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16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핵심인력들이 합심해 출범시키면서 제2의 셀트리온으로 화제를 모았던 법정관리 기업 폴루스가 재매각을 진행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루스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1차 공개매각 실패 이후 곧바로 수의계약이나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인수자 방식)딜로 재매각 딜을 진행중이다. 매도자와 주간사측이 연내 매각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폴루스 재매각에 코스닥 상장사 컨소시엄 등 여럿 원매자들이 관심이 보여 연내 새주인 찾기가 어느정도 흥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폴루스는 대형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회생계획안 인가전 M&A 가운데 규모가 큰 매물에 속하고 시장의 관심도 큰 만큼 주간사측이 스토킹호스나 수의계약으로 빠르게 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폴루스는 지난 8월부터 공개매각에 착수했으나 최종 본입찰에 결국 유찰자가 없어 새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1차 공개 매각 이후에도 원매자들의 문의가 이어져 곧바로 재매각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IB업계에선 폴루스가 인슐린 글라진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한 후 임상을 앞두고 있는 데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해 공장 전체를 설계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공장이 완공되기 전에 파산선고 결정이 난 점도 변수로 꼽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 폴루스의 핵심인력이었던 R&D, 생산·설비, 품질관리(QC)·품질보증(QA) 분야의 최고 책임자들 5명으로 구성된 M&A자문단까지 구성된만큼 매각 의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설립된 폴루스는 폴루스홀딩스가 지분율 25.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남승헌 대표가 8.7%로 2대주주다. 설립 이래 계열사와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한 자금 규모가 300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생산설비를 확대하면서 자금 부족이 뒤따르며 부채상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우회상장 통로였던 폴루스바이오팜과의 경영권 분쟁도 이어지며 상장도 물거품 되면서 지난해 11월 파산선고를 받고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이후 지난 4월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1 10:47:5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으로 치매진단하는 '유노믹'이 매물로 나왔다. AI 기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토대로 헬스케어를 넘어 2019년부터 산업용 AI 플랫폼의 사업화를 시도했지만 코로나19로 영업의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개발 투자 손실이 누적되는 동안 추가 투자 유치 및 M&A(인수합병)에 실패하면서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곳이다. 유사업종인 의료AI 회사들이 시가총액 1조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금액과 투자기간 파악의 어려움이 있어도 투자 가치가 있다고 투자은행(IB) 업계는 보고 있다. 27일 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유노믹은 매각주간사에 현대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인가전 M&A를 통해 회생절차를 끝내고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다. 유노믹은 부산 소재로 2006년 설립된 AI 기반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제조산업 및 헬스케어 산업 분야의 플랫폼 개발 및 공급사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및 여의도 성모병원 등 10여개 병원과 함께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치매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4만개의 의료진 진단이 완료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MRI T1/T2 기반의 3D 모델 분석을 통한 치매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중 뇌의 관자엽 안쪽에 인지와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인 해마(hippocampus)만 추출, 수초 이내 3가지 영역의 치매 진단(치매, 경도인지장애, 정상)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음성데이터 기반의 치매 진단 기술을 최근 개발해 클라우드 기반의 라이센스 비지니스 모델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노믹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은 이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공작기계 및 DN 솔루션즈와 같은 설비 제조사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 부품 가공 공정에서 성능을 검증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정보 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랫폼으로 한단계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IB업계의 설명이다. 문은주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는 "유노믹은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의료기기 등록을 위한 준비를 2022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한 논문 발표도 함께하고 있다. 