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의 호실적에 힘 입어 올 상반기 4923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1년 전에 비해 7% 증가한 것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BIS총자본비율이 개선돼 배당 여력이 늘어났다. 다만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대출채권비율이 모두 늘어 건전성 지표는 악화돼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7월 31일 BNK금융지주는 실적 공시를 통해 2·4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동기대비 19.4%(+394억원) 늘어난 24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계열사 부산은행은 2·4분기 전년동기대비 4.4%(+268억원) 증가한 1262억원 당기순익을 냈다. 경남은행은 1년 전에 비해 당기순익이 35.1%(+268억원) 늘어 2·4분기 10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3%(+321억원) 늘면서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비은행의 경우 2·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9%(-8억원) 감소한 414억원으로 집계됐다. BNK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이 -74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BNK캐피탈(+38억원), 저축은행(+22억원), 자산운용(+1억원) 등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상반기로 넓혀보면 부산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148억원) 감소했다. 반면 경남은행은 26.7%(+430억원) 늘어 누적 20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비은행부문에서는 BNK캐피탈이 누적 769억원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8%(+57억원) 늘어난 규모다. 저축은행도 당기순이익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61.7%(-116억원) 감소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72억원이었다. BNK자산운용은 상반기 누적 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상반기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0.16%p 상승한 12.16%로 상승했다. BIS자본비율은 14.34%로 전년동기대비 1.02%p 올랐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6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5%를 각각 나타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각각 37%p, 4%p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영향이다. 권재중 BNK금융 재무총책임자(CFO)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하반기에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 및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금배당의 지속적 증대와 적극적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31 15:59:39[파이낸셜뉴스]BNK금융그룹의 2023년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 대비 1439억원 감소한 6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데다 상생금융 관련 비용이 늘면서 당기순이익 722억원이 줄었다. 비은행부문 순이익도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적립 여파로 743억원 급감했다. 5일 BNK금융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BNK금융의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당기 순이익은 각각 6267억원, 1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캐피탈과 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592억원, 449억원 줄면서 BNK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03억원에 불과했다. 1년사이 당기순이익이 18%(1439억원) 줄어든 것이다. 같은기간 저축은행은 69억원, 자산운용은 207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금융그룹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분기 대비 15베이시스 포인트(bp) 올라 0.73%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연체율도 2bp 상승해 0.60%로 나타났다. BNK금융은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정성 지표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대비 51bp 상승한 11.67%로 개선됐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6%(전년대비 1%p 상향), 1주당 51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또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최고재무관리자(CFO)를 맡고 있는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은 “일부 충당금적립액 추가분과 상생금융 지원분을 제외하면 2023년 당기순이익은 작년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면서 “수익성 지표는 다소 하락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실적이 되지 못하여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2024년과 향후에는 수익성을 동반한 자산 확대, 자본효율성의 개선 등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여 꾸준히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한편, 배당성향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BNK금융그룹의 최우선적 경영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05 19:00:0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지방 금융그룹들도 최대 실적 행진을 하고 있다. 10일 BNK금융그룹과 DGB금융은 각각 지난해 순이이가 7910억원, 5031억원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대출 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면 증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BNK금융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희망퇴직 비용증가에도 각각 4026억원, 230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33.8%, 30.5% 성장한 수치다.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도 큰 폭의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BNK캐피탈은 업황 호조로 전년 대비 613억원 증가한 133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BNK투자증권은 IB부문의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627억원 증가한 1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 순이익이 그룹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15.6%에서 2021년 31.4%로 크게 증가했다. BNK금융은 올해 순이익 목표를 8700억원으로 제시했다. DGB금융그룹의 경우 지난해 503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47%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8.5% 증가한 3300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각각 1639억원, 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94.5% 급증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2-10 16:10:41[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12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빠른 지역 경기 회복으로 호실적을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300원에서 8000원으로 약 11% 상향 조정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이익은 컨센서스 1650억원을 10% 상회하는 1815억원이 예상된다"며 "우려보다 거점지역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충당금 전입액 감소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은행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전분기 대비 4.4% 증가가 예상된다. NIM이 전분기에 이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정 연구원은 "예금금리의 리프라이싱 효과와 시장금리 추가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예금금리의 리프라이싱이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이 대출 금리보다 늦게 반영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는 "은행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전분기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캐피탈과 증권의 성장 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은행 자회사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로는 2.4% 감소가 예상되는데 이는 전분기 대출채권 매각이익 소멸 때문"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12 07:42:17[파이낸셜뉴스]IBK투자증권은 18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꾸준한 실적에 저평가 상태이나 모멘텀이 약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BNK금융의 3·4분기 연결순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1.1% 상향조정한 1536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고금리예금 만기도래 효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2bp(1bp=0.01%) 하락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3·4분기에는 해당 효과가 약해지면서 하락폭이 소폭 커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출증가세는 다소 강화될 전망”이라며 “3·4분기 전분기 대비 대출증가율이 부산은행, 경남은행 각각 약 1%, 2%로 전망한다. 