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술 학회인 '단백질·항체 공학 서밋(PEGS) 보스턴'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및 후보물질 개발 가능성 평가 등 우수한 위탁개발(CDO) 역량을 알렸다. PEGS 보스턴은 24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여 최신 바이오의약품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백질·항체의약품 학회다. 매년 5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며 올해는 12~16일(현지시간) 닷새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용 미팅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주요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신약개발 효율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고농도 제형 개발까지'를 주제로 오찬 프레젠테이션을 마련해 CDO 기술력을 알렸다. 임헌창 CDO개발센터 제형개발그룹장이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플랫폼인 '에스-하이콘'과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CDO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에스-하이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다양한 제형 개발 경험을 활용해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고객사의 초고농도 제형 물질 개발을 돕는 플랫폼이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기존 저농도 제형 의약품보다 환자의 투약 부담이 적고 보관 및 운반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최근 시장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디벨롭픽은 2022년 10월 첫 출시 이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3.0버전까지 개발된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소량의 단백질만으로도 물질의 특성을 평가해 최적의 물질을 도출할 수 있게 돕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9종의 CDO 관련 기술 플랫폼을 확보했다. 초기 개발부터 임상시험계획(IND)까지 맞춤형 CD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하며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3월 디캣 위크(DCAT Week)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다. 이어 다음달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3 09:16:41[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홍합단백질 활용해 항암 면역치료기술을 개발했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 연구팀이 수중환경에서도 강한 접착력을 가진 홍합접착단백질을 암세포 부위에만 항체를 전달할 수 있는 항암 면역치료 플랫폼인 '이뮤글루'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뮤글루는 수분이 많은 체내 환경에서도 표적 부위에 치료용 항체를 장기간 머물 수 있게 해준다. 암세포가 있는 환경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항체를 방출함으로써 항암 면역치료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신 치료의 부작용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차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한 최초의 면역치료법"라며, "혁신적 치료용 항체 전달 플랫폼으로 다양한 면역치료에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화학치료요법에 사용하는 약물과 같은 면역조절물질과의 병합치료로 사용해 항암 면역치료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국소적 항암 면역치료제는 다양한 치료용 항체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점액 분비가 많은 점막이나, 체액, 혈액이 많은 체내의 수중환경에서도 섞이거나 특성이 사라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주사뿐만 아니라, 스프레이로 분사하는 방식 등 획기적 치료법에도 활용할 수 있어 항암 면역치료제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바이오소재 분야 권위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화학공학과 주계일 연구교수, 정연수 박사와 생명과학과 임신혁 교수, 황성민 박사 연구팀이 함께 진행했다. 한편 면역치료요법 중 항체치료는 인공적으로 만든 항체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체계 조절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항암치료에서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더욱 활성화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항암 면역치료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임상 시험만 1600여 건이 넘을 정도로, 항암 면역치료 신약의 개발은 차세대 핵심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맥주사로 온몸에 투여하도록 하는 기존 기술은 많은 양의 항체를 지속적으로 투여해 정상 세포나 조직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많은 양의 항체가 한 번에 방출되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자가면역질환을 불러올 위험도 있다. 표적 부위만을 골라 치료하는 국소 치료는 혈액 등에 의해 대부분의 항체가 표적 부위 밖으로 흘러나가며 너무 적은 항체만 남게 되어 치료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9-21 11:23:39국내 연구진이 홍합에서 분비되는 접착단백질을 응용, 면역센서에 항체를 단단히 고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환경, 식품,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면역센서에 활용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포스텍 차형준 교수 연구팀이 전처리 과정 없이 항체를 항원이 존재하는 표면에 고정시킬 수 있는 '차세대 고기능성 항체 고정화용 링커'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능성 항체 고정화용 링커는 항체결합 단백질로만 이뤄진 기존 항체 고정화용 링커보다 항체 고정화율이 6∼10배 이상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홍합에서 분비되는 접착단백질이 다양한 표면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는 점과 항체결합단백질이 항체의 끝부분(Fc)과 잘 결합한다는 점에 착안, 개발에 성공했다. 이 항체 고정화용 링커는 홍합단백질의 접착력 덕분에 특정 표면을 만들기 위한 전처리 과정 없이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 다양한 표면에 효율적으로 코팅할 수 있다. 또 항체결합단백질의 능력에 의해 항체를 항원이 존재하는 표면에 딱 맞게 고정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기능성 항체 고정화용 링커를 이용해 제작한 면역센서에서 항체와 항원 간의 상호작용과 특이성을 확인, 다양한 표면을 기반으로 한 면역센서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온라인 속보로 게재됐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2011-09-08 17:01:46대웅제약이 국내 바이오 벤처인 제넥셀세인과 항체 및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정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연구하게 될 바이오 의약품은 항체신약, 단백질 개량신약, 바이오 시밀러 항체치료제 등이다. 