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직원 마티즈 국정원직원 마티즈 국정원직원 마티즈 차량 교체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경찰이 제출한 CCTV에 담긴 차와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차의 번호판이 다르다는 점을 들며 '차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전 최고위원은 "CCTV 차는 가로가 길고 세로가 좁은 신형 번호판이고, 자살현장 차는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구형 번호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 최고의원은 CCTV속 차에는 범퍼보호 가드가 있는데, 자살현장 마티즈에는 이 가드가 빠져있다는 적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착시현상일 뿐,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임씨가 타고 다닌 승용차가 마지막으로 찍힌 CCTV 영상에서 번호판이 초록색이 아닌 흰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카메라 각도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 현상 때문”이라고 밝히며 “동이 트면서 햇빛이 반사돼 녹색 바탕에 흰색 글씨가 박힌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시한 CCTV영상은 사건 당일 오전 6시20분쯤 찍힌 영상으로,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 번호조차 식별이 어렵다”며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번호판이 점점 길쭉하게 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속 마티즈 차량과 임씨 소유의 차량은 같은 것”이라면서도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임씨가 집을 나선 뒤 동선을 따라 확보된 모든 CCTV영상을 지방청 과학수사계로 보내 정밀 감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임모씨(45·국정원 직원)가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
2015-07-23 14:51:54[파이낸셜뉴스] ‘노마스크 와인모임’으로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야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이 아닌 윤 의원 본인의 생일축하를 위한 모임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지만, 윤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사과문조차 허점과 의문투성이”라며 윤 의원을 저격했다. 그는 1928년생인 길원옥 할머니가 만 92세라는 점을 거론하며 “코로나 시국에 당사자 없는 생일파티까지 해가며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길 할머니의 나이조차 모른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와인파티를 벌인 12월 7일이 음력으로는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윤 의원의 생일인 10월 23일이다. 그런데 또 선관위에 등록된 윤 의원의 생일은 2월 10일이다”라며 “국민들은 그날의 와인파티가 윤 의원을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비판까지 제기하며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하고 국민들에게 분노만을 안겨주는 윤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도 윤 의원에 대한 날선 비판이 나왔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0년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앵벌이 도구로 사용하고 애국을 내세워 국민까지 기만한 ‘토착 매국노’ 윤미향부터 강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미애 비대위원은 영화 ‘친구’의 대사인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그만해라, 많이 먹지 않았느냐)”를 인용하며 “윤 의원은 ‘약자팔이’를 그만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윤 의원이 7일인 모임 당일 페이스북에 “8일 자정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다 함께 잠시 멈춰야 한다”고 적은 글도 뒤늦게 논란이 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글을 공유하며 정의기억연대를 ‘정의망각빨대’라고 비난하며 “누군가를 위한 (생일) 자리라면 그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누가 봐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생일 맞은 본인은 없는데 객들이 모여 남 생일 축하파티하는 거 봤느냐”고 따져물었고, 서민 단국대 교수도 “생일축하가 진심이라면 당연히 길 할머니를 모셔놓고 해야 하건만, 윤미향은 그런 거 상관없다. 