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구매·건설(EPC) 공사 진행률이 70%를 돌파하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그 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t, HDPE 44만t)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샤힌 프로젝트가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 및 역내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신규 배관망 등 물류 관련 인프라 구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S-OIL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장기협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국내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신기술 도입 등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설비인 TC2C (Thermal Crude to Chemical)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으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23 18:04:58[파이낸셜뉴스]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구매·건설(EPC) 공사 진행률이 70%를 돌파하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만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그 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t, HDPE 44만t)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샤힌 프로젝트가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 및 역내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신규 배관망 등 물류 관련 인프라 구축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S-OIL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장기협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국내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신기술 도입 등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 설비인 TC2C (Thermal Crude to Chemical)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으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의 에너지 저감 및 탄소저감 신기술, 운영 효율성 수준을 고려하면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해온 중화학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6-20 10:20:13[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개선과 대규모 자가발전 투자 확대를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 특히 온산공장 내 자가발전 비중을 기존 10%에서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자가발전시설(GTG)' 프로젝트를 통해 원가 절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5일 IBK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에쓰오일 실적이 상반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일본·중국 등에서 경제성이 떨어지는 노후 정제설비의 폐쇄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 규모는 20만B/D(하루당 배럴)로 전년 대비 크게 줄어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도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1·4분기 말 기준 공정률 65.4%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화학제품 수율을 극대화하고, 석유화학 신기술(TC2C)을 적용해 업계 최상위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자가발전 비중 확대다. 에쓰오일은 약 2630억원을 투입해 온산공장에 천연가스 기반 신규 자가발전 시설 2기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여기에 샤힌 프로젝트에 포함된 2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총 4기의 GTG 설비가 운영되며 자가발전 비율은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해당 GTG 설비에서 생산되는 전력(121MW)은 전량 내부 공정에 사용돼 외부 전력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으며,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또, 발생 가스는 샤힌 프로젝트 스팀 크래커 공정의 연소 공기로 재활용되는 등 공정 간 에너지 순환 구조도 갖췄다. IBK투자증권은 "GTG 설비 가동은 외부 전력 의존도 감소와 함께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투자 부담이 크지만, 이후 설비투자(Capex)가 급감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재무 안정성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04 16:16:56[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능률협회(KMA)가 주관하는 '제55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약 9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Shaheen)' 추진과 창의적 브랜드 전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에서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한국의 경영자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경영자 시상으로, 1969년부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학계·산업계·경제단체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사우디 아람코 출신인 알 히즈아지 CEO는 아시아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에쓰오일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이끌어 왔다. 그는 올해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2035'를 수립해 실행 중이다. 특히 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인 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석유화학 신기술(TC2C)을 상용화하고, 에너지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에서 글로벌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하루 최대 1만70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기계적 준공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또, 알 히즈아지 CEO는 캐릭터 '구도일'을 활용한 고객 중심 마케팅 전략으로 소매 경질유 시장점유율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15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되는 등 ESG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알 히즈아지 CEO는 수상 소감에서 "에쓰오일의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온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한국 경제의 놀라운 성장 역사 속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3 08:39:08에쓰오일은 모하메드 알 카타니 사우디 아람코 다운스트림 사장이 지난 12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알 카타니 사장은 현재 에쓰오일 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이날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칼리드 라디 아람코아시아코리아 대표이사 대행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공정률 69.1%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알 카타니 사장은 지난 2023년 3월 기공식 참석 이후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해왔으며, 이번에도 △TC2C(원유에서 바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신기술 상용화 설비 △에틸렌 생산 스팀 크래커 등 핵심 지점을 점검했다. 