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신상품 'KB마이핏 통장'과 'KB마이핏 적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번 신상품은 KB금융그룹의 KB마이핏 패키지 구성 상품으로, KB마이핏 패키지는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의 총 4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 패키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나에게 가장 딱 맞는 금융’이라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KB마이핏 통장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실명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 이 통장의 특징은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 생활비, 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머니쪼개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상금으로 분리된 금액은 최대 2백만원까지 연 1.5%의 이율을 제공한다. KB마이핏 적금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실명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적금상품이다. 매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으며, 이율은 1년 기준 최고 연 2.7%(우대이율 포함)를 제공한다. KB마이핏 패키지 내 KB국민카드 상품은 소비 취향에 따라 적립형과 할인형 선택이 가능한 KB국민 마이핏카드 및 펭수와 KB국민노리체크카드가 만나 리디자인된 'KB국민 마이핏 에디션 노리 체크카드(펭요미)'가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6-01 13:27:11[편집자주]누구나 부자를 꿈꿉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돈나무 언니' 대신 파이낸셜뉴스가 바쁜 독자님들을 위해 꼭 필요한 금융 상품을 소개해드립니다. 금리인하기에 어떤 투자 상품이 좋을 지, 투자 안정성향이라면 경쟁력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은 무엇인지, 돈나무가 매주 토요일 아침 일찍 재테크에 목마른 독자님들을 찾아갑니다. [파이낸셜뉴스]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금리를 받고 싶다면, 딱히 투자할 곳은 없지만 언제 쓸지 모르는 여윳돈을 굴리면서 일복리로 이자를 챙기고 싶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은행 계좌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최고 3~4% 금리, 일복리 혜택 등으로 '월급 통장' '파킹 통장'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우대금리 제공 조건 충족 시 최고 4%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Hi(하이)통장’을 이달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급여 이체를 하면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직장인을 위한 '달달 하나 통장'을 선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일복리를 제공해 하루만 돈을 넣어도 복리가 붙는 파킹 통장을 서비스하고 있다. 조건만 맞으면 최고 3~4% 금리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Hi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우대금리 제공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4%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0.1%에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의 경우 매일 잔액 구간별로 2.4~3.4%p △제휴 채널에서의 계좌 개설 시 0.1%p △마케팅 동의 시 0.2%p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0.2%p 등이다. 첫 거래 고객에게는 올해 말까지 Hi통장 일별 잔액에 관계 없이 3.4%p 특별 금리를 일괄 제공하는 만큼 SC제일은행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라면 매력적인 상품이다. 급여를 받는 직장인이라면 200만원 한도로 최고 3%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은행 '달달 하나 통장'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기본금리 0.1%에 전월 급여실적이 있을 경우 연 1.9%p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올해 말까지 가입한 선착순 30만명에게는 가입 후 1년 동안 1%p 특별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실적만 있으면 모든 이체 수수료, 출금 수수료, 타 은행 ATM을 통한 출금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신한금융그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신한 슈퍼SOL 통장’을 통해 어렵지 않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결제계좌 신한은행 지정(결제실적 필수) △신한투자증권 계좌 보유 △‘신한 슈퍼SOL’ 앱 내 신한라이프 ‘내보험 분석하기’ 서비스 이용 조건 중 1개 충족 시 연 1.9%p, 2개 이상 충족 시 연 2.4%p를 제공한다. 잔액 300만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기본금리 연 0.1%p에 우대금리까지 최대로 받으면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뱅킹 전용 고금리 파킹 통장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뱅킹 앱으로 가입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Sh매일받는통장’은 단기간 예치해도 잔액 구간별로 차등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1000만원 이하 연 1.5% △1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연 2% △1억원 초과 연 0.1%로 매일 최종 잔액에 대해 금액별 금리가 다르다. 예를 들어 통장 잔액이 1억2000만원인 경우, 1000만원에 연 1.5%, 9000만원에 2.0%, 나머지 2000만원에 대해 연 0.1%로 금액 구간별 금리가 차등 적용되는 방식이다. 