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레이저 및 초음파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를 활용, 자기공명영상(MRI)처럼 정밀한 3D 영상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의료 환경에서 활용되는 초음파 장비의 한계를 극복한 해부학적 구조 분석으로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가의 대형 장비가 필요한 MRI와 달리 별도의 위치 센서나 특수 장비 없이 소형 초음파 장비만으로 고해상도 3D 영상을 재구성할 수 있어 현장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학교는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민우 교수 연구팀이 광음향(레이저) 및 초음파 영상 기술을 결합해 AI를 기반으로 3D 해부학적 구조를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통 병원에서 사용하는 초음파 영상은 2D(평면) 이미지로 제공되며, 의료진이 손으로 초음파 기기를 직접 움직이며 원하는 부위를 스캔한다. 그러나 인체는 복잡한 3차원 구조여서 2차원 영상만으로는 실제 몸속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다. 요즘 광음향과 초음파 장비에는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처럼 탐촉자를 움직이면서 넓은 2D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탐촉자를 평면을 벗어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이 여러 영상들을 이어 붙여서 3D 구조로 재구성하는 기술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런 손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방식의 프리핸드 3D 초음파 영상 기술을 실제로 활용하려면, 탐촉자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센서가 필요하다. 그런데 센서를 탐촉자에 부착하면 장비가 커지고 무거워 사용이 불편해지고, 다른 의료기기와의 간섭으로 센서의 정확도도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스캔할 수 있는 범위도 좁아 일반적인 진료 현장에서는 활용이 쉽지 않다. 이런 제약들이 초음파 영상의 정확한 해석과 실용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돼 왔다. 이에 부산대 연구팀은 ‘MoGLo-Net(Motion-based Global-Local Network)’이라는 AI 기반 모델을 통해, 복잡한 조직 구조를 가진 인체 내부를 자동으로 손쉽게 고품질 3차원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AI가 초음파 영상 간의 미세한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해 탐촉자의 경로를 스스로 계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부학적 구조를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별도의 외부 위치 센서 없이도 영상 간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한 자율 스캔 방식으로 레이저와 초음파를 활용해 고해상도 3D 영상을 생성한 것.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초음파와 레이저를 함께 사용하는 ‘광음향 영상’으로 아주 작은 혈관까지 3D로 보여주는 예시도 구현,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이 기술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MRI처럼 인체 내부의 복잡한 해부학 구조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고가의 대형 장비가 필요한 MRI와 달리 이 기술은 별도의 위치 센서나 특수 장비 없이도 소형 초음파 장비만으로 고해상도 3D 영상을 자동으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MRI에 비해 영상의 해상도나 조직 구분 능력 등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간편한 장비로 3차원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해 기존 영상 장비를 보완하는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대 김민우 교수는 “초음파 영상은 그동안 사용자의 스캔 실력과 경험에 많이 의존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스캔된 모든 영역으로부터 정형화된 3D 구조를 제공할 수 있어 사용자의 숙련도에 덜 민감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 프리핸드 방식으로 광음향 3D 영상을 확장한 첫 시도로, 이를 통해 프리핸드 광음향 기술의 임상 활용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민우 교수가 교신저자, 정보융합공학과 AI전공 이시열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수행해 국제 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Medical Imaging' 6월 13일자에 게재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4 10:55:49[파이낸셜뉴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금속 적층(3D프린팅) 제조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발사체 엔진과 핵심 부품 생산을 위해 첨단제조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발사 서비스 및 사업화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0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3D 프린팅은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정밀하고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로, 다품종 소량 생산이 요구되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에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설계 변경과 반복 테스트가 필수적인 발사체 개발 환경에서 제작 기간을 단축하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3D 