제조 산업에서 이미 핵심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3~5년후 기술특례상장이 목표"라며 "치매 진단 등 의료 분야를 위한 바이오마커 기술 개발의 선두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 의료 기관과 준비를 해 환자 위주의 헬스케어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사업모델 개발 및 바이오마커 기술과 이에 대한 논문 및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 1억건 이상 데이터 등 초대용량 데이터 수집은 물론 분석, 분산저장, 송출 관련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끊임없이 실시간으로 초단기 처리하는 코스트 이펙티브 기술이 있다"며 "미국 나이트벤드가 보유한 AKKA 기술의 국내 독점사용권도 보유하고 있다. 4차산업 기술표준 및 데이터처리 표준화 참여기업으로 데이터의 정합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7 06:15:19[파이낸셜뉴스] 디피코는 법원으로부터 개시 신청 20일만에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아 경영정상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디피코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과 함께 기존 송신근 대표이사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송신근 관리인은 디피코의 창업주이자 47년 경력의 엔지니어다. 디피코는 곧바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인가 전 M&A 절차를 추진 예정이다. 디피코는 인가 전 M&A 절차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다면 조속히 경영정상화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디피코는 현재 인수의향자 중에서 조건부 투자자를 선정하여 ‘스토킹호스 비딩(Stalking horse bidding)’ 방식으로 인가 전 M&A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토킹호스 비딩이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인수희망자가 공개입찰 절차를 통해 그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인수인으로 최종 확정되는 방식으로 공개입찰 절차에서 조건부 투자자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입찰자가 있으면 조건부 투자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거나 조건부 투자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디피코 관계자는 "현재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인수희망자가 여럿 있는 상황이다. 향후 인가전 M&A 절차를 통해 충분히 정상화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디피코는 8월 31일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하여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회생개시 후 인가전 M&A, 회생계획인가를 조기에 이르기까지 합동으로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디피코는 2021년 라보의 단종 이후 국내에서 1t 이하의 화물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없는 상태에서 유일하게 경형 전기화물차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에 경쟁차량이 없고, 일부 회사에서는 중국산 차량을 수입해 일부 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피코에서 생산하는 초소형 화물트럭 포트로 P250 모델은 롯데슈퍼, 대우조선해양, 서부발전소, 한국중부발전, LS전선, 우체국 등에 납품된 바 있다. 디피코는 올해 하반기에 경형 화물트럭 포트로 P350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터 출력을 높이고 배터리 성능을 향상해 고속도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공식 출시전 약 700대의 사전 예약을 받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21 09:43:47[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열교환기용 탄소강관 밸브 업체 알엠케이가 매물로 나왔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엠케이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현재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스토킹호스 딜을 추진하고 있다. (주)알엠케이는 2011년 4월에 설립되어 열교환기용 탄소강관, 핀튜브 및 밸브 등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본사는 경상남도 밀양시에 소재하고 있다. 알엠케이는 매출감소와 영업손실 발생으로 인한 운전자금 부족 및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인해 2019년 11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2021년 10월 창원지방법원이 알엠케이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받아들였고 조속한 영업정상화를 위해 인가전 M&A에 나선 것이다. 통상 강관 산업은 글로벌 경기 및 전후방산업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으며, 산업 진입장벽이 낮아 완전 경쟁 시장의 형태를 띄고 있다. 다만, 후육강관 및 특수강관의 제조의 경우 각종 인증 획득 등의 기술적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2022년 강관산업은 내수가 부진했으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출하량이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최근 오일 및 가스 산업 뿐만 아니라 대체 에너지 산업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강관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강관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에너지·자원개발 분야에서 특히 전통적인 오일이나 가스 산업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심해, 극한지와 같은 비전통에너지에너지용 강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및 발전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라며 “특히 알엠케이가 원자재 수급 및 수주 등이 용이한 밀양시 춘화농공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밀양나노융합국가단지 및 밀양 IC와의 접근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알엠케이가 