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이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쿠팡 와우 회원들은 기존 프레시 상품은 물론 프리미엄 프레시 상품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갖게 됐다.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선도와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급 식료품 시장도 잡을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쿠팡은 24일 '프리미엄 프레시'를 새로 론칭해 과일·수산·채소·정육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쿠팡 로켓프레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인 프리미엄 프레시는 12개 카테고리 500여개 상품을 제공하며,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과일·수산·채소의 경우 품질·크기 등 쿠팡이 정한 프리미엄 품질 기준을 충족한 상품에 '프리미엄 프레시' 라벨을 부착해 최상의 품질을 보장한다. 과일은 당도·품질·크기 등의 기준을, 수산물은 크기와 원산지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 제품이다. 정육 부문에서는 설로인, 본앤브레드, 우미학, 우미우 등 최고급 하이엔드 1++등급(투뿔) 한우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계란은 자유방목 1번란 브랜드를 제공한다. 우유는 제주 성이시돌목장, 범산목장, 영준목장 등 전용 목장을 보유한 유기농 브랜드를 확대했다. 이 밖에 차별화된 원재료를 사용한 음료,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베이커리 및 수입 치즈 상품, 유기농 곡물 등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췄다. 프리미엄 프레시를 비롯한 로켓프레시 서비스는 와우회원에게 제공된다. 주문 최소 금액은 1만5000원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쿠팡은 산지 환경부터 생산 및 유통 과정까지 철저한 기준을 적용해 프리미엄 프레시를 관리한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굿(Good)' 등급과 비교적 품질이 뛰어난 '베러(Better)' 등급을 넘어선 '베스트(Best)' 등급의 상품만을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측은 최상의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의 주요 산지를 직접 방문하며, 재배 환경과 품질 관리 기준을 철저히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가령, 사과의 경우 쿠팡 브랜드매니저(BM)와 퀄리티매니저(QM)는 산지를 20차례 이상 방문한 후, 30년 이상 사과를 재배해 온 영주 소백산 자락의 우수 농가에서 최상급 사과를 발굴했다. 프리미엄 프레시 제품은 5단계의 정밀한 품질 검사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된다. 먼저, 상품화 과정에서 중량을 점검하고 상처 유무를 확인한다. 이후 3차 선별을 거쳐 쿠팡 물류센터로 이동하며, 입고 과정에서 한 번 더 품질을 검수한다. 마지막으로 출고 전 최종 검사를 거쳐 엄선된 상품만을 고객에게 배송한다. 패키지도 기존 파란색 운송장을 녹색 프리미엄 프레시 시그니처 운송장으로 변경해 한눈에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 관계자는 "프리미엄 프레시는 단순한 신선식품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로켓프레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신선식품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24 09:43:07'SSG푸드마켓(청담, 도곡)'이 SSG푸드마켓 청담점 오픈 10주년을 기념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풍성한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SSG푸드마켓 청담점은 지난 2012년 7월 오픈한 이후 산지 직송 신선 식품을 포함,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었던 프리미엄 식재료와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왔다. SSG푸드마켓 청담점과 도곡점은 이날부터 7월 13일까지 2주간 주차별로 상품을 변경하며 과일, 정육, 수산, 와인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식료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먼저 이날부터 7월 6일까지 우수 품질의 한우만을 엄선해 손질한 '한우 등심/채끝(1++, 1+등급)' 전품목을 정상가 대비 40% 할인 판매하며, 윤기가 좋은 쯔야히메 품종과 고시히카리 쌀을 황금비율로 섞은 '가을보석 블렌딩(10kg)'는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제철 맞은 '복숭아(5~6입/팩)'과 '알큰 블루베리'는 1+1 상품으로 기획했다. 또한 이날부터 7월 3일까지 단 4일간 1일 100명 한정으로 동물복지 유정란(15구)를 1+1 판매하며, 청담점 단독 행사로는 등급별 GCC와인과 맥캘란 엠디캔터 등 프리미엄 주류 한정 수량 행사와 다양한 프리미엄 키친웨어 할인 행사도 기획했다. 이후 7월 7일부터는 샤인머스켓(100g)을 50% 할인 판매하며, 활전복(100g)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특히 SSG푸드마켓은 오는 7월 6일까지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일 100명 한정으로 'SSG 시그니처 보냉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SSG닷컴 역시 오는 7월 13일까지 2주간 'SSG푸드마켓 청담점 오픈 10주년 온라인 행사'를 열고 제철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밀키트 등을 최대 30% 할인 또는 '1+1' 구성으로 판매한다. 대표 할인 상품으로는 먼저 모양과 맛을 깐깐하게 선별한 '안흥섭 농부 섬진강 복숭아'와 '유명산지 멜론'을, 정육에서는 ‘무항생제 제주한우 스테이크용 등심 (1등급)’을 선보인다. 밀키트에서는 평양냉면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좋은 ‘봉피양 평양냉면’ 등을 포함해 ‘벽제갈비/봉피양’ 브랜드 전 품목을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몽상끌레르’의 케이크, 디저트 상품을 소개한다. 한편, SSG닷컴은 프리미엄 식료품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SSG푸드마켓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SSG닷컴에서 운영하는 SSG푸드마켓 상품은 600여종 수준이었으나, 최근 2000종여종까지 확대했다. SSG푸드마켓 이용석 상품개발팀장은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 청담점 오픈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리미엄 식재료와 상품 할인 판매한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식재료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30 15:36:11#. 