프린팅은 제품을 하나의 공정으로 통합 제조할 수 있어 인건비와 공정비 절감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제조 방식 대비 최대 50%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 첨단제조사업본부는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용 금속 적층 제조 장비 인수기준인 국제표준 ISO/ASTM 52941-20에 따른 출하 검사를 적용해 품질 신뢰성 입증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품 설계부터 공정개발, 적층 제조, 시뮬레이션, 표면처리, 기계가공, 품질 검사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해, 복잡한 공급망 없이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조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연내에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발사체 엔진 및 주요 부품 생산 안정화,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체계 구축, 제조 비용 혁신 및 리드타임 단축을 주요 목표로 한다. 현재는 ‘한빛’ 발사체에 적용되는 1단 및 2단 산화제 펌프를 비롯해, 고정밀 기술이 요구되는 회전체를 포함 총 13종의 핵심 부품에 대한 적층 제조 공정 개발 및 초도 생산을 완료하며, 공정 신뢰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이번 첨단제조사업본부 신설은 발사체 엔진을 비롯한 핵심 부품 생산 내재화를 통해 이노스페이스만의 차별화된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3D 프린팅 제조 기술을 적용한 부품 경량화 실현은 발사체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탑재 중량을 늘려 고객에게 효율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페이로드 운송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수익 실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D 프린팅 제조 기술은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를 넘어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해 향후 회사의 사업화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9 22:20:31[파이낸셜뉴스]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3D프린팅의 기술·공정 혁신을 통한 실제 활용 우수사례와 군에서 사용 중인 장비·부품 등의 개선을 통해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분야로 구분해 진행됐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경진대회는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3D융합산업협회가 주관하며 국방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립한밭대학교에서 후원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지난해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5만6000여 점의 부품을 제작해 약 4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며 "앞으로도 3D프린팅 기술의 국방 분야 확대 적용을 통해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진대회에는 약 60여 건의 공모작이 출품됐으며,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단의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국방부장관상, 대전광역시장상, 각 군 참모총장상, 군수사령관상 등 21개의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실제 활용 우수사례 부문 국방부장관상은 육군 군수사령부 소속 김진원 소령 등 3명의 '폭탄 투하 드론 설계 및 제작능력 확보'가, △아이디어 부문 국방부장관상은 해병대군수단 정비대대 소속 이정우 주무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엔진 수리부속 검사도구'가 수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9 16:23:44[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진행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링크솔루션이 3D프린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분야에서 외산 대비 유지 비용 절감과 월등히 높은 보안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전장이동형 제조 개념을 처음 구현해 드론 및 핵심 부품들의 실시간 출력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링크솔루션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과 개발 용역을 체결하고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에 나선 바 있어 관련 분야에서의 성장이 전망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링크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3D프린터(EP-500)'를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조달과 연계한 국방 부품 3D프린팅 제조 기술 개발에 나섰다. 또 드론작전사령부 납품 계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군의 3D프린팅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는 컨테이너 기반 이동형 3D프린팅 시스템 ‘AM Fab’을 전시하고 해군과 해병대, 해경 등 10여기관의 시범 사용 수요에 대응했다. 이 시스템은 고강도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기반으로, 작전 현장에서 드론 프레임, 무기 외피, 함정 수리 부품 등을 실시간으로 출력 가능하다. 