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상장지수펀드(ETF)'는 연 15% 수준의 옵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면서 인공지능(AI)산업의 성장성을 일정 부분 향유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AI산업의 성장성과 월배당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투자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다. 23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의 설정(5월 28일) 이후 수익률은 10.29%(20일 기준)에 달한다. 삼성운용 송아현 ETF운용3팀 매니저는 "AI산업의 성장과 함께 수혜가 기대되는 미국 테크주 10개 종목을 편입하고,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 100 위클리 콜옵션을 일부 매도해 국내 최고 수준인 연 15% 프리미엄을 토대로 꾸준히 월배당으로 지급하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 산업 성장 사이클의 초입에 있는 AI산업의 현재뿐만 아니라 계속 변화될 AI산업 지형도를 반영하기 위해 종목 선정에 'AI 거대언어모델(LLM)' 방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인 100% 커버드콜과는 달리, 시장 변동성에 따라 옵션의 매도비중이 조절됨에 따라 상승분에 일부 참여하면서 변동성을 프리미엄으로 수취해 월배당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기존에 출시된 유사 상품과 다르게 위클리 옵션을 매주 매도하는 방식을 통해 주식 상승 참여율을 높여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선정된 편입종목은 엔비디아 (21.15%), 마이크로소프트 (18.29%), 알파벳 (14.64%), 애플(14.34%) 등이다. 특히 AI 반도체를 독점생산하는 TSMC는 기존 테크 10종목 ETF 가운데 이 상품에만 유일하게 편입됐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TSMC 등 AI 하드웨어 부문에서 주가흐름이 좋았고, 이 부분이 펀드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송 매니저는 "미국 대표지수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은 AI산업의 성장에 기인한디"면서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AMD 등 AI 하드웨어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실제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좋은 주가흐름을 보였다"며 "높아진 기대감에 단기적으로 일부 조정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AI산업의 성장 사이클이 아직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성과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산업은 1990년대 인터넷 혁명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시장의 성장 또한 급격하게 진행 중이다. 실제로 여러 리서치기관이 2030 글로벌 AI시장에 대해 연평균 3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 매니저는 "향후 AI시장의 시장 규모는 2023년 말 기준 9배에 해당하는 1800조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치가 나온다"며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상품은 장기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3 18:09:06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장기적인 인컴(정기수입) 수익을 선호하고 노후 준비에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국내 우량 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단순한 배당주 투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콜옵션(매도청구권) 매도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Covered Call)전략을 사용한다. 주식, 채권, 옵션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배가해 멀티에셋전략을 활용해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에 콜 옵션 매도 26일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의 6개월 수익률은 8.01%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벤치마크(BM)인 KOSPI200(70%)+MMI(30%) 수익률(1.30%)보다 6.7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37%, 1년 수익률은 25.40%, 2년 수익률은 35.86%에 달한다. 이같은 수익률은 우선주 및 고배당주에 투자한 결과다. 국내 우량 기업의 우선주는 기업의 투명성 강화와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 등에 따라 디스카운트(할인)가 지속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의 배당 증가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으로 배당성향은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주는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 시가총액 및 거래량을 고려해 선정한다. 과거 3년 간의 현금배당금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배당주를 선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일반 배당주 펀드와 달리 배당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콜옵션 매도를 통해서도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주가 수준보다 높은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매도, 현물 주가의 완만한 상승시나 횡보 또는 주가 하락시에도 프리미엄을 통한 초과수익이 가능하다. 매월 콜 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을 통해 연 기준 5~7% 수준의 인컴 수익을 누적한다. 여기에 더해 주가 상승에 대한 이득도 추구한다. 