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최근 류현진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한화 이글스 팬들은 류현진이 아직 여력이 남아있을 때 한국에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한화 이글스 또한 역대 최고 금액을 장전해놓고 류현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안치홍 외에 추가적인 FA에 전력투구하지 않았다. 한화의 FA 영입 스타일은 속전속결이다. 전준우와 안치홍에게 동시에 최고 금액을 질러놓고 결정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소극적이었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역시 류현진이다. 류현진을 기다릴 여유, 그리고 그를 영입할 여유를 갖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FA 영입을 할 수가 없었기 대문이다. 한화를 잘 아는 관계자는 "돌아온다는 마음만 먹으면 무조건 잡을 것. 샐러리캡은 큰 문제가 안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한 한화 팬들의 바람이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다. MLB에서는 투수가 품귀 현상을 나타내고 있고, 꾸준하게 류현진에 대한 관심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이 과열되고 있고, 주요 선수들은 예상한 금액보다 많게는 2배 이상의 많은 금액을 받아가고 있다. 비록 전성기를 지났지만, 작년 11번의 선발등판에서 건강함을 증명한 류현진에게 오퍼가 없을 리가 없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류현진과 연결되었다. 미국 언론 rumbunter는 이번 윈터미티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로 류현진을 지목했다. 가성비 측면에서 뛰어나가는 것이 그 이유다. 해당 매체는 “류현진은 부드러운 공을 던지는 베테랑 좌완 투수인데, 벤 채링턴 피츠버그 단장 아직 그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기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50.2이닝만 던졌지만 방어율 3.46, 평균자책점 4.91, 이닝당 출루허용률 1.29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이 한국 좌완 투수는 삼진 비율이 17%에 불과했지만, 볼넷 비율은 6.3%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홈런은 1.56 피안타율을 기록하면서 류현진에게 다소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87.8마일의 구속과 7.6%의 피안타율을 기록해 마일리와 거의 비슷했고, 피안타율은 16.4%로 커리어 평균보다 4.4% 높았다”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투수력이 강한 팀이 아니다.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 3점대 평균 자책점이 한 명도 없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무려 4.88에 달한다. 10승 투수도 딱 1명 뿐이다. 따라서 류현진이 들어가게 된다면 단기적으로 쏠쏠하게 쓸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스캇 보라스는 윈터미팅 이전에 “올해 류현진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했다. 그리고 이정후에게 무려 1억 1300만달러라는 엄청난 거액을 안겼다. 피츠버그에는 한국인 배지환이 있다. 과연, 류현진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될까. 어쨌든 피츠버그와 유달리 많이 연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4 08:24:11사실상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그래도 4번 타자의 불참은 뼈아프다. '빅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정식 불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최지만은 소속 팀 반대로 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에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26)을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당초 KBO 기술위원회는 최지만을 30인 최종 명단에 포함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구단이 제동을 걸었다. 피츠버그 구단은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조직위원회에 '참가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빅리거들도 본인의 의사와 대표팀 결정에 따라 자유롭게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MLB 구단들은 부상 및 수술 이력이 있는 소속 선수에 관해선 출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사실, 이와 무관하게 최지만의 현재 몸 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다. 최지만은 "가벼운 수술"이라며 WBC에 참가하는데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 현지 언론에서는 구단과의 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최지만은 현재 피츠버그 구단과 연봉 조정 신청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최지만이 WBC 출전을 강력하게 원하는 단계에서 연봉 문제를 원활하게 푸는 것은 필수 과정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최지만은 최근 피츠버그와 연봉 합의에 실패한 뒤 연봉 조정을 신청하며 다소 껄끄러운 상황이 됐다. 트레이드설까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최지만의 불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미 후보 선수를 정했으며, 최지만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대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지훈이 합류하면서 WBC 대표팀 최종 30인이 꾸려졌다. 더 이상의 변화는 없다.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선수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미국프로야구 MLB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명만 빼놓고 선수 28명과 코치진이 처음으로 손발을 맞춘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SSG 랜더스(플로리다주),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이상 애리조나주) 등 미국에서 훈련 중인 구단이 많아 선수들이 합류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이들은 13일 한국으로 이동한 뒤 14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한다. 