검사 기소장대로라면 길 할머니를 앵벌이시키고 할머니 앞으로 온 돈까지 착복했던 사람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한답시고 지들끼리 모여 처먹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 측은 이 같은 일련의 의혹들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그는 “길 할머니가 만 92세인데, 우리 나이로 94세로 표현한 것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윤 의원의 생년월일은 1964년 10월 23일, 길 할머니의 음력 생년월일은 1928년 10월 23일로 동일하게 적혀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12-14 18:59:40[파이낸셜뉴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공무원 북한 피살사건과 관련, “오죽하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댓글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구하려는 노력의 절반만이라도 국방부가 했으면 이런 일이 생겼겠느냐고 한탄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긴급현안질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정조사와 국정감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추궁하겠다”고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정말 소중하고, 대통령은 이를 지켜줄 의무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긴급현안질문에 여러 의문과 문제점이 드러날 것 같으니, 대북규탄결의안조차도 채택을 거부하고 본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에 180석을 주는 총선 결과가 있었지만 이렇게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에 처참하게 피살된 사건에 관한 본회의조차 열지 않을 힘을 준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이 제대로 국민을 보호하고 통수권자로서 지휘했는지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데 써야지, 정부의 잘못을 덮는 데 그 힘을 써서는 국민들이 응징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모두 규탄결의안을 요구한다. 아직 시간 남았으니 본회의 열어서 최소한 국방위 통과한 대북규탄결의안 채택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번 사건은 경위도 의문투성이"라며 "남북 말이 모두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통지문을) 북한의 사과문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미안문’이라고 하고싶다”며 “북한이 임시모면을 위해, 혹은 남남갈등을 위해 이렇게 사실과 다른 ‘미안문’을 보낸 것으로 보여서 국회 차원의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관계 가지는 여러 사람들이 ‘미안문’ 하나로 북한 잘못이 없고 아주 좋은 호기 돌아온 것처럼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사과 하나로 초상집을 잔치집으로 바꾸는 묘수”라며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 차지하고 있더라도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이런 것들은 국민들이 평가하고 응징해주실 것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9-28 10:25:57[파이낸셜뉴스] 21대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은 '포스트 조국'의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개혁이슈'를 주도하는 동시에 '계엄 문건'을 '내란음모'로 규정하며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조국 정국' 여세를 몰아가며 문재인 정권 국정 전반을 난타하고 있다. ■與, "내란음모 수사 요구" 25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작성된 '계엄 문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문건 이름은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틀 전인 2017년 3월 8일 계엄을 선포토록했다. 문건엔 계엄군의 서울 진입을 위한 이동경로와 국회의원 체포를 위한 포고령 작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권은 해당 문건을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계엄령 문건' 관련 검찰수사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해외도주를 이유로 중단된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당시 국방부, 합참, NSC 관련자 등 당장 수사할 수 있는 관계자와 특정 정당 대표를 비롯한 참고인도 즉시 수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수사 결과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선 "12·12 군사반란을 무색케 하는 명백한 내란음모로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며 "국방위 차원의 논의 의견을 드렸다. 나름대로 문건의 실체적 사실성에 대한 부분적 확인도 했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계엄령 문건 작성 과정과 합수단 조사 처리 과정이 의문투성이, 의혹투성이"라며 "제1야당 대표까지 언급된 만큼 엄정하고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다.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등 가능한 모든 조사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野, '국정 전반 난타' 야권은 계엄 문건 관련 여부를 전면 부인하며 문재인 정권 국정 전반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경제정책과 대북·대일 외교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집계됐다"며 "2%대 경제성장률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경제 폭망은 고스란히 수치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집경제가 문재인 정권의 경제코드"라며 "소득주도성장 고집, 현금살포 고집, 국민 빚내기 고집 등 고집과 아집으로 경제정책을 일관하고 있다"고 맹공했다. 