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사임함에 따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11일 오전 김정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과 통화해 흔들림 없는 시정 수행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고기동 장관 직무대행은 통화에서 “주민의 안녕과 안전을 위해 대구시의 모든 공직자는 시정 운영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맡은 바 책임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과 밀접한 사업을 정상 추진하고, 산불·화재·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관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특히, 6월 3일로 확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고 엄정한 공직기강 하에서 당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권한대행이 시정 운영의 확실한 중심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4-11 11:59:3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시민단체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사퇴 전 논란이 불거진 사업들에 대해 정리할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홍 시장은 시장직 사퇴 전 동대구역(박정희) 광장의 박정희 동상을 철거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 지연에 대해 해명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박 전 대통령 동상은 독재자를 우상화했고, 심지어 동상 훼손을 막기 위해 대구시 공무원의 야간 불침번 근무까지 시켰다"면서 "홍 시장을 닮은 동상의 생김새 등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라고 사퇴 전 동상 철거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는 등 사업 진척이 매우 제자리걸음이다"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의 실상을 공개하고 사업 지연 등 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10 14:40:41[파이낸셜뉴스]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친선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의 프로모터사인 디드라이브와 이달 말 협약식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기 유치를 위한 친서를 직접 보내며,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달 대구스타디움을 방문해 경기장의 잔디 상태와 부대시설을 점검했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27회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기록한 세계적인 축구 강호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하피냐 등 뛰어난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는 대구FC 외에도 다른 K리그 구단과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홍 시장은 "시장직 사퇴 전 마지막 결정으로 이번 친선경기의 개최를 확정했다"고 간부회의에서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8 09:00:4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경북의 재난은 곧 대구의 재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오후 경북 북동부권 대형 산불과 관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서 홍 시장은 "이번 산불로 돌아가신 경북도민은 물론 진화과정에서 순직하신 분과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께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 대다수가 고향이 경북이고, 부모와 친지 또한 경북에 대부분 살고 있다"면서 "경북의 재난은 곧 대구의 재난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는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 경북 등 이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우선 식품, 물품 등 현장에서 시급한 구호물품은 물론, 각종 장비, 인력 등을 최대치로 지원하고, 한 뿌리 경북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성금 모금도 250만 시민과 함께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특히 일상이 무너진 고령의 이재민을 위해 대구의 의료시설을 중심으로 긴급 의료를 최우선 지원하고, 이와 병행해 각종 복지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산불 피해 지원에 대한 세부적인 종합지원 방안은 오는 3월 31일 발표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 재난대응력 강화를 위해 산불 발생 시 초동 투입되는 산림재난 기동대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며, 하루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8 14:11:2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1호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이 모바일 주민등록증 단계적 전국 확대 시행 첫날인 14일 남구 소재 행정복지센터에서 QR코드 촬영 방법을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1968년 주민등록증 최초 도입 이후 56년 만의 혁신이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간편하게 발급 받아 편리해진 일상을 체감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에 주소를 둔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은 사람은 누구나 주민등록지 관할 구·군 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발급 방법은 첫째 발급용 QR코드를 촬영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방법으로 실물 주민등록증을 지참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발급 비용 없이 즉시 발급된다. 둘째 실물 주민등록증을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한 후 휴대전화에 IC주민등록증을 접촉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직접 발급·재발급받을 수 있다. IC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증 최초 발급 대상자가 신청하는 경우 무료나, 기존의 실물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해 재발급하는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한다. 