이날 오후 늦게 대표팀 숙소에 짐을 푼다. 15∼16일 시차 적응 등으로 이틀만 연습으로 손발을 맞추고 17일 NC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KIA(20일), kt(23일·25일), LG(27일)와 잇달아 컨디션 점검 차원의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미국 합동 훈련을 마치고 3월 1일 오전에 귀국해서 그날 바로 훈련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한 차례 연습 경기를 더 치른 뒤 3월 4일 일본으로 넘어가 오사카에서 3월 6∼7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본선 B조 1라운드가 열리는 도쿄돔에 입성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08 18:09:13[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커리어 두 번째 연봉 조정 신청이 시작된다. 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봉 조정청문회가 막을 올렸다. 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MLB 연봉조정위원회는 이날 올해 첫 평결을 내놓았다. 이달 18일까지 23명의 선수와 소속 구단이 연봉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린다. 최지만은 2023년 연봉으로 540만달러(약 66억원)를 희망했고, 피츠버그는 465만달러(57억원)로 평행선을 달리다가 연봉 조정위원회에 이르렀다. 최지만은 2년 전에도 전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맞붙어 자신이 원했던 245만달러를 연봉으로 받아낸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이 그때와는 다소 다르다. 최지만이 승리를 하든, 그렇지 않든 상당한 부담을 짊어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최지만이 간절히 바랐던 WBC 출전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한국 대표팀 역시 최지만의 대안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트레이드 설이 또 다시 부상하고 있다. 트레이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오는 트레이드설이라 이래저래 최지만으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연봉 조정위원회는 빅리그에서 풀타임 3년 이상을 뛴 선수와 그의 소속 구단이 연봉에 합의하지 못했을 때 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세 명의 패널이 양측의 의견을 듣고 한쪽의 의견을 최종 연봉으로 결정한다. 조정은 없다. 오직, 양 측의 의견 중 하나가 최종 연봉으로 선택된다. 최지만의 연봉조정 신청 결과는 이달 중순은 되어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02 09:57:37[파이낸셜뉴스] 배지환 이후 오랜만에 미국 무대에 직행하는 고교생이 등장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심준석(19)이 그 주인공이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인 심준석과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다. 고교 졸업후 곧바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심준석은 194cm, 97.5kg의 체격을 보유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22년 한국 고교야구 랭킹 1위의 투수였다. 매향중학교를 나온 심준석은 2020년 협회장기 결승전에서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세광고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에 평균 148km/h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일약 최대어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만 16세의 나이로 150km/h를 기록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2학년에 접어들자 기량은 더욱 성숙해졌다. 190cm가 넘는 큰 체격. 가볍게 공을 던지는 능력, 커브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였다. 평균 구속도 150km/h에 육박했다. 비공식적으로 157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3학년 시즌 직전 심준석은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지만 심준석은 3학년 시즌 끝없는 부진에 빠졌다. 무엇보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평가도 급속도로 내려갔다. 심준석이 한국 무대에 입성 후 미국에 갈 것이라는 예상도 돌았다. 하지만 심준석은 곧바로 미국 무대에 직행하는 것을 선택했다. KBO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여전히 심준석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심준석을 국제 유망주 전체 10위, 투수 2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그것하나만 보고 가기에는 쉽지 않은 길이었다. 그 이유는 메이저리그 국제 아마추어 계약 사이닝풀 때문이다. 각 구단이 그 한도를 모두 소진해 심준석에게 많은 금액을 줄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관계자의 판단이었다. 메이저리그 국제 아마추어 계약 사이닝풀은 1월 15일 초기화된다. 작년 조원빈(세인트루이스)도 1월 15일 이후 계약이 확정되었다. 심준석이 현 시점에 계약이 완료된 것도 그 때문이다. 심준석은 보라스를 믿고 우직하게 기다렸고, 작년 심준석을 집중 관찰했던 피츠버그는 심준석이 보여줬던 재능을 잊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이날부터 12월 15일까지 국제 아마추어 선수 영입에 582만5천500달러(약 72억3천만원)를 쓸 수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국제 유망주 1위인 베네수엘라 포수 에단 살라스를 560만달러(약 69억5천만원)에 영입했다. 심준석보다 한계단 위인 9위에 랭크되었던 외야수 브랜든 마에야(쿠바)는 440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다. 피츠버그 구단은 아직 심준석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MLB닷컴은 "피츠버그가 한국 투수 심준석, 도미니카공화국 외야수 레이먼드 모라와 입단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균 94∼96마일(약 151∼154㎞),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의 빠른 공을 던진다. 좋은 변화구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그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심준석의 활약을 일컬어 ‘박찬호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라는 멘트로 그의 가능성을 극찬했다. 참고로 피츠버그는 현재 한국 고졸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미국 무대에 직행한 배지환과 최지만이 뛰고 있는 구단이다. 통산 124승을 거둔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마지막 구단도 피츠버그였다. 역대 고졸 미국 직행 선수로 최고 계약금은 배지환이 받았던 125만 달러다. 그 뒤를 권광민(120만달러)과 박효준(117만달러)이 잇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16 08:37:49[파이낸셜뉴스] ‘해적선’으로 갈아탄 최지만이 올해에도 연봉 합의에 실패했다. MLB닷컴은 최지만의 연봉 합의 실패 사실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피츠버그와 최지만이 마지막까지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액수도 나왔다. 