또 "한일관계 악화에 있어 아베 총리 책임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며 "전향적인 자세로 대일외교에 나서다라"고 촉구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이 근거도 없는 뜬구름 잡는 평화경제를 이야기 한 다음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 시설을 철거했다"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10-25 14:21:52북한은 7일 선전매체를 통해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다. 폭침 증거들의 객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이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이날 '천안호 침몰사건이라는 보수 적폐청산이 급선무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의 소행을 떠들며 증거물로 제시했던 '1번' 어뢰를 비롯한 증거자료들은 객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된 것으로 하여 하나같이 의혹과 의문투성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건조사를 위해 꾸려진 조사단의 구성과 조사방법이 투명하지 못한 것으로 하여 그때 벌써 수사가 짜 맞추기로 진행되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조작사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패당이 케케묵은 '북 소행설'을 떠들어대며 북남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려 하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반통일적 망동"이라며 "민족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를 실현하자면 이명박패당이 북남관계를 도륙 내기 위해 날조해낸 천안호 침몰사건이라는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04-07 14:19:19지자체의 야생생물 포획 통계가 수년째 누락, 또는 엉터리로 보고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포획통계는 야생동물 생태 환경 등을 연구하고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활용되는데도 이처럼 허술하게 작성, 보고돼 환경정책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일선 지자체는 야생생물 포획 허가를 받은 군부대 등 각급 기관의 포획.사살 실적을 취합해 매년 환경부에 제출한다. 그러나 환경부의 '2012-2014년 항공시설 유해야생생물 포획현황' 분석 결과, 자료를 제출한 전국 14개 광역 지자체중 서울, 경기, 인천, 대구, 충남, 제주 등 6곳에서 자료를 누락하거나 환경부와 지자체 통계가 일치하지 않았다. ■실제 포획은 3800마리, 보고는 38마리 서울시는 환경부에 2013년과 2014년 김포공항의 야생생물 포획실적을 0건이라고 보고했다. 서울의 경우 김포공항에서 야생생물 포획허가를 받아 해당 연도에 각 112마리와 9마리를 포획.사살했지만 잘못된 실적을 매년 환경부에 전달한 셈이다. 대구시도 2012년 대구국제공항과 군부대에서 야생생물 1126마리를 포획한 기록을 갖고 있지만 환경부에는 해당 실적이 0건이라고 보고했다. 서산에 군공항이 있는 충남시청은 2013년과 2014년, 인천시청은 인천국제공항의 2014년 포획 실적을 0건으로 기록, 보고했다. 이같은 의문투성이 통계에 해당 시의 담당자들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한 지자체 담당자는 "공항에서 포획이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환경부에 실적을 보고했으나 실제 포획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제주도청은 환경부에 제주공항의 포획 실적을 2013년 38마리, 2014년 185마리만 잡았다고 보고했지만 제주공항의 실제 포획 기록을 확인한 결과 2013년 3895마리, 2014년 2900마리의 야생생물을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자료와 실제 제주공항에서 포획.사살한 야생생물 통계가 수십배 가량 차이 나는 셈이다. 지자체마다 포획 야생생물 분류 기준도 제각각이다. 각 지자체는 '항공시설 유해야생생물 포획'과 관련해 '기러기류' '오리류' '갈매기류' '백로류 등'으로 나눠 환경부에 보고하지만 지자체 담당자마다 포획된 종을 각각 다른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부산시의 경우 2013년 참새, 비둘기 등 모든 포획 종을 기러기류로 분류했으나 같은 해 대구시는 포획된 모든 야생생물을 백로류 등에 포함했다. ■분류기준도 제각각..환경부 "문제부분 시정" 문제는 이같은 방식으로 취합된 통계가 수년째 문제 없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지자체 환경정책과 담당자는 "담당자라고 해서 모든 생물이 무슨 과에 속하는지 알 수 없고 일일이 확인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대충 한 종류에 다 넣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보고한 내용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자료라고 전제해 활용하고 있다"며 "통계적으로 오류가 있으면 활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만큼 문제 부분을 확인,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6-06-07 17:10:19지자체의 야생생물 포획 통계가 수년째 누락, 또는 엉터리로 보고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포획통계는 야생동물 생태 환경 등을 연구하고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활용되는데도 이처럼 허술하게 작성, 보고돼 환경정책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일선 지자체는 야생생물 포획 허가를 받은 군부대 등 각급 기관의 포획·사살 실적을 취합해 매년 환경부에 제출한다. 