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내 토양오염 우려지역 301개소 가운데 4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 검출됐다.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301개소를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 산업단지 등 4개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토양오염 우려지역 301개소는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교통관련 시설지역 등이며, 조사 항목은 납 등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과 같은 유류항목 외 유기인 등을 포함한 22개 항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 초과 물질이 확인된 4개소는 ▲안산시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불소 1,074 mg/kg(기준 800 mg/kg) ▲성남시 교통관련시설지역, 구리 9,667.7 mg/kg(기준 2,000 mg/kg). 아연 6,887.3 mg/kg(기준 2,000 mg/kg) ▲의왕시 민원 발생지역, 비소 422.55 mg/kg(기준 200 mg/kg) ▲광명시 어린이놀이시설지역, 비소 28.12 mg/kg(기준 25 mg/kg)이다. 연구원은 조사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시는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역의 토지 소유자를 통해 정밀조사 및 토양정화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성연국 대기환경연구부장은 "매년 토양오염 실태조사에서 우려되는 지점을 정밀하게 조사해 토양오염 예방 및 오염토양을 정화하는 등 도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토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1-03 10:22:3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캠프워커 반환부지에 대해 환경오염정화 최고 수준(1등급)을 적용,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미군반환기지 환경정화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대구시와 국방부에 따르면 반환받은 캠프워커 부지 전체 사업구역(6만6884㎡)에 대해 토양환경보전법상의 '1지역 기준'을 적용해 철저히 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양환경보전법상 기준에 따르면 '대구대표도서관'과 '평화공원'은 1지역 기준이 적용돼야 하고, '3차순환도로'는 3지역 기준에 해당된다. 주거지역 등이 포함되는 1등급의 정화기준이 가장 엄격하다. 애초 환경오염정화사업을 주관하는 국방부(한국환경공단 위탁)는 현행법 기준대로 정화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시와 '캠프워커 토양정화 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으로 정화를 요구하면서 최소한의 법 기준 적용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국방부는 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전향적으로 시와 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 최종적으로 사업구역 전체에 '1지역 기준'을 적용해 철저히 정화하기로 했다. 김충한 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안전에 대한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 살면서 오염이 남아있는 상태로 부지를 반환받는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최고 수준으로 정화할 것을 국방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면서 "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중앙정부가 전향적으로 수용해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정화사업' 추진에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환경오염정화사업은 한국환경공단에서 기존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상향 적용하는 정화기준대로 순조롭게 정화가 진행된다면 2023년 1월 정도 정화작업의 시행결과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2-27 08:42:28【인천=한갑수 기자】 주한미군 유류저장시설이 있던 인천 문학산에 최초 오염이 확인된 지 20년만에 오염을 정화 완료했다. 인천시는 시민.사회단체, 환경부, 인천시가 협력해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은 국내에서 가능한 다양한 정화방법을 적용했으며, 토양오염을 국가가 조사하고 정화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2014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6년에 걸쳐 기초.개황조사, 정밀조사, 오염토양 정화가 추진됐다. 오염물질은 TPH(석유계총탄화수소), 벤젠, 톨루엔 등이고 오염면적은 8206㎡ 오염부피 1만3293㎥이다. 문학산의 토양오염지역은 과거(1953∼1968년) 주한미군 주둔지로 당시 SOFA 반환 절차 등 환경 관련 협의 규정 부재로 토양오염에 대한 인식이 없었으나 2000년 환경단체인 인천녹색연합이 토양오염 문제를 제기하면서 토양오염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2012년 문학산 일대 수인선 공사에서 유류오염이 재차 확인되면서 환경단체의 문제제기가 더욱 거세게 이루어짐으로써 문학산 유류오염의 심각성이 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시는 정부 주도하에 오염정화가 이루어지도록 법 개정을 건의했으며, 환경부는 2014년 토양환경보전법을 개정해 국가가 토양정화에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문학산 오염토양정화사업을 전액 국비사업(총 115억원)으로 환경부(한국환경공단)가 추진하게 됐다. 정부(환경부) 주도하에 문학산 토양오염정화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문학산 토양오염 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시는 연수구, 미추홀구와 연계해 각종 행정조사.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해 오염토양 정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시민.