직장인 안수정씨는 최근 식료품 쇼핑에 푹 빠졌다. 간단하면서도 멋스러운 요리 사진을 찍어 SNS에 자랑하는 재미에 빠졌기 때문. 안씨는 "최근에는 인기 그로서리(직료품)숍에서 타르타르 소스를 샀는데 그곳에서 알려준 레시피 대로 구운 식빵 위에 타르타르 소스를 두툼하게 바르고, 그 위에 반숙란을 예쁘게 썰어 올렸더니 근사한 요리가 되더라"고 전했다. 캐비아, 트러플 오일, 그래놀라, 하몽 등 이색적인 식재료나 식료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쉽고 간단하게 요리의 풍미를 올려주는 프리미엄 식재료가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도 프리미엄 그로서리와 손잡고 팝업을 열거나 설 선물세트를 품목을 대폭 늘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식자재 매출은 2020~2021년 연평균 35% 이상 신장했으며, 올해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구매고객 가운데 MZ세대의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프리미엄 식자재를 구입한 2030세대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음식을 통해 해외 여행에 대한 대리 만족을 느끼는 MZ세대의 영향으로 향신료 등 이색 소스의 경우 2030세대의 매출 구성비가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풍미를 높여주는 프리미엄 오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의 프리미엄 오일 매출은 27.6%, 아보카도 오일은 17.8% 증가했다. 오메가3와 리그난이 풍부하게 함유된 유기농 구스티 아마씨오일, 비타민E가 들어간 브로슈낭 아르간 오일 등 기능성 오일도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프리미엄 식료품 인기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에 서울 망원동의 유명 그로서리샵 '크레타 마켓'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직접 만든 그레놀라를 비롯해 타르타르소스, 쪽파 크림치즈 등 각종 소스, 와인, 치즈 등을 판매해 젊은층의 인기를 얻은 곳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3층 의류 브랜드 속에 식료품점이라는 신선한 콘텐츠로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설을 앞두고 '프리미엄 식료품' 선물세트도 대폭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중 '프리미엄 그로서리 세트' 품목을 지난해 설에 비해 50% 늘렸다. 특히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오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올리브 오일 세트다. 이 가운데 '로렌조 올리브 오일&말레티레냐니 파밀리아 발사믹 50년산 세트'의 경우 30만원이 넘는다. 이 밖에 '산줄리아노 비나그룸 그로서리 세트 '사바티노 트러플 오일&솔트 세트' 등 10품목 이상으로 구성했다. 권순철 롯데백화점 그로서리 치프바이어는 "몇년 전만 해도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세트는 구색 맞추기에 가까웠으나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설 3종이었던 프리미엄 오일 세트를 올해 9종으로 확대했다. 이마트는 스페인 왕실에서 사용하는 '오로바일렌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세트'와 함께 열 발생을 최소화하는 냉압착 공법으로 추출한 '그로브 아보카도 오일 세트' 등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Z세대들이 다양한 요리예능을 보고 자라 식자재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열풍까지 더해져 당분간 프리미엄 식료품에 대한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19 17:17:48[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중 '프리미엄 식료품(그로서리)' 품목을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서다. 실제로 서울 서교동, 성수동 등에 위치한 이색 그로서리샵은 MZ세대들의 '펀(FUN)'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핫플레이스가 됐다.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식자재 매출은 2020년, 2021년 연평균 35% 이상 신장했으며, 올해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들의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1년 프리미엄 식자재를 구입한 2030세대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고신장 했다. 특히 음식을 통해 해외 여행에 대한 대리 만족을 느끼는 MZ세대의 영향으로 향신료 등 이색 소스의 경우 2030세대의 매출 구성비가 7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설 선물세트 중 '프리미엄 그로서리 세트' 품목을 지난해 설 대비 50% 늘렸다. 특히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오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올리브 오일 세트로, '로렌조 올리브 오일&말레티레냐니 파밀리아 발사믹 50년산 세트' 32만원, '산줄리아노 비나그룸 그로서리 세트' 12만원, '사바티노 트러플 오일&솔트 세트' 5만 3000원 등 10품목 이상 구성했다. 또 MZ세대들의 차(TEA)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처음으로 싱가폴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TWG TEA 선물세트를 특선집에 담았다. 1897블랙티, 프렌치 얼그레이 등 TWG의 대표 상품들이 담겨 있는 'TWG 그랜드 티 테이스터 컬렉션' 6만 8000원, 'TWG 프렌치 얼그레이티 세트' 3만 4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권순철 롯데백화점 그로서리 치프바이어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세트는 구색 맞추기에 가까웠으나,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1-14 17:07:05지난달 26일 개점한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이 오픈 한 달 간 누적 방문객 30만명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은 식료품 특화 점포와 가족 단위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하이퍼로컬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 목표 대비 70%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냉동식품과 수입 간편식 등 실속 소비를 겨냥한 상품군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구리점의 냉동식품 매출은 전국 평균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다. 