이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AI금융공학운용부문 전무는 "이 펀드는 주식혼합형펀드로 70~80%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나머지 20~30%는 현금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 및 이자수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주의 꾸준한 배당수익과 채권의 이자수익이 더해지면서 지수나 주가가 하락해도 손실을 일정 수준 방어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주식 자본소득·옵션 수익 부분은 비과세가 돼 절세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8월 말 기준 이 펀드의 주요 자산은 주식 79.41%, 집합투자증권 5.9%다. 1% 이상 주요 보유종목으로는 삼성전자(19.88%), 맥쿼리인프라(3.66%), SK하이닉스(3.07%), NAVER(2.79%), 삼성전자우(1.79%), LG화학우(1.70%), 삼성바이오로직스(1.18%), LG전자우(1.15%), SK텔레콤(1.09%), CJ제일제당우(1.09%) 순이다. ■"시장 대비 아웃포럼 자신" 이 전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재난'급 이벤트만 재현되지 않으면 목표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안정적인 상승장에서는 주식 시장 보다 더 큰 수익을 얻어왔고 시장이 등락을 거듭할 경우는 시장과 상관없이 매년 7% 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게 이 전무의 설명이다. 그는 "과거의 수익이 미래를 수익을 담보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즉 급락할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는 투자를 피해주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보는 시장은 혁신 기업 위주의 실적 호전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그리고 풍부한 유동성으로 여전히 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측면과 지나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금리 인상 등의 유동성 환수 정책으로 인해 시장 상승이 제한될 거라는 시각이 공존하는 곳이다. 당분간은 시장이 한 쪽 방향으로 추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무는 "이 펀드는 단기적으로는 배당, 콜 옵션 매도 프리미엄 등 인컴 수익 보다는 시장 하락의 의한 영향이 커 보이기 때문에 단기 시장 하락 시에 손실폭이 시장과 유사해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인컴 수익은 조금씩 꾸준히 발생하므로 점차 펀드 성과가 개선되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26 18:14:00동양종금증권은 7일 외국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콜옵션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1월 들어 외국인들의 콜 옵션 매도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옵션은 지수선물과 달리 행사가 별로 델타(민감도) 값이 다르고 가격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누적 포지션의 의미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지수가 계속 상승하는 과정에서 옵션 매도 총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매도 총액이 집계된 금액보다는 훨씬 클 것이라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지난 6일 외국인들은 콜 옵션을 2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누적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320억원 규모의 콜 옵션 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윤선일 연구원은 “옵션시장에서의 외국인들의 시각을 단정해서는 안된다”며 “지수옵션과 동일한 행사가와 기초자산을 가진 코스피200 콜 ELW에서는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지수옵션과 동일한 만기를 지닌 지수형 콜 ELW를 479억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결국 지수옵션과 ELW만을 비교하자면 포지션이 서로 상쇄되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기자
2011-01-07 08:21:43우선 선물의 경우 고점을 돌파한 만큼 추가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베이시스 추이 및 옵션 만기를 고려해 선물 매수와 콜 옵션 매도를 병행하는 커버드 콜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다. 파생상품 시장의 심리지표의 경우 단기 과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단기적인 지수 하락에 대한 대비책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옵션의 경우 만기를 불과 이틀 앞둔 상황에서 KOSPI200의 변동폭이 확대되며 투기적인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어 최근월물인 4월물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익월물인 5월물 옵션과의 내재변동성 차이가 확대됐다. 그리고 이것은 옵션 만기 시점에서 시간가치 감소 및 내재변동성을 고려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즉 시간가치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4월물 옵션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시간가치에 영향이 크지 않은 5월물 옵션을 매수하는 수평 스프레드 전략을 구사하기에 적절한 상황인 것이다. 단 이 경우 매도 대상이 되는 4월물 옵션의 행사가격을 넘어서는 KOSPI200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평가손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2003-04-08 09:21:31지난해 12월23일 이후 외국인들은 지수선물시장에서 누적순매도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반면 지수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23일 이후 지수선물에서 누적순매도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지난해 연말 2516계약에서 지난 7일에는 1만8000계약에 육박한 후 지속적으로 1만계약을 웃돌고 있다. 반면 지수옵션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10∼14일 3일 연속 콜옵션을 순매수한 후 15일 이익실현에 나섰지만 여전히 20만계약가량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특히 외가격대인 행사가격 90짜리 콜옵션을 집중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풋옵션 누적순매수규모는 3000계약가량에 불과하다. 이같은 포지션은 시장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의 현상이다. 