우대금리는 △수협은행 입출금통장 첫거래고객 0.9%p(가입일로부터 6개월) △마케팅 활용동의 0.1%p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연 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고객이 직접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이자받기’를 신청하면 전날까지의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로 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이거나 농협은행 첫거래 고객일 경우 일별잔액 1000만원까지 각각 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최고 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매일 이자 붙는 인뱅 일복리 통장 인터넷전문은행 고객들이라면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일복리' 파킹 통장을 선택할 수 있다. 출시 100일 만에 100만 고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은 고객들이 별도의 클릭 없이 매일 이자를 자동으로 받는 상품이다. 매일 고객이 클릭해서 '지금 이자 받기'를 해야 했다면 앱을 방문할 필요 없이 어제 쌓인 이자에 오늘 이자 더해지는 '일복리'가 특징이다. 금리는 연 2%로,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은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가 쌓인다. 고객들은 여행 자금 모으기, 경조사 비용, 식비 및 생활비 등으로 나눠모으기 통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수시입출식 통장에서 언제든지 빼서 예적금과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러스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플러스박스는 합산 한도 최대 10억원으로 10개까지 개설이 가능하다. 연 2.3%의 금리가 적용된다. ‘바로 이자받기’ 기능이 있어 매일 이자를 받으면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돈을 모으면서 나의 기분까지 기록하고 싶다면 케이뱅크 ‘기분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분통장은 매일 느끼는 기분을 반영한 감정 이모지를 선택하고, 일기처럼 하루 메시지를 적고 난 후 저금할 금액을 직접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에게 ‘내 기분 알리기’를 통해 내 기분을 전할 수도 있다. 케이뱅크는 관계자는 "감정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들 사이에서 그날 그날의 감정을 기록하는 동시에 입금하는 금액에 대해 쏠쏠한 이자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를 원할 때 바로 받을 수 있고, 최대 1억원까지 세이프박스에 보관 가능하다. 입출금 계좌에 세이프박스를 만들어서 통장의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모임통장을 세이프박스에 연결하면 모임통장에도 연 2%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다음 달 있을 모임에서 50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라면 50만원을 세이프박스에 따로 보관해두고, 보관한 날짜만큼 모임통장의 이자로 받는 것이다. 주거래은행 대표 파킹 통장 찾는다면KB국민은행, 우리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쓰고 있는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KB마이핏 통장'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청년 고객들을 위한 입출금 통장이다.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생활비·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머니쪼개기' 서비스가 특징이다. 이중 비상금으로 분리된 금액에 대해서는 최대 200만원까지 연 1.5% 이자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돈을 잠깐 넣어두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우리WON뱅킹 전용 비대면 상품인 '우리WON파킹통장'을 운영 중이다. 최대 1000만원까지 입금이 자유롭다. 금액 구간별로 △100만원 이하 0.2%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연 0.8% △5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까지 1% 금리를 제공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0 10:05:58[파이낸셜뉴스] 조만간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예비 대학생과 함께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예비 사회 초년생들에게 적합한 재테크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22일 은행권 재테크 전문가들은 예비 대학생, 사회 초년생이 목든을 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금이다. 적금은 매월 특정일에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정액적립식과 금액 설정이 따로 필요 없이 정해진 날짜에 원하는 금액만큼 적립하는 자유적립식이 있다. 정액적립식은 적금 가입 시 설정해 놓은 금액을 매월 납입하면 되고 자유적립식은 납입액을 자유롭게 적립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의 '스무살 우리 정기 적금'이 대표 상품이다. 가입 기간에 따라 금리가 1.7%~1.9%이며 최고 연 1.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NH1934월복리적금'의 상품이 있다.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 24개월 이내고 매회 1만원 이상 50만원 이내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농협계고 및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자의 경우 최고 3.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통장 쪼개기도 재테크의 첫 걸음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규모 있는 지출 습관을 만들기 위해 통장을 4개(월급통장, 생활비통장, 비상금통장, 저축통장)로 나눠 쓸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상품이 국민은행의 'KB마이핏통장'이다.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인 KB마이핏통장은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 생활비, 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머니쪼개기'가 핵심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20대 젊은 고객을 위한 브랜드 'Hey Young'을 출시했다. 