사회단체의 끊임없는 환경감시와 문제제기는 문학산 토양오염이 수면 아래 장기간 방치될 수 있었던 것을 사전에 막는 계기가 됐으며 정부(환경부)와 인천시가 협력해 적극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면서 민.관이 협력,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한 모범사례이기도 하다. 올해 2월 준공 이후 정화완료 지역에 대해 올해 3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방극호 시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인천시 토양환경자문단을 활용 민.관 협력을 통해 토양오염 사전예방과 오염토양 현안지역의 체계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에는 문학산, 부평미군기지 등 주한미군 시설로 인한 오염뿐만 아니라 과거 비위생매립지, 각종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등으로 인한 토양오염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앞으로 토양환경보전과 오염문제를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청 내 토양환경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03 11:20:22자연과환경은 국군재정관리단으로부터 9억원 규모의 토양오염 정화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8.9%에 해당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09-01 13:49:08롯데마트는 3일 서울 올림픽로 롯데마트 본사에서 대기오염 정화를 위한 탄소상쇄 조림사업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윤성규 환경부 장관, 권병현 미래숲 대표(둘째줄 왼쪽 네번째부터)등 참석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4.7.3/김범석기자
2014-07-03 15:00:30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60% 정도가 최근 5년간 정부로부터 환경오염과 관련한 정화조치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22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 사이 이뤄진 토양 및 지하수 실태조사에서 오염기준을 초과, 정화명령을 받은 112개 업체 중 46개 업체만 정화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정화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66개 업체 중 현재 정화공사를 진행 중인 업체는 13곳에 불과했다. 9개 업체는 정화계획서만 제출한 상태며 나머지 44개 업체는 계획수립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이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부의 정화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업체의 산단별 분포는 △인천 한국수출산단 7개 △대구 성서산단 12개 △서대구산단 12개 △울산 온산산단 2개 △울산 미포산단 6개 △경기 시화산단 10개 △전북 익산산단 1개 △전남 여수산단 4개 △경남 진주상평산단 1개 △경남 창원산단 11개 등이다. 권 의원은 “아직 정화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은 44개 업체 중 14개 업체는 말로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주장하지만 정화비용 부담이나 정화대상 범위 불확실 등의 사유를 내세우고 있다”며 “명령이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9-10-22 14:45:0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29년까지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3㎍/㎥ 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중위권 수준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2차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먼저 노후 석탄발전소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폐지·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무탄소 연료 혼소발전 등 연료·원료 전환과정에서 대기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우리나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82%를 차지하는 대기관리권역 내 사업장의 배출허용총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총량제 외부 감축 ·차입제도 도입 등 다양한 업계 부담 완화 방안도 병행한다. 무인기(드론),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감시체계를 빅데이터기반의 AI분석 체계로 고도화해 불법배출 의심사업장의 감시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농·축산 부문은 가축분뇨의 정화처리 및 에너지화 비중을 확대해 암모니아 배출량을 줄여 나간다. 수송 부문은 안전하고 성능좋은 무공해차(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친환경 선박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등을 지속 추진해 차종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적 추세를 고려해 타이어·브레이크 마모 먼지 등 자동차 비배기계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더불어 주택가에 위치한 산업·공업단지 또는 사업장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장 방지시설에 대한 기술진단, 시설개선, 사후관리까지 전과정을 지원해 국민의 대기질 개선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2029년까지 총 12개 산단지역의 1200개 사업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일 평균 이용객이 많은 지하역사와 학교급식소, 식품공장 작업장, 직화구이 음식점 등 조리 매연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환기설비 개선과 저감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함께 의결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에 따라 산업부문은 전국 407개 대형사업장과 함께 저감조치를 시행한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 석탄발전은 최대 15기를 가동정지하고, 최대 46기의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제약을 