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플래닛 랩스'의 29일 자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을 발사대에 최종 장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동식 건물(조립동) 2곳이 모두 발사대 쪽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6월 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만큼 발사가 임박을 시사한다는 관측이다. 이날 VOA는 '플래닛 랩스'의 29일 자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갠트리 타워)바로 옆에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VOA는 북한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 4호' 위성을 광명성 발사체에 실어 발사할 때도 이런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이 이동식 건물을 발사대 중간 지점으로 옮긴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발사대와 맞붙도록 한 건 지난 2016년 발사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VOA는북한이 최근 건립한 새 발사장의 이동식 건물도 발사대 쪽으로 이동한 것이 이번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북한이 과거 발사 때 활용했던 기존 발사대를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북한이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고체연료를 이용한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지만 위성 발사는 안정적으로 액체연료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북한은 최근 주발사장 인근에 대형 콘크리트(가로 135m·세로 40m) 패드를 건설하고 각종 구조물을 설치했다. 또 직사각형 형태의 건물(가로 50m·세로 30m)이 콘크리트 패드에 설치되기도 했다. 이 건물은 처음 식별될 당시 콘크리트 패드의 남쪽에 붙어 있었는데, 이날 위성사진에선 약 60m 북쪽으로 이동한 모습이었다. 또 기존엔 지붕이 파란색이었지만 현재는 하얀색으로 바뀌었다. VOA는 "북한은 기존 발사대와 최근 빠른 속도로 건설한 발사대 2곳의 조립동을 갠트리 타워 쪽으로 이동시켰다"면서도 "위성사진 만으론 이동식 조립 건물 안에 로켓이 들어있는지 혹은 로켓을 이미 이동시켜 갠트리 타워에 장착시켰는지는 알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날 북한 군부의 공식 서열 2위인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6월 중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는 입장문을 공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30 10:36:41[파이낸셜뉴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에서 새 발사대로 보이는 시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파란색 지붕 건물이 하루 만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RFA는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지난 23일 촬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직사각형 모양의 구조물을 덮은 파란색 지붕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 지붕은 바닥에 깔린 선로를 통해 이동하는 설비를 은폐하기 위해 급히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RFA는 기존 발사장에 있었던 액체연료 주입을 위한 시설들이 새로 짓는 발사대 시설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다며 추후 시설이 설치될 가능성도 있지만 고체연료 추진 로켓을 활용해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새 발사대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해당 구조물은 기존 위성발사장에서 3~4㎞ 떨어진 지점에 건설 중이다. 하루 전 사진에서는 구조물의 일부만 파란색 지붕이 덮여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공사가 크게 진척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데이브 쉬멀러 선임연구원은 RFA에 파란색 지붕에 대해 "북한이 발사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감추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아마도 (고체연료 발사)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고체연료 부스터 시험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닌 위성발사에 함으로써 (이를) 정당화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새 발사대 시설 바로 옆에 높이 솟은 6개의 철골 구조물이 포착됐다며 기존 위성발사장에서도 이동식 조립 건물이 40m가량 이동하는 등 변화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감행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24 14:42:5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최근 2주 사이 발사대 공사가 다시 시작돼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38노스에 따르면 이달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 포착 이미지를 근거로 '지난 2주 동안 발사대의 자재를 제거하고 갠트리 타워 옆에 더 높은 새 타워 크레인을 조립했다'며 '거의 반년의 공백 이후 발사대 지역에서의 활동이 재개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지난 가을까지 발사대 앞 광장에 있던 연료·산화제 탱크와 레일형 운송 구조물 패널들, 새 발사대용 원형 판, 새 타워크레인 부품 대부분이 최근 들어 사용되거나 모습을 감췄다는 것이다. 갠트리 타워로 불리는 로켓 발사대 근처에는 약 90m 높이의 새 타워 크레인이 설치됐다. 이는 65m 높이의 기존 발사대를 20m 이상 더 키우는 공사가 진행될 것이란 의미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다만, 발사체를 옮기는 데 쓰이는 레일형 운송 구조물은 기존과 같은 32m 높이로 재조립되고 있다고 전했다. 38노스에는 이러한 북한의 노력은 2022년 3월에 제시된 우주 발사 능력을 강화 하고 차세대 대형 위성 발사체(SLV)를 지원하기 위한 김정은의 현대화 목표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38노스는 4월 30일 이후 몇 달 동안 별다른 일이 없었던 활동의 급격한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며, 다만 이 위치에서 위성 발사를 수행하기 전에 발사대 자체와 연료/산화제 벙커를 재건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구조물을) 전과 같은 높이로 다시 만들 것이라면 왜 해체한 것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며 "더 무겁고 부피가 큰 발사체 단계를 처리하기 위해 구조와 장비를 강화하는 노력"이라고 추정했다. 북한 최서단인 철산군 동창리에 있어 '동창리 발사장'으로도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은 2012년 4월 공개된 북한 최초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3형(KN-08)의 엔진 연소 시험을 비롯해 ICBM급 미사일의 각종 실험이 이뤄진 장소로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15 10:09:37[파이낸셜뉴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8일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과 무기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다만 "(북한의) 각 군사기지나 시설에선 기본적으로 관리나 소규모 활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거점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올 들어 인근 해안 지역 등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8노스는 김정은이 지난해 3월 "위성 발사 시설을 현대화·개선하라"는 목표 제시에 따라 이를 달성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4월 18일에도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면서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낼 것"을 지시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이 4월 13일 평양 인근에서 고체연료 기반 신형 ICBM 화성-18형의 첫 시험 발사 이후 25일째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중단하고 있으며 김정은도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했다는 보도 이후 