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일식집에서나 맛보던 ‘숙성 초밥’이 마트에 등장했다. 이마트가 어종별로 숙성 방식을 달리한 숙성 초밥 2종을 출시한다. ‘다시마 숙성 생연어초밥’, ‘저온 숙성 광어초밥’ 2종이며 초밥이 12개 들어있는 한 팩을 각각 1만2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초밥 시장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초밥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타 유통업체와 차별화된 숙성 초밥 상품을 개발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초밥 어종인 연어와 광어 숙성 초밥은 상시적으로 판매하고, 제철 어종 숙성 초밥도 추가 개발해 시즌별로 운영할 방침이다. 숙성 과정을 거쳤음에도 가격은 기존 생연어초밥 상품 대비 1입당 가격이 약 20% 더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숙성 초밥은 일반 초밥에 비해 생산 단가가 10% 가량 높지만 이마트는 생산 효율성을 강화해 오히려 상품 가격을 낮췄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7-04 11:25:51"불매운동에 뜻을 같이 하고자 일본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력하나마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자발적으로 불매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지난 4일 '세계음식거리'인 서울 이태원에서 일식집을 운영중인 주인의 말이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제외한 이후 맞은 첫 주말이었다. 평소 주말이었으면 연인 등의 손님들로 북적일 시간이었지만 빈 자리가 대부분이다. 다른 국가의 음식을 판매하는 옆 식당 앞에 대기줄이 길게 서 있는 것과는 분위기가 딴판이다.이처럼 자발적으로 일본산 제품에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 '경기 침체',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매출이 꺾이어 힘들지만 "불매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매출 걱정되도 불매운동 동참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 위치한 일식가게 정문 앞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함께 한다는 설명문이 내걸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돈까스·오믈렛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해당 일식집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아베정권의 파렴치한 만행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판매중단 품목을 나열했다.설명문 끝엔 "저희의 작은 움직임이 불매운동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같은날 새벽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고모(48)씨도 영업을 끝내기 전 가게 곳곳에 '일본 불매' 문구를 붙이며 땀을 흘렸다.벽을 가득 매운 일본산 사케에 '우리 술을 드세요', '신토불이', '일본 술은 백만원!' 등의 글귀가 오히려 도드라 보였다.고씨는 "단골들도 사케 대신 국산을 주문한다"며 "괜한 오해를 받지 않으려고 이렇게 적어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메뉴판도 일본제품이 없는 것으로 갈아치웠다. 그럼에도 주문하는 손님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양해를 구하고 내놓지 않겠다"고 답했다.비단 음식점 뿐 아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과거사에 대한 일고의 반성 없이 무역보복을 획책하는일본을 규탄한다"며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운동을 넘어 일본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마일드세븐 등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중지에 나섰다.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 곳이 자발적으로 동참중이다. ■"현장에서 애쓰는 건 소상인들"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일식집엔 손님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서울 강남구 일식집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마친 정모씨(28)도 "불매운동을 한다는 가게를 보면 더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정씨는 "사장님들이 일본과 직접 관련된 것도 아닌데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면서도 "이렇게 설명서를 써놓으니까 식당을 찾는 우리도 마음이 편하다"며 웃었다.다만 한·일 갈등이 심화되면 애꿎은 영세상인의 타격이 심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고씨는 "정치인들이 말폭탄을 쏟아내지만 실제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들은 생계가 걸린 상인들 아니냐"면서 "상황이 계속된다면 일식집이나 일본 제품을 들여와 되파는 소상공인들이 힘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손님들의 과한 반응에 당황한 경험도 있다. 고씨는 "가게 앞까지 찾아와 '혹시 일본인 사장이냐', '일본인이면 때려주려 했다'며 농담하는 사람들이 있어 난감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고씨의 가게를 찾은 손님 양모씨(25)는 "어떤 제품을 쓰고 어떤 가게를 찾는다고 일본에 득이 될지 아닐지를 나눌 제대로 된 기준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민들끼리 무분별하게 싸우는 모습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김대현 인턴기자
2019-08-05 18:26:04최저임금 상승과 높은 임대료, 내수경기 침체까지 삼중고 속에 자영업자들은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에 힘을 보태는 듯한 발언을 했으나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심각하기만 하다. 이에 본지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40년째 자영업을 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성신제 HS컨설팅 컴퍼니 대표, 일식집을 연 지 두 달이 좀 넘은 정두언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만나봤다. 정치건 방송이건 입으로 먹고살았는데 직접 움직이며 돈을 버니 다르더라. 자영업자 지원대책도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고 들어보니 와닿지 않는 걸 느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지난달 27일 자신의 식당을 찾은 기자에게 한 말이다. 3선 의원을 지낸 정 전 의원은 지난 연말 서울 용강동 음식문화거리에 일식집을 열었다. 일식집을 한 경험이 있는 아내가 가게 운영을 맡고, 정 전 의원은 '셔터맨' 겸 '영업상무'가 됐다. 다른 음식점과 달리 그의 가게는 손님으로 붐볐다. "유명인이 연 식당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다"고 말을 건네자 정 전 의원은 "오픈발(개점 효과)이다. 6개월은 가봐야 성패가 결정된다고 한다. 지금이야 놀러오지만 한번 오고 맛 없으면 또 오겠나"라고 답했다. 