이에 대해 지승훈 대투증권 과장은 “선물시장의 누적순매도 포지션과 연계해 생각해 보면 콜옵션 순매수는 일종의 헤지전략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국내증시의 의외의 반등을 대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대만 증시가 지난 연말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제외시 국내증시의 상승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지과장은 “대만 증시가 지난해 7월말 수준까지 상승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단순 계산시 종합주가지수는 730∼750포인트까지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외국인의 지수선물 누적 순매도와 외가격 콜옵션 매수 의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국내증시의 의외의 반등에 대비한 포지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 외국인들의 지수선물·옵션 포지션이 불확실성에 휩싸인 증시에서 가장 적합한 포지션이라고 분석했다. 이연구원은 “외국인들의 현 포지션은 시장 하락이 지속될 경우 선물매도로 거두는 수익이 만기가 4주 이상 남아있는 콜옵션 매수 손실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불확실성 해소시에 따른 급반등장에서도 현재 33%에 불과한 콜옵션 내재변동성 폭증과 맞물려 외국인들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2003-01-15 08:58:29옵션만기일이 내일로 다가왔다. 일단 전일 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강한 현물매수세로 추가 하락을 원치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옵션시장에서도 기존의 풋매도분에 대한 미결제 약정이 큰 폭으로는 감소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반등구간에 진입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오늘은 이러한 내면적인 반등시도가 어느 정도의 강도로 진행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하지만 6월물 콜옵션 가격으로 유추해 볼 경우 반등강도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위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6월물 역시 하락시에는 외가격 풋옵션을, 상승시에는 외가격 콜옵션을 매도하는 비추세 권역의 대응이 당분간 유효한 투자전략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원종 신영증권 연구원
2002-05-07 07:51:41전일 지수선물시장이 기존의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추세에 동참해야겠지만 만기일이 7일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 콜옵션매도를 적극적으로 취하는 커버드 콜 전략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2일 연속 갭상승을 보이기는 했지만 지속적으로 장중에서 보여지듯이 외국인 투자자가 기존의 약세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한 선물매수를 일부 청산하자 베이시스가 선물저평가(백워데이션)로 전환되며 수급이 일순간 악화돼 지수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만기일 도래에 따른 시간가치 감소분과 8000억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잔량에 의한 수급 불안이 언제든지 대두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 운용에 임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옵션시장에서는 만기를 감안해 매수보다는 매도위주의 시장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며 등외가격 매도전략도 가능한 시점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2002-03-05 07:33:37주가하락 헤지용으로 콜옵션을 매도했던 증권사들이 종합주가지수의 급등으로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증권사의 콜옵션 매도 규모는 20만개가 넘는다. 주가지수가 올해 최저점인 625.14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달 29일에는 증권사 콜옵션 매도잔고가 36만7473계약에 달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760.69로 마감, 5일만에 저점대비 135 포인트 가량 급등했다. 지수 급등으로 증권사들은 콜옵션 9만계약 정도를 손실을 감수하고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주가가 추가상승할 경우 미청산 잔고의 추가손실이 불가피해 ��손실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파생상품팀 이민우 대리는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콜옵션을 청산하면서 적지않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미청산한 콜 옵션 잔고가 상당수 있어 지수의 추가 상승시 손실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콜옵션매도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풋옵션매도 규모를 늘렸다. 지난 달 29일 1만3563계약에 불과하던 풋옵션매도 잔고는 10만계약 정도로 증가했다. 헤지성 풋옵션 매도에도 불구하고 콜옵션매도 잔고가 풋옵션매도 잔고의 2배에 달해 지수상승에 따른 위험은 상존하는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옵션투자 전문기관인 로이맥스 정부영 팀장은 “만기일에 코스피200지수가 95포인트 이하로 마감되야 증권사 손실액이 적어질 것 같다”며 “외국인과 투신권의 현 옵션포지션은 옵션 만기일 지수에 특별한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고형석 hsgo@fnnews.com
