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BBC 프롬스 코리아'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895년 처음 시작된 BBC 프롬스는 영국 BBC 방송사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BBC 프롬스 코리아'는 영국 BBC 프롬스와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음악 축제로, 총 8개의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이언 위글스워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KBS교향악단, 빈필 수석 바수니스트로 활동하며 지휘자로서의 행보를 넓혀가는 소피 데르보 등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다. BBC 프롬스가 특별한 음악축제로 손꼽히는 이유는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공연을 접할 수 있게 하는 '프로밍 티켓(Promming Ticket)' 정책에 있다. 프로밍 티켓은 스탠딩석을 기본으로 갤러리 좌석을 8파운드(약 1만4000원)에 판매한다. 'BBC 프롬스 코리아' 역시 관객들이 가격 부담 없이 다채로운 음악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석인 프롬프석을 판매한다. 프롬프석 가격은 전석 1만5000원으로, 25일 오후 2시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저렴한 프롬스 티켓 도입을 통해 평소 클래식 공연에 접근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 부담없는 마음으로 콘서트홀을 찾고, 이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BC 프롬스 해외 개최는 2002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2016년 호주 멜버른, 2017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19년과 2022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바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4 13:53:30[파이낸셜뉴스]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의 2025년 주인공으로 첼리스트 최아영이 무대에 선다. 최아영은 내년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롯데콘서트홀에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겸비한 것은 물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상주음악가)를 선정해 연주자에게 새로운 시도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3세에 오스트리아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를 차지한 최하영은 2018년 폴란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콩쿠르 우승, 2022년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언니 최하임과 동생 최송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이중 최송하와는 아티스트 무대에도 함께 오른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아영은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첼로에서 이런 소리가 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사운드를 들려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월 30일에 열리는 공연의 1부는 최하영의 솔로 무대로, 2부는 최송하와 듀오 무대로 꾸민다. 1부에서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3번, 펜데레츠키 지그프리드 팜을 위한 카프리치오 등을 선보인다. 이어 2부에서 코다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주 외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2중주 G장조, KV 423을 연주한다. 최하영은 “6개월 전부터 바로크 첼로로 고음악 연주를 공부하고 있다”며 바로크 악기와 바로크 활, 거트현으로 새로운 음색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두 번째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요아 힘 카르와 함께 한다. 드뷔시와 슈니트케,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등을 연주한다. 최하영은 “카르는 그리그의 고향인 노르웨이 베르긴 출신이고 그가 자란 집이 그리그의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라며 “그리그의 음악적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익명의 캐나다 독지가가 빌려준 1707년산 과르네리우스 첼로를 사용 중인 최하영은 “약간 작아 제 체형에도 잘 맞는다”며 “따뜻하고 힘 있는 여러 팔레트의 색깔을 들려주는 악기”라고 소개했다. 최하영은 오는 12월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 코리아’에도 출연한다. 또 내년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음악축제인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오케스트라 협연과 실내악 공연, 마스터클래스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2 14:53:55[파이낸셜뉴스] 매년 여름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이 주목하는 영국 런던의 BBC 프롬스(Proms)가 2024년 겨울 한국에 상륙한다. 롯데문화재단(대표 김형태)은 오는12월 2일~8일까지 BBC 프롬스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BBC 프롬스 코리아는 영국 BBC 프롬스와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특별한 음악 축제다. 1895년에 시작된 BBC 프롬스는 영국 BBC 방송사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다. 자국 중심의 무대를 넘어 보다 다양한 국가에서도 개최되어 왔다. 2002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2016년 호주 멜버른, 2017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그리고 2019년과 2022년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올해 한국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BBC 프롬스 코리아는 총 8개의 프로그램,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가 꾸미는 무대로 채워진다.