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노진균 기자] 경기도내 토양오염 우려지역 301개소 가운데 4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 검출됐다.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301개소를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 산업단지 등 4개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토양오염 우려지역 301개소는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교통관련 시설지역 등이며, 조사 항목은 납 등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과 같은 유류항목 외 유기인 등을 포함한 22개 항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 초과 물질이 확인된 4개소는 ▲안산시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불소 1,074 mg/kg(기준 800 mg/kg) ▲성남시 교통관련시설지역, 구리 9,667.7 mg/kg(기준 2,000 mg/kg). 아연 6,887.3 mg/kg(기준 2,000 mg/kg) ▲의왕시 민원 발생지역, 비소 422.55 mg/kg(기준 200 mg/kg) ▲광명시 어린이놀이시설지역, 비소 28.12 mg/kg(기준 25 mg/kg)이다. 연구원은 조사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시는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역의 토지 소유자를 통해 정밀조사 및 토양정화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성연국 대기환경연구부장은 "매년 토양오염 실태조사에서 우려되는 지점을 정밀하게 조사해 토양오염 예방 및 오염토양을 정화하는 등 도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토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1-03 10:22:3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캠프워커 반환부지에 대해 환경오염정화 최고 수준(1등급)을 적용,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미군반환기지 환경정화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대구시와 국방부에 따르면 반환받은 캠프워커 부지 전체 사업구역(6만6884㎡)에 대해 토양환경보전법상의 '1지역 기준'을 적용해 철저히 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양환경보전법상 기준에 따르면 '대구대표도서관'과 '평화공원'은 1지역 기준이 적용돼야 하고, '3차순환도로'는 3지역 기준에 해당된다. 주거지역 등이 포함되는 1등급의 정화기준이 가장 엄격하다. 애초 환경오염정화사업을 주관하는 국방부(한국환경공단 위탁)는 현행법 기준대로 정화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시와 '캠프워커 토양정화 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으로 정화를 요구하면서 최소한의 법 기준 적용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국방부는 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전향적으로 시와 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 최종적으로 사업구역 전체에 '1지역 기준'을 적용해 철저히 정화하기로 했다. 김충한 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안전에 대한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 살면서 오염이 남아있는 상태로 부지를 반환받는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최고 수준으로 정화할 것을 국방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면서 "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중앙정부가 전향적으로 수용해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정화사업' 추진에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환경오염정화사업은 한국환경공단에서 기존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상향 적용하는 정화기준대로 순조롭게 정화가 진행된다면 2023년 1월 정도 정화작업의 시행결과를 최종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2-27 08:42:28【인천=한갑수 기자】 주한미군 유류저장시설이 있던 인천 문학산에 최초 오염이 확인된 지 20년만에 오염을 정화 완료했다. 인천시는 시민.사회단체, 환경부, 인천시가 협력해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은 국내에서 가능한 다양한 정화방법을 적용했으며, 토양오염을 국가가 조사하고 정화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2014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6년에 걸쳐 기초.개황조사, 정밀조사, 오염토양 정화가 추진됐다. 오염물질은 TPH(석유계총탄화수소), 벤젠, 톨루엔 등이고 오염면적은 8206㎡ 오염부피 1만3293㎥이다. 문학산의 토양오염지역은 과거(1953∼1968년) 주한미군 주둔지로 당시 SOFA 반환 절차 등 환경 관련 협의 규정 부재로 토양오염에 대한 인식이 없었으나 2000년 환경단체인 인천녹색연합이 토양오염 문제를 제기하면서 토양오염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2012년 문학산 일대 수인선 공사에서 유류오염이 재차 확인되면서 환경단체의 문제제기가 더욱 거세게 이루어짐으로써 문학산 유류오염의 심각성이 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시는 정부 주도하에 오염정화가 이루어지도록 법 개정을 건의했으며, 환경부는 2014년 토양환경보전법을 개정해 국가가 토양정화에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문학산 오염토양정화사업을 전액 국비사업(총 115억원)으로 환경부(한국환경공단)가 추진하게 됐다. 정부(환경부) 주도하에 문학산 토양오염정화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문학산 토양오염 정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시는 연수구, 미추홀구와 연계해 각종 행정조사.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해 오염토양 정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시민.사회단체의 끊임없는 환경감시와 문제제기는 문학산 토양오염이 수면 아래 장기간 방치될 수 있었던 것을 사전에 막는 계기가 됐으며 정부(환경부)와 인천시가 협력해 적극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면서 민.관이 협력,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한 모범사례이기도 하다. 올해 2월 준공 이후 정화완료 지역에 대해 올해 3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방극호 시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인천시 토양환경자문단을 활용 민.관 협력을 통해 토양오염 사전예방과 오염토양 현안지역의 체계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에는 문학산, 부평미군기지 등 주한미군 시설로 인한 오염뿐만 아니라 과거 비위생매립지, 각종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등으로 인한 토양오염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앞으로 토양환경보전과 오염문제를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청 내 토양환경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03 11:20:22자연과환경은 국군재정관리단으로부터 9억원 규모의 토양오염 정화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8.9%에 해당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09-01 13:49:08롯데마트는 3일 서울 올림픽로 롯데마트 본사에서 대기오염 정화를 위한 탄소상쇄 조림사업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윤성규 환경부 장관, 권병현 미래숲 대표(둘째줄 왼쪽 네번째부터)등 참석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4.7.3/김범석기자
