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오이다. 오이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김밥이나 냉면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에서는 ‘오이를 빼달라’는 요청도 자주 볼 수 있다.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고수 역시 마찬가지인데, 동남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 중에는 아예 “고수 빼주세요”라는 말을 현지 언어로 외워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오이 쓴맛 더 잘 느끼는 '민감한 유전자' 오이와 고수에 대한 이런 거부감은 단순히 편식 때문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유타대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설명한 바에 따르면 오이와 고수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명백한 이유가 존재한다. 바로 ‘민감한 유전자’ 때문이다. 오이에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쓴맛 성분이 존재한다. 문제는 TAS2R38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오이를 섭취했을 경우다. 쓴맛을 100배에서 최대 1000배 이상 강하게 느끼는 민감형 TAS2R38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오이를 먹을 경우, 쓴맛을 훨씬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고수에서 비누·로션 맛 난다는 건 '알데하이드' 성분때문 고수는 특유의 향을 내는 '알데하이드' 성분이 문제가 된다. OR6A2 유전자가 변형된 사람은 알데하이드 성분을 잘 감지하기 때문에, 고수를 먹었을 때 훨씬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알데하이드 성분은 비누, 로션에도 들어있어 일부는 고수에서 '비누, 로션 맛이 난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로 QR6A2 유전자 변형은 고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동, 남아시아에서 발생 비율이 낮고, 고수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동아시아에서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식재료에 대해 식약처는 “오이는 굵기가 일정하고 똑바로 곧은 것, 중간에 우둘투둘 돌기가 많은 것을 구입해야 한다. 고수는 잎과 줄기가 연하고 맛이 매우면서 특유의 향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손질할 때는 오이의 경우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가며 손질하고, 물기를 닦은 뒤 밀봉하지 말고 냉장 보관하며 가급적 2일에서 3일내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고수는 흐르는 물에 씻어 용도에 맞게 나눠서 사용하고, 고수의 잎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1 08:37:04[파이낸셜뉴스]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5살 원아의 머리를 식판에 짓누른 2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법원의 선처를 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게 벌금 7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지난 2023년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인천 중구 소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4차례 B양(5)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이 밥이나 간식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의 목이나 얼굴을 손으로 붙잡은 뒤 식판을 향해 짓눌렀으며, B양의 목을 팔로 치거나 팔을 붙잡은 뒤 음식을 입에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의 이 같은 행위를 아동학대로 판단했다. 다만 B양 측 입장과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해 선처했으며,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부분 잘못은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편식이 비교적 심한 아동의 훈육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 아동의 법정대리인인 아버지와 합의서를 작성했고 피해자 측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피고인은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으로 이 사건 이전에는 보육교사로 비교적 성실하게 근무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0 08:39:1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편의점 유행템(유행+아이템)'은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새다. '이게 유행이래' 싶어서 인터넷을 좀 뒤지며 감을 잡아갈 때쯤엔 한물간 상품이 된다.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그중에서도 편의점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젠지세대가 편의점에서 무엇을 많이 사고, 무엇을 품절시키는지만 알아도 1~2주의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엔 핑크색 면에 하츄핑 모양 어묵이? 이번에는 티니핑이다. 편식가 시리즈 가장 첫 편([편식가] 이번엔 리락쿠마...? 쿠키에 카라멜바도 등장했는데)을 장식했던 것이 리락쿠마였는데, 석 달 만에 또 다른 캐릭터인 티니핑이 대표 편의점 음식과 결합하며 유행의 전면에 등장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지난 12일 출시한 티니핑 라면은 지난 7일부터 전국 CU에서 판매 중이다. 와글와글 어린이들의 눈과 입을 자극하는 이 귀여운 티니핑이 그려진 라면 안에는 하츄핑 띠부실이 들어 있다. 면 색깔도 노란색, 핑크색인데, 젓가락으로 라면컵을 휘휘 저으면 건져 올려지는 어묵이 귀여운 하츄핑 모양이다. 티니핑 마라크림쫄면납당도 있다. 지난 12일 출시된 제품으로, 마라크림소스에 쫄면과 납작당면 구성에 안에는 티니핑 스티커가 들어있다. 새롭게 출시된 티니핑 라면 2종은 맵지 않은 볶음라면 수요를 흡수하며 단 5일 만에 5만개가 팔려나갔다. 출시 소식이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이미 출시 전부터 CU 앱인 '포켓CU' 재고 조회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는 게 CU 관계자의 말이다. CU는 뜨거운 반응에 3~4월 중 짜장, 스파게티 맛 티니핑 라면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돌아온 바삭김밥...일주일 만에 15만개 판매 편의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는 삼각김밥, 김밥, 도시락 등 간편식이다. 특히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저렴한 가격에 알차고 갈수록 실속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편의점 간편식이 사랑받고 있다. 