공장, 사무실 등으로 이용하는 해당 자산의 토지 면적은 약 1만1531㎡이며, 2019년 11월기준 토지 및 건물의 감정평가금액은 약 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여기에 알엠케이가 법정관리 이후에도 수주를 받고 영업활동을 영위중인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2023년 5월 현재 수주 잔액은 68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알엠케이가 다수의 인증절차와 국내외 기업들의 협력업체 등록을 완료한 상태로, 향후 수주계약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2022년 기준 매출은 100억원을 달성한 만큼 관련 업종에 관심이 있는 원매자들이 관심 둘 만 하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4 15:11:34[파이낸셜뉴스]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보안장비 전문기업 하이트론씨스템즈가 매물로 나왔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론씨스템즈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사전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딜 방식이다. 1986년에 설립된 하이트론씨스템즈는 보안장비 제품과 상품의 생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본사는 경기도 안성시에 있다. 이 회사는 보안장비 전문기업으로 감시용 카메라, 레코더를 제품 및 상품 형태로 생산, 판매 중이다. 실제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이 회사 또는 OEM 제품을 활용한 통합 보안 시스템 솔루션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제조공장, 교육시설, 병원, 공항, 항만, 지하철 등 사 업장별 특성에 맞는 보안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원가 및 이익률 관리 부재, 핵심 반도체 칩(Chip)의 생산 중단, 고정비 절감 노력 미흡 등으로 인해 결국 올 1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같은 달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고 2월 말 인가전 M&A 추진 허가를 받고 매각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통상 보안장비 제품의 특성상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법규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실제 폐쇄적인 유통구조로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며, 특정 기업의 시장주도 하에 중소업체들이 완전 경쟁을 하고 있다. 국내 영상보안장비 업계는 선두인 한화테크윈을 중심으로 중소업체들이 경쟁하는 형태이며, 국내 주요 업체들은 글로벌 진출, 스마트 홈 시큐리티 도입, 북미의 중국기업 제재 등 시장기회를 활용한 공급경쟁력 우위 확보 등을 통해 최근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IB업계에선 과거 주요 영상보안업체들은 국내 경쟁심화와 중국기업과의 가격 경쟁 등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북미의 중국기업제재와 IoT 등을 활용한 영상보안 시장 저변 확대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7개사 보안장비업체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2021년 상반기 매출액 대비 약 37.9% 상승해 2022년말 매출액 1조 55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국내외 사이버 보안 시장규모는 산업 중요성 강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시장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관련 산업 확대에 관심 있는 원매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4-13 10:30:08[파이낸셜뉴스] 건설경기 침체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 지방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달아 매물로 나왔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산에 위치한 건설업체인 네오그린의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매각 공고를 내고 내달 3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 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 딜이다.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원매자가 사전 예비 인수자 보다 더 나은 가격 조건을 제시하면 최종 우선협상자가 된다. 본입찰은 내달 13일께로 예정되어 있다. 2001년 4월에 설립된 네오그린의 본사는 부산 해운대에 있으며 토목, 조경공사업 등 전문건설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건설업이 주력 사업이며 2001년 5월 조경식재사업면허를 등록한 이후, 토공사업, 조경 시설물 설치공사업, 철근 콘크리트공사업 등을 영위하는 전문건설업체다. 여기에 원도급자로부터 하도급을 받는 형태로 시공활동을 수행 중이다. 이 회사가 그간 수행한 주요 공사로는 △부산시민 공원 △가덕대교 부산-거제간 연결접속도로공사 △부전-마산 복선전철 1공구 토공 및 구조물 공사 △오크밸리 스키장 공사 △오시리아 테마마크 공원조성조사 등이 꼽힌다. 네오그린은 산업단지 공사에서부터 도로공사, 플랜트 토목 건설공사 및 터널공사에 이르기까지 국내 SOC건설 모든 토목 분야 및 조경공사 부분에서 다양한 시공실적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승승장구하던 네오그린은 지난해 하도급 업체의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부산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법원이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개시결정과 함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인가전 M&A 허가를 받아 매각에 나선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네오그린이 전문건설면허 8개 분야에서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및 영·호남 지역의 대형 관급공사 하도급을 수행중이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고 봤다. 다양한 분야의 공사 입찰 참여가 가능함에 따라 외형확장 가능성이 존재해서다. 