20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08 16:25:57[파이낸셜뉴스]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새 엔진시험대를 건설 중인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VOA는 "엔진시험장 인근에 도로가 뚫리고 길 끝에선 새로운 공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11월 고체연료 엔진시험대를 지을 때와 거의 같은 형체가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위성사진의 화질이 낮아 세세한 움직임은 잡히지 않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 나무와 풀로 뒤덮인 야산 지대였던 이곳에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20m와 40m인 약 800㎡의 지대가 형성됐고 중심부엔 검은색 물체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18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과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촬영된 고화질 위성사진을 분석해 기존 고체연료 엔진시험대에서 북쪽, 즉 산 위쪽 방향으로 길이 뚫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위성사진에선 길이 북쪽으로 향하는 모습만 관측됐는데 ‘플래닛 랩스’의 이번 위성사진을 통해 이후 이 길이 서쪽으로 90도 꺾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남쪽으로 90도 틀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실제로 새 엔진시험대가 신설된다면 이 일대는 수직 방식의 기존 엔진시험대와 지난해 12월 완공한 고체연료 엔진시험대를 포함해 총 3개의 시험대를 갖추게 된다. 앞서 VOA는 북한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사이 동해안 마군포 고체연료 시험장에서 엔진 연소시험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사 준비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고체연료 실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이 올해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 수립과 군 정찰위성의 발사를 국방력 강화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어, 이번 위성에서 포착한 새 엔진시험대에서 조만간 새로운 엔진 시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02 16:16:06[파이낸셜뉴스]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로켓 엔진시험장에서 큰 변화가 관측됐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플래닛 랩스’(민간 위성 전문 회사)의 14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하면서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엔진시험장 인근에 도로가 신설되고 도로 끝에선 새로운 건축물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기존 엔진시험장의 시험대 벽면을 해체하는 등 개선 작업에 착수한 바 있어 북한이 기존 시설보다 더 큰 시험대를 세우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 새로운 건축 공사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와 그 용도가 주목된다. 이 건축물은 기존 엔진시험장에서 북동쪽으로 뻗은 도로와 연결되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 깔렸다. 도로를 따라 이동할 경우 엔진시험장과 새 건축물의 거리는 약 300m 거리로 추정된다. 엔진시험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선 기존 엔진 시험대에서 동남쪽 약 200m 지점엔 새로운 건축물 공사 장면을 볼 수 있다. 건축물은 약 30m 길이의 직사각형으로, 콘크리트 틀 위에 정사각형 구멍 10개가 뚫린 형태로 보인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건축물이 관측 시설 혹은 새로운 엔진 시험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슈멀러 선임연구원은 “새롭게 들어선 도로 관련 활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도로는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기엔 공간이 넓지 않은 남동쪽 지대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건축물이 “관측 시설일 수 있고, 개선된 새로운 엔진 시험대일 수 있다”면서도 “북한의 활동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건축물의 정확한 용도를 파악)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존 엔진시험장에서도 분주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엔진시험장 중심부는 콘크리트 바닥 위로 흙이 뒤덮인 듯 어두운 색상을 하고 있으며, 그 위로 공사 장비와 자재로 보이는 물체가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엔진 시험대 바로 뒤에 붙어 있던 이동식 건물은 시험대 반대편, 즉 엔진시험장 중심부 쪽으로 약 30m 이동해 있다. 이 이동식 건물 아래에는 선로가 설치돼 엔진시험장 중심부와 엔진 시험대를 오갈 수 있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엔진시험장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발사장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14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선 가로 50m, 세로 17m 면적의 노란색 물체가 발사장 북쪽지대를 뒤덮고 있는 장면이 확인된다. 노란색 물체는 로켓 발사대와 이동식 로켓 조립건물 사이에 있는데, 면적이 넓어 발사장의 약 8분의 1을 뒤덮고 있다. 이 물체는 14일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붕과 외벽이 해체된 발사장 이동식 건물 옆에는 넓은 면적의 노란색 물체가 포착됐으며 이는 옥수수를 말리는 작업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슈멀러 선임연구원은 북한에선 10월과 11월 평평한 길 위에 옥수수를 말리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발견된 노란색 물체도 옥수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사장 인근 헬리콥터 패드에도 동일한 노란색 물체가 포착되며, 이 역시 옥수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슈멀러 선임연구원은 동창리 위성발사장과 같은 민감한 군사 시설에서 곡식 건조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과거 영변핵시설의 5MW 원자로 바로 옆 공터에서 옥수수를 말리는 모습도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며 “평평하고, 해가 잘 드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인지 상관없이 옥수수를 말리는 곳으로 이용돼 왔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16 06:45:18[파이낸셜뉴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면서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동창리 발사장으로도 불리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ICBM에서 사용되는 엔진의 실험이 이뤄지는 곳이다. 북한은 지난해 9월평양정상회담을 통해 이곳을 폐기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이 시설에서 활동을 지속했고, 최근에는 재가동으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했다. 동창리 시설의 움직임은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지렛대로 북한이 ICBM급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성과로 비핵화 협상 개시 이후 북한의 핵·ICBM 실험이 없었음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동창리 #북한 #미사일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12-08 10:55:4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에 환영을 표시하며 화답해, 비핵화.