대웅제약은 “제넥셀세인과 고효율 생산세포주 개발, 세포배양 및 정제 공정 개발, 개발 의약품의 분석법 개발, 완제 제형 개발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09-03-11 14:43:04지난 10월 코스닥 상장을 신청한 랩프런티어(대표 박종세)는 항체를 이용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특정 질환에 대한 표적 단백질과 항체를 이용한 생물약제’의 핵심부품인 단백질과 항체에 대한 세계적인 제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 기업과 달리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지 않고 일반 코스닥 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랩프런티어가 첨단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약임상서비스(CRO) 등의 사업을 통해 매출 확보가 어려운 바이오 산업특성에도 불구하고 매년 2배가 넘는 매출성장세를 기록해 사업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어 가능했다.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지난 2000년 설립된 랩프런티어는 2003년 9월 세계 최초로 표적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산화형 항체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특허등록 후 미국 및 국제 특허를 출원함은 물론 전세계 인간프로테움기구 ‘HUPO(Human Proteom Organization)’의 인간단백질 지도구축사업 파트너로 낙점받아 90% 이상의 항체를 공급하고 있다. 인간 염색체의 유전자를 밝히는 게놈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주도했다면 인간 단백질 지도를 구축하는 HUPO프로젝트는 유럽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HUPO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것 하나만으로 어느정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랩프런티어의 핵심기술인 ROS기반 항체 및 단백질칩 제작기술은 국내특허 등록 후 미국 및 국제 PCT 특허 출원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심혈관계 및 퇴행성뇌질환 진단용 ‘항체기반 진단 솔루션’이 개발되어 그 시제품이 각각 2005년 9월과 2006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매출이 발생하는 바이오 벤처=랩프런티어는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300여종의 항체제품에서만 올해 약 26억원, 내년 약 1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심혈관계질환 진단용 항체 킷 시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2007년 각종 질환 진단용 단백질 칩 상용화 및 2009년 치료용 항체 시장 공략, 항체신약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랩프런티어는 비즈니스 모델을 3년에 한번씩 매출이 가시화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여타 바이오 기업과는 다른 수익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실제로 랩프런티어는 설립이래 매년 200% 이상 외형성장을 지속해 왔고 설립 5년째인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 83억원보다 60% 이상 성장한 매출실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03년 하반기부터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을 통한 미국 동부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일본 외 11개 국가 현지 대리점을 중심으로 연구용 항체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대만 대리점을 통해 판매된 항체가 ‘사스’ 원인규명에 절대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발표(미국국립과학회보‘PNAS’, 2004년 12월)되기도 했다. ◇지속적 연구개발이 핵심 경쟁력=최근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항체’를 단백질 칩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으로 인정받아 ‘부품소재기술개발기업’으로 선정돼 향후 3년 동안 약 1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한 랩프런티어는 약 70억원 규모의 보건복지부 및 과학기술부 등의 정부과제 수행을 꾸준히 진행중이며 설립초기부터 공동연구협약을 맺은 이화여대 세포신호전달연구센터에는 세계적인 권위자 이서구 박사 주도하에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박종세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연구기관들과의 공동연구는 개발시간의 단축과 우수한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기업체의 체계적인 상품화 전략이 더해져 결국에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자생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햇다. 그는 또 “향후 랩프런티어는 항체의 응용성을 높여 기존의 연구용 항체를 진단용, 임상용 항체로 상품화해 세계 최고의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1-23 13:54:23항체신약전문 바이오기업인 랩프런티어(대표 박종세·사진)가 국내기업으론 처음으로 세계적인 인간 단백질 규명 프로젝트의 항체 공급 파트너로 선정됐다. 랩프런티어는 난치병 정복을 위한 최종 단계인 인간 단백질 지도를 구축하는 국제연구기구인 ‘HUPO(인간프로테움기구·Human Proteom Organization)’에 자사가 개발한 항체 수만종의 ‘항체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랩프런티어는 향후 ‘HUPO 프로젝트’의 핵심과제를 수행할 스웨덴 HPR그룹에 인간 전체 단백질 3000∼4000건 이상의 항체를 매년 만들어 연구용의 90%이상을 공급하게 된다. 금액으로는 연간 10억여원에 달한다. 항체는 인체질환과 기초의학의 연구용,질환치료제용 신약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물질로 유전자 정보탐색과 관련한 수많은 단계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번 성과는 전세계 항체라이브러리 시스템 표준화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공동파트너로 참여의 의미가 더욱 크다. 