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비건 뷰티를 넘어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 달바글로벌 반성연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화장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브랜드 ‘달바(d’Alba)’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승무원 미스트로 불리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등이 있다. 달바글로벌은 설립 초기부터 ‘감성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최고급 항산화 성분인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을 기반으로 한 특허원료 ‘트러페롤’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달바글로벌의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5%다. 지난해 매출액은 3091억원이며, 해외 매출 비중은 45.6% 수준이다. 달바글로벌은 향후 건강기능식품, 뷰티디바이스 등 인접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 북미·유럽·일본 등 선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인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온라인 중심으로 시장 침투율을 높여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반성연 대표는 "달바글로벌은 오는 2028년까지 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를 달성해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파워 강화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확장 △건기식·뷰티디바이스·뷰티케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달바글로벌의 총 공모 주식수는 65만4000주다. 공모 희망 범위는 하단 5만4500원에서 상단 6만6300원이며, 내달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356억원에서 434억원 사이다. 달바글로벌의 일반 청약일은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30 19:08:00[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공간 제약이 없는 친환경 무전원 정수기 '스위치 정수기(P-2200N)'를 선보였다. 16일 코웨이에 따르면 스위치 정수기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주방 구조에 맞춰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운터탑 방식으로 주변 환경과 인테리어에 맞게 가로형 또는 세로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스위치 정수기는 가로 11cm 길이로 협소한 주방에도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추후 싱크대 아래 본체를 배치해 주방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빌트인 방식 설치 키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별도 코드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전원 정수기로 설치 위치 제약과 전기세 부담을 해소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에너지 절감은 물론 친환경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추출 핸들을 돌려 출수량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스위치 정수기는 △다크 그레이 △포슬린 화이트 △크림 베이지 △트러플 실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해 어떤 주방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중금속 등 물속 각종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나노트랩 필터 시스템으로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파우셋과 물받이를 쉽게 분리해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관리 방식은 소비자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관리 서비스를 원할 경우 6개월마다 서비스 전문가가 방문해 필터 교체 등 내·외부를 관리해준다. 자가 관리를 원하면 6개월마다 필터와 자가 관리 키트를 배송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스위치 정수기는 코드 연결 없이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혁신 제품으로 정수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16 11:41:32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인스파이어 밸런타인 딜라이트’ 프로모션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인스파이어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중 하나인 ‘브라세리 1783’에선 ‘유러피안 밸런타인 다이닝’을 만날 수 있다. 타파스 3종과 그랑 마레 스타일의 포토푀로 시작해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이탈리아식 소고기찜 오소부코, 생선과 레몬의 상큼함이 어우러지는 솔 뫼니에르를 메인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는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책임질 스페셜 셰어링 메뉴를 준비했다. 오이스터&캐비어로 입맛을 돋운 뒤, 트러플 머쉬룸 파스타, 푸아그라가 곁들어진 훈연 안심 스테이크를 메인 디시로 즐기고,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와 로제 샴페인으로 식사를 완성할 수 있다. 또 메인 로비에 위치한 ‘호라이즌 라운지’에선 오는 10일부터 밸런타인데이의 달콤함을 더해줄 ‘디어 마이 밸런타인’ 케이크를 선보인다. 