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마리 빵투아네트’라는 조롱이 나왔다. 앞서 김현미 장관은 11월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아파트 전세난에 대한 지적에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아파트는 공사기간이 많이 걸려 당장 마련하는 것은 어렵다. 아파트 대신 빌라 등을 확보해 질 좋은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2021년과 2022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 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정책을 만들어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건설업자가 아니다. 정부는 아파트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아파트정책을 만드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면, 아파트는 시장에서 공급자가 만드는 것”이라며 “시장경제에서 정부가 아파트 만드는 데 직접 나서는 경우는 전월세 살 돈도 없는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해결하는 경우 뿐”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도 아파트정책을 만들긴 했다. 그것도 3년 반 동안 무려 24회나 만들었다”며 “그런데 이 정책들이 실패해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 대란을 초래하고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끊어놓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철저하게 무능한 이 정부가 아파트정책에 실패해놓고 이제 와서 정책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죄 없는 아파트를 빵이 아니라고 탓하니 국민들 속을 또 뒤집어놓는다”며 “3년 반 동안 아파트 공급정책은 하나도 안 해 놓고 지금 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가. 아파트가 하루 만에 지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단 말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이 정부의 아파트 정책은 입만 열면 '공공(公共)'이다. 이 정부 사람들의 뇌 속에는 아파트는 공공이, 즉 정부가 만드는 거라고 입력이 되어있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 사진을 첨부하며 “김현미 장관님이 마련해주신 집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아파트를 빵에 비유한 김현미 장관의 발언을 비꼰 것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12-01 10:03:22[파이낸셜뉴스] “진짜 멋지다! 케이크랑 과자들도 만든 집이야!…이제 끔찍한 일은 다 지나갔어. 마녀의 공포도, 마법의 주문도!” ‘리투아니아의 보석’ 메조 소프라노 유스티나 그린기테와 뉴욕 메트로폴리탄이 사랑한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진짜 현실남매처럼 호흡이 잘 맞았다. 작고 아담한 체구에 순수한 목소리를 지닌 캐슬린 김은 그 몸짓이 아이처럼 귀여우면서도 위험에 처한 오빠를 구해낼 만큼 야무진 소녀 ‘그레텔’로 완벽하게 다가왔다. 캐슬린 김보다 키가 훌쩍 큰 그린기테는 변성기 직전의 소년 역할인 헨젤과 어울리는 잘 조절된 목소리로 그레텔과 환상의 짝을 이뤘다. 테너 정제윤은 뚱뚱한 마녀로 분장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를 겨냥한 송년 오페라에 맞게 무섭다기보다 다소 어수룩하게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처음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지휘에 나선 성시연이 연주한 작곡가 훔퍼딩크의 음악은 듣기 편하면서도 아름다웠다. 드라마의 분위기에 잘 녹아든 유려한 선율과 극적 전개에 맞춘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성악가의 노래와 하모니를 이뤘다. 아이들이 악몽을 꾸는 이야기 콘셉트에 맞게 무대는 다소 으스스하면서도 노란 반달·초록 숲·동심을 자극하는 일러스트레이션 등의 동화적이면서도 알록달록한 색깔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가난한 집안의 무채색 색조와 밤하늘의 샛노란 반달이 대비되는 1막을 거쳐 숲에서 하룻밤을 자게 된 두 아이의 모습을 담은 2막은 숲이 지닌 위압감과 달리 둘의 꿈속 풍경이 환상적으로 펼쳐져 반전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14명의 캔디천사가 반짝이는 불빛에 싸여 등장하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3막 과자로 만든 집은 달콤한 마카롱 케이크에 으스스한 장식을 더해 할로윈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법에 풀린 아이들의 합창과 마음 졸이며 두 남매를 찾아온 부모의 재회로 마무리되는 엔딩은 기존 잔혹동화와 달리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 송년 공연의 정체성과도 잘 맞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2-04 10:28:31"아이는 악몽을 꾸면서 성장한다죠. 