몇년 전 단종됐다가 재출시 요청이 쇄도해 다시 나온 제품도 있다. GS25에서 최근 내놓은 바삭김밥은 2009년 처음 나온 제품이다. 얇고 길쭉한 형태의 김밥을 손으로 잡아서 먹는 김밥이다. 10년 넘게 계속 출시가 이어지던 제품이었지만 2021년 단종됐는데, 최근 김밥군에서 가장 많은 재출시 요청을 받아 새롭게 나왔다. 수많은 재출시 요청에 따라 나온 제품인 만큼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15만개가량 팔리며 김밥 분류 매출 2위에 올랐다. 판매량이 매일 늘고 있어 곧 1위까지도 가능해 보인다는 게 GS25 관계자의 말이다. 이달부터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조합인 치즈불닭과 스팸계란 바삭김밥도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아망추' 하이볼로도 나왔다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지난달 26일 GS25에서 출시된 '아망추하이볼'은 SNS에서 인기를 끈 '아망추'를 하이볼에 접목해 내놓은 제품이다. 아망추는 '아이스티에 망고 추가'의 줄임말이다. 지난해 5월 한 누리꾼이 SNS에 “아이스티에 얼음 대신 냉동망고를 넣어 먹으면 좋다”며 올린 게시물에서 시작해 프랜차이즈 카페 메뉴로도 출시됐다. 아이스티에 냉동망고를 넣어 먹는 이색조합의 맛이 궁금해서 한 번, 모양새가 눈길이 가서 또 한 번 관심을 끌게 하는 이 독특한 메뉴는 지난해 여름을 차갑고 또 뜨겁게 휩쓸고 지나갔다. GS25가 내놓는 아망추하이볼은 망고원물에 아이스티분말을 배합한 하이볼이다. GS25 관계자는 "과일 하이볼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어 아망추하이볼 역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27 17:06:0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와 미국증시를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나는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제일 많은 투자금이 유입된 반면, 미국증시는 상승 베팅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1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최근 한 달 간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6199억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때 두 배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손실도 불어났다. 지난달 12일 371.70이던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외국인이 5조267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이달 12일 394.15까지 올랐다. 이에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하락률은 14.5%를 넘었다. 반대로 미국증시에 대해서는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개인은 한 달 간 'TIGER 미국S&P500'을 223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2위다. 개인의 미국증시에 대한 믿음은 '초장기 순매수'와 '편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TIGER 미국S&P500'에는 지난 5월 14일 이루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순매수가 유입됐다. 연초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개인 순매수 1위(8680억원)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개인이 많이 담은 ETF 3~8위 역시 미국증시 관련 상품이다. 대다수가 미국 초우량 기술주에 투자하거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한다. 수익률은 최소 5%, 최대 13% 수준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는 상장 한 달이 지나지 않아 개인 순매수 3위(1633억원)에 올랐다. 순매수 9~10위를 차지한 국내 증시 관련 ETF는 파킹형과 지수 인버스형 상품인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827억원)와 'KODEX 인버스(823억원)'다. 국내 기업을 묶은 ETF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진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분기 실적발표 시즌 이후 2024~2025년 연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점을 들며 기업들의 실적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DB금융투자 강대승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12개월 선행 EPS 조정을 통해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살펴볼 수 있는 이익조정비율(ERR)이 하락세"라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기업들의 실적 기저 효과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14 14:36:13#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5500여개에 이른다. 그럼에도 서학개미는 왜 '엔비슬라'(엔비디아+테슬라)만 사랑할까. 두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보관금액이 전체 미국주식의 30%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엔비슬라'만 30%..."자연스런 현상"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외화주식은 테슬라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지난 5일 기준 149억달러(약 20조7347억원)어치 들고 있다. 다음은 엔비디아로 131억달러(약 18조2376억원) 수준이다. 이달 초만 해도 엔비디아가 1위였으나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미국주식 전체 보관금액은 919억달러(약 127조3453억원)로 테슬라와 엔비디아 보관금액의 비중은 각각 16.29%, 14.32%에 달한다. 상위 1~2위의 합산 비중이 30%를 넘는다. 이 같은 편식에 대해 전문가들은 "늘 있어왔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증권 서정훈 글로벌주식팀장은 "주도주에 대한 편식은 늘 있어온 현상"이라며 "엔비디아 만큼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펀더멘털 관점에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 확대는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원은 "1등 주식에 대한 집중은 위험을 회피하는 방식"이라며 "적은 종목에 투자하면서 현금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 많은 정보를 동시에 수집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에게는 적절한 전략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엔비슬라'만큼 유망한 종목은 그러나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언제나 위험이 따른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정훈 팀장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가 소수 기업에 집중되게 될 경우 시장 변화에 따른 대처가 매우 어려울 수 있고, 기존 주도주 이외에 성장하는 산업을 놓치는 것도 기회비용 측면에선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키움증권 김승혁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아베크롬비&피치(ANF), 덱터 아웃도어(DECK) 등의 최근 수익률이 엔비디아와 비슷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다. 