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출산과 혼인은 줄고, 사망자는 늘어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7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5588명으로 자연감소했다. '인구 데드크로스'는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이다. 통계청은 7월 인구동향에서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23명(-8.6%)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494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92건(-5.0%) 감소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부산, 대구 등 6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인천 등 11개 시도는 감소했다. 7월 이혼 건수는 753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71건(-9.3%) 감소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대전, 충북 등 3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는 감소, 세종, 경북은 유사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603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8명(1.2%)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인천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9-28 11:52: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부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하며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직전 조사(6월 4주째)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어 2주 연속 부정평가가 앞서며 '빨간불'이 켜졌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6월 5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 44.4%(매우 잘함 25.7%·잘하는 편 18.6%), 부정' 50.2%(잘 못하는 편 10.9%·매우 잘 못함 39.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2.2%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5%p 상승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지율 하락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경호 부총리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수사 의뢰도 악재로 작용했고, 민생과 경제를 당내 갈등으로 '패싱'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꼴"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이 43.5%, 더불어민주당이 40.3%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1.3%p 하락했고, 민주당은 0.8%p 상승한 수치다. 정의당은 0.2%p 오른 4.4%였다. 집권여당 국민의힘 역시 하락세를 드러내는 양상이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 긍정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조정 없는 하락을 보이면서 연이은 저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 정권 알박기 인사 탓'은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당 윤리위를 앞둔 이준석 대표 갈등은 대통령 평가와 당 지지율을 동시에 잃은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7-04 08:38:4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상승 추이에 대해 "상대 진영의 지지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27일 자세를 낮췄다. 민주당은 향후 한 달이 대선 향배를 결정지을 결정적 시기라고 보고, 지지율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박빙 양상에 대해 "아주 미세하게 개선되는 추세이고 실제로는 '골든크로스'라기보다는 데드크로스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상대 진영의 여론지지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지, 저희가 확고하게 개선됐다고 보지는 않아서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드크로스' 상황이지, 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가서 역전하는 '골든크로스'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이날 비전위 출범식에 참석한 조정식 의원 또한 "최근 판세를 보면 초박빙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골든크로스 결과도 일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혁신, 반성하고 민심 속으로 간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부터 더 겸허히 해야 하고,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내년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첫째주에 대선 향방이 결정된다고 짚고, 향후 1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제부터가 경쟁이다. 그 경쟁의 핵심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인물과 비전 경쟁"이라며 "비전위원회가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세워 강력한 투표 전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2-27 15:11:26[파이낸셜뉴스] 50년 뒤인 2070년에는 국내 인구가 현재 5100만명대에서 3700만명대로 급감할 것이란 정부의 공식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 처음 우리나라 총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데드 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심화하고, 코로나19 사태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까지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의 인구가 줄어들고 급격한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국민연금 고갈 시점도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 연금개혁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 따르면 올해 총인구는 5175만명으로 지난해(5184만명)보다 9만명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3만3000명) 데드크로스 현상이 처음 발생했지만, 국내 거주 외국인까지 포함한 총인구 감소 현상은 올해가 처음이다. 앞서 통계청은 2019년 3월 인구 정점을 2028년 5194만명으로 전망했지만 3년도 안 되는 사이 8년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통계청은 2030년 인구는 5120만명, 2040년은 5019만명으로 비교적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2050년엔 4736만명, 2060년 4262만명, 2070년엔 3766만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기준으로 보면 50년간 인구가 1418만명이나 줄어드는 것이다. 