외산 장비 대비 유지 비용을 90% 절감하면서도 보안성은 월등히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링크솔루션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초고속 3D프린터인 광조형방식(SLA) 프린터부문에서 세계 최대급 규모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플로팅 레진 기술 등을 통해 기존 대비 3배 이상 속도 개선을 이룬 것이다. 기술 확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 회사는 대기업과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서 링크솔루션은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연구를 통해 마스크팩을 만드는 3D프린터를 개발했고, 현대차와는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양과는 엔지니어 플라스틱 3D프린터부문에서 교류했다. 링크솔루션은 또한 지난 2019년 삼성전자, LG전자와 개발 용역을 체결하고 'ISO 9001'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소비재 및 산업부품 영역에서 이 회사는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삼성전기,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SLA 3D프린터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해외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링크솔루션은 지난해 카자흐스탄과 3D프린팅 기반 자율제조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 바 있다. 링크솔루션 최근식 대표는 “한국은 제조업 비중은 높은 반면, 생산 가능 인구는 급격히 줄고 있어 3D프린팅 기술이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링크솔루션은 현재 다양한 종류의 3D프린터를 직접 제조 및 판매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군은 SLA 프린터를 비롯해 적층(FDM) 프린터 금속 바인더 분사(MBJ) 프린터 등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6 09:32:45【 제주=김동호 기자】 제주시에서 서귀포를 횡단하는 1100도로를 버스로 달리다 도착한 최고 높이 1100m에 위치한 1100고지 휴게소. 여기서 버스가 올라가지 못해 15분을 더 걸어 올라가면 우리나라 최남단 공역을 지나는 항공기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라레이더'가 모습을 드러낸다. 한라산 중턱에서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들에게 정확한 항공기 위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아, 하루 평균 1000여대의 항공기를 통합감시한다. 1100고지 휴게소를 찾은 지난 13일은 장마를 맞이하는 이슬비인지, 한라산 중턱에 걸린 구름인지 모를 습기가 가득했다. 휴게소 뒷길로 올라가다 보니, 보안시설답게 출입 검사를 거쳐 해발 1138m에 위치한 한라레이더를 만날 수 있었다. 한라레이더는 하루 평균 1000여편, 문을 연 이래로는 현재까지 누적 54만여편에 달하는 국내외 항공기 항적을 통합 감시한다. 한국공항공사는 1972년 세워진 제주표지소를 운용하다 2009년 1월 동광레이더를 인수 운영하며 항공 안전 범위를 넓혔다. 그럼에도 북쪽으로 원물오름(원수악)과 한라산(-70~120도), 남서방향(200~202도) 산방산으로 인해 감시에 음영지역이 발생한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2023년 12월 총 186억원을 투입해 한라레이더를 준공했다. 한라산 및 일부 불감지역을 제외한 전방향으로 탐지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한라레이더는 △항공기 위치와 고도를 탐지할 수 있는 1차 감시레이더 △항공기와 무선통신을 통한 항적 식별이 가능한 2차 감시레이더 △다양한 항적정보를 탐지할 수 있는 자동종속감시 등 '3중 감시체계'를 갖춰, 항공기 조종사 및 관제사에게 정확한 항공기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관제사와 조종사 간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항공이동통신시설과 데이터링크 장비를 함께 운영해 제주남단 공역 관제의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항공기 방향·거리 외에 고도 정보까지 탐지가 가능한 3D레이더(PSR)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항공교통의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고철승 한국공항공사 제주무선표지소장은 "제주남단 공역은 중국·일본·호주·홍콩·대만·필리핀·베트·중동 등으로 향하는 항공로와, 중국과 일본간 항공로가 교차하는 공역이라 세계적으로도 노선이 몰리는 구간"이라며 "시간당 41~42편이 몰려 관제를 통해 수평·수직으로 항로를 수시로 바꿔줘야 해 한라레이더의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영진 한국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한라레이더는 대한민국 항공안전 감시체계의 핵심 기반시설이며, 공사는 차세대 감시장비와 연계한 선진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항공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2025-06-15 19:05:2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삼성 킹스크로스'에서 '오디세이 언베일드 2025'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제품 체험단, 현지 정보기술(IT)∙게임 분야 스트리머와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100여명의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팬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지난 3월 출시한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와 4K 240헤르츠(㎐)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G8' 등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색 볼거리도 마련됐다. 합산 팔로어 300만명에 육박하는 인기 게임 스트리머 캐드렐과 조지 클라키가 참석, 게임 대결을 펼쳤다. 두 스트리머는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롤플레이(RPG)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게임을 고화질 3차원 시청 경험을 선사하는 '오디세이 3D'로 플레이했다. 