부드러운 바닐라 스펀지와 신선한 과일을 활용한 상큼한 베리 무스가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하트 모양의 초콜릿 장식을 더해 로맨틱한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인스파이어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명소 '오로라'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축하할 수 있다. ‘오로라 익스프레스' 등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쇼 감상이 가능한 '오로라 바'의 대표 메뉴는 딸기향을 품은 데킬라 베이스의 ‘초콜릿 키스 칵테일’과 화이트럼 베이스에 딸기와 열대과일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즈 블리스 칵테일’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04 13:35:31[파이낸셜뉴스] 여럿이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부터 따뜻하게 몸을 덥혀줄 보양식, 달콤한 디저트, 멋진 파티룸까지.. 연중 최대 이벤트인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한 식품·외식 업계의 '진검 승부'가 치열해지고 있다. 식품·숙박업계가 '홈파티족'을 겨냥한 상품에 중점을 뒀다면, 외식 업계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겨울 시즌 신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지난 7월 출시한 K-Rib & 치즈 피자에 이어 새로운 K-시리즈 피자인 K-쌈장 채끝 스테이크 피자를 내놨다. 메인 소스인 바베큐 소스에 감칠맛 넘치는 쌈장을 넣은 이색적인 피자다. 쌈장 맛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소비자들도 쉽게 한국의 맛을 접할 수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연말 홈파티에도 제격이다. 특히 메인 토핑으로 올라간 채끝 스테이크와 카망베르 치즈돔은 프리미엄 피자다운 압도적인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또 도미노피자는 K-쌈장 채끝 스테이크 피자에 포테이토피자를 결합한 하프앤하프 피자를 선보였다. 패밀리 레스토랑도 겨울 시즌 신메뉴를 출시하며, 연말 모임을 즐기려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빕스는 홀리데이 그리팅스 컨셉으로 치즈 퐁듀와 특별한 폭립 신메뉴를 공개했다. 신메뉴 중 첫번째인 퐁듀는 따뜻하게 녹인 그라나파다노 치즈, 에멘탈 치즈 등 3가지 치즈에 폭립이나 연어구이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함께 출시한 크랜베리 스노잉 폭립은 기존 빕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바비큐 폭립에 상큼한 크랜베리, 고소한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더해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메인 메뉴 외에도 윈터베리 치즈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까지 공개해 제대로된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맥도날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버거,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머핀, 메리 베리 맥피즈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대표 베스트셀러 케이크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출시 10주년을 맞아 엔젤 시트 위에 신선한 딸기를 듬뿍 올린 화이트 스초생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숙박 업계 역시 홈 파티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스테이는 연말 연시 프라이빗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파티 패키지와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파티 인 신라스테이 패키지는 객실을 파티 룸처럼 꾸미고,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외식·식품업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며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2-06 13:24:52[파이낸셜뉴스] 호텔과 식음료(F&B) 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1만원 안팎의 가성비 제품부터 40만원대 초고가 제품까지 쏟아지고 있다. 트러플, 와인 등 최고급 재료로 만든 40만원대 케이크까지 등장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특급호텔의 케이크 최고 가격은 신라호텔이 내놓은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로 4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최고급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이 활용된 이 케이크 가격은 지난해 30만원이었으나 1년 만에 10만원이 뛰었다. 이외에 올해 새로 출시한 ‘신라베어즈 위스퍼’가 30만원, ‘화이트 홀리데이’가 17만원, ‘스노우 베리 초코’가 각각 15만원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3종의 케이크를 공개했다. 최고가 제품은 35만원짜리 '위시 힐'로 50개만 한정 판매한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가 선보인 '루미에르 포레스트 케이크'는 신선한 딸기와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딸기 샌드 케이크다. 21일부터 25일까지 단 5일간 한정 판매되며, 1일부터 유선으로 사전 예약 후 그랜드 워커힐 서울 1층에 위치한 '르 파사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8만 원대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도 종 모양의 초콜릿 속 눈이 소복이 쌓인 트리 모양의 '트윙클 벨(18만원)'을 비롯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5종을 선보였고 롯데 시그니엘은 21만원상당의 최고가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를 내놨다. 편의점 업계 '가성비' 강조한 케이크 선봬 카페·베이커리·편의점 업계도 '가성비'를 앞세운 케이크를 내놓으며 크리스마스 준비에 분주하다. 