그러나 환경부의 '2012-2014년 항공시설 유해야생생물 포획현황' 분석 결과, 자료를 제출한 전국 14개 광역 지자체중 서울, 경기, 인천, 대구, 충남, 제주 등 6곳에서 자료를 누락하거나 환경부와 지자체 통계가 일치하지 않았다. ■실제 포획은 3800마리, 보고는 38마리 서울시는 환경부에 2013년과 2014년 김포공항의 야생생물 포획실적을 0건이라고 보고했다. 서울의 경우 김포공항에서 야생생물 포획허가를 받아 해당 연도에 각 112마리와 9마리를 포획·사살했지만 잘못된 실적을 매년 환경부에 전달한 셈이다. 대구시도 2012년 대구국제공항과 군부대에서 야생생물 1126마리를 포획한 기록을 갖고 있지만 환경부에는 해당 실적이 0건이라고 보고했다. 서산에 군공항이 있는 충남시청은 2013년과 2014년, 인천시청은 인천국제공항의 2014년 포획 실적을 0건으로 기록, 보고했다. 이같은 의문투성이 통계에 해당 시의 담당자들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한 지자체 담당자는 "공항에서 포획이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환경부에 실적을 보고했으나 실제 포획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제주도청은 환경부에 제주공항의 포획 실적을 2013년 38마리, 2014년 185마리만 잡았다고 보고했지만 제주공항의 실제 포획 기록을 확인한 결과 2013년 3895마리, 2014년 2900마리의 야생생물을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자료와 실제 제주공항에서 포획·사살한 야생생물 통계가 수십배 가량 차이 나는 셈이다. 지자체마다 포획 야생생물 분류 기준도 제각각이다. 각 지자체는 '항공시설 유해야생생물 포획'과 관련해 '기러기류' '오리류' '갈매기류' '백로류 등'으로 나눠 환경부에 보고하지만 지자체 담당자마다 포획된 종을 각각 다른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부산시의 경우 2013년 참새, 비둘기 등 모든 포획 종을 기러기류로 분류했으나 같은 해 대구시는 포획된 모든 야생생물을 백로류 등에 포함했다. ■분류기준도 제각각..환경부 "문제부분 시정" 문제는 이같은 방식으로 취합된 통계가 수년째 문제 없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지자체 환경정책과 담당자는 "담당자라고 해서 모든 생물이 무슨 과에 속하는지 알 수 없고 일일이 확인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대충 한 종류에 다 넣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보고한 내용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자료라고 전제해 활용하고 있다"며 "통계적으로 오류가 있으면 활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만큼 문제 부분을 확인,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6-06-03 15:54:18▲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의 연속으로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2회에서는 밤길에 습격을 당한 서유나(안서현 분) 사건과 이와 관련한 의문점들을 파헤치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유나는 ‘12시에 아치아라’라는 문자를 받고 가족들이 잠든 틈에 몰래 자전거를 타고 집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그는 흙투성이가 된 채로 자신의 담임선생님인 한소윤(문근영 분)의 집 앞에서 혼절했다. 마을의 경찰 박우재(육성재 분)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서유나가 입원한 병실을 찾아 당시 상황을 조사했다. 서유나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도로에 정체 모를 검은색 자동차가 있었고 근처에 다가간 순간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습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우재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담임선생님의 집으로 갔느냐"고 묻자 서유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한소윤은 어떻게 서유나가 자신의 집을 알고 찾아왔는지 의문이 들었다. 서유나의 엄마 윤지숙은 자신의 딸이 습격을 당했다는 진술이 거짓말이라는 걸 알게 되고 서유나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에 서유나는 2년 전 실종된 김혜진(장희진 분)을 목격해서 따라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아무리 빠르게 다가가려해도 따라잡을 수 없었고 결국 정신을 차려보니 김혜진이 살았던 집 앞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김혜진이 살았던 집에 한소윤이 새로 살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마을 식료품 가게 주인의 딸 심가영(이열음 분)은 서유나 습격 사건으로 뒤숭숭해진 마을 분위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는 자신의 친구들과 서유나를 찾아가 “네가 백골 시체가 발견된 장소에서 뒹굴고 있는 걸 봤다”며 협박을 했다. 이어 김혜진(장희진 분)을 죽인 범인을 알려줄 테니 서유나 아빠 회사에 취직 시켜달라는 조건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심가영은 친구들과 클럽에 가기 위해 비오는 날 밤 길을 나섰고, 걷는 도중 자신을 따라오는 검은색 자동차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이내 자동차의 창문이 열렸고 운전석을 본 심가영은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차에 탑승했다. 