실제 이 회사의 주요 거래처(원도급사)는 대우건설, STX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과 함께 대규모 공사입찰 등 입찰 참여기회 확대에 따른 매출증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수행공사 종류 다양화 등으로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라고 봤다. 한편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대전 소재의 중견 건설사인 건국건설도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매각 주간사가 삼일회계법인으로 오는 24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딜은 사전 인수 예비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딜로 진행된다. 본입찰은 내달 10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건국건설은 2001년 1월 설립됐다. 건국건설은 건설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토목공사, 건축공사의 종합적인 계획·관리·시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합건설업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20 14:15:31[파이낸셜뉴스] 현재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상장사 엘아이에스가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자인수) 방식으로 새주인을 찾는다. 현재 이 회사는 상폐 위기에 따라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아이에스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내년 1월 4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조건부 투자 계약자가 미리 존재하는 상태에서 인수자들이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이다. 2003년에 설립된 엘아이에스는 애초 레이저장비 및 관련 기기 부품의 개발과 제조, 판매를 영위해 온 곳이다. 그러나 신규사업으로 진출한 마스크 사업의 수요 예측 실패 및 과잉 공급으로 관련 투자금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관계사에 무리한 유동성 투자로 결국 지난 6월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법원은 11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사측은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위해 법원에 인가전 M&A 승인을 요청한 것이다. 다만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엘아이에스에 대한 상장폐지가 의결된 상태여서 이의신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될 수 있다. 통상 사측의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20일 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포함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현재 스토킹호스로 딜이 진행중인 만큼 상장폐지 보다 개선기간 부여가 결정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엘아이에스의 본업인 레이저장비 제품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회사의 주요 제품은 Flexible OLED 디스플레이와 Rigid OLED 주요 공정에 이용되는 장비로서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Rigid OLED 공정 중 Sealing 장비는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시장은 한국 중심에서 중국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AMOLED(OLED) 비중 확대에 따른 설비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엘아이에스는 국내 장비업체 중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진출해 중국 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의 수주 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2년 기준 전세계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상위 25개 중 11곳이 한국기업이며, 일본 10곳, 미국 3곳, 중국 1곳으로 구성되어 있다“라며 ”향후 전 세계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OLED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OLED 관련장비의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9 10:56:22[파이낸셜뉴스] 인천 서경백화점을 운영하는 우주건설이 매물로 나왔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주건설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 작업에 돌입했다. 애초 스토킹 호스 딜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자 공개매각으로 선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의향서(LOI) 접수는 오는 14일이다. 우주건설은 1988년 설립 됐으며 백화점업 및 쇼핑센타업, 용역 운용 관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인천광역시 계양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올 1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번 매각은 인가전 M&A다. 우주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신현동 272-1번지에 위치한 서경백화점 1,2,4층을 소유하고 있으며, 회사의 최창식 이사가 대표로 있는 우리종합개발에서 위수탁계약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서경백화점 상가 건물의 연 면적은 총 8333.46m2 (약 2520.87평), 대지권은 3104.90m2 (약 939.23평)이다. 건물의 층수는 총 지상 5층이나, 회사가 소유한 층은 1층, 2층, 4층이다. 