국립오페라단의 '헨젤과 그레텔'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두 아이가 꾸는 꿈이 그림 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와 연결되며 극중극 형태로 펼쳐집니다."(김동일 국립오페라단 협력연출)126년 전인 1893년 12월 23일, 독일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로 초연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크리스마스 단골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국립오페라단이 연출가 크리스티안 파데와 함께 지난해 초연한 '헨젤과 그레텔(사진)'을 오는 12월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올린다. 올해는 파데와 협업한 김동일 협력연출이 성시연 지휘자와 손잡고 재연 무대를 이끈다. 지난해와 같이 오빠 헨젤 역은 '리투아니아의 보석'으로 알려진 메조소프라노 유스티나 그린기테와 양계화가 맡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사랑한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한은혜가 그레텔을 맡는다. 이 오페라는 흔히 알려진 '헨젤과 그레텔'과 다소 다르다. 헨젤과 그레텔은 엄마에게 "일은 안하고 놀기만 한다"며 야단을 맞고, 설상가상 저녁으로 먹을 우유 단지가 깨지자 엄마는 화를 내며 아이들을 향해 "산딸기라도 따오라"며 어두운 숲으로 내몬다. 제작진은 극심한 빈곤을 경험해본 적 없는 오늘날 관객이 원작의 설정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극중극 형태로 만들었다. 김동일 협력연출은 "기존 작품과 다른 점은 아버지에 대한 해석으로, 폭력적이고 무능한 아버지로 그려진다"며 "또 엄마를 계모로 몰아 모든 일의 책임을 떠넘겼는데 국립오페라단 버전은 부모 모두의 잘못임을 강조한다"고 비교했다. 그는 "꿈과 모험, 환상적인 작품 이면에 사회비판적 시각이 담겨있다"고 부연했다. 마녀 역할은 테너나 메조소프라노·소프라노가 맡는데, 국립오페라단 버전은 테너가 이 역할을 맡아 다소 코믹하게 그려진다. 신진아 기자
2019-11-25 17:07:43[파이낸셜뉴스] “아이는 악몽을 꾸면서 성장한다죠. 국립오페라단의 ‘헨젤과 그레텔’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두 아이가 꾸는 꿈이 그림 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와 연결되며 극중극 형태로 펼쳐집니다.”(김동일 국립오페라단 협력연출) 무려 126년 전인 1893년 12월 23일, 독일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로 초연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크리스마스 단골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국립오페라단이 연출가 크리스티안 파테와 함께 지난해 초연한 ‘헨젤과 그레텔’을 오는 12월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올린다. 올해는 파테와 협업한 김동일 협력연출이 성시연 지휘자와 손잡고 재연 무대를 이끈다. 지난해와 같이 오빠 헨젤 역은 ‘리투아니아의 보석’으로 알려진 메조소프라노 유스티나 그린기테와 양계화가 맡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사랑한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한은혜가 그레텔을 맡는다. 훔퍼딩크 원작 오페라는 흔히 알려진 ‘헨젤과 그레텔’과 다소 다르다. 가난한 부부의 어린 남매 헨젤과 그레텔은 일은 안하고 놀기만 하다가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저녁으로 먹을 우유 단지가 깨지자 화가 난 엄마가 산딸기를 따오라며 아이들을 숲으로 내몬다는 내용이다. 극심한 빈곤을 경험해본 적 없는 오늘날 관객이 원작의 설정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판단, 극중극 형태로 만들었다. 김동일 협력연출은 “원작에서도 계모가 아닌 친모였다”며 “기존 작품과 다른 점은 아버지에 대한 해석으로, 폭력적이고 무능한 아버지로 그려진다”고 비교했다. “엄마를 계모로 몰아 모든 일의 책임을 떠넘겼는데, 국립오페라단 버전은 부모 모두의 잘못임을 강조하죠. 또 아이들은 식탐 때문에 곤욕에 빠지죠.” 그는 “꿈과 모험, 환상적인 작품 이면에 사회비판적 시각이 담겨있다”며 “아이들의 성장담이면서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부연했다. 마녀 역할은 테너나 메조소프라노·소프라노가 맡는데, 국립오페라단 버전은 테너가 이 역할을 맡아 다소 코믹하게 그려진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의 ‘라 보엠’에 이어 ‘헨젤과 그레텔’을 지휘하는 성시연 지휘자는 “(바그너의 계보를 잇는) 작곡가 훔퍼딩크의 음악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라며 “좋은 오케스트레이션과 아름다운 선율, 환상적인 음악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활달함과 부모의 생활고가 공존하는 권선징악적이면서도 희로애락이 있는 이야기라 템포의 변화로 작품에 저만의 색깔을 불어넣고 있죠. 