2000-06-02 04:36:06[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ETF본고장인 미국 ETF시장에 K-ETF를 두번째로 수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ETF전문 운용사 Amplify와 함께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Amplify Bloomberg US target high income ETF(이하 티커명 TLTP)를 30일(국내 시각 기준) 상장했다고 밝혔다. TLTP는 올해 4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시장에 상장한 KODEX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의 상품 구조를 현지화한 상품으로 미국 대표 장기채 ETF인 iShares20+Year Treasury Bond ETF(TLT)를 기초자산으로 콜옵션 매도를 통해 연 12% 프리미엄을 확보, 매월 1%씩 배당하도록 삼성자산운용과 Amplify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KODEX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은 10월말 현재 총 6회 6.41%의 배당을 지급하면서 개인 순매수 규모가 2230억원에 달하며 4100억원 수준의 순자산을 기록하고 있다. TLTP는 Amplify사의 이름으로 상장됐으며, 삼성자산운용 뉴욕현지법인이 운용을 전담한다. 기초지수로는 Bloomberg US Treasury 20+Year 12% Premium Covered Call 2.0 Index를 사용한다. 현재 미국 ETF시장에는 커버드콜 ETF가 약 150여개 가량 빠르게 상장되면서 전체 순자산이 130조원에 육박한다(2024년 10월 기준). 다만, 대부분의 커버드콜 상품이 주식형 위주로 형성돼 있어, 삼성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성공한 미국 채권+타겟프리미엄 커버드콜 ETF구조를 Amplify사와 함께 미국 시장 내 차별화된 상품으로 상장하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를 작년 연말 Amplify Samsung SOFR ETF(종목코드 SOFR)로 복제해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다. 이 상품은 국내 토종 ETF가 미국 증시에 수출된 첫 사례이자, 국내 운용사가 직접 운용을 맡은 첫 미국 상장 ETF다. SOFR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SOFR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지표금리인 만큼 손실없이 연 4.8% 수준의 하루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 월분배한다. 현재 순자산은 3400억원에 이른다. 하지원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첫 K-ETF 수출 상품인 SOFR에 이어 일년만에 두번째 상품 TLTP를 선보이는 등 대한민국 금융사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 능력과 운용 역량을 ETF 본고장인 미국시장에서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30 08:46:13[파이낸셜뉴스] '트럼프 수혜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나비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적은 트럼프?...'親코인 정책' vs '국채금리 상승' 24일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9280만7014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21일 9500만원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000만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도 비슷하다. 지난 21일 378만원대까지 올랐던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342만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351만8021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가상자산시장의 조정세는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 달 16일 3.61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이달 23일(현지시간) 4.242%까지 올랐다. 시장은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추가 상승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국채금리까지 급등하며 발목이 잡힌 것이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940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1억원 돌파에 가까워졌으나, 현재는 해당 가격 대비 4% 넘게 빠졌다. 이는 7월 말이 최대치이다. 미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행보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와 보호 무역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베팅하는 수요가 늘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4.2%까지 올랐다"라며 "금리가 오르는 배경에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수출에서 관세를 올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친(親) 가상자산' 후보인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비트코인을 9500만원까지 올렸지만, '보호 무역'과 '관세'를 강조하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국채 금리를 올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누르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진 셈이다. 단기 조정은 있지만...옵션시장은 "비트코인 1.1억 간다" 그러나 시장에선 코인시장의 강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선 콜옵션 투자자들이 다음 달 29일 만기인 비트코인 콜옵션의 행사가격이 8만달러 부근에 집중돼 있다. 콜옵션 투자자들 사이에선 다음 달 말이면 비트코인이 8만달러(약 1억1030만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한 것이다. 콜옵션은 특정 시점 안에 미리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8만달러는 글로벌 가격 기준 올해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7만3800달러(약 1억180만원)보다 10%가량 더 높은 가격이다. 결국 옵션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다음 달 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다만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단기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코퍼는 보고서를 통해 "온체인 지표가 시장 과열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며 "비트코인 월렛 주소의 98%가 현재 수익 상태다. 역사적으로 이 비율이 상승하면(최근 75%) 수익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로 인해 매도 압박이 종종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비트코인이 단기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격 정점에 단기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4 1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