이어 오디세이 OLED G8 모니터를 활용, 사이오닉스의 레이싱 스포츠 게임 '로켓 리그'에서 대전을 펼쳤다. 이후 현장 참석자들이 스트리머들과 함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스트리머 간 게임 대전 및 현장 참석자들과의 참여 이벤트는 오디세이 공식 트위치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됐다. 실시간 스트리밍은 최다 동시 접속자 4만명 이상으로 동시간대 글로벌 시청 순위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오디세이 트위치 채널 역대 최다 접속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철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오디세이 글로벌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15 10:32:16[파이낸셜뉴스] 세계 처음으로 우주발사체용 3D프린팅 부품의 극저온 내압 시험에 성공했다. 우주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케이피항공산업, 에이엠솔루션즈, 한양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대형 금속 압력용기가 극저온 환경에서 고압 조건의 내압 시험을 세계 최초로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대형 티타늄 합금(Ti64) 용기가 -196℃의 액체질소로 냉각한 극저온 조건에서 330bar의 고압을 견디는 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우주발사체 및 위성에 탑재되는 고압용기는 액체연료와 추진제의 저장·공급, 자세제어용 가스의 고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부품이다. 고강도이면서 가볍고, 추진제 탱크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해 티타늄 합금이 주요 소재로 활용된다. 그러나 티타늄 합금 용기를 기존 주조 및 단조 방식으로 제작할 경우 대형 제품 제작 시 소재 수급이 어렵고, 설계상 제약 때문에 비용과 납기가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형상과 크기에 제약 없는 맞춤형 생산체계를 구현해 소재 효율성을 높이고, 후처리 공정과 제작비용을 줄이고자 적층제조 공정을 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극저온 시험을 주관, 용기 내부를 -196℃의 액체질소로 냉각한 뒤 330bar의 입증 압력까지 단계적으로 가압하는 방식으로 내압 성능을 평가했다. 용기 표면에 부착된 변형률 센서와 온도 센서, 영상 시스템을 활용해 정밀 계측한 결과 구조 해석 수치와 일치하는 용기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기원 이협 수석연구원은 “실증을 통해 실제 운용 조건을 모사한 극저온 및 고압 조건에서도 대형 적층제조 구조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다양한 우주항공 응용 분야에 적층제조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항우연 김현준 책임연구원은 “공동연구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운용압에서 반복 가압 시험을 진행해 우주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2 11:53:48[파이낸셜뉴스] 링크솔루션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10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링크솔루션의 주가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54.57%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업체다. 다중 레이저 기술로 대형 출력물을 찍어내는 SLA와 산업용 고강도 부품 생산에 특화된 FDM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한다. 앞서 링크솔루션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9.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 범위 최상단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1999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2조5864억원을 모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0 09:22:10#1. 횡단보도에 선 보행자에게 위험이 예측되면 미리 알림이 울린다. 보행자 주변의 시각 정보를 활용해 위험을 미리 식별하는 기술 덕분이다. 예지형 보행자 안전기술로 기존 CCTV보다 한발 더 나아간 교통 안전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 #2. 부산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콘서트가 서울의 가상 콘서트장에서 실감나게 구현된다. 6G 대용량 무선전송과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처리기술을 통해서다. 이를 활용하면 먼 거리에서도 가상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3. 안경을 쓰지 않고도 영상을 3D로 볼 수 있다. 무안경 다시점 카메라 시스템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무겁고 불편한 3D 안경 없이도 영상을 입체로 보이도록 재생해준다. 오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컨퍼런스 2025'에 전시되는 최신 전자통신기술 성과들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기존 로봇 기술에 인공지능(AI)을 더해 보다 스마트하고 정교해지거나,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시스템 개발로 번거로움이나 비용을 줄인 기술들이 대거 전시된다. 파이낸셜뉴스는 전시에 앞서 최신 기술들을 미리 들여다본다. ■AI로 길안내, 공사구간, 혼잡도로도 파악한다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로봇 '에디(EDDI)'는 AI로 보다 정교해졌다. 이번에 전시되는 로봇은 주변정보를 3차원으로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사람과 비슷한 방식으로 길을 안내한다.