오케스트라 지휘와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성시연 지휘자가 “성악가들과 주고받은 긍정적 에너지”가 ‘헨젤과 그레텔’에 어떻게 투영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25 14:08:56[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 단골 레퍼토리 ‘헨젤과 그레텔’이 돌아온다. 국립오페라단은 12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 독일의 작곡가 훔퍼딩크가 ‘그림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동화를 바탕으로 오페라로 작곡했다. 바그너의 계보를 잇는 작곡가 훔퍼딩크는 이 작품을 독일 민요가 연상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멜로디와 다양한 유도동기, 웅장하고 환상적인 오케스트레이션에 담아냈다. 이 작품은 1893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독일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로 초연됐다. 오늘날에도 크리스마스 전후 인기리에 공연되는 작품이다. ■롤러 스케이트를 신은 14명의 캔디천사, 알록달록 마카롱 과자집 2018년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 레퍼토리에 정통한 연출가 크리스티안 파데와 그의 20년 넘은 작업 파트너, 무대/의상 디자이너 알렉산더 린틀 콤비가 각각 연출과 디자인을 맡아 흥미진진한 극적 전개, 이와 어우러지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미장센으로 주목받았다. 파테는 이번 작품을 극속극으로 설정하고, 아이들이 겪는 모든 과정을 그들의 성장과정으로 해석한다. 또 꿈과 모험, 환상으로 가득한 작품 이면에 현대인의 과도한 욕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적 시선도 담았다. 훔퍼딩크의 원작에서는 가난한 부부 페터와 게르트루트의 어린 남매 헨젤과 그레텔이 일은 안하고 놀기만 하다가, 집에 돌아온 엄마에게 야단을 맞는다. 아이들을 야단치다가 저녁으로 먹을 우유가 든 단지를 깨버려 화가 난 엄마는 저녁 대신 먹을 산딸기를 따오라며 아이들을 어둑한 숲 속으로 쫓아버린다. 그러나 극심한 빈곤을 경험해 본 적 없는 현대 관객들이 원작의 설정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연출가는 서곡이 연주되는 동안 헨젤과 그레텔을 대신할 연기자를 등장시킨다.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풍요롭게 살아가는 이 두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에 그림자놀이를 하다 잠들면, 동화 속 헨젤과 그레텔이 등장해 잠든 두 아이와 자리를 바꾼다는 설정이다. 꿈 속에서 헨젤과 그레텔은 알록달록한 마카롱 과자집에 현혹되고 그 집의 주인인 과자마녀에게 잡혀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지혜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마법에 걸린 아이들까지 구출한 뒤 부모를 다시 만난다. 연출가는 이 모든 과정을 아이들의 성장과정으로 해석해 보여준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마에스트라 성시연이 맡는다.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발탁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2010년까지 명장 제임스 레바인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14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되어 단체의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의 ‘라 보엠’ 지휘를 맡으며 오페라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 리투아니아의 보석-메조소프라노 유스티나 그린기테 등 열연 이번 무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사랑한 소프라노 캐슬린 김을 비롯해 탁월한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하룻밤을 선사한다. 오빠 헨젤 역은 리투아니아의 보석, 메조소프라노 유스티나 그린기테와 독특한 음색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양계화가 맡는다. 여동생 그레텔 역은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2018년 국립오페라단 ‘유쾌한 미망인’에서 발랑시엔 역을 맡아 열연한 소프라노 한은혜가 맡을 예정이다. 페터(아빠) 역은 바리톤 이동환, 이혁이 맡고 게르트루트(엄마) 역으로는 메조 소프라노 정수연과 임은경이 활약한다. ‘헨젤과 그레텔’의 또다른 마스코트 과자마녀 역은 테너 정제윤과 민현기가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어린이들을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모래요정과 아침을 깨우는 이슬요정 역은 소프라노 김제니가 맡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19 08:54:48'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가 창간 18주년 및 지령 5000호 발행을 기념해 오는 9~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의 대표작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합니다. 