추진하면서, 대기오염 방지시설 가동도 확대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지난해에 이어 수도권과 6대 특광역시에서 운행이 제한된다. 2025년부터는 경유 차량에 대한 질소산화물 정밀검사를 기존 수도권에서 대기관리권역으로 확대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는 기존 12시간 전에서 36시간 전으로 확대하고, 예보 정보 제공 지역을 강원·영남·제주권을 추가해 전국으로 확대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올해는 현재까지의 개선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곧 다가올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을 앞두고 철저히 대비하고 앞으로의 5년 계획을 설계하고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깨끗한 공기질은 국민 건강, 일상생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요소일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생산 등 국가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27 11:19:08[파이낸셜뉴스] 애경케미칼은 ‘Happy Society; 행복한 사회를 만듭니다’라는 사회공헌 방향을 설정하고 따뜻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지역사회와 함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헌활동을 펼친다. 매년 지역사회 아동과 노인 계층에 사랑의 쌀 나눔 활동을 해왔으며, 생활용품 지원, 돌봄 인력 위생 키트 지원, 복지시설 환경개선 활동, 김장김치 후원 등 지역 내 이웃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소외계층 지원활동 이외에도 매년 두 차례씩 전사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업장이 위치한 청양 지역의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에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생태계 보전과 환경개선에도 앞장선다. 앞으로도 양극화에 따른 소외계층 증가, 환경오염 심화 등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눔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애경케미칼은 장애인 선수들을 직접 고용해 구성한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을 운영,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과 사회 참여를 돕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소속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청양 정산 초등학교 탁구부 학생들과 결연을 맺고 지원을 약속하며, 한국 탁구 꿈나무들을 키워내는 데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이 당연히 이행해야 할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를 적극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26 10:16:00"급격한 기후환경 변화로 우리나라도 게릴라성 폭우나 단시간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피해를 입는 일이 허다합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배수시설을 신·증설하는 추세지만, 떠밀려오는 각종 협잡물을 제때 제거하지 못하거나 제진 설비가 유입량을 견뎌내지 못하면 가동이 중단돼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우때 배수장 가동에 지장이 될 수 있는 부유물을 처리하는 제진기를 비롯해 탈취기·건조기 등 환경설비 분야 전문기업 (주)한하산업(대표이사 회장 김정실)은 1990년 회사 설립 이래 35년여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통한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 한하산업 회장실 입구에는 27개에 달하는 특허 인증서가 2개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회사의 땀과 열정, 기술력과 전문성을 한눈에 짐작케 한다. 제품에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정부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된 명실상부 부산 대표 강소기업이자 미래 환경을 책임질 친환경기업이다. 한하산업이 제진기·탈취기·건조기 분야에서 영남권 독보적 1위, 전국 업계에서 2~3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로터리 제진기는 스크린, 레이크, 구동기 등으로 구성돼 하수처리장이나 빗물 배수펌프장, 취수장 등에 설치해 유입되는 각종 협잡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크린은 유입된 수로에서 협잡물을 걸러내고, 레이크는 걸러진 협잡물을 스크린에서 분리해 배출하는 구조입니다." 한하산업이 개발한 로터리 제진기의 주요 핵심기술은 인양·제거율, 안정성, 스마트형이라는 3가지 부문에서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다. 제거가 어려운 협잡물을 커트장치 및 제거판, 무동력 후위 스크린 장치를 통해 인양효율·협잡물 제거율을 높이고, 분할형 레이크를 구비해 대형 제진기 설비 가동에 미치는 과부하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자동제어·가변구동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위험요인을 감지하고, 최적조건으로 자동 제어할 수 있어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분할형 레이크를 구비한 로터리 제진기'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고, 급류에 휩쓸려와 배수시설의 물 빠짐을 막는 폐 페트병이나 비닐, 막대기 등을 걸러내 즉시 잘라 처리하는 '커트장치와 제거판이 장착된 로터리 제진기'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신기술' 제품으로 지정받았다. 한국농어촌공사와 기술을 공유해 성과 공유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유지관리 편의성이 확보된 로터리 제진기' 제품도 개발했다. 다양한 현장에 적합한 제품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갖춘 것이다. 