구리점은 매장 면적의 약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하고, 냉동 간편식 500여 종을 운영하는 '데일리 밀 솔루션' 코너를 통해 맞벌이 가구의 수요를 집중 공략했다. 일본 니치레이사의 '히야시츄카'와 '탄탄멘' 등 직소싱 수입 상품과 프랑스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 질환별 도시락 시리즈 '메디쏠라' 등도 단독 운영 중이다.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협업한 '구리시 상생 농산물 코너'를 운영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당일 경매된 채소류 등 10여 품목을 직송 방식으로 공급해 누적 판매량 약 20t을 기록했고, 일부 품목은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류형 콘텐츠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층에는 프리미엄 유아 콘텐츠를 운영하는 '트니트니 플러스' 문화센터와 체험형 매장 '토이저러스'가 함께 입점했다. 임동훈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장은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은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과 지역 맞춤 콘텐츠 기획을 통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식료품 전문성과 가족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2025-07-29 18:08:24[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지난달 26일 개점한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이 상권분석을 기반으로 가족 고객을 겨냥한 전략을 통해 오픈 한 달 간 누적 방문객 30만명을 기록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은 식료품 특화 점포와 가족 단위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하이퍼로컬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 목표 대비 70%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냉동식품과 수입 간편식 등 실속 소비를 겨냥한 상품군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구리점의 냉동식품 매출은 전국 평균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다. 구리점은 매장 면적의 약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하고 냉동 간편식 500여 종을 운영하는 '데일리 밀 솔루션' 코너를 통해 맞벌이 가구의 수요를 집중 공략했다. 일본 니치레이사의 '히야시츄카'와 '탄탄멘' 등 직소싱 수입 상품과 프랑스 냉동식품 브랜드 피카드, 질환별 도시락 시리즈 '메디쏠라' 등도 단독 운영 중이다.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협업한 '구리시 상생 농산물 코너'를 운영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당일 경매된 채소류 등 10여 품목을 직송 방식으로 공급해 누적 판매량 약 20톤을 기록했고, 일부 품목은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류형 콘텐츠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층에는 프리미엄 유아 콘텐츠를 운영하는 '트니트니 플러스' 문화센터와 체험형 매장 '토이저러스'가 함께 입점했다. 롯데마트는 '시민 중심 공간'이라는 점포 콘셉트를 바탕으로 쇼핑과 여가를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리점의 역할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동훈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장은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은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과 지역 맞춤 콘텐츠 기획을 통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식료품 전문성과 가족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29 09:18:20[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시몬스 잔디정원. 분홍빛 대문을 열자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눈앞에 펼쳐졌다. 시몬스는 2018년 4736㎡ 부지에 테라스를 개방했다. 이곳에서 만난 시몬스 관계자는 "테라스를 찾는 사람들이 풍성한 놀거리를 통해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시몬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지역 문화 관광 축제와도 연계해 지역과 상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첫해 연간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지난 7월 기준 누적 방문객 155만명을 돌파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마련된 다양한 침대와 카페, 포토존, 이색 인테리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시몬스 쇼룸 ‘테라스 스토어’에서 마음껏 누워지하 1층 시몬스 최대 규모 쇼룸 '테라스 스토어'에서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뷰티레스트'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포함한 신제품 등이 마련됐다. 시몬스는 초격차 기술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보유하고 있다. 바나듐은 강철 및 합금 강도와 온도 안전성을 높인 특수 소재로, 유연하고 탄력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몬스가 하루 동안 위·아래 반복 압축하는 시험을 1000만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만큼 내구성을 갖췄다. 시몬스 대표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자스민에 직접 누워보니 무게감 있는 매트리스가 몸을 받쳐 푹신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지지력을 느낄 수 있었다. 1층으로 올라가면 'N32' 침대도 만날 수 있다. N32는 시몬스와 독립적인 멀티 브랜드로 동물성 소재를 제외한 비건(VEGAN) 폼 매트리스를 선보인다. 