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지난 4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응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백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부터 2024년 5월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기까지 코로나19 유행 경과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심의 대응 과정을 대응 전략 변화에 따라 총 5개의 시기로 구분해 기록했다. 백서는 △코로나19 기본 정보 등 개관 △시기별 대응 경과 △코로나19로부터 얻은 교훈과 향후 과제 등 총 3편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국민과 관계기관이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대응 경과를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팬데믹에 대비하는 정부의 대응 방향과 계획도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설명이다. 백서 제3편에서 제시한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향후 과제들은 질병청이 지난 2023년 5월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이행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백서는 정부와 의료진,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든 기록으로 다음 감염병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대응하기 위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질병청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방역체계 고도화로 향후 감염병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백서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파일(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5 09:16:04【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강수 원주시장이 지역내 요양원 현장을 방문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감염 취약시설 대응에 나섰다. 29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원강수 시장은 봉산동 천사 노인요양원을 찾아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가족과 떨어져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환자들을 위로했다. 원주시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지역내 요양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정신건강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 관리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감염과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같은 시설에서 7일 이내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신고된 시설은 보건소 집중관리 대상이 되며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합동전담대응팀을 즉각 가동하고 현장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수행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은 0.1% 수준으로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고령층의 경우 치명률이 높아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시길 당부드린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일상생활 속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9 16:34:4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났던 서울 동부구치소 재소자와 가족들이 국가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박준민 부장판사)는 27일 동부구치소 재소자 A씨 등 81명이 국가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판결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20년 말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뒤 재소자들과 그 가족들은 정부와 추 전 장관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2021년 세 차례에 걸쳐 제기된 소송이 병합됐고, 손해배상 청구 규모는 총 5억9000여만원이다. 이들은 추 전 장관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신경 쓰느라 동부구치소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이유로 동부구치소 수용자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4월 다른 재소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에 3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취지의 판결이 잇따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8-27 15:15: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환자 증가에 따라 '감염병대응 TF팀'을 구성하고, 환자발생 및 치료제 수급 관리 등 선제적인 대응태세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대응TF팀은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을 중심으로 감염병관리과 등 보건건강국 내 4개과 7개팀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감염병대응TF팀은 환자발생추이 및 입원환자 현황, 치료제 수급(재고)현황 관리,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발열클리닉 운영 및 긴급치료병상(이천병원, 안성병원) 확보,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요양원 등) 대상 환자발생 모니터링 및 예방수칙 준수 홍보 등을 한다. 이후 확산 상황에 따라 TF팀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병상확보 등을 위한 도와 시·군 간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를 바탕으로 권역별응급의료센터 9곳, 공공병원 7곳 응급실 내원환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 발생추이, 입원환자 현황 및 치료제 수급현황 등을 중심으로 일일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 등 6개 병원에는 코로나19 전문 진료를 위한 야간·주말 발열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안성병원에는 중증, 위중증 입원환자 증가 시 긴급치료병상 12병상을 운영해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 응급실 내원 코로나-19환자 증가 추세를 고려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하는 코로나 환자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코로나19-중증환자 수용을 위해 응급의료기관 간 업무를 조정하고 있다. 이밖에 요양병원, 요양원 등 감염병취약시설을 중심으로 2인 이상 환자 발생시 신고 및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하고, 이들 시설에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포함한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등 예방활동에도 집중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감염취약시설 내원자 및 근무자 등은 물론 도민들께서도 실내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감염병 예방에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1 11:45:08[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과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협업한 오페라 '오텔로'의 주요 출연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잇따라 교체됐다. 예술의전당은 20일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 '오텔로'의 캐스팅이 변경됐다고 안내했다. 오는 21일과 24일 오텔로 역으로 출연하기로 한 루마니아 출신 테너 테오도르 일린커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차했다. 일린커이는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과 함께 오텔로 역에 캐스팅됐다. 일린커이 대신 이탈리아 출신 테너 마르코 베르티가 오텔로 역을 맡는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악역 이아고 역의 마르코 브라토냐가 건강상 이유로 하차하면서, 지난 18일 첫 공연에선 같은 이탈리아 출신 바리톤 프란코 바살로가 대신 투입됐다. 캐스팅 변경에 따른 예매 취소 및 환불과 관련해 예술의전당 측은 "21일 이전 예매자에 한해 수수료 없이 환불된다. 현장에서 격리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보다 철저하게 하고 있고, 이로 인한 추가감염은 현재로선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오텔로'는 2017년 영국 코벤트가든 공연 당시 키스 워너 연출로 초연돼 매진 사례를 빚은 버전이다. 한국 공연은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리치, 이용훈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21일과 22일, 24일과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상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0 17:57: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울산시가 고위험군이 많은 노인복지시설과 감염 취약시설에 마스크(KF94),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35만여 개를 긴급 지원한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배부 대상은 노인복지시설 2326곳, 요양병원 224곳, 정신건강증진시설 9곳, 장애인 복지시설 81곳 등 총 2640곳이다. 