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이언 위글스워스, 섬세하고 깊이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뛰어난 연주력을 자랑하는 KBS교향악단, 빈필 수석 바수니스트로 활동하며 지휘자로서의 행보를 넓혀가는 소피 데르보가 함께 한다. 또 강단 있으면서도 기품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과 첼리스트 최하영, 컨템포러리 분야에서 독자적인 해석력을 인정받은 최재혁과 그가 이끄는 앙상블블랭크, 2024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한재민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그리고 매년 겨울 청아한 음색을 선사하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까지 아티스트의 면면은 매우 다채롭고 화려하다. 또한 관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자라섬 재즈 나잇, 웨스트엔드 뮤지컬 갈라 콘서트도 공연된다. 신동훈 작곡가의 첼로 협주곡 아시아 초연을 비롯해 음악과 관련한 워크숍 등 한국의 첫 프롬스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롯데문화재단 김형태 대표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로 손꼽히는 BBC 프롬스의 첫 한국 무대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것은 롯데콘서트홀의 우수한 하드웨어와 기획력을 입증하는 것” 이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첫 BBC 프롬스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걸맞게 보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내실있는 프로그램들로 최고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얼리버드와 패키지 티켓으로 더욱 부담을 낮춘 BBC 프롬스 코리아 BBC 프롬스 코리아 티켓 가격은 공연별로 R석 12만원~25만원, S석9만원~19만원, A석 7만원~12만원, B석 4만원~8만원, C석 3만원~4만원이다. 또한 추후 많은 관객들이 가격 부담 없이 BBC 프롬스 코리아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티켓 가격보다 저렴한 특별석을 신설해 판매 예정이다. 티켓 오픈은 빈야드 회원 선오픈 8월 20일(화), 일반회원 대상 오픈 8월 22일(목)이며, 빈야드 블랙 회원은 20%, 레드 회원과 리프 회원은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얼리버드 할인을 적용해 티켓오픈 기간부터 8월 31일까지 예매시 추가로 5% 의 할인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또한 BBC 프롬스 패키지 티켓도 판매한다. 8개 공연을 모두 구입하는 빈야드 회원은 1인 2매에 한하여 40%, 일반회원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4개 공연 패키지는 빈야드 회원 30%, 일반회원 20% 할인이 적용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13 09:21:20영화 보러 극장에 간다? 이젠 뮤지컬 공연을 보거나 재테크 강연을 듣고 게임을 하러 영화관에 간다. 영화관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2016년부터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을 정기적으로 상영해왔다. CGV는 아예 예술·문화 콘텐츠 브랜드 CGV 아이스콘을 론칭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CJ CGV 황재현 홍보팀장은 “코로나19 상황은 극장에 가장 큰 위기이자 기존에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에 따라 콘서트, 연극,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e스포츠, 콘솔게임, 강연, 코미디, 랜선투어, 시 낭송 등을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클래식·K팝 공연 등 마니아층 겨냥 콘텐츠 강화 극장에서 국내외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을 보는 것은 이미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메가박스는 4월 모차르트의 대표 희극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상영한다. 지난 3일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음악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 콘서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를 단독 생중계했다. CGV는 클래식 음악축제인 ‘BBC 프롬스’의 마지막 시리즈인 ‘거슈윈 영화음악 콘서트’를 4월 한달간 상영한다. 특별관 포맷인 4DX도 기존 블록버스터 위주에서 다양한 장르로 확대 중이다. ‘몬테크리스토’를 뮤지컬 실황 영화 최초로 4DX로 선보였으며,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을 겨냥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 시리즈를 4DX로 재개봉했다. CGV 황재현 팀장은 “'공포체험라디오 4DX'는 유튜브 콘텐츠를 극장에서 상영하고 4DX의 오감체험 효과를 접목해 관객들에게 새롭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영화를 비롯한 공연, e스포츠, 강연 등 모든 콘텐츠에 CGV가 가지고 있는 4DX와 스크린X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행, 코미디쇼, 재테크 강연 등 경계를 넘다 재테크 강연과 코미디쇼, 명상 프로그램도 극장서 즐길 수 있다. CGV는 지난달 26일부터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CEO와 함께 ‘존 리의 영화 속 금융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관람과 강연까지 총 3시간30분 진행되며 영화 ‘블랙머니’, ‘국가부도의 날’ 등을 보고 강연을 듣는 방식이다. 10일엔 ‘시:럽(詩:Love) 콘서트’를 연다.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영화 ‘동주’ 관람 이후 신재창 싱어송라이터의 시 노래 공연, 나태주 시인의 시 낭독 및 강연이 이어진다. 