나윤정 기획재정부 인구경제과장은 "혼인·출산이 급감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유입도 급감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2030년까지는 감소세가 완만하므로 혼인·출산율 반등이나 국제이동 증가로 총인구 감소추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2-09 14:44:30[파이낸셜뉴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8일 "최근 사상 처음으로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는 등 빠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재정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정책간담회'를 열고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경제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성장궤도의 추세적 하락 현상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육성이 시급하다"며 "민간의 주도적 역할과 혁신 촉진을 위한 산업, 연구개발(R&D) 분야 등에서 정부의 보완적 역할 분담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기술기업·전통기업, 플랫폼 사업자·노동자 등 업종·계층별 양극화 현상에 대한 보다 촘촘한 고용·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래의 또 다른 충격에 대비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총량 관리 차원에서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 재정개혁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해 선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경제·사회 구조적 변화에 따른 당면과제를 점검하고, 중기 재정정책 방향 및 핵심 어젠다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김영수 산업연구원 부원장, 강혜규 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 이근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1-08 11:04:22지난 2006년 노무현정부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공동대응에 착수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이 1984년(1.74명)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0명대로 수렴했기 때문이다. 이후 1∼3차에 걸쳐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지출한 예산은 모두 185조원에 이른다.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2020년 합계출산율은 1·4분기 0.90명, 2·4분기와 3·4분기 0.84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이자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평균(2.4명)이나 유럽연합 평균(1.59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될까. 한국경제연구원은 40년 후인 2060년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5000만명에서 2500만명 이하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렇게 되면 생산인력도, 학생도, 군에 입대할 자원도 반토막 이하로 준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2020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자는 27만5815명이고, 사망자는 30만7764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사상 초유로 현실화했다. 앞으로 상황은 악화될 조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젊은 층이 결혼이나 출산 계획을 미루면서 아기 울음소리는 점점 더 들리지 않는다. 한국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구구조 변화 여건 점검' 보고서에서 2022년엔 합계출산율이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상 비관 시나리오인 0.72명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가 줄면 국내총생산(GDP)이 줄면서 자칫 빈국으로 전락한다. 인구재앙이 들이닥치기 전에 '인구가 곧 국력'이라는 범국민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모양이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위원
2021-01-04 17:14:33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면서다.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인 27만5815명으로 집계돼 사망자 수(30만7764명)를 밑돌게 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4명 중 1명이 '60대 이상'으로,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사망>출생…'인구 데드크로스'행정안전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총 5182만9023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5184만9861명에 비해 2만838명이 줄었다. 사상 첫 인구감소다. 이는 신생아 숫자가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 2020년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인 27만5815명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30만명선이 무너졌다. 2011년 47만8000명에 달하던 출생아 수는 2017년(36만3000명) 처음 4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 뒤 2018년 33만4000명, 2019년 30만9000명으로 계속 줄다가 결국 11.9% 감소하면서 2020년엔 30만명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반면 사망자 수는 30만7764명을 기록하면서 한국 사회는 첫 '인구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현상이다. ■60대 이상 24%…고령화 지속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인구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이다. 전체 인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50대다. 864만명으로 16.7%를 기록했다. △40대 829만명(16.0%) △30대 687만명(13.3%) △20대 680만명(13.1%) △60대 674만명(13.0%) △70대 이상 570만명(11.0%) △10대 479만명(9.2%) △0~9세 397만명(7.7%) 순이었다. 30·40세대, 10대 이하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60대 이상(24%)이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로 증가한 것이다. 2011년과 비교하면 10대와 30대는 각각 △668만명→479만명 △825만명→687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422만명→674만명 △380만명→570만명으로 늘었다. ■1인 가구 첫 900만 돌파 가구별로는 1·2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62.6%를 차지해 본격적인 가구구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4인가구 이상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수 2309만3108가구 중 1인가구가 906만3362가구를 기록, 여전히 가장 큰 비중(39.2%)을 차지했다. △2인가구 540만4332가구(23.4%) △3인가구 401만1660가구(17.4%) △4인가구 이상 461만3754가구(20.0%)를 기록했다. 4인가구 이상은 2016년(25.1%)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 1·2인가구 합계 비중은 2016년 56.5%에서 2020년 62.6%로 5년 사이 6.1%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24명이다. 한편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5곳, 기초 60곳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8곳은 10년 전보다 인구가 감소했다. 행안부 서승우 지방행정정책관은 "2020년은 인구통계적으로 인구감소 시작, 1·2인가구의 폭발적 증가, 역대 최저 출생아 수 등으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며 "정부는 2020년을 기점으로 각 분야의 정책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1-03 18:07:47[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면서다. 출생 수는 역대 최저치인 27만5815명으로 집계돼, 사망자 수(30만7764명)를 밑돌게 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4명 중 1명이 '60대 이상'으로, 고령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사망>출생..'