하지만 심가영은 다시 수상한 분위기를 감지했고 운전석을 쳐다봤다. 공포에 질린 심가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긴장감은 절정에 달했다. 이제 2회째인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여전히 의문투성이 사건들이 숨 쉴 틈 없이 벌어져 시청자들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첫 회에 비해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지며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을 빨라지게 만들었다. 특히 음산한 배경음악과 마치 납량특집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섬뜩한 장면들은 미스터리 장르 드라마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총 16부작 드라마인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이제 겨우 퍼즐 조각 2개가 주어졌다. 앞으로 퍼즐 조각이 더 주어지면 주어질수록 어떤 그림이 완성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최민영 인턴 기자
2015-10-09 12:02:41홍석재 감독의 독특한 발상이 모티프가 된 영화 ‘소셜포비아’가 현 시대의 문제점을 제대로 꼬집어냈다. ‘소셜포비아’는 웹상에서 벌어진 논쟁의 당사자들이 실제로 만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극 중 한 군인의 자살 소식에 레나가 악성 댓글을 달면서 전 국민에게 큰 관심을 받게 된다. 이에 인터넷 방송 BJ 양게가 사람을 모아 레나의 집으로 찾아가고 이 과정은 모두 생중계 된다. 지웅(변요한 분)과 용민(이주승 분)도 우연히 함께 해 레나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그는 숨진 채 발견된다. 이 모든 비난의 화살이 일명 ‘현피’ 원정대에게 돌아가자 경찰지망생인 지웅과 용민은 타살인지 자살인지 모를 의문투성이의 사건을 적극적으로 파헤친다. 최근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실태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탄탄한 전개와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이 극의 최대 강점은 실제 그들이 겪고 있는 현장에 와 있는 듯한 현실감이다. 대중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다수의 SNS, 매체의 이용과 온라인상에서 사용되는 표현과 말투가 마치 스크린이 아닌 모니터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 더불어 극과 극의 캐릭터 설정 또한 작품의 흐름을 완벽히 이어갔다. 극 중 온라인 세상과 가장 동떨어진 인물 지웅 역의 변요한과, SNS 중독이 의심될 수준인 용민 역의 최주승. 이 두 캐릭터가 보여준 대처 방법과 성격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변요한은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를 탈피하며 무겁고 진중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이주승은 섬세한 감정연기와 표현력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한편 20대 청년의 실상, 소셜네트워크의 현실을 그린 영화 ‘소셜포비아’는 오는 3월 12일 개봉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홍가화 기자
2015-02-27 19:35:26맨홀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맨홀’이 크랭크업했다. 지난달 31일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 도심공포 스릴러 영화 ‘맨홀’이 3개월여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맨홀’은 우리가 매일 지나지만 한 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공간, 맨홀에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을 신원미상의 남자가 있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일상 속 공포심을 자극하는 작품. 도시의 일부이지만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되어 있고, 안에 들어가면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맨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맨홀 속 세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치밀한 비주얼은 기존의 스릴러와는 전혀 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3월31일 촬영된 장면은 맨홀 속 의문의 남자에게 쫓기던 이들이 길 위의 이웃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으로,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스탭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어둡고 축축한 맨홀에 자기만의 세상을 만든 의문투성이 남자 수철은 ‘거북이 달린다’의 탈옥수, ‘롤러코스터’의 한류스타 등을 연기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던 정경호가 맡았다. 정유미와 김새론은 맨홀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20대 여성과 청각장애 소녀 역을 맡아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한편 ‘맨홀’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 감독으로 주목 받는 신재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04 13:5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