박종세 대표는 “이번 랩프런티어가 최초로 ‘HUPO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스웨덴 연구그룹과 맺은 공급협약은 한국의 바이오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동시에 국제기구인 ‘HUPO’에서 한국 바이오학계의 위상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의 정준호 교수는 “랩프런티어가 인간단백질 항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개발하게 될 항체는 의학과 생물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결정적 도구로 이용될 것”이라며 “항체 약품 개발의 전구 물질로도 쓰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UPO’는 지난 2003년부터 미국, 일본, 영국 등 과학자 2500여명이 참가해 결성, 10년간 인간단백질 지도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 전체의 100만개 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인간의 모든 생로병사와 관련된 정보를 규명할 수 있는 바이오연구의 최대과제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0-13 13:47:37[파이낸셜뉴스] 최근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 속에 ‘세포배양배지(Cell Culture Media)’의 안정적 공급이 산업 전반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세포치료제,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물론, 기초연구에 필요한 액상배지를 공급하는 업체들까지 대부분의 배지를 해외 제조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이 국내 생산 기반과 글로벌 품질 기준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배지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아미코젠은 세포배양배지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바이오의약품 제조 현장의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세포배양배지 시장은 2023년 약 61억 3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3년까지 연평균 11.65%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바이오의약품 개발 확대와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 등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에 따라 배지의 국산화와 품질 고도화는 바이오 산업계의 필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세포치료제용, 항체 생산용, 바이오시밀러용 배지를 대량 위탁생산할 수 있는 제조공정을 구축했다. GMP(우수 제조관리기준)를 충족하는 생산 및 품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ISO9001 및 ISO13485 인증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배지 제조사 연구소장 출신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국제 수준의 생산시설과 공정 체계를 완비했다. 특히 아미코젠의 배지 생산 기술력은 △Trace Metal 및 Endotoxin 등 불순물 관리 △GMP 수준의 공정 검증 시스템 △공급망 안정성 및 생산 투명성 확보 △배지 조성 정보 보호 등 핵심 품질 지표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아미코젠은 연간 300톤 이상의 분말배지(Dry Powder Media, DPM)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연한 리드타임 운영을 통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Batch 간 품질 일관성, 장기 보관 안정성, DMF(Drug Master File) 제출을 위한 문서 지원 체계도 이미 갖추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최근에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포치료제 전용 배지의 위탁 생산을 본격화했으며, DMEM, RPMI, MEM-a 등 기초배지와 Serum-free 배지, Feed supplement 제품군도 OEM 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여기에 아미코젠은 단순한 OEM 공급을 넘어, 고객의 세포주 특성과 공정 조건에 최적화된 맞춤형(Custom) 배지 개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세포의 대사 특성, 목표 단백질 생산성, 배양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배지 조성을 설계하고, 시험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고객의 생산성 향상과 공정 일관성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아미코젠의 맞춤형 배지는 국내 주요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대학 연구실 등에서 성능을 입증받고 실제 연구 및 생산 공정에 폭넓게 적용되며 기술력과 품질을 실증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국내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지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해외 유통사 및 바이오 기업들과 수출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국산 배지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위탁 생산에 따른 공급 리스크와 품질 불확실성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큰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 배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아미코젠의 체계적인 시스템은 고객사의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조기술 향상과 품질 고도화,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세포배양배지 시장의 공급망 안정화와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2 09:18:57[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7일 아미코젠에 대해 독보적 유전자 진화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로 알테오젠의 대항마로서 향후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013년 상장한 아미코젠은 유전자 진화 기술을 기반으로 특수 효소와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의 핵심 기술은 인위적인 유전자 변이를 통해 고기능성 바이오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 진화 기술”이라며 “동사는 2003년에 점 돌연변이 기술인 RCM(Random Codon based Mutagenesis)에 대해 특허등록을 완료하였고, 2004년 유전자 재조합 원천기술인 RETT(Recombined Extension on Trucated Templates)기술개발을 완료해 특허등록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동사의 기술력 가운데 알테오젠보다 뛰어난 ‘인체 피부’ 유래 신개념 히알루로니다제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이 제품은 중성 pH에서 높은 활성도와 탁월한 열안정성을 보이며, 면역원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아미코젠은 신규 ‘인체피부’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지난 4월 3일 특허 출원(출원번호10-2025-0043723)을 하여, 특허분쟁의 위험 없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대량 생산도 가능하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의 신규 히알루로니다제는 기존 제품들의 단점들을 극복하고, 안전성과 효능, 경제성을 모두 만족하는 ‘차세대 히알루로니다제’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봤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H사의 PH20과 A사의 ALT-B4는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한계를 극복한 인간 유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라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기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다. PH20은 고환(Testis) 유래 단백질로 태생적인 면역원성으로 인해 항체 형성 문제가 발생하고, 중성 pH에서 낮은 효소 활성도와 열 안정성으로 인해 반복 또는 고용량 투여가 어렵다. 