라이브 개그 무대를 통해 웃음을 전하는 ‘쇼그맨’은 매주 금요일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펼쳐진다. 여행 마니아를 겨냥한 ‘Live 랜선 투어’도 계속된다. CGV와 가이드라이브, 마이리얼트립이 함께하며 홍콩, 스페인에 이어 다음 여행지를 선정 중이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KBO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전국 10개 이상 영화관에서 상영했다. 메가박스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성수점 내 상영관에서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meet me)’를 통해 명상, 요가 등의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게임 생중계 볼까, 친구와 게임할까 게임 생중계는 극장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10일엔 CGV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 경기를 전국 38개 스크린X관에서 생중계한다. 이젠 관람뿐 아니라 친구와 함께 원하는 콘솔 기기와 게임 타이틀을 갖고 게임도 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달 영화관의 초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롯데시네마 게임존’을 오픈했다. 최대 10인이 이용할 수 있으며, 4인 기준 2시간30분에 10만원이다. 4인 초과 시 1인당 1만원의 추가요금이 부여된다. 예약은 대관 3일 전까지 각 지점의 상영시간표를 통해 진행 가능하며 별도 시간에 이용을 희망하면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롯데시네마 국성호 과장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에서의 플레이를 꿈꿨을 것”이라며 “특히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즐기는 게임은 이전과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크기의 14M LED 스크린이 설치된 수원관 등 4개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네마캐슬·왓챠관 등 신개념 전용관도 선봬 메가박스는 지난 1월 영화와 굿즈를 함께 즐기는 신개념 전용관 ‘시네마캐슬’을 메가박스 신촌점에 오픈했다. 미개봉 신작은 물론이고, 다시 보고 싶은 명작을 관람하며 영화 굿즈 쇼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전용관이다. 개관 후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부산대점도 오픈했다. 상생 콘텐츠 상영 프로그램 ‘N스크린’도 운영 중이다. 지난 8일부터 초저예산 SF로맨스 ‘인천스텔라’를 상영 중이며 앞으로 다큐멘터리, 콘서트, 연극 등의 제작 영상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CJ CGV는 이달 CGV 왓챠관을 오픈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왓챠의 수입·배급 작품을 용산아이파크몰 등 14개 극장에 선보이는 것. 제72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리틀 조’를 시작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스왈로우’를 순차 상영한다.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개봉하는 ‘시그니처K’ 상영관도 론칭, 지난 7일 고(故) 이은주의 ‘번지점프를 하다’를 재개봉했다. ■팝콘 먹고 싶어? 배달 주문해! 팝콘은 극장서 파는게 제일 맛있다? 메가박스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지난 3월 론칭했다. 배달 앱 ‘쿠팡이츠’를 통해 대부분의 직영점에 팝콘을 비롯한 매점 메뉴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트럴점에선 치킨 브랜드 제너시스 BBQ와 업무 협약을 맺고 BBQ 메뉴도 판매한다. 굿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도 오픈했다. 메가박스는 업계 최초로 오리지널 티켓을 영화관 굿즈 상품으로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지난 1월 월드타워와 김포공항 등 2곳을 중심으로 매점 상품의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단품 메뉴와 함께 3종의 특별 콤보를 주문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측은 “앞으로도 영화관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들을 지속적으로 검토,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핵심은 영화 콘텐츠”라고 말했다. “다양한 신작 영화들의 개봉이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볼 영화가 없어 극장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악순환을 끊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08 17:07:57영화 보러 극장에 간다? 이젠 뮤지컬 공연을 보거나 재테크 강연을 듣고 게임을 하러 영화관에 간다. 영화관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2016년부터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을 정기적으로 상영해왔다. CGV는 아예 예술·문화 콘텐츠 브랜드 CGV 아이스콘을 론칭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CJ CGV 황재현 홍보팀장은 "코로나19 상황은 극장에 가장 큰 위기이자 기존에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에 따라 콘서트, 연극,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e스포츠, 콘솔게임, 강연, 코미디, 랜선투어, 시 낭송 등을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클래식·K팝 공연 극장에서 국내외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을 보는 것은 이미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메가박스는 4월 모차르트의 대표 희극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상영한다. 지난 3일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음악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 콘서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를 단독 생중계했다. CGV는 클래식 음악축제인 'BBC 프롬스'의 마지막 시리즈인 '거슈윈 영화음악 콘서트'(사진1)를 4월 한달간 상영한다. 