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지역방역대책반'을 4개 팀 16명으로 구성해 24시간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울산시의사회, 울산시약사회에 코로나19 고위험군 우선 치료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8월 3∼4주가 코로나19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라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9 13:35:57[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팬데믹 초창기와 달리 중증도가 낮기 때문에 일상·상시 감염병 수준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16일 코로나19 대책반 회의 논의 사항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는 다시 유행하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8월 2주차 입원 환자 수는 1357명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3주차에 226명이던 입원 환자가 1달여 사이에 10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무더운 여름철 냉방기 가동이 증가하고 환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대면접촉이 늘었고,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연결됐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계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KP.3는 전염성은 높지만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초창기 바이러스와 비교해 중증도는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부는 코로나19를 다시 위기 상황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 일상 및 상시 감염병 수준에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홍정익 질병청 상황대응단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고 치명률이 0.1%고, 50세 미만의 경우 치명률이 0.01% 수준으로 위험도는 계절독감 수준이거나 그보다 낮다"며 "일상 속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대책을 잘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단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본인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대면 접촉을 삼가하고, 65세 이상 고위험군은 감염을 막기 위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치료제 부족 사태에 대해 홍 단장은 "치료제 사용량이 최근 지난해 여름 사용량을 넘어서면서 수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추가로 구매해 이번주부터 공급되고 있다"며 "정부는 신규 코로나19 백신도 구매해 오는 10월에 고위험군은 65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동절기 예방접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부족에 대응해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예산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치료제 26만명분을 추가로 도입했다.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 과장은 "현장에서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을 파악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을 통해 물량을 들여오고 이번 주부터 공급을 하고 있다"며 "특히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주사제형 치료제는 상급종합병원에 더 많은 양을 추가적으로 공급해 치료제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6 14:03:1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수개월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AFP 등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기술수석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으며, 모든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크호브 수석은 코로나19 검사 건수 대비 양성 반응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몇 주간 증가세라며,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1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양성률이 20%를 넘었다"면서도 "보고되는 것보다 2~20배 더 많이 유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수영선수 애덤 피티는 100m 평영에서 은메달을 딴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의 라니 팔리스터도 여자 1500m 자유형에서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기권했다. 이와 관련해 커크호브 수석은 "프랑스 당국과 협력해 올림픽 기간 내 확산 방지 조처를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확진자의 6% 정도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는 의료진은 물론 노인층 등 감염 취약층은 마지막 접종 후 1년 이내에 코로나19 백신을 다시 맞도록 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커크호브 수석은 "각국은 입원 환자, 사망자 추이와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등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백신 접종과 적절한 확산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7 09:05: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올바른 손씻기와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의 2022~2023년 국내 코로나19 발생 동향에 따르면 동절기 유행 이후 5~6월까지 발생이 감소하다가 7~8월에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남도에서도 그동안 코로나19 발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으나, 최근 발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연령대는 50세 이상이 90%를 차지했다. 이에 전남도는 코로나19 표본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시·군 보건소를 통해 주별 환자 발생 동향을 수시 모니터링하는 등 대응체계를 재정비하는 한편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등 5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적절하게 치료제를 복용하고, 증상 호전 후 24시간까지 격리하며, 감염병 집단발생 위험이 높은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는 선제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 예방을 위해 집단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실시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에 집중하겠다"면서 "올해 10월에 고위험군 대상 진행 예정인 코로나19 예방접종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30 14:55:01[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6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증가하고 있어 여름철 실내 환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의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 전환 이후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220개소)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1주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으나, 6월 4주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4주 동안 주간 입원환자수가 3.5배 증가했다. 최근 4주 주간 입원환자수는 6월4주에 63명에서 7월1주 91명, 2주 145명, 3주 225명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1만1069명의 64.9%인 7179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입원환자 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7월 3주 기준 검출률(17.0%)이 6월(6.4%) 대비 10.6%p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 2년간의 국내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보면 2022년과 2023년에도 발생 규모는 차이가 있으나 동절기 유행 이후 5~6월까지 발생이 감소하다가 7~8월 경에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을 보면 그간 유행했던 JN.1의 검출률이 19.5%로 감소(6월대비 -39.8%p)한 경향을 보이고, KP.3가 39.8%(6월대비 +27.78%p), KP.2는 16.1%(6월대비 +10.4%p)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P.3는 전세계적인 증가(5월5주: 24.4%→ 6월3주: 40.3%) 추세(세계보건기구, 7.15.)를 보여, 세계보건기구도 모니터링변이로 감시 중이나 여전히 오미크론으로 분류되고 있다.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는 확인되나,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와 관련된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KP.3 변이주에 대한 국내·외 분석 결과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 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변이 모니터링, 특히 요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대상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집중 홍보, 집단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코로나 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을 도입하여 10월 중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현재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적정 실내 환기 등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철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6 09:5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