 혁명을 구현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카스트로 전 의장은 논란이 이는 인물이지만 쿠바 혁명에서 보여준 리더십으로 역사적인 인물이 됐다"며 쿠바와 광범위하게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20세기의 극적이고 위대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닫혔다"며 카스트로 전 의장의 장례식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알렸다. 지난해 9월 카스트로 전 의장과 만났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쿠바에 보낸 조전에서 "슬픈 소식"이라며 "그의 영면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11-27 14:21:33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타계(1보) 연합뉴스
2016-11-26 14:24:34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겸 쿠바 공산당 제1서기가 19일(현지시간) 열린 제7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공산당 제1서기에 연임됐다. 이로써 카스트로 의장이 앞으로도 미국과 관계개선을 계속 이끌어 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5년 임기의 제1서기직에 연임됐지만 2018년에 물러난다는 기존 의사 역시 재확인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국가평의회 부의장과 국방장관을 역임하다가 2008년 제2대 국가평의회 의장에 선임됐다. 2011년 4월에는 쿠바 공산당 제1서기직까지 물려받아 권력승계를 마무리했다. 초대 국가평의회 의장이었던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인 그는 형과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 혁명에 참가한 혁명 1세대다. 앞서 카스트로 의장은 "공산당의 전체 직위 체계에 젊은 활력을 조직적으로 불어넣자는 게 목적"이라며 "당 중앙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상한 연령을 60세, 당에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상한을 70세로 설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이번 전당대회는 역사적 세대가 이끄는 마지막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며 "혁명과 사회주의의 깃발을 젊은 세대에게 넘겨주겠다"고도 말했다. AP통신은 공산당 제1서기 연임 결정은 그가 2018년에 의장직을 내놓더라도 최소한 2021년까지 공산당 최고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피델 카스트로도 이날 1000명의 대의원과 함께 공산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나도 곧 다른 사람들과 같아질 것이며 시간은 모두에게 찾아온다"고 죽음을 암시하며 "쿠바 공산주의 사상을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4-20 09:00:23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미국이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 정책을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 7월 쿠바와 국교를 회복했지만 경제 제재는 유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에서 카스트로 의장은 "반세기 이상 계속된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 정책으로 쿠바 국민은 심각한 어려움과 손해를 겪고 있다. 유엔의 188개 회원국은 미국의 쿠바 경제 봉쇄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제봉쇄 해제가 쿠바와 미국이 진정한 국교 정상화에 이르는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미국은 쿠바가 혁명이후 미국 자산을 국유화하자 1960년부터 쿠바 경제봉쇄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유엔총회는 1991년부터 23회 연속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 해제 결의안을 채택해왔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반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 직후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 정책을 해제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해제하지 못하고 있다. 연방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에서 공화당은 반대 입장이다. 카스트로 의장은 유엔 연설을 위해 쿠바 지도자로는 15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9-27 07: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