특별관 포맷인 4DX도 기존 블록버스터 위주에서 다양한 장르로 확대 중이다. '몬테크리스토'를 뮤지컬 실황 영화 최초로 4DX로 선보였으며,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을 겨냥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 시리즈를 4DX로 재개봉했다. CGV 황재현 팀장은 "'공포체험라디오 4DX'는 유튜브 콘텐츠를 극장에서 상영하고 4DX의 오감체험 효과를 접목해 관객들에게 새롭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공연, e스포츠, 강연 등 모든 콘텐츠에 CGV가 가지고 있는 4DX와 스크린X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테크 강연·코미디쇼·명상 프로그램 CGV는 지난달 26일부터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CEO와 함께 '존 리의 영화 속 금융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관람과 강연까지 총 3시간30분 진행되며 영화 '블랙머니', '국가부도의 날' 등을 보고 강연을 듣는 방식이다. 10일엔 '시:럽(詩:Love) 콘서트'(사진2)를 연다.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영화 '동주' 관람 이후 신재창 싱어송라이터의 시 노래 공연, 나태주 시인의 시 낭독 및 강연이 이어진다. 라이브 개그 무대를 통해 웃음을 전하는 '쇼그맨'은 매주 금요일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펼쳐진다. 여행 마니아를 겨냥한 'Live 랜선 투어'도 계속된다. CGV와 가이드라이브, 마이리얼트립이 함께하며 홍콩, 스페인에 이어 다음 여행지를 선정 중이다. 메가박스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성수점 내 상영관에서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meet me·사진3)'를 통해 명상, 요가 등의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게임 생중계 게임 생중계는 극장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10일엔 CGV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사진4) 결승전 경기를 전국 38개 스크린X관에서 생중계한다. 이젠 관람뿐 아니라 친구와 함께 원하는 콘솔 기기와 게임 타이틀을 갖고 게임도 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달 영화관의 초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롯데시네마 게임존'을 오픈했다. 최대 10인이 이용할 수 있으며, 4인 기준 2시간30분에 10만원이다. 4인 초과 시 1인당 1만원의 추가요금이 부여된다. 예약은 대관 3일 전까지 각 지점의 상영시간표를 통해 진행 가능하며 별도 시간에 이용을 희망하면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롯데시네마 국성호 과장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에서의 플레이를 꿈꿨을 것"이라며 "특히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즐기는 게임은 이전과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크기의 14M LED 스크린이 설치된 수원관 등 4개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시보는 명작, 그리고 굿즈까지 메가박스는 지난 1월 영화와 굿즈를 함께 즐기는 신개념 전용관 '시네마캐슬'을 메가박스 신촌점에 오픈했다. 미개봉 신작은 물론이고, 다시 보고 싶은 명작을 관람하며 영화 굿즈 쇼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전용관이다. 개관 후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부산대점도 오픈했다. 상생 콘텐츠 상영 프로그램 'N스크린'도 운영 중이다. 지난 8일부터 초저예산 SF로맨스 '인천스텔라'를 상영 중이며 앞으로 다큐멘터리, 콘서트, 연극 등의 제작 영상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CJ CGV는 이달 CGV 왓챠관을 오픈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왓챠의 수입·배급 작품을 용산아이파크몰 등 14개 극장에 선보이는 것. 제72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리틀 조'를 시작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스왈로우'를 순차 상영한다.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개봉하는 '시그니처K' 상영관도 론칭, 지난 7일 고(故) 이은주의 '번지점프를 하다'를 재개봉했다. ■팝콘 못 먹나? 배달됩니다! 팝콘은 극장서 파는게 제일 맛있다? CGV가 2017년부터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딜리버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가운데 메가박스가 지난 3월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했다. 배달 앱 '쿠팡이츠'를 통해 대부분의 직영점에 팝콘을 비롯한 매점 메뉴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트럴점에선 치킨 브랜드 제너시스 BBQ와 업무 협약을 맺고 BBQ 메뉴도 판매한다. 굿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도 오픈했다. 메가박스는 업계 최초로 오리지널 티켓을 영화관 굿즈 상품으로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지난 1월 월드타워와 김포공항 등 2곳을 중심으로 매점 상품의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단품 메뉴와 함께 3종의 특별 콤보(사진5)를 주문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측은 "앞으로도 영화관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들을 지속적으로 검토,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핵심은 영화 콘텐츠"라고 말했다. "다양한 신작 영화들의 개봉이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볼 영화가 없어 극장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악순환을 끊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08 16:3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