행정복지센터 방문 전 앱을 설치해 본인 인증을 마치면 설치에 필요한 대기 시간 없이 신속하게 발급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및 최신 보안기술 적용이 필요하여 3년마다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2-14 11:33:4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16일 홍 시장은 대구시청 청사에서 "나를 대구시장 자격으로 초청을 했겠나. 미국이 어떤 나라인데 대구시장이 눈에 보이겠나”라면서 “한국 상황이 워낙 엄중하니까 그 상황도 들어보고, 앞으로의 전개 방향도 자기들의 정책에 부합할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나를)초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전혀 기능을 못하고 있으니 (내가) 한국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고 트럼프 2기가 올바르게 (한국에 대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준비가 덜 돼 있지만 한국의 정책이나 대응 방안에 대해 트럼프 2기 주요 인사들과 비공개로라도 만나서 입장을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서울에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와 북핵 문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비교하며 조기 대선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 탄핵 대선을 치러 본 사람은 나밖에 없다. 참담한 대선을 다시 치러서는 안 된다"면서도 "지금은 상황이 다르니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처럼 거저 먹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패권 전쟁을 하고 있는 미국은 친중 정권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독자성을 갖고 대한민국을 선진 대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당당하게 요구할 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오는 19일 출국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퍼레이드, 대통령 만찬,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 등에 참석한다. 이후 주미대사 오찬과 미주 한인회 초청 간담회 등 국내외 인사들과 자리를 가진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홍 시장은 현재 미국 내 정계 인사 등과 추가 만남을 추진 중인 만큼 귀국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현재까지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정계 인사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과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등이다. 이들 가운데 '탄핵 정국' 등을 고려해 불참 입장을 밝힌 인사는 한동훈 전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청장을 받으면 6명까지 동행이 가능해 친한계 박정하, 한지아 의원도 취임식 참석을 검토했으나 한 전 대표가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은 '국민의힘 방미외교단'을 구성해 조정훈, 강민국, 김대식 의원 등과 함께 18일부터 엿새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미 의회와 공화당, 행정부, 싱크탱크를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6 21:33:5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취임식(20일)이 열리는 워싱턴 방문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17년 10월 야당 대표 때 전술 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 정가를 방문한 이래 8년 만에 방문이다"면서 "특히 국내외 엄중한 시점이라서 더욱더 신중하게 일정을 의논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트럼프 2기 정부의 대 한국정책에 대한 분위기를 알아보고, 공백상태인 정부를 대신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해 보겠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과 만났다. 매너포트 전 본부장은 2016년 대선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선대본부장을 지낸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매너포트 전 본부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행진, 만찬 무도회 등 4개 공식 일정에 초청했다"라고 밝혔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 국무장관 내정자 등과의 추가 면담 일정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 시장은 일단 정식 초청장을 받으면 추진할 입장이다. 홍 시장은 매너포트 전 본부장과의 만남에서 남북문제와 관련해 평소 그의 지론인 남북 핵 균형론을 펼치며 독자 핵무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한미 원자력 협정을 우라늄 농축·재처리를 푸는 방향으로 개정할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구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홍 시장은 2017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시절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 내 서열 3위이자 공화당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만나 비공개 회담을 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당시 미 국무부와 의회 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외교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1-14 09:10:0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 정국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차례 책임총리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9일 공개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8월 윤 대통령한테 전화가 왔다"며 "그때 '내정이 힘들면 내가 대구시장 그만두고 올라가서 도와드리겠다.