주식회사 우리종합개발은 회사 소유 상가의 기존임차인에 권리를 인수해 전대 및 기존 임차인에 전차 후 전전대의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대차보증금의 수령 및 반환, 임대료수익은 모두 주식회사 우리종합개발의 책임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회사와 우리종합개발은 2005년 최초 회사 소유의 상가에 대한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재연장 계약 후 잔여 계약기간은 1층 2027년 10월, 2층 및 4층 2025년 10월까지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서경백화점 상가가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최근 토지 및 건물 감평가액이 상승해 매력이 높다고 봤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서경백화점 상가가 위치한 신현동은 인천2호선 가정중앙시장역과 서울7호선 석남역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교통이 우수하며, 주변에 다수의 공원, 문화시설, 아파트 단지 등이 위치함으로 인하여 많은 유동인구 확보가 가능하다”라며 “토지 개별공시지가는 최근 7년간 연 평균 5.18% 상승했으며, 최근 감정평가 결과 토지 및 건물은 약 14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우주건설외에 다른 층(지하, 3층, 5층) 인수도 협의가능 하며, 통인수 또는 소유권자 모두 재건축동의가 될 경우 빠르게 재건축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다만 재건축시 건폐율, 용적율, 기타 제반사항 등은 관할구청 등의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명도부분 관련 협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06 12:05:24[파이낸셜뉴스] 선박 이산화탄소(CO2) 저감장치를 제조하는 '시뮬레이션테크'가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적합한 매물이라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뮬레이션테크 매각주간사 현대회계법인은 오는 11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본입찰은 18일에 예정돼 있다. 시뮬레이션테크는 2001년 3월 설립된 스크러버(선박배기가스 황산화물 저감장치), 이산화탄소 저감장치 제조 업체다. 2020년 매출 335억원 이상을 달성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MSC(해양관리협의회) 프로젝트 지연 및 발주 취소에 의한 손실, 테크노마프로젝트 매출채권 미회수 및 발주 취소 등으로 재무적 어려움에 처했다. 2021년 8월 서울회생법원에 의해 회생절차가 개시된 후, 인가전 M&A를 추진하게 됐다. 시뮬레이션테크의 주요 제품인 스크러버(Sox Scrubber)는 선박의 연돌(굴뚝) 경로에 설치, 해수를 분무해 배기가스에 함유된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환경장비다. 국제적인 환경규제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문은주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는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배출가스 중 환경에 영향이 큰 황산화물(SOx)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국제 운항을 하는 400톤 이상의 선박을 대상으로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의 함유량을 2020년 이후 0.5% 이하로 낮추는 규제"라며 "이에 선박의 스크러버 설치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선박의 스크러버 누적 설치율이 2020년 4%, 2025년 18%가 될 것으로 전망키도 했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테크의 선박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은 특허 출원한 상태다. 이산화탄소를 1차 변환, 탈황스크러버에서 흡수해 선외 배출하는 것이 골자다. 파일럿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선박용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은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다. 장비 운영을 위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28 09:20:54[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무선 갠트리(산업용 로봇) 및 공장자동화용 설비 제작 전문기업 맥스로텍이 매물로 나왔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인은 최근 맥스로텍의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주간사는 이르면 이달 중 공갱경쟁 방식으로 새주인 찾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995년 설립된 맥스로텍은 기타 특수목적용 기계제조 중 갠트리 로봇 제조업체다. 2003년부터 무선갠트리 사업을 시작한 맥스로텍은 갠트리 로봇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엔진 부품 및 금속 3D프린터 출력 및 상용화 판매에 진출했다. 무선 갠트리 로봇 분야에서 국내에선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가 본사인 이 기업은 2012년에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지난 5월 부도로 인해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이후 회사가 상장폐지금지 가처분신청 및 상장폐지무효확인의 소를 제기 한 상태지만 최근 법원이 이에 대한 기각을 결정했다. 사측은 정리매매가 되기 전에 또 다시 항소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맥스로텍은 코로나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어음 부도 등으로 인해 지난 6월 회생절차 개시에 이르게 됐다. 이에 법원이 인가전 M&A를 허락해 주간사를 선정하고 매각에 돌입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맥스로텍이 국내 유일의 무선 갠트리 로봇 생산 업체로서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는점을 호재로 봤다. 실제 전세계적으로 무선갠트리 로봇은 회사와 일본의 GIKEN 두 회사만 생산하고 있다. 특히 맥스로텍은 현대차와 기아차 계열사 등 국내 유수 기업을 필두로, 해외 다수의 업체를 고객사로 두며 갠트리 로봇 사업 수주, 자동차 엔진 부품 공급도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맥스로텍은 공장자동화시스템, 자동차 엔진 가공품 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차세대 신사업으로 금속 3D프린팅도 육성중”이라며 “경상북도 성주군에 소재한 맥스로텍의 공장 자산의 토지(면적 약 36,873 m2)와 직원 숙소 1동의 감평가액도 약 167억원원 달해 부동산 가치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06 1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