다양한 산업에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대세는 아직 인공지능(AI)이다. 때문에 AI 관련 업종에서 저평가 우량주를 찾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AI 순환매(인기 매수의 순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수욱 연구원은 "AI 반도체와 서버는 가장 중요하고, 에너지, 특히 원자력산업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며 "온디바이스 AI와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시스템 관련주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혁 연구원은 "AI발 데이터 수요 증가로 전력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유틸리티를 추천한다"고 했다. 제약·바이오도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정훈 팀장은 "비만치료제 관련주의 경우 AI칩 못지 않은 수요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 김승혁 연구원은 "고령화 수혜주인 헬스케어기업 가운데 최대 건강보험업체이자 디지털 헬스케어사업부를 보유한 유나이티드헬스를 꼽는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중심으로 실물경기가 안 좋아진다는 점에서 민간 교정시설업체인 지오그룹(GEO Group)과 할인 소매업체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도 언급됐다. 서 팀장은 "단일 종목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중확대보다는 다수 종목으로 분산 보유하는 것이 수익률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분산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09 15:38:16[파이낸셜뉴스]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일본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편식 투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금리 조정으로 지수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이나 상품에 다양하게 투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일 전일 대비 2.19% 상승한 3만9098.68에 장을 마감했다. 버블경제 당시인 1989년 12월 29일(3만8957)을 넘는 사상 최고치다. 글로벌 증시가 금리 때문에 울고 웃던 2020~2022년에도 일본 닛케이지수는 3만 아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지난해 1월 3만, 6월에 3만2000을 넘어서는 등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3만3288.29에서 이날 3만9116로 올라서며 올해 들어서만 17.50% 상승했다. 일학개미의 투자금도 지난해 5월부터 홍콩·중국증시를 뛰어넘었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일본증시 결제금액(21일 기준)은 5억8655만달러로 중국·홍콩 증시(1억9547만달러)보다 3배 많다. 그러나 일학개미의 투자는 특정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투자자가 일본증시에서 가장 많이 거래하는 종목은 엔화로 미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 ETF'다. 일본 증시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다. 해당 ETF의 순매수 금액은 1억5283만달러(약 2031억원)로 2위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 미국채 엔화 헤지 ETF'의 순매수 금액(1167만달러)의 10배, 3위 도쿄 일렉트론(370만달러)의 40배다. 이 상품은 엔화 가치 상승과 미국 채권가격 상승이라는 두 가지 방향성에 투자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일본 금융당국이 금리정책에 신중한 상황이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키움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올해 엔화 강세를 전망했던 시장 기대와는 달리, 일본 금융당국이 통화정책 전환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는 데다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에 따른 경기 전망 약화 등이 엔화 약세를 지속하게 하는 상황"이라며 "엔화 대비 원화와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국면에서 환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헤지 상품뿐만 아니라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과 섹터에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업종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다. 삼성증권 임은혜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장비 제조업체 상위 15개 기업 중 8개가 일본기업"이라며 "일본은 반도체 투자에 20조원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정책적 성장 기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에 직업 투자하고 싶다면 도쿄일렉트론과 스크린홀딩스(유안타증권)를, 간접투자하고 싶다면 글로벌 엑스(Global X)의 ETF(삼성증권)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올해는 일본 가계의 지출 여력이 실질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일본 증시의 초과수익은 수출주, 하반기는 내수주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소매, 가정용품, 통신은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가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영 연구원은 "현재 닛케이225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7배로 통화정책 변동시 주가지수 조정이 동반될 수 있지만 일부 업종은 구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에는 일본 관련 ETF가 많지 않으나 미국·일본에 상장된 ETF를 활용한다면 일본 투자를 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22 16:06:25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는 24일 국회는 거부하면서 인사청문회는 열겠다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무슨 권리로 강원산불, 포항지진 피해 도민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경제활력의 마중물을 기다리는 소상공인과 국민의 희망 꺾어버리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예결위구성 거부하는 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한국당은 공당이다. 