이는 시몬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투영해 운영하는 브랜드다. 테라스를 돌다보면 곳곳에 반려동물 배변봉투가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물들을 위한 매트리스 'N32 쪼꼬미'도 있어 직접 동물들이 앉고 뛰어볼 수 있다. 미국 대학교 컨셉의 카페·포토존·굿즈 한번에 즐겨2층으로 올라가면 '아메리칸 칼리지' 스타일의 이국적인 감성을 담은 카페 '그로서리 스토어'와 농구 콘셉트의 포토존 '바스킷볼 코트'를 즐길 수 있다. 카페에서는 미국 대학생들이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컨셉의 핫도그와 크림라떼 등이 인기다. 식음료 외에도 농구공, 티셔츠, 양말 등 시몬스 로고가 새겨진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시몬스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이곳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과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로 꾸민 '크리스마스 마켓' 등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이천·충남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롭고 개성 있는 식료품과 소품을 선보인다. "아무리 뒤척여도 망가지지 않도록"…팩토리움 가보니테라스 관람을 마친 후에는 옆에 위치한 붉은 네모 건물 '시몬스 팩토리움'도 방문할 수 있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제조 시설(Factory)과 보여준다는 뜻의 리움(Rium)을 합쳐 생산 과정 전부를 방문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수면연구개발(R&D) 센터에서는 사람이 자면서 구르고 뒤척이는 형상을 모형으로 구현해 스프링의 휘어짐 및 끊어짐을 관찰하는 '롤링 테스트'와 '낙하 충격 테스트', '매트리스 진동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또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한국표준협회(KSA)와 연세대학교 라돈안전센터가 공동 개발한 시험방법을 이용해 개별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라돈∙토론 방출량을 세밀하게 측정하고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소재 선택부터 생산, 체험, 배송 단계까지 구매의 전 과정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신지민 기자
2025-07-14 15:07:0726일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이어진 입장줄은 2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매장 내 혼잡도가 높아지자 입장을 일정 시간 제한할 정도였다. ■이마트 킨텍스·롯데마트 구리점, 환골탈태롯데마트 구리점은 경기 구리시의 상권변화에 따라 2021년 영업종료 후 4년 만에 대규모 식품카테고리와 가족 친화형 콘텐츠를 더한 미래형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곳이다. 이번 재출점은 젊은층과 3~4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 대형마트 공백에 따른 소비자 수요가 맞물리며 성사됐다. 롯데마트 구리점에는 최대 규모의 델리·냉동식품 매장이 들어섰고, 가족 특화 공간도 한층 강화됐다. 1층 '그랑그로서리' 매장 입구에는 30m 길이의 '롱 델리 로드'가 조성됐는데 다른 매장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델리 상품 구성은 기존 점포 대비 약 50% 확대됐으며, '키토김밥'과 '메밀면깁밥' 등 저칼로리 메뉴와 '복장어 초밥' 등 보양식 메뉴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2층은 구리 상권의 주요 타깃층인 30~40대 젊은 가족 고객을 위한 체험형 몰링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날 이마트 킨텍스점도 새 단장을 통해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일산의 터줏대감격이었던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이 약 30년 만에 영업을 종료하고, 홈플러스 일산점도 폐점이 결정되는 등 상권 변화가 예상되자 지난 3월 발빠르게 킨텍스점 새 단장에 돌입했다. 약 3개월간의 새 단장을 거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죽전점 이후 선보이는 2번째 스타필드 마켓이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세대원 3명 이상 가구 수가 김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일산 특성을 고려해 가족친화형 공간과 식음료(F&B)를 강화했다. 이른바 '올무다'로 불리는 올리브영, 무신사 스탠다드, 다이소 등 인기 브랜드 매장은 한층 대형화해 유치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간은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도서관'이다. 이마트는 매장 내 핵심 공간을 별마당도서관에 할애하며 '머무는 공간' 전략을 강화한 것이다. ■상권 변화 맞춰 맞춤형 출점이처럼 단순 쇼핑을 넘어 '머무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형마트업계의 재정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커머스의 거센 공세로 주춤했던 신규 출점과 매장 재단장이 최근 상권 변화에 맞춰 다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대형마트업계의 점포 전략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맞춰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이나 개발 예정지에 신규 점포를 내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상권의 세분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출점과 점포 재단장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체류형 공간 조성, 프리미엄 식료품 강화, 지역별 소비 성향에 최적화된 브랜드 구성이 대표적인 변화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올해 초 외형 확장 계획을 공식화한 이후, 대형마트 전반에 매장 재단장과 신규 출점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단순히 물건을 사고 떠나는 공간이 아닌, 소비자가 머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의 전환이 앞으로 마트업계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정상희 기자