전용 신상품 및 서비스는 △머니박스 △체크카드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성되며 만 18~29세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머니박스는 일종의 파킹통장 서비스로 최대 200만원까지 연 0.6% 이자를 제공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11-22 09:23:42[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수신상품 금리가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다른 업권과 손을 잡고 우대금리 상품 및 주거래고객 맞춤형 상품 등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들은 카드사 등 다른 업권과 제휴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우리은행은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손을 잡고 '우리 매직 6 적금'을 내놨다. 이는 은행 거래 실적과 우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6.0%의 금리를 준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현대카드와 함께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연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매직(Magic) 적금 by 현대카드'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 이 적금 상품은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3만좌 가까이 판매됐다. 하나은행은 페이코, 토스 등과 제휴적금이라는 명칭 하에 손을 맞잡았다. 이 상품은 제휴처를 통해 가입하고 6개월 이상만 불입하면 연 2.5%의 금리와 추가 혜택을 준다. 조건이 단순하고 제휴처에 따라 포인트·캐시백 등 특색에 맞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주거래고객의 특성을 감안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농업계 고등학교나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자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1934적금'으로 흥행몰이를 했다. KB국민은행은 하나의 통장 안에 돈을 나눠서 관리할 수 있는 'KB 마이핏 통장·적금'을 내놓았는데, 이는 젊은 세대의 재테크 방식인 '풍차 돌리기'에 기반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또 다른 은행은 공동구매 형식의 예금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개인 가입금액에 무관하게 모집기간 모인 금액이 많을수록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2000억원 한도로 보름간 모집액이 100억원 미만이면 1년 기준 연 0.8%, 100억원 이상이면 연 0.9%, 300억원 이상이면 연 1%의 금리를 준다. 금융권 관계자는 "역대 최저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들의 수신금리도 낮아져 고객 이탈이 발생하는 와중에 은행들은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방식으로 다시금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제휴 상품이나 맞춤형 상품 등을 통한 고객유치 전략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0-07-16 15:05:19[파이낸셜뉴스] 시중은행들이 금융권의 강력한 소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겨냥해 재테크의 기본인 '통장쪼개기'기능을 담 은 전용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국민은행이 선보인 KB마이핏 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인기 유튜브콘텐츠 '자이언트펭TV'를 통해 은행원이 된 펭수가 사회초년생을 위해 하나의 통장으로 '통장쪼개기'가 가능한 상품으로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타면서다. KB마이핏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 생활비, 비상금으로 분리하여 관리할 수 있는 '머니쪼개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비상금으로 분리된 금액은 최대 200만원까지 연 1.5%의 이율을 제공한다. 해당상품은 국민은행이 MZ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상품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만 38세 이하까지만 가입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이날 20대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금융브랜드 'Hey Young(헤이영)'을 런칭하고 전용 신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HeyYoung 머니박스' 역시 통장쪼개기 기능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인의 신한은행 입출금통장 안에 머니박스를 만들어서 여유자금이나 예비자금, 비상금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상품은 최대 200만원까지 연 0.6% 이자를 제공하며, 모바일뱅킹 '쏠(Sol)'에서 서비스에 가입하고 입출금통장 중 하나를 연결해 자유롭게 잔액을 예치하고 출금 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젊은고객층의 니즈를 맞춘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면서 "해당연령층은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례가 많은만큼 통장쪼개기등의 재테크 기본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맞춤형 상품들을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6-12 13:59:07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상품금리 인하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도해지이율과 만기후 이율까지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초저금리 가속화로 수신금리가 계속 떨어지자 중도해지이율과 격차가 줄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고객들 입장에선 중도해지이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기대 수익도 줄어들 수 밖에 없어 고객 이탈 가속화가 우려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가 0.5%로 인하되면서 중도해지이율과 만기후 이율도 하락하고 있다. 