파리바게뜨는 이달 20일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해피 홀리데이'를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를 공개하고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털모자 모양의 '위시케이크'는 3만5000원, 흰색 트리 모야의 '위싱트리 케이크'는 3만6000원이다. 뚜레쥬르의 딸기 콤포트가 샌드된 '홀리데이 위시 캔들' 케이크는 3만4000원, 트리 콘셉트의 '트윙클 망고 트리' 케이크는 3만8000원이다. 사전 예약 시 최대 8000원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5일 조선호텔과 협업한 '조선델리 노엘 트리 케이크(8만 9000원)'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전체 수량이 오픈 직후 13분 만에 매진됐다. 그 외 크리스마스 트리 바움쿠헨(3만6000원), 토피넛 라떼 케이크(3만6000원) 등 홀케이크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세계적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인 조니워커와 협업해 ‘조니워커 블루라벨 케이크’를 선보였다. 가격은 8만5000원으로 투썸플레이스가 지금까지 선보인 케이크 중 최고가다. 이 밖에 스트로베리초코생크림은 3만8000원, 윈터스트로베리무스는 3만9000원이다. 편의점 GS25는 캐릭터 '가스파드와 리사'와 디저트전문점 '아우프클렛' IP를 각각 사용한 7000~8000원대 미니 케이크 판매를 개시했다. 크리스마스 당일을 겨냥해 3만5000원대 홀케이크 예약 판매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초코시트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샌드하고 바삭한 초코크런치로 식감을 살린 '아우프글렛 펄케이크'와 '산리오캐릭터즈 미니 케이크', 'DIY 스타일의 딸기 케이크' 등을 준비했다. 오는 10일까지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10:59:31[파이낸셜뉴스] 서울신라호텔이 연말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 4종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연말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고객을 위해 스페셜 케이크 4종을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올해는 하이엔드급 케이크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해 '럭셔리'와 '신라베어' 두 가지 컨셉으로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라 베어즈 위스퍼'는 신라베어를 케이크로 형상화한 것으로 오랜 노력 끝에 탄생했다. 인형인지 케이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고급스럽고 정교하게 신라베어의 질감까지 구현해냈다. 지난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며 조기 마감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는 서울신라호텔의 대표적인 럭셔리 케이크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최고급 블랙 트러플 중 향과 맛이 가장 뛰어난 겨울 트러플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트러플 양을 지난해보다 25% 늘려 맛과 향을 더욱 풍성하게 살렸다. 마시는 황금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을 사용해 단 맛과 함께 숙성된 과일의 향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하이엔드급 케이크와 함께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의 원조로 알려진 '화이트 홀리데이'와 프랑스에서 유래된 통나무 모양의 전통 크리스마스 디저트 '부쉬드 노엘'을 케이크로 표현한 '스노우 베리 초코'도 출시한다. 서울신라호텔의 홀리데이 시즌 한정 케이크 4종은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판매한다. 오는 11월 26일부터 신라호텔 공식 홈페이지의 다이닝 예약 메뉴 또는 유선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한정 수량만 판매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25 09:48:52와인·위스키 같은 주류를 직업적으로 즐기는 사람, 초밥·양식 등 미식을 깊게 탐구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초보나 입문자일 경우 최상위급에 바로 도전하기 보다 입문자용부터 천천히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지만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와인인 '로마네 꽁띠'나 일본 긴자에서 최고로 쳐주는 장인의 오마카세를 먹어본 사람은 그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산 6900원짜리 데일리 와인이나 1만원대 판초밥으로 입문한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그 이상의 맛을 기대할 수 있다. 남호주 와인은 그런 의미에서 와인 초보자나 혹은 와인을 어느 정도 즐기는 사람에게도 적합한 와인이다. 지난 6일 푸드칼럼니스트이자 와인 전문가인 양진원 와인강사와 이정인 소믈레의 진행으로 '남호주 와인 &푸드 토크 콘서트'가 서울 탭샵바 도산대로점에서 열렸다. 이날의 이벤트는 남호주 주정부가 탭샵바와의 협업으로 남호주 와인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탭샵바 4개 점포인 △동대문두타점 △청계점 △도산대로점 △여의도점에서 동시 진행된다. 특히 남호주 와인 브랜드 29종을 최대 24%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남호주엔 '올드바인' 있다 남호주의 올드와인은 호주 와인 문화에서 독특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35년 이상 된 포도나무를 '올드바인', 여기서 생산된 와인을 '올드와인'이라 부른다. 포도나무의 수령이 많을수록 와인의 풍미와 깊이가 뛰어나다고 여겨진다. 남호주는 포두 뿌리를 파괴하는 병해중인 '필록세라'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아 장수 포도나무가 많다. 