2025-06-26 18:22:1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이마트의 본업경쟁력 강화 노력이 8년만에 1·4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라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으로 돌아왔다. 특히,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선전이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12일 이마트는 연결 기준 1·4분기 매출 7조2189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훌쩍 넘어 238.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1397억원을 웃도는 깜짝실적이다. 1·4분기만 놓고 보면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0.2% 증가했고, 순이익은 836억원으로 184.6% 늘었다. 이마트 별도로는 매출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도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슈퍼마켓 자회사였던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지난해 7월 합병하면서 산입된 매출과 영업이익도 반영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 영업이익이 53.7% 증가한 778억원, 고물가 시대 대세로 떠오른 창고형 점포 트레이더스는 36.9% 늘어난 4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마트의 이 같은 호실적은 전방위적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유통의 '3박자'인 가격과 상품, 공간에 대한 고강도 혁신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및 편의점 이마트24와의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해 원가 절감에 힘썼다. 이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은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고래잇 페스타' 등 대형 프로모션의 기반이 됐다. 이는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을 이끌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쇼핑몰 형태의 스타필드 마켓과 식료품 전문 매장을 표방한 이마트 푸드마켓 등의 공간 혁신 전략도 주효했다. 올해 1·4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1% 증가했고, 대규모로 재단장한 문현(35%↑)·용산(11%↑)·목동점(6%↑)도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마트 사업부문 중 하나인 트레이더스도 이마트 실적 개선의 주역이 됐다. 트레이더스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9% 늘어난 가운데 고객 수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해 전년 대비 3% 이상 늘었다. 지난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3월 말까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최대 영업이익에 힘을 보탰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고객의 지속적인 확대와 프리미엄 매장 출점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고 신세계푸드도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점포 효율화 전략 덕에 3개 분기 연속 실적 상승세를 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2 18:15:07[파이낸셜뉴스]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방어주인 식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과 수출 확대 등으로 2·4분기에 수익성 개선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전주 대비 3.65% 오른 9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과 농심도 전주 대비 각각 4.19%, 5.53% 상승했다. 올해 초(1월 2일) 기준으로는 삼양식품, 오리온, 농심은 각각 26.66%, 15.71%, 7.47% 올랐다. 식품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가 대상이긴 하지만 가격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어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식료품에 대한 상호관세 25% 부과는 90일간 유예돼 기본관세 10%만 부과되고 있어 관세 리스크가 확실하게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라면 가격을 인상할 경우 관세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라면 시장의 확대 가능성도 식품주들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미국 라면 시장이 아시안·히스패닉 위주에서 현지 백인까지 고객층이 확대되면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지 10~20대를 중심으로 바이럴(입소문)이 형성되면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아시안계가 선호하는 국물 라면과 봉지라면이 주요 카테고리였으나 최근에는 중산층 및 젊은 백인까지 고객층이 확대되면서 비국물 라면과 컵라면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챌린지에 적합하고 프리미엄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들의 판매가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라면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식품주가 유망 투자처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미국 라면 시장은 연평균 7.1% 성장했지만 여전히 인구 규모 대비 시장 규모가 작다는 평이 나온다. 류 연구원은 "2024년 한국과 일본 라면 시장 규모가 2.7조원, 6.5조원 규모였음을 감안할 때 미국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라며 "작년 미국 라면 시장 규모는 32억 달러(한화로 약 4조원)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원가 개선 등을 통해 원달러 환율 부담을 해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옥수수, 대두, 소맥 등 주요 곡물 선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1·4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일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나 2·4분기부터는 가격 인상 등도 반영돼 수익성 개선 흐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4-17 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