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지속됨에 따라 식품에 곰팡이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2일 연구원에 따르면 곡류, 두류, 견과류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하면 곰팡이가 피기 쉬우며, 곰팡이가 핀 식품은 아플라톡신 등 인체에 유해한 곰팡이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곰팡이독소는 열에 강해 조리 후에도 완전히 파괴되지 않고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고, 곰팡이 부분을 제거하더라도 곰팡이독소가 식품 전체에 퍼져 있을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말고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을 구입할 때 곰팡이 발생 유무를 잘 확인해서 구매하고, 개봉 후 남은 식품은 잘 밀봉하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도록 하며 제품 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보관해야 한다. 특히 껍질이 있는 땅콩, 옥수수 등은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연구원 관계자는 “입추가 지나 아침저녁 날씨가 선선해졌지만 여전히 낮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식품 구입 시에는 필요한 양만큼 적정량만 구입해 유통기한 내에 소비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상반기 집단급식소 납품 농산물, 견과류, 어린이기호식품 등 36건에 대한 곰팡이독소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8-22 15:32:4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 되면서 일본뇌염모기의 번식이 증가해 각 지자체 마다 감염병 대비 집중 방역에 나섰다. 21일 질병관리청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일본뇌염 경보 발령은 지난 7월 27일로 지난해보다 1주 가량 늦으나 이후 장마 등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충 번식과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오는 9월까지 주 1회 방역취약지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민원신고에 대한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속하고 효과적인 모기 방역을 위해 디지털 모기 자동계측기를 여천천 등 12곳에 설치하고 시민 이동량이 많은 구간에 모기 덫 및 전기 포충기 426대를 집중 설치했다. 울산에서는 올해 6월 첫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됐으며 방역 취약지는 총 1393곳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각 가정에서도 생활쓰레기 및 잡초 정리, 폐타이어 등에 고인 물 제거 등 해충 서식지 없애기에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도 지난 18일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 빨간집 모기 급증이 우려됨에 따라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16일 완도에서 전체 채집 모기의 50.2%(528마리/1052마리)로 일본뇌염 경보 발령 수준으로 채집된 데 따른 것이다. 경보는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일본뇌염모기는 8월 들어 대구, 인천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다. 한편 국내 말라리아 환자도 이 달 들어 5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 추세다. 이 역시 폭우와 폭염으로 서식 환경이 좋아지면서 매개 모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8-21 10:32:26[파이낸셜뉴스] 무더위와 잦은 비가 반복되는 여름 장마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6일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장염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염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많이 걸리는 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장염 전체 환자수는 42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중 9세 이하 연령대가 22%인 924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0대는 14%(58만여명) 순이었다. 전체 3명 중 1명이 어린이와 청소년인 셈이다. 장염은 감염성 장염과 비감염성 장염으로 나눌 수 있다. 여름철에는 어패류나 날 음식 등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감염성 장염이 특히 기승을 부린다.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보통은 수분섭취와 휴식을 통해 호전되기도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증상이 쉽게 악화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균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아이들은 체내에 보유한 수분과 체액이 많지 않아 장염 주요 증상인 구토, 설사 횟수가 적더라도 탈수증세가 올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은 체내 수분의 10%만 빠져도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성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세균(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예르시니아 등), 바이러스(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환경에서 번식이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일단 이런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72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감염성 장염은 이렇게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등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세균 등에 감염돼 발생할 수 있다. 또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이나 길거리 음식을 섭취했다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이해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음식을 상온에 방치한 채 여러 번에 걸쳐 나눠먹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음식이 쉽게 변질돼 장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혹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초기 증상만 보고 감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1~2일이 지나면 복통과 구토, 설사로 이어진다. 특히 10세 미만의 아이들의 경우 장염에 걸리면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어른은 배탈과 설사를 한다고 해도 장염이 급속도로 진행되지 않고 보통은 대증치료로 호전되지만, 아이들은 탈수 진행이 빨라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 증세가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설사와 복통이 심하고, 혈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음식을 먹기 힘든 상태라면 서둘러 병원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식재료를 고온에서 충분히 익혀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신선한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바로 섭취하고, 물도 가급적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식재료 뿐만 아니라 조리도구나 조리과정에서도 세균 번식을 막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조리도구는 자주 소독하고, 위생관리가 어려운 칼, 도마는 가급적 채소용과 육류·어패류용 등으로 구분해서 사용해 교차오염을 막는다. 여의치 않다면 채소-육류-어패류 순으로 조리하고, 각 과정마다 세제를 이용해 칼과 도마를 세척해주면 좋다. 강균은 전문의는 “구토,설사 등 장염 증상이 나타나면 물, 보리차,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해 탈수를 막아야 하며 아이들은 탈수가 조금만 와도 소변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탈수 상태를 판단해 수액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심하면 X-레이나 CT 검사, 원인균 감별을 위한 대변 배양검사 등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주 손씻기를 해주고, 장염 증상이 있다면 식기와 세면 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장염은 한번 걸리면 재발 확률도 높아 앓고 난 후 식습관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7-06 10:28:00한국도로공사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교통사고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15명이다. 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같은 기간 평균 대비 2배 이상 많다. 이중 13명은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원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한 불쾌감이 안전 운전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불쾌지수가 80 이하일 때보다 80을 넘어갈 때 교통사고가 15% 더 많이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여름철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원인은 장시간 에어컨을 틀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뇌로 가는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거나 휴게소, 졸음 쉽터에서 휴식,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7-10 17:44: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이르고 가을장마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7일 당부했다. 