양진원 칼럼니스트는 "남호주에서 호주 와인의 50% 이상이 생산되고 있다"며 "호주 대륙은 거대하지만 프랑스의 보르도, 부르고뉴 단 두 곳에서 생산되는 와인보다 적은 양의 와인이 생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호주는 기후가 다양하고 토양도 석회질 점토 등 종류가 많다"며 "포도의 품종도 많고 와인의 스타일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올드바인을 정의하는 엄격한 기준은 없지만 남호주의 바로사 밸리 지역에서는 '올드바인 챕터'라는 자체 기준을 가지고 있다. 70년 이상된 올드바인은 '서바이버(생존자)', 120년 이상된 것은 '엔세스터(조상)'라고 부르는 식이다. 나이가 많은 포도나무인 '올드바인'은 어린 포도나무보다 포도 알갱이가 작고 껍질이 두꺼운 포도를 생산한다. 껍질이 두꺼워 숙성 시간이 길고, 당도와 산미도 적당해 좋은 와인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남호주의 바로사 밸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쉬라즈 포도나무가 있는 곳으로 1840년대에 식재된 포도나무가 존재한다. 이곳의 쉬라즈는 농후하고 스파이시한 특성을 갖는다. 이정인 소믈리에는 "남호주의 쉬라즈는 프랑스 론지역의 쉬라즈와 다르게 후추 같은 매콤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며 "간장 찜닭, 불고기 같은 한식과도 잘 어울리고 매콤하고 달콤한 제육볶음과도 함께 먹길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르고뉴와 미국의 화이트 와인의 경우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남호주의 소비뇽 블랑, 리슬링 같은 경우는 아주 훌륭한 대체재"라고 덧붙였다. ■와인과 음식의 페어링…마치 연애처럼 이날 토크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남호주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과의 페어링이었다. 약 40명의 미디어·인플루언서 및 탭샵바 고객은 두 와인 전문가의 진행으로 남호주 와인 산지의 특징과 주요 와인 스타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를 직접 시음했다. 시식 메뉴로 선보인 조합은 △그릴드 오이스터 & 그랜트 버지 쏜 에덴 밸리 리슬링 △바질 크림 파스타 & 위라위라 하이딩 챔피언 소비뇽 블랑 △토마토 블루베리 부라타 & 집집락 샤르도네 △트러플 바질 짜장라면 & 펜리 이스테이트 톨머 카베르네 소비뇽 △그릴드 갈릭 까망베르 & 펜폴즈 쿠능가 힐 쉬라즈 카베르네 등 다섯 가지였다. 첫 페어링 와인은 독일이 원산지인 청포도(화이트) 와인이었다. 와이너리인 그랜트 버지는 남호주 바로사 지역에서 역사가 깊은 터줏대감 같은 와이너리다. 이 소믈리에는 "리슬링은 안주 없이 넷플릭스를 보면서 혼자 마셔도 부담없는 술"이라며 "주유소에서 기름 뚜껑을 열때 나는 페트론향이 나고 드라이하며 산미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적당하게 불향을 입히고 치즈를 살짝 곁들인 굴을 먹고 상큼하고 깔끔한 리슬링으로 입을 상쾌하게 헹구니 바로 입안이 초기화 됐다. 두 번째 페어링은 바질 크림 파스타와 화이트 와인인 소비뇽 블랑이었다. 양 칼럼니스트는 "위라 위하 하이딩 챔피언은 소비뇽 블랑의 정석 같은 느낌이 든다"며 "기계 수확을 통해 안정적이고 산도가 좋으며 밸런스가 잘 잡힌 수작"이라고 평했다. 특히 크림 파스타에 겻들여진 바질의 초록한 맛이 화이트와인의 서늘함과 잘 어울렸다. 이어진 토마토 블루베리 부라타는 풍부하고 고소한 부라타 치즈와 화이트 와인의 깔끔함이 잘 맞아 떨어졌다. 이 소믈리에는 "남호주 샤르도네는 향을 맡고 마시면 가장 먼저 '순수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최근 지구 온난화로 순수한 샤르도네를 만드는 와이너리가 줄어들고 있는데 남호주는 아직 선선한 기후로 순수한 샤르도네 와인이 많이 생산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트러플 향을 더하고 수프에 바질을 더한 짜장라면이었다. 트러플 오일의 진한 향이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었지만 레드와인의 묵직한 맛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양 칼럼니스트는 "다른 지역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여러 품종을 블렌딩하면서 '블렌딩의 마법'이라고 칭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완숙이 안 돼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 호주는 100% 카베르네 소비뇽이 많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조합은 달콤한 맛을 더하고 살짝 구운 그릴드 갈릭 까망베르 치즈와 레드와인이었다. 앞서 가벼고 부드러운 맛의 부라타 치즈가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렸다면 훨씬 더 묵직하고 고기 같은 맛이 있는 까망베르 치즈는 레드와인과 딱 맞는 궁합을 보여줬다. 이날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와인과 음식의 푸드 페어링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 연애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의심많은 기자에게 푸드 페어링이란 '하나의 정답'이 정해져 있고, 와인의 프로들은 그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맛에 있어 정답은 없다는 것이 이날의 교훈이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 여러가지 모습으로 연애하는 것처럼 와인과 음식도 각각의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화학반응)이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 피치니 와이너리 로렌조 베코니 수출담당자는 "와인과 음식의 조합인 페어링은 '과학'이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취향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14 18:17:18[파이낸셜뉴스]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트러플(송로버섯) 1kg이 경매에서 2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홍콩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알바 화이트 트러플 경매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이탈리아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 송로버섯 908g이 15만4000달러(약 2억1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는 싱가포르와 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방콕, 서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입찰자들이 경매에 참여했으며, 이번 경매를 통해 총 300만 홍콩달러(약 5억4000만원)가 모금됐다. 