다수의 미국 기자들은 최지만과 피츠버그가 540만달러(약 67억원)와 465만달러(57억8000만원)를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의 연봉조정신청 절차는 한국과 흡사하다. 연봉 합의 시한이 마감이 되었더라도 언제든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하지만 끝까지 평행선을 달린다면 연봉 조정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연봉 조정회원회에서 중간은 없다. 무조건 한 쪽의 손을 들어주게 되어있다. 이 또한 한국과 동일하다. 최지만은 2년전인 2021년 2월 템파베이와의 연봉조정 신청에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최지만은 탬파베이 구단안인 185만달러에 맞서 희망액인 245만달러를 관철시킨 바 있다. 하지만 연봉조정신청은 승패를 떠나 선수와 구단 간의 생채기를 만든다.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올해 한국도 많은 선수들이 구단과 이견을 인정하면서도 연봉 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서로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결점을 지적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최지만은 피츠버그로 이제 막 트레이드 된 상태다. 새 팀과 얼굴을 붉히고 싶은 선수는 없다. WBC 출전 문제도 걸려있다. 최지만은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며 피츠버그측에 요청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연봉조정 신청을 하는 것은 최지만 입장에서 부담스럽다. 美 외신들은 피츠버그가 2023 시즌을 마친 뒤 최지만을 붙잡을 생각이 없다면 보다 강경한 자세로 협상에 입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 최지만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최지만의 선택이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만은 작년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32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의 성적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15 12:57:14[파이낸셜뉴스] 은사인 덕수고 정윤진 감독도 심준석의 메이저리그 행을 바랐다. 최근 덕수고 행당캠퍼스에서 선수들의 겨울 전지훈련을 관리 중인 정 감독은 “최근 준석이의 자세한 소식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피츠버그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쪽하고 애초부터 이야기가 오고 갔었다. 작년에 우리 경기때도 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아는 메이저 스카우트들에게 물어봐도 그쪽이 가장 금액적 여력이 많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왕 가는 것이라면 무조건 잘되었으면 좋겠다. 돈을 많이 받고 좋은 대우를 받고 나가야 좋은 것 아니겠는가. 거기서는 돈이 곧 기회다. 가서 꼭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윤진 감독은 매향중학교 시절 심준석을 발굴해낸 감독이다. 매향중 당시 심준석은 공은 무척 빨랐지만, 제구가 매우 들쑥날쑥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덕수고 진학 후 부드러운 투구폼을 장착하며 제구를 잡았다. 그리고 2020 협회장기 결승전에 등장하며 일약 고교 최대어로 등극했다. 정 감독은 심준석과 장재영을 비교하며 둘을 섞어놓으면 역사상 최고의 투수가 탄생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심준석은 마운드에서 담대하지만, 아직은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반대로 장재영은 야구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지만, 너무 예민하다고 정 감독은 밝혔다. 이 두 명은 최근 덕수고에서 나온 투수 중에서도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심준석은 지난해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메이저리그 행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에는 메이저리그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많은 관계자가 예상했다. 그 이유는 메이저리그 국제 아마추어 계약 사이닝풀 때문이다. 각 구단이 그 한도를 모두 소진해 심준석에게 많은 금액을 줄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현재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국제 아마추어 계약 사이닝풀은 1월 15일 초기화된다. 작년 조원빈(세인트루이스)도 1월 15일 이후 계약이 확정되었다. 심준석 또한 계약이 된다면 이 시기에 계약이 될 것이 유력하다. 현재 심준석은 피츠버그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피츠버그에는 한국 선수로 배지환과 최지만이 뛰고 있다.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며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도 경북고 재학 시절 배지환이 받은 125만 달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9 16:49:10[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위해 방문하기로 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다리 한 곳이 무너졌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불과 수 시간 앞두고 다리가 무너졌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일정을 바꿔 사고현장부터 먼저 찾았다. CNBC, CNN, AP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논의를 위한 방문을 수시간 앞둔 오전 피츠버그시의 다리 하나가 붕괴됐다. 에드 게이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치명적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대릴 존스 소방서장은 경상이 10명 있다면서 3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존스 서장은 다리가 무너져 내리던 당시 다리 위에는 차량 4대가 있었다면서 다리 밑에 사람이 있었을 가능성을 대비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교양 붕괴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봐 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 연설하기로 예정했던 장소인 카네기멜론대에서 불과 수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이 다리는 이날 오전 7시에 무너졌다. 바이든은 이날 미 행정부가 미국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어떤 진전을 이뤘는지, 제조업 생산 능력은 얼마나 확충했는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1조달러 인프라투자법이 그 핵심이 됐다. 