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만 하시라. 이원집정부제 형태로 책임총리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이야기는 오늘 처음 하는 것"이라며 "10월에도 내가 문자를 보내 '박근혜처럼 될 수가 있다', '빨리 책임총리제를 도입하고 국정 쇄신하라. 대통령실도 바꾸고 내각도 전면 개편하라. 처음 취임했을 때처럼 새로운 사람으로 하라.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실장(정진석 비서실장)하고 의논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면 외부에 공개가 된다. 대통령 본인이 결심했을 때 발표하라. 하지만 빨리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나. 야당하고 타협하라'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난들 (대구시장을 그만두고) 중간에 올라가고 싶겠나"라며 "내가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은 국가 경영인데, 역대 총리 중에서 대통령이 된 전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몸담았던 정권과 공동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내가 왜 경선에서 패배한 후 대구시장으로 내려왔겠나. 이 정권이 잘할 것 같지는 않으니, 여기서 준비하고 역량을 갖춰서 4년 후에 올라가겠다는 생각에서였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일찍부터 윤석열 정권의 장래를 어둡게 봤다면서 "내가 예측한 대로 지금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걸 수습해 보려고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는데, 대통령이 실기하고 지금에까지 이르렀다"며 "요즘 내가 밤잠을 못 잔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비리 덩어리 아닌가. 범죄자를 어떻게 대통령으로 만드냐"고 지적했다. 차기 대선 출마 의지도 밝혔다. 홍 시장은 "대선 국면이 되면 대선 후보가 당무를 다 하게 된다. 우리 당에는 아직 오세훈 서울시장도 있고, 나도 있으니 충분히 대선 치를 능력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박근혜 탄핵 때 '탄핵 대선'을 치러봤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의 출마선언임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로 전부 진영 대결이 됐다"며 "아무도 그걸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선을 통해 이걸 한번 깨보고 싶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19 14:57:14【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식품(D-푸드)의 대미(對美) 수출을 1억달러로 늘려라"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참가한 미국 LA 한인축제에서 대구 식품공동관 및 무역사절단 운영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대구식품(D-푸드) 대미 수출 1억 달러를 목표로 식품업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 확대 및 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LA에서 개최된 제51회 LA 한인축제에 참가해 대구식품과 대구 대표 축제인 치맥축제를 홍보하고 10월 1일 미주 지역 바이어 30개사가 참가한 수출 상담회도 개최했다. 해외 한민족 최대 축제인 LA 한인축제에는 미국 진출을 열망하는 16개 식품업체가 만든 컵 떡볶이, 한과, 잡채 등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내놓아 축제 기간 48종의 제품을 모두 판매해 총 3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대구 대표 축제인 치맥축제도 함께 홍보해 현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gimju@fnnews.com
2024-10-07 18:09:47【대구=김장욱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조속한 경북도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북지사님 말대로 통합하면 한 지붕 두 가족이 된다"면서 "또 다른 불씨를 안고 통합할 수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홍 시장은 "이미 대구경북특별시로 통합의견이 모아졌다면 서울특별시 모델로 가야 대구경북특별시가 한반도 제2 도시가 된다"면서 "우리가 제안한 통합 모델이 대구경북을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게 하는 지방정부 개혁의 혁신적 모델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 후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한 지붕 두 가족 식 통합은 하지 않는 게 맞다"면서 "나아가 통합특별시를 다시 쪼개 31개 기초단체가 각개 전투하는 모습도 통합 모델로 적절하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통합특별시가 집행기관이 돼 강력하게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통합만이 지방시대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이다"면서 "대구경북 형제처럼 좋은 사이인데 통합 문제로 사이가 나빠지면 곤란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문제는 지난 3년간 끌어오던 문제다"면서 "더 이상 질질 끌면 사이만 나빠질 뿐이다"면서 "내일까지 답을 주기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주까지 합의서가 작성되지 않으면 통합문제는 장기 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쟁점 사항 이견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불발 위기에 놓인 가운데 대구시가 경북도에 최종 합의안을 제시했다. 관련 절차 시한인 28일까지 경북도가 최종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장기과제로 넘어가게 된다. 시는 지난 26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가 제시한 의견 중 대부분을 수용했으며, 동부청사, 시·군 사무 권한 등 합의에 이르지 못한 쟁점에 대해 최종 합의안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또 "오는 28일까지 3일의 시간이 남았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통해 의원발의 하는 것으로 협의했고, 합의만 되면 곧장 정부와 입법조사처에 제출돼 법안 심사에 들어간다"면서 "이달을 넘기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합의안은 의회 소재지, 주민투표와 공론화위원회 절차, 통합자치단체 청사와 관할구역, 소방본부장 직제, 시·군 사무 분장 등을 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7 09: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