특히 국내 최고 높이인 118m의 프로필렌 분리타워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며 안전 시공과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13 20:26:23[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모하메드 알 카타니 사우디 아람코 다운스트림 사장이 지난 12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알 카타니 사장은 현재 에쓰오일 이사직을 겸하고 있으며, 이날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칼리드 라디 아람코아시아코리아 대표이사 대행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공정률 69.1%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알 카타니 사장은 지난 2023년 3월 기공식 참석 이후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해왔으며, 이번에도 △TC2C(원유에서 바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신기술 상용화 설비 △에틸렌 생산 스팀 크래커 △폴리머 공장 등 핵심 지점을 점검했다. 특히 국내 최고 높이인 118m의 프로필렌 분리타워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며 안전 시공과 프로젝트 성공을 기원했다. 그는 "많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경험한 엔지니어로서, 여러분의 사명감과 품질을 향한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미래뿐 아니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전체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13 14:17:28현대건설이 최근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메가 프로젝트에 강한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를 완료한 타워는 프로필렌 생산에 사용되는 설비다. 높이 118m, 직경 8.5m, 무게 2370t에 달해 국내 석유화학 설비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중량물이다. 현대건설은 약 50층 아파트 높이의 설비를 하역부두로부터 현장으로 이동한 후 TLS(Tower Lifting System)를 활용해 수직으로 세워 14시간 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국내 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광역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축구장 120여 개 면적(88만㎡) 부지에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샤힌 전체 프로젝트의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함께 TC2C 기술이 도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에틸렌 생산설비 '스팀 크래커' 등 대단위 설비를 시공하는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패키지1을 수행 중이다. 프로필렌 분리타워 외에도 스팀 크래커 핵심 장치인 크래킹 히터(나프타·LPG 등의 원료를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제품을 생산) 역시 높이 68m, 무게 3,200톤의 초대형 크기를 자랑한다. 패키지 전체 토목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만도 레미콘 차량 6만대가 필요한 물량(33만3749㎥)이며, 철골 역시 에펠탑 14개를 만들 수 있는 9만8634t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상반기 준공 이후인 내년 하반기부터 에틸렌, 기초유분(프로필렌 77만t, 부타디엔 20만t, 벤젠 28만t 포함), 폴리에틸렌(LLDPE 88만톤, HDPE 44만t) 등을 생산하는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에쓰오일은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인근 산업단지와의 벨류체인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3-27 18:28:48[파이낸셜뉴스] S-OIL이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S-OIL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 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 구매, 건설) 공사는 55%를 돌파하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 이후 에틸렌(180만t), 프로필렌(77t)), 부타디엔(20만t), 벤젠(28만t)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며, 그중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LLDPE 88만t, HDPE 44만t)을 자체 생산한다. S-OIL은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신규 석유화학 설비인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유분을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게 주로 배관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S-OIL과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장기협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어 국내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의 대규모 신∙증설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샤힌 프로젝트가 다양한 유도품(파생제품)들을 생산하는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의 신∙증설 및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 신기술 도입 등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탁월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TC2C는 원유 등의 원료를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신규 분리 및 촉매 기술을 적용해 정제하고,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의 수율이 기존 설비에 비해 3~4배 뛰어난 신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의 에너지 저감 및 탄소저감 신기술, 운영 효율성 수준을 고려하면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해온 중화학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18 14:17:49【 울산=박신영 기자】 22일 찾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이미 부지 정지 공사 작업이 마무리돼 초대형 크래킹 히터 10기 가운데 8기가 자리잡은 상태였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이 투자되는 프로젝트로 초기부터 관심이 집중돼 왔다. 이는 S-OIL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한국 내 투자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11월 아람코의 대주주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한 시기에 맞춰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 S-OIL은 건설이 완공되는 2026년에 정유화학 매출 대비 6분의 1 수준인 기존 석유화학부문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려 종합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현장에 핵심장치 크래킹히터 도입실제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의 전체 EPC(설계, 구매, 건설) 공정 진행률은 40%에 도달해 2026년 6월 기계적 준공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게 S-OIL측의 설명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찾은 공사 현장에는 8기의 크래킹 히터가 40m가량 올라와 있었다. 