2014-07-03 15:00:30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60% 정도가 최근 5년간 정부로부터 환경오염과 관련한 정화조치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22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 사이 이뤄진 토양 및 지하수 실태조사에서 오염기준을 초과, 정화명령을 받은 112개 업체 중 46개 업체만 정화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정화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66개 업체 중 현재 정화공사를 진행 중인 업체는 13곳에 불과했다. 9개 업체는 정화계획서만 제출한 상태며 나머지 44개 업체는 계획수립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이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부의 정화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업체의 산단별 분포는 △인천 한국수출산단 7개 △대구 성서산단 12개 △서대구산단 12개 △울산 온산산단 2개 △울산 미포산단 6개 △경기 시화산단 10개 △전북 익산산단 1개 △전남 여수산단 4개 △경남 진주상평산단 1개 △경남 창원산단 11개 등이다. 권 의원은 “아직 정화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은 44개 업체 중 14개 업체는 말로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주장하지만 정화비용 부담이나 정화대상 범위 불확실 등의 사유를 내세우고 있다”며 “명령이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9-10-22 14:45:01부산시는 오는 11월 '해양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의 종식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의 상징 조형물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조형물은 향유고래를 형상화해,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고래뱃속을 들어가 볼 수 있게 하는 '고래(古來-옛날부터 현재까지 자고이래의 준말)'라는 작품이다. 고래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고통받는 해양 동물 중 향유고래를 실제 크기로 형상화했다. 철봉·폐비닐 그늘막 등으로 구조물을 설치하고, 해변 정화 수거품으로 고래 내부를 꾸며 관람객이 고래뱃속을 들어가는 참여형 조형물로 제작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알리고 고래뱃속은 해변 정화에서 수거된 해양 플라스틱으로, 바닥은 폐페트병을 깔아 통행에 불편함을 느껴보게 함으로써 고통받는 해양 동물과 다음 차례인 사람을 위해 플라스틱 감축을 공론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시는 선정 작품을 회의 장소인 벡스코 앞에 설치해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 성안의 염원을 기원하고 자원순환과 플라스틱 감축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권병석 기자
2024-09-11 18:42:5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11월 ‘해양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의 종식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의 상징 조형물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조형물은 향유고래를 형상화해,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고래뱃속을 들어가 볼 수 있게 하는 '고래(古來-옛날부터 현재까지 자고이래의 준말)'라는 작품이다. 고래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고통받는 해양 동물 중 향유고래를 실제 크기로 형상화했다. 철봉·폐비닐 그늘막 등으로 구조물을 설치하고, 해변 정화 수거품으로 고래 내부를 꾸며 관람객이 고래뱃속을 들어가는 참여형 조형물로 제작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알리고 고래뱃속은 해변 정화에서 수거된 해양 플라스틱으로, 바닥은 폐페트병을 깔아 통행에 불편함을 느껴보게 함으로써 고통받는 해양 동물과 다음 차례인 사람을 위해 플라스틱 감축을 공론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시는 선정 작품을 회의 장소인 벡스코 앞에 설치해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 성안의 염원을 기원하고 자원순환과 플라스틱 감축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1 09:55: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도민이 행복한 환경·산림복지 실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 환경산림 분야 예산으로 총 167개 사업 7163억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해 기후 위기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미래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사업 방향은 △탄소중립 및 대기질 개선 △하수도 정비 등 공공수역 수질보전 △폐기물 순환경제체계 구축 등 쾌적한 환경보전 및 생활환경 조성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 △숲 가꾸기, 정원 조성 등 산림복지 향상이다. 먼저, 환경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청정 대기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탄소중립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756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6112대, 수소차 832대를 보급하고, 전기충전기 200기와 수소충전소를 8개소에서 15개소로 조기 확대해 친환경차 중심 사회를 구축한다. 또 212억원을 투입해 운행차 배출가스 및 중소·영세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저감 사업을 추진해 대기오염 핵심 배출원을 개선한다. 맑고 깨끗한 강·하천 조성과 공공수역 수질보전에도 나선다. 하천 쓰레기 정화사업, 비점오염 저감 시설 설치 등 강과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하수도 시설에 4481억원(11개 사업)을 들여 공공수역 수질오염을 방지한다. 