공당은 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성실히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픈 것만 하는건 공당으로서 자세 버리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처럼 정쟁 도구가 될 회의는 참석하겠다하는건 편식"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는 25일 맞는 6.25전쟁 69주년과 관련해선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호국영령의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가슴 깊은 경의 표한다"며 "전 지난주 중앙보훈병원 방문했는데, 병상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 보훈예산확대 등 유공자 예우 최선 다할것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G20회의가 열리고 문대통령은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과 연쇄회동 가질 예정이다"며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도 계획돼 있는데 이어질 정상 간 대화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확고히 하고 북미대화 동력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06-24 11:04:45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은 13일부터 11월22일까지 학교보건진흥원 1층에서 유치원생·초등학생 대상으로 영양체험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2008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영양체험관은 식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강에 필요한 식품을 적합하게 선택하도록 맞춤형 체험중심 교육을 실시한다.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체험 △식사예절 및 편식 알아보기 △지방과 근육 알아보기 △5군 영양소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기 △몸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알아보기 등으로 구성된다.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교육 내용으로는 △식판 차리기 △인바디 및 비만조끼 체험 △운동 체험 △활동지 작성 등으로 구성되며, 모둠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식생활 습관 및 건강관리에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운영한다.이동이 어려운 학생과 학교를 대상으로 차량을 지원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영양 체험관에 참가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교육용 오프라인 게임보드판 교구를 제공할 계획이다.강동호 학교보건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영양체험교육의 원활한 진행과 수요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과 차량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영양체험관의 운영 내실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2019-03-12 16:51:46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먹는 3살배기 아들을 위해 캐릭터 도시락을 만드는 엄마가 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덴마크에 살고 있는 코코로 기무라씨의 특별한 도시락을 소개했다. 코코로씨는 올해 3살 된 아들 겐조의 점심식사로 캐릭터, 이모티콘 모양의 도시락을 만든다.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 반찬과 재료도 다양하다. 코코로씨는 아이에게 다양한 음식을 먹이고, 편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도시락에는 당근, 양배추, 시금치 등 평소 잘 먹지 않는 재료를 쓴다. 그는 "아이들은 재미있고 예쁜, 시각적인 것에 약하다"면서 "아들이 도시락을 열 때마다 기쁜 미소를 짓는다"고 말했다. 도시락을 만드는 데는 디자인에 따라 10~40분이 소요된다. 엄마의 정성 가득한 도시락 덕분에 아들 겐조는 데이케어 센터에서도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고. 식사시간이 되면 도시락을 구경하기 위해 겐조의 주위로 몰려든다고 한다. 코코로씨는 블로그를 열어 도시락, 샌드위치 사진은 물론 레시피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아들의 편식이 줄었다"면서 "다른 엄마들이 요가나 뜨개질을 하는 것 같이 이제는 나만의 취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5-17 10:38:28'음원깡패' 자이언티의 새 앨범이 음원사이트를 장악했다. 자이언티는 1일 0시를 기해 타이틀곡 '노래'를 비롯해 '영화관' 'COMEDIAN' '미안해' '나쁜 놈들' 'COMPLEX' '바람' 등 7개의 신곡과 '영화관'이 수록된 새 앨범 'OO'을 공개했다. 공개직후 자이언티의 타이틀곡 '노래'는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뮤직, 몽키3 등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피처링에 참여한 자이언티의 수록곡 'COMPLEX'도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자이언티는 8개 음원 사이트를 올킬시키며 음원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타이틀곡 '노래'는 경쾌한 피아노 리듬과 자이언티만의 특유한 목소리, 그리고 가사 또한 자이언티 답다.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 사람들이 가사를 못 외웠으면 해"라는 가사는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히지 않는 힘을 가졌다는 분석이다. 자이언티의 앨범을 접한 네티즌들은 "(ju****) 놀람의 연속이다", "(lo****) 자이언트만의 분위기가 너무 좋음", "(Ho****) 미친 앨범 하나 나왔네" 등의 평을 내놓고 있다. 이에 자이언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편식하지 마시고 한 곡 한 곡 다 드세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2017-02-01 13: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