크래킹 히터는 스팀 크래커의 핵심 장치로 나프타·LPG 등의 원료를 열분해시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S-OIL 박성훈 공장지원부문장(상무)은 "전남 영암에 있는 국내 플랜트 업체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해상으로 이송해오며, 전체 모듈 설치가 완료되면 높이 67m에 달하는 10개의 설비들이 웅장한 위용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S-OIL 울산 콤플렉스(Complex)에 인접한 약 48만㎡의 부지에 스팀 크래커, TC2C 시설, 저장 설비가 건설 중이다. 또 당월지역 약 40만㎡ 부지에는 스팀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의 스팀 크래커는 연간 180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한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로, 고효율 가스터빈 발전기를 통한 자가발전 및 고온의 폐열 회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경쟁력 있는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폴리머 공장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 창고를 건설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대건설 소속의 이현영 샤힌 프로젝트 사업관리단 팀장은 "공사 피크 때는 직업 투입 인원과 외부 관여 인력까지 합치면 약 1만7000명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샤힌 프로젝트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기술 TC2C 세계 최초로 상업가동 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샤힌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인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가 세계 최초로 상업 가동된다는 데 있다. TC2C는 S-OIL 모회사인 아람코의 원천 기술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원유 등의 원료를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신규 분리 및 촉매 기술을 적용해 정제하고,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의 수율을 70%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선스 공정 설계(Process Design Package) 과정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반영해 에너지 강도 지수 1분위를 달성해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했다. 국내 석유화학 시장에 샤힌 프로젝트의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제품이 공급되면 기존 석유화학사들도 경쟁을 위해 효율 개선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NCC 설비를 대체하게 된다면 전체 에틸렌 생산 설비의 탄소배출량 측면에서는 배출량이 현격히 감소하는 나비효과도 기대된다. 박성훈 상무는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돼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2024-10-23 18:20:02[파이낸셜뉴스] [울산=박신영기자] 22일 찾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이미 부지 정지 공사 작업이 마무리돼 초대형 크래킹 히터 10기 가운데 8기가 자리잡은 상태였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이 투자되는 프로젝트로 초기부터 관심이 집중돼 왔다. 이는 S-OIL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한국 내 투자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11월 아람코의 대주주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한 시기에 맞춰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 S-OIL은 건설이 완공되는 2026년에 정유화학 매출 대비 6분의 1 수준인 기존 석유화학부문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려 종합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스팀크래커 건설 현장에 핵심장치 크래킹히터 도입 실제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의 전체 EPC(설계, 구매, 건설) 공정 진행률은 40%에 도달해 2026년 6월 기계적 준공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게 S-OIL측의 설명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찾은 공사 현장에는 8기의 크래킹 히터가 40m가량 올라와 있었다. 크래킹 히터는 스팀 크래커의 핵심 장치로 나프타∙LPG 등의 원료를 열분해시켜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S-OIL 박성훈 공장지원부문장(상무)은 “전남 영암에 있는 국내 플랜트 업체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해상으로 이송해오며, 전체 모듈 설치가 완료되면 높이 67m에 달하는 10개의 설비들이 웅장한 위용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S-OIL 울산 콤플렉스(Complex)에 인접한 약 48만㎡의 부지에 스팀 크래커, TC2C 시설, 저장 설비가 건설 중이다. 또 당월지역 약 40만㎡ 부지에는 스팀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의 스팀 크래커는 연간 180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한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로, 고효율 가스터빈 발전기를 통한 자가발전 및 고온의 폐열 회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경쟁력 있는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폴리머 공장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 창고를 건설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대건설 소속의 이현영 샤힌 프로젝트 사업관리단 팀장은 "공사 피크 때는 직업 투입 인원과 외부 관여 인력까지 합치면 약 1만7000명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샤힌 프로젝트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기술 TC2C 세계 최초로 상업가동 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샤힌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인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가 세계 최초로 상업 가동된다는 데 있다. TC2C는 S-OIL 모회사인 아람코의 원천 기술로 전통 석유화학 산업 대비 탄소집약도가 낮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원유 등의 원료를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신규 분리 및 촉매 기술을 적용해 정제하고, 석유화학 원료용 유분의 수율을 70%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선스 공정 설계(Process Design Package) 과정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반영해 에너지 강도 지수 1분위를 달성해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했다. 국내 석유화학 시장에 샤힌 프로젝트의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제품이 공급되면 기존 석유화학사들도 경쟁을 위해 효율 개선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NCC 설비를 대체하게 된다면 전체 에틸렌 생산 설비의 탄소배출량 측면에서는 배출량이 현격히 감소하는 나비효과도 기대된다. 박성훈 상무는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돼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23 16: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