폐기물 순환경제체계 기반을 구축하고, 자연생태계 보전 및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보건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94억원을 들여 폐기물 처리 시설을 설치·정비하고,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재활용 시설 확충과 영농폐기물 수거보상금 지원 등을 통해 재활용률을 2020년 35%에서 2025년 47%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연생태계 보전 및 기반 구축과 야생동물 보호 등 생물다양성 증진에 148억원을 투입하고, 도민의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과 교육·홍보 등 도민 건강보호를 위한 전남 환경보건센터도 올해 신규 개설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산림 분야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림재해 예방·대응을 강화한다. 산림재해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산불예방체계 구축과 사방사업 등에 449억원을 들여 재해에 꼼꼼히 대비할 계획이다. 탄소흡수원 확충과 도민의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숲 조성, 지속 가능한 정원·휴양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경관·소득 숲 등 다양한 숲 조성과 국가정원 관리 및 지방정원 조성 등에 609억원을 투입해 지속 가능한 정원과 도심 녹지를 조성해 생활권 녹색 인프라를 확충한다. 아울러 환경·산림 분야 핵심사업으로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원활한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광양 공업용수도 4단계 공급사업(3024억원)과 국내 최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1475억원)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필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국가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와 국비 확보 노력을 통해 최대 규모 국비를 확보했다"면서 "도민들에게 깨끗하고 청정한 생활환경과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도민이 행복한 환경·산림복지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8 09:48:39환경설비 업계 부산지역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한하산업(대표이사 회장 김정실)이 오염된 인도네시아 잠비주 시핀 호수를 정화하고 친환경 수상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부산의 중소기업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공사업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지역 업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부산 기업이 한국의 환경설비 분야 우수한 기술력을 두루 알리며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부산 기장군에 본사를 둔 한하산업은 제진기, 탈취기, 건조기 등 환경설비 분야 전문기업으로 1990년 설립 이후 30년 넘게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일 한하산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잠비주 국립대 교수인 요하네스 박사와 그의 부인이자 같은 대학 두아자 교수(미생물학과)는 3~5일 부산을 찾아 한하산업과 사업 추진방안을 구체화했다. 요하넥스 박사는 알 하리스 인도네시아 잠비주지사 특별경제고문으로 인도네시아 석학이다. 한하산업이 시핀 호수 일대를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데는 약 3년이 걸릴 전망이다. 2026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3차에 걸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 회장은 "1차로 시핀 호수 정화 및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 2차로 갈수기에 대량 유입된 진흙과 토사 등 퇴적층 준설, 3차로 수상관광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총예산은 9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시핀 호수는 현재 이 지역 주민의 무분별한 낚시 및 어로행위, 쓰레기와 퇴적물로 뒤덮여 크게 오염된 상태로 원주민 지역의 슬럼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하산업은 시핀 호수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고 환경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유럽과 싱가포르의 관광명소처럼 조명과 친환경 시설을 갖춘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900억원 정도다. 한하는 이 사업을 통해 각종 수상쇼를 펼칠 수 있는 조명과 분수대를 설치하고, 호수 주변 가로등 및 데크 산책로를 조성하며 페달 보트를 비롯한 여러 수상 레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부산을 방문한 요하넥스 박사는 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공사가 끝나면 시핀 호수는 관광지로 위상을 높여가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우기마다 시핀 호수로 삽시간에 흘러드는 바탕가리 강의 범람하는 홍수 위협으로부터 잠비주를 보호하는 큰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하산업의 성공적인 개발 사례는 인도네시아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쳐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하산업은 앞서 지난 6월 잠비 주정부를 방문, 요하넥스 박사와 김수일 부산 인도네시아센터 이사장(전 동티모르 대사) 등의 지원으로 알 하리스 잠비주지사와 시핀 호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4명의 이 회사 기술진을 파견, 시핀 호수에 대한 기초 현장조사를 했다. 잠비 주정부 및 시 정부 책임자들과 합동 연찬회를 갖고 시핀 호수 관광지 개발 협력방안을 수차례 논의했으며, 본계약(PKS) 준비 및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신청을 위한 준비작업에도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측은 중앙·주·시 3개 정부 공동으로, 한하산업은 한국농어촌공사·한국국제협력단(KOICA)·한국수출입은행·주 인도네시아 대사관 등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2010년 선언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주목해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의 매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며 "한하산업의 전문성을 접목해 친환경적 경제활동, 재해예방과 기후변화에 순기능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속 가능한 해외수출 및 개발 프로젝트 기반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잠비주는 수마트라섬의 중심도시이다. 주력 생산품은 팜오일과 고무이다. 잠비주는 특별한 문화유적지가 없고, 관광지로 알려진 곳도 거의 없다.주로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이 생산되는 잠비주의 행정역할을 해왔다. 한편 요하넥스 박사팀은 이번 부산 방문 기간 동아대와 포항시청을 방문, 상호교류 방안과 관광여건 조성을 통한 고용창출, 대학생 등 청년 연대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5일 오전에는 동아대에서 잠비주 국립대 측과 화상회의를 열어 상호교류 방안을 구체화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04 18:5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