높은 성장률이라 하긴 어렵지만 NIM 하락에 의한 이자이익 감소를 다소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액 PF 부실건으로 인해 2·4분기 부산은행 NPL비율이 0.96%로 9bp 상승했는데, 3·4분기 부실정리가 되면 자산건전성 비율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대출잔액 대비 담보 유효가치가 큰 상태로 부실정리과정에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9-18 08:47:51[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BNK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2·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800원에서 62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승창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2·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0.5% 줄어든 173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시장 컨센서스(1380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모펀드 판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371억원)에도 불구하고 엘시티 관련 일회성 이익(40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NK금융지주의 2·4분기 순이자마진은 1.86%로 전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원화대출금이 증가했다"면서 "이에 순이자이익이 53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상을 상회하는 2·4분기 실적을 감안해 BNK금융지주의 2020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을 작년보다 10.1% 감소한 5055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작년보다 줄어든 실적이지만 종전 올해 실적 전망치 대비 4.1%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7-28 08:34:40[파이낸셜뉴스]IBK투자증권은 29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기대수준을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1·4분기 연결순이익은 137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4.7% 하회했다”며 “전년동기대비 이익감소는 지난해 1분기 322억원 충당금환입요인이 있었던 영향이 크지만 이를 감안해도 경상적 이익규모가 약 10%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의한 이자이익 감소가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다”며 “수수료이익은 양호했으며, 대손비용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개선이 뚜렷해지기 전에는 타 은행주 대비 주가상승 모멘텀은 낮을 것"이라며 "올해 연결순이익 목표치를 기존 6100억원에서 5100억원으로 하향하는 공시를 했는데, 신규 목표수치는 당사 이익전망치 5113억원과 큰 차이 없다"고 판단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4-29 08:28:19BNK금융그룹이 15일 창립 8주년을 맞아 가시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별도의 창립기념식은 생략하고 김지완 회장이 전 계열사 임직원 앞으로 창립 기념사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유통, 정보통신기술(ICT) 등 글로벌 비(非)금융회사들이 공격적으로 금융업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전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2023년까지 그룹 중장기 경영목표 GROW 2023을 달성하여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BNK금융그룹은 김 회장 취임 후 '원칙과 투명경영을 통한 조직의 정상화'를 위해 부산은행장과 지주 및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모두 분리하는 등 지주체제의 근간을 마련하고 지배구조를 선진화 했다. 전결권 하부 이양, 그룹장 제도 신설 등을 통해 계열사 CEO의 책임경영과 자율경영을 유도하고 그룹 경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1년간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백년대계위원회를 운영하며, 은행 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내외 신뢰도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BNK금융그룹은 현재 신성장 동력을 위한 그룹 4대 핵심사업을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디지털, 글로벌로 선정하고 계열사간 협업체계 강화 및 비은행과 비이자수익 중심으로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그룹 시너지 경쟁력도 개선하고 있다. 그룹 WM부문은 대체투자상품 라인업 강화, 체계화된 브랜드 개발관리,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등 종합자산관리솔루션 제공, 은퇴금융 경쟁력 제고로 신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WM영역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BNK금융은 그룹 G-IB(Global & CIB)부문을 통해 부산과 서울에 각각 '부울경 CIB센터'와 '서울CI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국내 항공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항공 정비사업(MRO) 신설법인에 출자했고, 국내 최초 실물 양식투자펀드인'‘BNK참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 신탁 1호' 등 지역주력산업 및 특화산업 기반의 CIB 신성장 동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 부산은행 중국·베트남 현지 지점 뿐 아니라 BNK캐피탈의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 해외 4개 현지법인이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그룹 D-IT(Digital & IT) 부문은 작년 5월 부산지역에 문을 연 디지털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 기술 평가와 도입방안을 연구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등 동남권 기반의 그룹 디지털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BNK금융지주의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와 비교해 매우 저평가 되어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가시적인 경영실적 개선과 더불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자 신뢰 회복과 주가 저평가 국면 해소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3-15 16:39:53미래에셋대우는 29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1·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넘는 호실적이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분기 예상 순이익은 17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722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은행채 단기물 금리 등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NIM(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에 따라 매각이익이 인식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룹 기준 순이자이익은 5861억원(+5.5% YoY), 충당금비용은 1261억원(+16.6%)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는 충당금 비용이 감소하고 시장금리 상승, 영업력 집중에 따른 저원가성 핵심예금 증가와 적정 대출 성장에 힘입어 순이익 5725억원(+42%), ROE 7.9%를 기록하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4분기부터 영업 집중도를 높이는 등으로 실적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올해부터는 4·4분기에 이익이 급감하는 변동성을 줄여갈 것"으로 기대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3-29 08:57:34작년 지방 금융지주의 실적이 희비를 교차했다. JB금융그룹이 광주은행과 전주은행의 실적 호조로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BNK금융그룹은 지역경제 부진과 대손충당금 증가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2일 BNK금융·DBG금융·JB금융의 작년 실적을 보면, JB금융그룹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2644억원을 기록했다. JB그룹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대출성장 및 자산의 질적 개선에 따른 수익기반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 작년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1.2%, 29.9%증가한 802억원, 1342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계열사인 JB 우리캐피탈 또한 712억원을 달성해 전년에 이어 700억원대의 안정적인 이익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이자수익자산 확대와 NIM(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부실자산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되면서 대손비용률이 하향 안정화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 대응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정책 그리고 효과적인 자산포트폴리오 조정 전략으로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그룹은 작년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년에 비해 순이익이 소폭 상승했다. DGB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3022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또한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54%와 7.9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 증가한 2941억원, ROA와 ROE는 각각 0.58%, 8.08%를 기록했다.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과 DGB캐피탈의 순이익은 각각 126억원과 16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BNK금융그룹은 4·4분기 지역경기 부진과 대손충담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작년 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BNK그룹 당기순이익은 4031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당기순이익 2032억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경남은행이 당기순이익 2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6개) 당기순이익도 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해 그룹의 중장기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BNK그룹측은 평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02-12 0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