체제보장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또 북한이 연일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우리 측도 빨리 이뤄지길 희망해 조기 종전선언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당초 남·북·미 3자 종전선언 가능성이 높았지만, 중국과 북한의 요구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도 저울질하고 있다. ■트럼프, 北 발사대 해체 환영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의 이행에 나섰다며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해체 및 6.25전쟁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경우 미국이 내놓을 후속조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대회 연설에서 "새 위성사진은 북한이 주요 미사일 발사대의 해체작업을 시작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우리는 그것을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6.25전쟁 미군 유해 송환도 빠른 시일 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24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미국.호주 외교국방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해체와 관련,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사일 발사장 해체 시 사찰단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압박해 왔다고도 했다. ■종전선언 빨라질까북한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와 별도로 평양 인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조립시설도 해체하면서 미국과 협상의 끈을 이어갔다. 또 북한은 지난 7월 7일 외무성 담화 이후 매체들을 통해 연일 종전선언 관련 보도를 내면서 미국을 압박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5일 '종전선언을 회피하는 미국의 태도가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제하의 보도에서 "종전선언 채택이 조선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첫 공정"이라며 "미국이 종전선언 문제에서 절대 회피할 수 없는 역사적 책임과 의무를 지닌다"고 밝혔다.북한의 비핵화 시계를 앞당기기 위해 종전선언 시기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조기 종전선언은 정부의 바람이며, 이를 위해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짧은 기간 안에 중국까지를 포함하는 4자도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종전선언에 임하는 당사국들의 자세와 태도에 달려 있다"며 "참여하는 나라들이 하려는 의지가 높으면 시간이 지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07-25 17:23:2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에 착수한 것과 관련 "북한 비핵화를 위해 좋은 징조"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기한 데 이어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하는 것으로 한미 두 나라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미군 유해송환도 약속대로 이뤄진다면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첨언했다. 이에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해리스 신임 대사는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와 미군 유해송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런 조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과 중국에 늘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 5월 미국 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이임식에서는 "미국에 도달 가능한 핵 탑재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은 용납할 수 없다. 여전히 미국에 가장 임박한 위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북 기조가 누그러졌다. 이날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 태도 변화에 기대감을 표시하는 등 다소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에게 "남북과 북미 사이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무척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에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의 튼튼한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른 해리스 대사가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해리스 대사는 한국산 자동차 수출, 방위비 분담, 대 이란 제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환담 끝 무렵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에게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같이 한잔 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한미 사이 이렇게 많은 현안들을 얘기하려면 가지고 있는 안동소주가 모자라겠다"고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한편 이날 주한대사 제정식에는 해리스 대사를 비롯해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알프레드 슈이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 등 5명이 참석해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건넸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07-25 17:23:09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에 환영을 표시하며 화답해, 비핵화·체제보장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또 북한이 연일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우리측도 빨리 이뤄지길 희망해 조기 종전선언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당초 남북미 3자 종전선언 가능성이 높았지만, 중국과 북한의 요구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도 저울질하고 있다. ■트럼프, 北 발사대 해체 환영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의 이행에 나섰다며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해체 및 6·25전쟁 유해송환이 이뤄질 경우 미국이 내놓을 후속조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대회 연설에서 "새 위성사진은 북한이 주요 미사일 발사대의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우리는 그것을 감사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6·25전쟁 미군 유해 송환도 빠른 시일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도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미국·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해체와 관련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한 약속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사일 발사장 해체시 사찰단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압박해 왔다고도 했다. ■종전선언 빨라질까 북한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와 별도로 평양 인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조립시설도 해체하면서 미국과 협상의 끈을 이어갔다. 또 북한은 지난 7월 7일 외무성 담화 이후 매체들을 통해 연일 종전선언 관련 보도를 내면서 미국을 압박했다. 북한은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5일 '종전선언을 회피하는 미국의 태도가 일을 그르칠수 있다' 제하의 보도에서 "종전선언 채택이 조선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첫 공정"이라며 "미국이 종전선언문제에서 절대 회피할 수 없는 력사적 책임과 의무를 지닌다"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 시계를 앞당기기 위해 종전선언 시기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조기 종전선언은 정부의 바람이며, 이를 위해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짧은 기간 안에 중국까지를 포함하는 4자도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종전선언에 임하는 당사국들의 자세와 태도에 달려있다"며 "참여하는 나라들이 하려는 의지가 높으면 시간이 지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07-25 16: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