파이낸셜뉴스와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하는 '헨젤과 그레텔'은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파데(연출), 알렉산더 린틀(무대 및 의상), 다비드 프란츠 페터(조명)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합니다.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선택한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유스티나 그린기테를 비롯해 양계화, 양준모, 한은혜, 정수연, 민현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을 아름답게 수놓게 될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공연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연명 : 2018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일시 : 2018년 10월 9일(화)~13일(토) 휴일 및 주말 오후 4시, 평일 오후 7시30분■ 장소 :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 :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 D석 1만원■ 지휘 : 피네건 다우니 디어■ 연출 : 크리스티안 파데■ 출연 : 유스티나 그린기테, 캐슬린 김, 양계화, 양준모, 한은혜■ 연주 :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주최 : 파이낸셜뉴스, 국립오페라단, 예술의전당■ 문의 : 국립오페라단 1588-2514 파이낸셜뉴스 국제업무실 (02)6965-0012 e메일: 8amwon@fnnews.com
2018-10-01 17:35:11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빈 국립 오페라에서 공연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단독 상영한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림 형제 원작동화를 바탕으로 한다.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숲 속에서 우연히 과자로 만든 집을 발견하게 되면서 생기는 모험을 다룬다. 친숙한 이야기 덕분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된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작품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새롭게 초연된 버전이다. 영국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전 예술감독 에이드리언 노블의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지휘가 어우러져 기대를 모은다. 특히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자의 뛰어난 곡 해석 능력이 돋보인다. 틸레만은 빈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그너와 슈트라우스의 선율을 섬세하고도 훌륭하게 표현해 관객들은 물론 영국의 오페라 매거진(Opera Magazine),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등 유럽 유명 매체들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권지혜 메가박스 특별컨텐츠 담당자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헨젤과 그레텔'은 아름다운 관현악 선율과 함께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7일부터 메가박스 9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신촌점, 킨텍스점, 분당점, 대구점, 해운대점, 광주점)에서 상영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4-12 08:43:03악동뮤지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악동뮤지션이 최초 화보 촬영에 도전했다. 최근 데뷔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낸 악동뮤지션이 패션 매거진 ‘보그 걸’과 함께 최초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헨젤과 그레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악동뮤지션은 동화 속의 남매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했다. 헨젤과 그레텔이 숲 속에서 길을 잃거나 마녀의 집에 처음 갇혔을 때 겁에 질렸던 것과는 달리 악동뮤지션은 숲 속에서도 마녀의 집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고 발랄했다. 이번 화보에서는 순수하면서도 세련된 올 화이트 룩을 시도한 가운데 동생 수현은 강렬한 볼륨 웨이브로 과감하게 헤어를 부풀리고 양 볼에 주근깨까지 그려 넣었다. 평소에도 패션과 화보에 관심이 많았다는 두 사람은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기를 수 없이 반복하면서도 지친 기색 없이 모든 컷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찬혁은 찾아온 모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면서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터뷰에서는 1집 앨범 활동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어렸을 적 꿈, 음악 이외에도 두 사람이 관심 있는 것 등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그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가 공개된다. 