또한 ALT-B4는 PH20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PH20의 단점을 부분적으로 개선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부작용 가능성과 투여 용량 제한이 존재한다. 더욱이 PH20에 기반하여 개발되었기에 특허분쟁 측면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이러한 기존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대안으로 아미코젠의 ‘인체 피부’ 유래 신규 히알루로니다제가 등장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유행인 코로나 관련해서도 아미코젠의 기술력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아미코젠은 코로나 백신과 진단키트 제조에 필수적인 배지와 레진을 국내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여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고 증식하는데 필요한 영양물질과 환경을 제공한다. 코로나19 백신생산에 필요한 세포를 배양하는데 사용된다. 국내 바이오 의약품 산업은 배지, 레진, 필터 등 필수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심각하다. 2020년 코로나 확산 시기에는 미국, 독일 등에서 자국 백신 생산을 위해 배지와 레진 수출을 막아 연구용 주문도 12-18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는 231억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배지 국산화’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 부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송도와 여수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준공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라며 “특히, 자체 개발한 Protein A 레진은 경쟁사 제품 대비 뛰어난 내구성과 다공성을 자랑하며, 높은 항체 결합 용량과 용 출 성능으로 여러 번의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7 10:05:39[파이낸셜뉴스] 종근당은 지난 9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항체 신약개발 기업 앱클론과 전략적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종근당은 신주 발행을 통해 앱클론의 기명식 보통주 140만주(지분 7.3%)를 취득하고 앱클론이 개발하고 있는 혈액암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AT101(네스페셀)’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갖게 된다. 향후 새로운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기반 신약의 공동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AT101은 앱클론이 2025년 신속허가 신청을 목표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종근당은 국내 상업화를 통해 CAR-T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HER2 표적 카티치료제(AT501)와 PSMA(전립선특이세포막항원), CD30(단백질), T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 등을 타깃으로 하는 혈액암, 고형암, CAR-T 치료제 및 이중항체 치료제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 개발 우선순위 선정부터 임상, 허가, 상업화 전략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 투자를 넘어 양사의 핵심 역량을 융합하여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이라며 “앱클론이 가진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과 독자 항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앱클론 이종서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종근당과의 협약은 한국형 바이오텍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정한 동반성장 모델”이라면서 “앱클론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다시 쓰는 플랫폼 혁신치료제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2 09:24:18[파이낸셜뉴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AACR에서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H32367(ABL105)'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YH32367은 'HER2' 발현 종양세포를 표적으로 T세포 활성 수용체 '4-1BB'를 자극, 종양 특이적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신개념 면역항암제다.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결과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객관적 반응률(ORR) 23%, 질병 조절률(DCR) 55%를 기록했다. 현재는 2개 후보 용량을 기반으로 한국, 호주, 미국에서 추가 임상이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사용 이후 저항성 기전 분석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결과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EGFR) 관련 변이와 기타 유전자 변이들이 일부 확인됐다. 순환 종양 DNA(ctDNA) 소실율이 94%로 높게 나타나 렉라자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재확인했다. HK이노엔도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를 소개했다. 우선 HPK1 저해제 'IN-122517'으로 대장암 모델에서 PD-1 항체 대비 높은 항암 효과와 장기 면역기억 반응을 유도했다. 2026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2번째는 동아ST와 공동개발 중인 EGFR 변이 단백질 분해제 'IN-207039(SC2073)'이다. 정상 EGFR은 보존하면서 돌연변이 EGFR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HK이노엔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 'CNC-01'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물질은 STAT5와 STAT3을 동시에 억제하는 경구용 이중 억제제다.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뛰어난 항암 효능을 보였다. 비임상 모델에서 'FLT3 돌연변이'나 'BCL-2 억제제' 내성을 가진 AML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CNC-01 단독 및 병용 투여 모두에서 완전관해(CR) 및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관찰됐다. 이 후보물질은 JW그룹의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제이웨이브’를 통해 발굴된 혁신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9 09:4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