인구 데드크로스' 본격화 행정안전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총 5182만9023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5184만9861명에 비해 2만838명이 줄었다. 사상 첫 인구감소다. 이는 신생아 숫자가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 2020년 출생자 수는 역대 최저치인 27만5815명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졌다. 2011년 47만8000명에 달하던 출생자 수는 2017년(36만3000명) 처음 40만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 뒤 2018년 33만4000명, 2019년 30만9000명으로 계속 줄다가 결국 11.9% 감소하면서 2020년엔 30만명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반면 사망자 수는 30만7764명을 기록하면서 한국 사회는 첫 '인구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이다. ■60대 이상 24%..고령화 지속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인구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이다. 전체 인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50대다. 864만명으로 16.7%를 기록했다. △40대 829만명(16.0%) △30대 687만명(13.3%) △20대 680만명(13.1%) △60대 674만명(13.0%) △70대 이상 570만명(11.0%) △10대 479만명(9.2%) △0~9세 397만명(7.7%) 순이었다. 30·40세대, 10대 이하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60대 이상(24%)이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 규모로 증가한 것이다. 2011년과 비교하면 10대와 30대는 각각 △668만명→479만명 △825만명→687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422만명→674만명 △380만명→570만명으로 늘었다. ■1인 세대 첫 900만 돌파 세대 별로는 1·2인 세대가 전체 세대의 62.6%를 차지해 본격적인 세대구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4인 세대 이상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세대수는 2309만3108세대 중 1인 세대가 906만3362세대를 기록해 여전히 가장 큰 비중(39.2%)을 차지했다. △2인 세대 540만4332세대(23.4%) △3인 세대 401만1660세대(17.4%) △4인 세대 이상 461만3754세대(20.0%)를 기록했다. 4인 세대 이상은 2016년(25.1%)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 1·2인 세대 합계 비중은 2016년 56.5%에서 2020년 62.6%로 5년 사이 6.1%p 증가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24명이다. 한편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5곳, 기초 60곳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8곳은 10년 전보다 인구가 감소했다. 행안부 서승우 지방행정정책관은 "2020년은 인구 통계적으로 인구감소의 시작, 1·2인 세대의 폭발적 증가, 역대 최저의 출생자 수 등으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며 "정부는 2020년을 기점으로 각 분야의 정책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1-03 11:59:11#OBJECT0# [파이낸셜뉴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 54개월째 감소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혼인 또한 감소하고 있어 사태는 점점 악화될 전망이다. 인구 감소로 인해 국가 성장동력이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300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도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시도에서 줄었다.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2만4354명으로 인구 자연 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1352명을 기록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째 이어졌다. 7개월 동안 자연적으로 줄어든 인구 수만 1만5589명에 달했다. 이처럼 사망자 수는 갈수록 늘고, 출생아 수는 갈수록 줄어 격차가 벌어지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인구가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인 30만3054명으로 최악의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며 연간 출생아 30만명선 붕괴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3명,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6명이다. 출생아 수 증감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대폭 감소했다. 올 5월 혼인 건수는 1만814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나 줄었다. 5월 기준으로 보면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는 경우도 많지만,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면서 비혼족이 늘어나는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된다.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나라의 성장동력이 약화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출생아가 줄어들게 되면 경제활동인구가 대폭 줄고 노년층이 늘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60년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 대비 48.1%, 학령인구(6∼21세)와 현역입영대상자는 각각 42.8%, 38.7%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생산가능인구 1명당 부양해야 하는 노인 수는 0.22명에서 0.98명으로 약 4.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7-29 14:45:11[파이낸셜뉴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뛰어넘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 54개월째 감소했고, 코로나19 사태로 결혼마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인 30만3054명을 기록한 가운데 최악의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며 연간 출생아 30만명선 붕괴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300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도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시도에서 줄었다.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2만4354명으로 인구 자연 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1352명을 기록했다. 7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처럼 사망자 수는 갈수록 늘고, 출생아 수는 갈수록 줄어 격차가 벌어지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인구가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3명,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6명이었다. 출생아 수 증감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대폭 감소했다. 올 5월 혼인 건수는 1만814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나 줄었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거나 결혼을 했더라도 혼인신고 시점을 늦춘 경우가 많아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7-29 11: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