한편 악동 뮤지션 최초의 화보와 인터뷰는 ‘보그 걸’ 7월호와 ‘보그 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6-18 15:14:20영화 '헨젤과 그레텔:마녀 사냥꾼'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180도 다른 장르로 탈바꿈해 제작됐다. 마녀를 무찌르고 과자집의 보물까지 가지고 돌아온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아버지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원작의 내용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다. 대신 동화 속 어린 남매가 마녀 사냥꾼이 되어 돌아온다는 독특한 설정과 성인들만을 위한 블러디 3차원(3D)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로 착한 동화 대신 잔혹한 동화가 화면을 수놓는다. 숲에 버려진 어린 남매 헨젤(제레미 레너 분)과 그레텔(젬마 아터튼 분)은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중 무시무시한 마녀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마녀를 화로에 밀어 넣어 죽이고 탈출에 성공한다. 그로부터 15년 후. 사악한 마녀들이 11명의 아이들을 납치해가는 사건이 일어난다. 마을 사람들은 전설적인 마녀 사냥꾼 헨젤과 그레텔에게 마녀를 죽이고 아이들을 되찾아 달라고 의뢰한다. 범인을 찾아 어둠의 숲으로 뛰어든 남매는 대마녀(팜케 얀센 분)가 단순히 아이들을 잡아먹기 위해 납치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계략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하고 마녀와의 화끈한 접전을 시작한다. "동화에 등장하는 어린 남매의 어둡고 소름끼치는 이야기가 어린시절 내게 강한 충격을 주었다"는 토미 위르콜라 감독은 어두운 과거와 마녀에 대한 증오로 살아온 남매가 성장 후 벌어질 일들에 대해 궁금증을 안고 살았다. 이러한 감독의 궁금증은 착한 동화를 공포와 스릴에 초점을 맞춘 위험한 동화로 제작하는 계기가 됐다. '헨젤과 그레텔:마녀 사냥꾼'은 스토리의 재미 보다는 비주얼적인 매력이 강한 영화다. 장르의 특성상 시작부터 영상이 주는 유희에 포커스를 맞췄다.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을 흥분에 빠뜨리는가 하면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으로 성인만을 위한 요소들을 가득 첨부했다. 여기에 영화 '헬보이' '엑스맨'시리즈에 참여했던 마이클 엘리자드의 특수분장은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데 막중한 역할을 한다. 3D 기술의 접목 또한 영화 전체에 입체감을 불어 넣으며 긴장을 더한다. 영화 '어벤져스' '본 레거시' 등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제레미 레너는 더욱 스릴 넘치고 리얼한 감각을 더한 액션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물불 안 가리는 터프한 헌터 헨젤 역을 맡아 통쾌한 액션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또 '007 퀀텀 오브 솔러스' '타이탄' 등의 영화에서 이름을 알리며 제2의 안젤리나 졸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젬마 아터튼은 매력적인 섹시 헌터 그레텔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렬한 연기로 영화를 이끈다. 18세 이상 관람가. 14일 개봉. news100@fnnews.com 이지수 인턴기자
2013-02-08 14:56:47한국산 판타지 공포영화 ‘헨젤과 그레텔’이 내달 20일부터 3월 1일까지 포르투갈 오포르토에서 열리는 제29회 판타스포르투 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8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임필성 감독의 ‘헨젤과 그레텔’은 메인 경쟁부문인 ‘판타지’ 부문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 등 2개 부문에 초청됐으며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도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부문에 초대받았다. 숲속에서 길을 잃은 청년이 아름다운 집을 발견해 들어갔다가 의문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헨젤과 그레텔'은 2007년 12월 국내 개봉 이후 흥행에 실패했으나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지영화제, 캐나다 밴쿠버 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에 초청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9-01-28 17: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