중도해지이율은 예금상품에 가입할 때 설정한 만기일 이전에 가입자가 해지시 적용하는 금리다. 은행은 만기까지 예금상품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일정 이율을 보장하는데 만기 이전에 해지하면 은행 입장에선 손해를 보기 때문에 약속한 이율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 때문에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국민수퍼정금, 일반정기예금 등 거치식 상품 11종과 KB마이핏적금 등 적립식 상품 32종 등 수신상품의 중도해지이율을 하향 조정했다. 해당상품들의 중도해지이율은 예치기간별로 상이한데 일제히 최저금리가 하향 조정됐다. 만기 1개월~3개월 상품의 최저금리는 0.3%에서 0.1%로, 3개월~6개월은 0.5%에서 0.1%, 6개월 이상은 0.5%에서 0.2%로 각각 하락했다. 하나은행도 이달부터 수신금리 조정과 함께 중도해지이율을 내렸다.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의 1개월 미만 중도해지이율은 0.2%에서 0.1%로, 3개월 이상~ 1년미만은 0.8%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수협은행도 거치식예금과 적립식예금상품의 중도해지 최저금리를 일제히 0.1%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 은행들은 수신금리 인하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정기예금상품의 금리는 기존 0.5%에서 0.25%로 하락했는데, 중도해지이율을 조정하지 않으면, 오히려 중도해지이율이 0.3%로 만기보다 더 높은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만기이율과 중도해지이율간 금리 차가 얼마나지 않아 오히려 역차별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를 내리더라도 중도해지이율까지 조정하는 경우는 흔치않은 일인데 그만큼 초저금리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은행들이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느낌으로 수익성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중도해지이율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예적금 금리 인하에 이어 중도해지이율까지 하락하면 은행 상품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어 고객들의 이탈도 가속화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제로금리시대가 본격화되면서 5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정기예금에서 7조9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같은 순유출은 5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6-07 18:19:27#OBJECT0# [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상품금리 인하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도해지이율과 만기후 이율까지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초저금리 가속화로 수신금리가 계속 떨어지자 중도해지이율과 격차가 줄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고객들 입장에선 중도해지이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기대 수익도 줄어들 수 밖에 없어 고객 이탈 가속화가 우려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가 0.5%로 인하되면서 중도해지이율과 만기후 이율도 하락하고 있다. 중도해지이율은 예금상품에 가입할 때 설정한 만기일 이전에 가입자가 해지시 적용하는 금리다. 은행은 만기까지 예금상품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일정 이율을 보장하는데 만기 이전에 해지하면 은행 입장에선 손해를 보기 때문에 약속한 이율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 때문에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국민수퍼정금, 일반정기예금 등 거치식 상품 11종과 KB마이핏적금 등 적립식 상품 32종 등 수신상품의 중도해지이율을 하향 조정했다. 해당상품들의 중도해지이율은 예치기간별로 상이한데 일제히 최저금리가 하향 조정됐다. 만기 1개월~3개월 상품의 최저금리는 0.3%에서 0.1%로, 3개월~6개월은 0.5%에서 0.1%, 6개월 이상은 0.5%에서 0.2%로 각각 하락했다. 하나은행도 이달부터 수신금리 조정과 함께 중도해지이율을 내렸다.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의 1개월 미만 중도해지이율은 0.2%에서 0.1%로, 3개월 이상~ 1년미만은 0.8%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수협은행도 거치식예금과 적립식예금상품의 중도해지 최저금리를 일제히 0.1%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 은행들은 수신금리 인하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정기예금상품의 금리는 기존 0.5%에서 0.25%로 하락했는데, 중도해지이율을 조정하지 않으면, 오히려 중도해지이율이 0.3%로 만기보다 더 높은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만기이율과 중도해지이율간 금리 차가 얼마나지 않아 오히려 역차별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를 내리더라도 중도해지이율까지 조정하는 경우는 흔치않은 일인데 그만큼 초저금리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은행들이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느낌으로 수익성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중도해지이율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예적금 금리 인하에 이어 중도해지이율까지 하락하면 은행 상품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어 고객들의 이탈도 가속화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제로금리시대가 본격화되면서 5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정기예금에서 7조9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같은 순유출은 5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6-07 14:3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