연구원은 식중독발생 사전예방을 위해서 제수용 조리식품(전, 튀김, 식혜 등)에 대한 미생물 안전성 검사를 지난주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연휴 기간 식중독 발생 등 식품 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명절에는 음식을 미리 준비해두거나 한번에 많은 음식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음식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명절 음식을 주문하거나 배달 음식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명절까지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음식을 가급적 냉장보관하고 냉장 보관된 음식을 먹을 때에도 재가열 후 먹는 것이 좋다. 연구원 관계자는 “칼·도마 등 조리기구 소독으로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9-07 16:21:02올해 들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조만간 장마가 예상되면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제습기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제습기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72%가 늘어났다. 여기에 이달 들어서도 지난 19일까지 제습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급증했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 가전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에어컨과 선풍기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45%, 25% 상승했다. 의류건조기의 경우 5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251%가 늘었다. 6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6% 상승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시간을 아끼고 성능과 후기, 가격비교까지 한번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7~8월이 되면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가 한층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장마 영향으로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누리 가격비교는 11번가와 에어컨과 제습기,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여름 계절 가전을 최저가에 5%를 더블할인 해주는 프로모션을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LG, 삼성의 에어컨은 최저 1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 의류건조기는 75만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6-21 09:33:55▲ 전국 흐리고 비전국 흐리고 비 오늘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은 “오늘 전국이 흐리고 서쪽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낮에 전국으로 확대되겠으나 늦은 오후에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도영서, 충청남도, 전라북도, 서해5도 20~60mm 이다. 강원도영동, 충청북도, 전라북도, 제주도 제외를 제외한 남부지방은 5~30mm의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전국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은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여전히 고온하고 다습해 불쾌지소 또한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 흐리고 비’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전국 흐리고 비, 비가 오니 시원하네” “전국 흐리고 비, 시원해도 다습해서 찜찜해요” “전국 흐리고 비, 이 비 그치면 다시 더울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7-29 15:01:54▲ 유행성 각결막염 예방법유행성 각결막염 예방법 유행성 각결막염 예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고온 다습한 날씨와 오염된 물에 의해 눈병에 걸릴 가능성 역시 증가하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직간접 접촉으로 전염돼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으며, 눈을 만진 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렌즈를 낀 채로 수영을 하지 않아야 하며, 눈병이 유행할 때는 되도록 수영장 등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다. 또 가족 중 환자가 있을 경우 비누와 수건, 베개 등 이부자리를 따로 써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 예방법’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유행성 각결막염 예방법, 눈병 조심해야돼”“유행성 각결막염 예방법, 여름에 늘 걸리는 거 같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7-28 05:43:09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16일 전력경보가 발령됐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21분부로 예비력이 500만kW미만인 상태가 20분간 유지된데 따라 전력 수급경보 '준비'단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준비 단계 발령은 이달 들어 네 번째다. 전력경보 준비단계는 예비력이 400만kW 이상 500만kW 미만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일시적으로 450만kW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이날 준비단계는 오후 2시부터 20분간 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지속되면서 발동됐다. 공급능력은 7669만kW로 평소보다 늘었지만, 전력부하가 7172kW까지 상승하며 공급예비력 500만kW선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저 예비력이 439만㎾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전력수급 경보 '준비'가 발령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비상시에 추가 전력수급을 담당했던 시운전 발전기 발전량이 기본공급능력에 포함되면서 예비력이 전날보다 감소했다"며 "민간자가발전을 통해 40만kW 정도를 추가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3-07-16 15:32:00이른 무더위와 예년보다 빨라진 장마소식에 홈쇼핑에서 제습기 인기가 심상찮다. 홈쇼핑들은 올해 덥고 습한 날씨가 예고되면서 예년보다 한달가량 앞서 제습기 판매 방송을 시작했고 방송 편성도 2~3배가량 늘렸다. 1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웃도는 등 올들어 첫 폭염특보가 나오고 장마가 예고된 이후 제습기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위니아 제습기''LG 제습기' '신일 제습기' 등 판매중인 GS샵은 제습기 편성을 지난해 주 2~3회에서 올해 주 8~9회까지 늘렸다. 매출도 현재 180억원 가량을 돌파, 지난해 전체 제습기 방송 매출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6일 'LG 제습기'는 론칭 방송에서 3000대 넘게 판매되는 등 총 12번 방송 동안 3만대 넘게 팔렸다. GS샵 생활디지털팀 홍성택 대리는 "지난해 유달리 잦았던 집중호우와 비를 경험했던 제습기를 미리 구매하며 장마에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오쇼핑도 지난 달부터 위닉스 제습기를 판매, 총 매출액 270억 원, 주문수량 7만4000여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4일부터 주말 3일동안 네차례나 방송, 총 주문금액 85억억원 총 2만2000여 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CJ오쇼핑의 '위닉스 제습기' 전체 매출이 17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높은 성장세다. 현대홈쇼핑도 5월 16일 위닉스 제습기를 론칭했으며 현재 6회 방송을 통해 1시간당 평균 7억원의 높은 매출을 기록중이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 13일 판매한 '위닉스 제습기'가 시간당 매출액 23억원, 분당 매출액 5200만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매출액이란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11일 론칭한 후 총 주문 금액 307억원, 총 7만8000대가 판매됐다. 제습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반도 기온이 점차 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열대성 기후로 바뀌는 것은 점차 습도가 높아진다는 의미"라면서 "예전엔 제주 등 해안가 지방 일부에서만 제습기를 사용했지만 1~2년 전부터 제습기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온이 높아져도 습도가 낮으면 체감 온도는 그만큼 올라가지 않는다"면서 "선풍기만 작동하는 것보다 제습기와 선풍기를 함께 작동하는 게 더 시원한 것이 그 원리"라고 설명했다. 송재희 롯데홈쇼핑 식품주방팀 팀장은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가 이어지면서 제습기에 대한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또한 전력난이 가중될 것에 대비해 절전형 여름 가전에 대한 방송 편성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3-06-17 17: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