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과 이 로봇이 접촉한 상태에서 장애물을 발견하면 로봇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제어한다. 시청각과 촉각의 복합적인 정보를 통해 정밀 지도 없이도 길을 안내할 수도 있어,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나 노약자들의 이동보조 장치를 대체할 수 있고 배송이나 순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길안내 시스템도 AI 기술로 더 세밀해졌다. 기존 대비 예측불가능하거나 변화가 빈번한 주행환경을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주행 AI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이는 악천후 환경이나 공사구간, 혼잡 도로 등에 적용될 수 있어 노면 청소차나 도로 상황점검차, 순찰 등 특수한 목적의 자율주행 서비스에 응용될 수 있다. 예지형 보행자 안전기술도 이날 선보이는 기술 중 하나다. 도로를 자동 분석해 보행자 주변 시각 정보와 도로영역 정보를 함께 활용해 정확한 위험 상황을 식별하는 게 특징이다. 보행자에게 위험이 예측될 경우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에게 사전 알림을 하는 등 교통안전 CCTV 설치와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안경없이 보는 3D 영상 등 30개 핵심기술 망라컨퍼런스에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30개의 핵심기술이 전시되는데 이 같은 기술은 기존 서비스를 한발 더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담 기술 역시 그 중 하나로, 자율성장형 수면상단 AI에이전트 기술로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지식을 축적하고 진화하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스스로 일상에서 수면부족을 인식하고 대처행동을 권한다. 이는 이중 사고 기반모델 간 자율적 협업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고 성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비대면 수면 상담과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나 수면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대처 행동을 안내하는 지능형 홈 서비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안경 없이도 3D 영상을 볼 수 있는 기술은 멀티카메라로 획득한 영상을 기반으로 실사 라이트필드 영상을 생성해 이를 무안경 3D 단말에서 재현한다. 이동통신 중계 첨단 기술도 개발돼 밀리미터파 이동통신 중계를 위한 투명필름 기술은 기존 투명필름 대비 10배 이상의 광대역이고, 일반유리보다 4배 이상 투과손실을 개선했다. 6G 기반 라이브 원격 협업 메타버스 공연이 가능한 네트워크 기술의 경우 먼 거리의 공연자 정보를 가상 콘서트장에서 구현하도록 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연구원의 핵심기술과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고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다"며 "실시간 원격 게임 및 원격 협업 메타버스 공연과 시각장애인 안내견 로봇 에디(EDDI) 등 시연을 통해 ETRI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4 18:16:56[파이낸셜뉴스] 케이쓰리아이가 최근 3D 에셋 라이브러리 플랫폼을 출시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확대에 나선다. 케이쓰리아이는 XR(확장현실) 미들웨어 역량 기반 신규 AI 모델 3종을 개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객체 인식 기반 다중 모션 추정 △음성 대화형 모델 △캐릭터 모델링 AI 모델을 개발 중으로, 이달 중 자체 AI 모델을 출시해 보유 3D 데이터 기반 AI 기술 적용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케이쓰리아이는 AI를 활용해 위성, 항공 영상 기반 3차원 공간정보의 초고해상도 구현뿐 아니라 그림자 제거 등 다양한 차세대 XR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케이쓰리아이는 20년 이상 자체 3D 시뮬레이션 및 모델링 기술을 바탕으로 총 3만여건의 검증된 3D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고품질 데이터뿐 아니라 AI 분야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해 오면서 특허 기술도 확보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자체 AI 모델을 중심으로 기존 XR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 중심 비즈니스 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객체 인식 및 캐릭터 생성 AI 모델을 XR 미들웨어에 활용할 뿐 아니라 음성인식 AI 모델 기반 신규 AI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연동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에도 신규 AI 모델을 적용해 옴니버스형 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성능에 가장 중요한 대규모 고품질 3D 데이터와 다양한 머신러닝 및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 공급 레퍼런스와 자체 AI 기술력 및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AI 모델 성능을 고도화한 후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추가 매출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쓰리아이는 최근 XR 사업을 진행하면서 확보한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3D 메타버스 에셋 라이브러리 플랫폼 ‘Neuro Asset(뉴로 에셋)’을 론칭해 데이터 역량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Neuro Asset을 통해 자체 AI 서비스 구현뿐 아니라 생성형 AI 학습용 3D 데이터 플랫폼 자체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4 10: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