지난해에도 알바 화이트 트러플 1.04kg이 익명의 홍콩 입찰자에게 110만 홍콩달러(약 2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2006년 경매에 나온 1.5kg의 화이트 트러플로 당시 125만 홍콩달러(약 2억2600만원)에 판매되면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보다 앞선 2005년에는 화이트 트러플 1.2kg이 86만3000홍콩달러(약 1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이번 경매 수익금은 취약한 어린이와 임신한 청소년을 지원하는 홍콩 자선 단체 'Mother’s Choice'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러한 지원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3 09:41:10[파이낸셜뉴스] 컬리가 이달 진행한 뷰티페스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하는 흥행을 거뒀다. 여러 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오프라인 뷰티 행사가 필수 관문이 된 가운데 컬리도 뷰티페스타를 성공시키면서 대표 뷰티 플랫폼으로서 안착했다는 평가다. 24일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뷰티컬리의 10월 온·오프라인 뷰티 행사에 참여한 파트너사들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 10일 동대문 DDP에서 첫 오프라인 뷰티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진행하며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뷰티컬리페스타'를 진행했다. 12일간 열린 이번 기획전에는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90개 브랜드 포함, 총 411개의 브랜드가 참가해 4400가지 제품을 최대 82% 할인가로 선보였다. 이번 페스타는 19·29세대가 친구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1929 PASS’ 티켓이 조기 완판되는 등 행사 개최 전부터 20대의 관심이 높았다. 패션 화보와 하이앵글 콘셉트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존은 매시간 예약이 다 찰 정도로 인기였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에 동시 참여한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피토메르, 프레시안 등 '이노베이션관' 참여 브랜드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6.6배 증가했다.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와 프랑스 클린 뷰티 브랜드 '라로제' 거래액은 200배 가량 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시세이도, 랑콤 등 '프레스티지관'에 참여한 럭셔리 브랜드 거래액 또한 2.6배 이상 늘었다. 달바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12일간 5200여개가 판매되며 단일 제품 판매액 1위를 기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스킨케어 거래액 성장율이 38%p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이어 메이크업(30%p), 바디케어(26%p), 명품뷰티(23%p) 순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컬리몰 방문자 수도 5배 이상 늘었다. 이중 뷰티컬리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도 20% 가까이 차지해 신규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전미희 컬리 상품마케팅본부 뷰티컬리 그룹장은 "2만여명이 즐긴 컬리 뷰티 축제의 열기가 온라인까지 이어지며 참여 파트너사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과 훌륭한 파트너사를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4 10:09:0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화장품 전문기업 아우딘퓨쳐스는 자사 글로벌 뷰티 브랜드 네오젠(NEOGEN) 및 써메딕플러스(SUR.MEDIC+)가 방송 완판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메가 인플루언서 보하린의 틱톡 계정에서 진행한 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한 제품 전량이 20분만에 완판됐다. 보하린은 현재 틱톡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다. 브랜드들의 광고와 후원을 받지 않고 솔직하게 리뷰하는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었다. 완판된 네오젠과 써메딕플러스의 제품은 △네오젠더마로지 그린티모이스트 파하 거즈필링 △네오젠더마로지 리얼 비타민C 세럼 △네오젠더마로지 화이트트러플 트리트먼트 선스크린 △써메딕플러스 수퍼 글루타치온 브라이트 앰플 △써메딕플러스 수퍼 글루타치온 브라이트 마스크 등이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제품 ’네오젠더마로지 화이트트러플 트리트먼트 선스크린’은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을뿐만 아니라, 산뜻하고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통해 네오젠 및 써메딕플러스 화장품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베트남 인플루언서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오젠의 올 상반기 베트남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가량 증가했으며, 최근 보하린과 함께 뷰티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며 파트너십을 강화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현지 로드샵과 협력 및 꾸준한 베트남향 제품 개발,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1 10:3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