백악관은 바이든이 예정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에게 교량 붕괴를 보고했다면서 현재 붕괴 원인과 관련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인프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7번째로 열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대한 석탄 자원을 바탕으로 미국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피츠버그를 비롯한 펜실베이니아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표밭이었지만 철강산업이 쇠락하면서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돌아선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석탄산업, 철강산업 부활을 약속해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 지역을 장악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29 04:42:50미국 피츠버그대 의대(UPMC)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분자를 분리시키는데 성공해 치료에 힘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피츠버그대 연구진이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만 완전히 중성화시키는 생물학적 분자를 분리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분리된 분자는 일반 항체에 비해 10분의 1 크기로 치료제 Ab8 제조에 쓰여왔다. 이 치료제는 동물 실험을 통해 SARS-CoV-2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인체에 부작용도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전문지 셀(Cell)을 통해 공개됐다. UPMC 전염병부 대표인 존 멜러스는 Ab8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뿐만 아니라 SARS-CoV-2 예방에도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항체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고 면역력이 없고 감염 경험이 없는 사람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 치료제를 IV 대신 흡입이나 주사로 주입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도 Ab8를 실험한 결과 바이러스가 세포로 침투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또 흰쥐 실험에서는 Ab8를 지닐 경우 사용하지 않은 쥐에 비해 체내 바이러스가 10분의 1 수준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9-15 16:22:46강정호( 사진)가 메이저리그에서 이적할 다른 팀을 찾지 못하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DFA 했다"고 전했다. DFA는 양도 지명으로 방출 대기 단계다. DFA가 된 선수는 웨이버로 공시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하면 최종 FA가 된다. 강정호의 DFA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올해 타율 0.167에 10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미국 비자를 발급 받지 못했던 강정호는 2017년을 통째로 쉰 후 2108년 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강정호의 가능성에 기대를 건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올 시즌 1년 300만 달러 재계약을 맺었다. 강정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에 정착하는 듯 했지만 공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전 3루수로 시작했지만, 경쟁에서 밀려 백업이 됐고 부상까지 찾아왔다. 강정호는 일주일 동안 메이저리그 29개 구단의 클레이을 기다린다. 다른 구단이 영입의사를 보이면 잔여 계약기간 메이저리그에 머무를 수 있다. 하지만 클레이가 없으면 일주일 뒤에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키움 히어로즈와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된다. 하지만 돌아온다고 해도 KBO의 징계를 받아야한다. 세 차례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강정호는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19-08-03 13:15:21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졌으며 경찰 4명을 비롯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오브라이프'(Tree of Life) 시너고그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은 피츠버그 도심에서 10여 분 떨어진 곳으로,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유대교 안식일인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5분께 예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시너고그에서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중이었으며 예배당 내부에는 수십 명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츠버그 지역 매체 'KDKA'에 "총격범이 건물로 걸어 들어가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여러 정의 총기를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총격범이 유대인을 비난하는 말을 계속 떠들면서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시너고그 입구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도 유대인을 증오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피츠버그 주민인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46)로 확인됐으며 시너고그 밖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총상을 입고 체포됐다. 온라인에서도 반유대주의 내용을 수차례 게재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인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갭닷컴(Gab.com)에서 '로버트 바우어스' 명의 계정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수주의자가 아닌, 세계주의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열성 지지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FBI 피츠버그지국의 밥 존스 특별수사관은 "총격범은 시너고그로 들어가 예배를 보는 교인들을 살해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반유대주의 범죄가 발생하자, 미국의 다른 유대인 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워싱턴 등 주요 도시의 시너고그 등에는 경찰력이 배치됐다. 미국의 최대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의 조너선 그린블랫 대표는 트윗을 통해 "유대인들이 안식일 예배 도중에 표적이 됐다"면서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ADL에 따르면 미국 내 반유대주의 범죄는 2016년 1267건에서 지난해 1986건으로 57% 급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10-28 10: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