김 회장은 "지역특성에 따른 협잡물 종류, 유입수량과 부하량 등 현장여건 적합도, 사전조사 정밀 분석을 통해 맞춤식 제진 설비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무작정 제진기를 설치할 경우 가동 중단에 따른 침수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부산 A구청은 저지대 빗물침수 예방사업으로 배수펌프장에 로터리 제진기를 설치했으나 지난 9월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에 떠밀려온 협잡물을 감당하지 못해 제진기가 휘어지고 스크린이 고장 나 큰 침수피해를 입었다. A구청 제진기는 다른 지역 업체가 수주해 설치한 것으로, 업체가 멀리 있어 과부하 등의 비상사태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은 한하산업에 긴급 수리요청을 의뢰했으나 손쓰기엔 늦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부산 업체가 시공한 제진기였다면 빠른 조치가 가능했을 것이란 유추가 가능하다. 김 회장은 부산시나 지자체의 지역 업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시와 지자체가 '부산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지역상품 우선 구매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했지만 허울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품질이 월등한 부산업체의 재해예방 제품이 있는데도 기술제안공모를 전국으로 확대해 결과적으로 지역 업체를 외면하는 사례를 자주 봅니다. 지역 업체에 주도록 한 '5점 가점'도 구·군마다 적용을 달리하거나 무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김 회장은 "부산 업체의 기술개발제품을 우선적으로 계약해주길 바라는 것은 부산 중소기업 모두의 바람"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경영안정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하산업은 제진기뿐만 아니라 슬러지 저온건조기, 복합 탈취기 분야에서도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런던협약 이후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 유기성슬러지 매립조건 강화 등으로 다양한 기술을 재활용에 적용하고 있으나,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설비 대부분은 기존의 고온 열풍 공정이어서 악취, 소음, 분진이 여전하다. "물 밑에 가라앉은 슬러지(뻘)는 과거 해양투기나 공사장 투기가 빈번해서 환경오염의 주범이었습니다. 악취도 심해서 시민 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슬러지 처리는 난제 중의 난제고, 풀기 어려운 고민거리입니다." 이 회사는 오랜 기간 현장시험을 거쳐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슬러지 저온건조기가 그것이다. 저온 슬러지 건조기는 섭씨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각종 슬러지의 수분을 제거해 냄새가 전혀 없다. 악취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 열풍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30% 이상 감소시켰으며, 슬러지 처리공정을 통해 슬러지 양을 80% 이상 줄이는 기술특허를 완성했다. 우리나라는 환경오염 배출시설의 꾸준한 증가와 설비의 노후화 등으로 악취 민원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 한하산업이 개발한 복합탈취기는 기존 탈취공법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한 획기적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촉매산화 방식을 통해 강력한 세정효과가 있는 'OH라디칼'을 생성, 악취 요소를 산화·분해하는 신기술이다. 산성, 중성, 염기성 3종의 악취를 동시에 제거하는 '촉매 산화수 공급장치가 적용된 복합탈취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한하산업은 이 같은 친환경 기술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잠비주 시핀 호수(Lake Sipin)를 정화하고 친환경 수상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사업비가 900억원에 달하는 큰 공사다. 부산기업이 한국의 환경설비 분야 우수한 기술력을 두루 알리며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지역 업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하산업 김정실 회장은 "환경설비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1등 기업을 향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21 18:26:52BNK금융그룹은 16일 '지역과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상생 활동'을 가치로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올해 세번째 'BNK 사회공헌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BNK사회공헌의 날' 행사는 '지역 사랑'을 주제로 BNK금융그룹 주요 영업지역인 부산·경남·울산·서울에서 전 계열사 임직원 1200여명이 참석해 활동을 진행했다.부산에서는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을 포함한 그룹 대표단과 임직원 400여명이 해운대에 집결하여 갈맷길 2-1구역 (동백섬-미포항)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미세플라스틱과 담배꽁초로 인한 해양오염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치코밍' 행사를 전개해 ESG 경영과 지역 상생에 진심인 BNK의 의지를 실천했다. 경남지역 400여명의 임직원은 진주 8경 중 하나인 남강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 울산은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인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서울은 한강공원 일대에서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올해 세 번째로 실시하는 BNK 사회공헌의 날은 지역과 소통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풍요로운 지역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최근 발표된 2024년 ESG 경영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A+등급을 얻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7 19:3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