영락없는 자영업자다. 대출을 받아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방송 수입도 좋아 정 전 의원은 스스로를 '귀족 자영업자'라고 불렀다. 그러나 할 건 다 한다. 식당을 연 후 상인연합회에도 나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나가기 시작했다"며 "오랜 기간 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팁도 얻는다"고 전했다. "거기선 무슨 이야기를 많이 하느냐"고 묻자 그는 "대통령 욕한다. 대통령이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 인기가 다시 하늘을 찌를 것"이라며 웃었다. 정 전 의원은 "사실 현재 정부 정책 중에 잘못된 게 별로 없다. 최저임금 하나 때문에 이렇게 욕을 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도 알바생을 포함해 직원이 8~10명이라 인건비만 한 달에 3000만원이 나간다. 그는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는 건 '을'한테 뺏어서 '을'한테 주는 것"이라며 "자영업자가 힘들다고 하니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렇게 땜질식 처방만 해선 안 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자영업자 지원대책에 대해서도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대부분 알바생들을 일용직으로 등록하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겐 허망한 이야기"라며 "정책 시행 초반에는 강요하다시피 받으라고 했으면서 지금은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지속가능한 게 아니었다"고 전했다. 근로기준법상 5인 이상 사업장에 일률 적용되는 연차유급휴가 제도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정 전 의원은 "중소기업과 달리 식당은 쉬는 날 없이 장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5년째 일식 가맹점을 운영하는 지인은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기 위해 종업원을 4인 이하로만 유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정 전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이 오히려 어려운 계층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기다려달라고 말하지만 벌써 2년이나 지났는데 경제가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25%나 된다. 다른 나라 정책을 쓰기엔 특수한 상황이다. 당위적인 정책만 쓰려고 하지 말고, 현실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9-03-03 17:28:05【창원=오성택 기자】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회칼 등으로 종업원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상습 폭행 및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4일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회칼로 종업원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상습 폭행 혐의(특수상해)로 A(51)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 24일 자신이 운영하던 일식집에서 종업원 B(30)씨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길이 30cm 회칼로 머리를 내리쳐 두피가 4cm 찢어지는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면서 지난 2월부터 4월 14일까지 2~3일에 한 번씩 주먹으로 B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상습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A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5-24 08:34:16▲ 사진=스토리웍스 제공 ‘리턴’ 이진욱이 일식집 주방 보조로 변장한 채 ‘참치 해체쇼’ 현장을 선보인다. 이진욱은 오는 17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근성을 지닌 강력계 ‘꼴통 형사’ 독고영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스타변호사 최자혜 역의 고현정과 호흡을 맞춰 ‘상류층 희대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나간다. 이와 관련 잠입 수사에 나선 이진욱이 능숙한 일식집 주방 보조의 면모를 보이는데 이어, 강력한 ‘맨손 액션’을 펼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진욱이 커다란 크기의 참치를 앞에 둔 채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동영과 진지한 모습으로 숨을 고르는가 하면, 참치를 해체하기 전 준비 동작에 나섰다. 이어 무전기를 통해 어딘가로 작전 지시를 내리던 이진욱이 이마에 피를 흘린 채 거대한 체구의 상대남과 액션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진욱이 어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일식집까지 숨어들게 됐을지, 결과는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진욱이 화끈한 ‘참치 해체쇼’를 위해 제작진은 길이만 1m에 육박하는 참치를 공수해오는가 하면, 실제 참치 장인을 섭외하는 등 완성도 높은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밤늦은 시간 생소한 참치 해체쇼를 선보이게 된 이진욱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며 참치 해체쇼 과정을 지켜보는가 하면, 섭외된 장인에게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직접 자신이 연기할 부분을 시연해보는 등 노력을 기울이며 일사천리 촬영을 이끌어냈다. 제작진 측은 “이진욱은 꼴통형사라는 캐릭터 특성상 액션을 비롯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하나부터 열까지 디테일한 면을 신경 쓰는 것은 물론 재치있는 응용력까지 십분 발휘하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진욱의 새로운 변신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로 ‘이판사판’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1-15 08:13:20"기부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조그마한 후원부터 시작하면 스스로의 삶이 더 윤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부 문화가 바이러스처럼 확산돼 모두의 삶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게 제 나름의 꿈입니다." 회, 초밥 전문인 평범한 일식집을 운영하면서 20여년간 기부한 금액이 50억원을 넘어 국가로부터 대통령 표창, 국민포장까지 받은 배정철 대표는 '기부'에 대한 그 나름의 정의를 '베풀수록 자신이 행복한 것'이라고 했다. 또 '베풀 수 있다는 게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모두가 조금씩이라도 기부하고 봉사하면서 살아간다면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게 배 대표의 조그마한 목표다. 2013년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논현동 일식집 '어도'에서 만난 배 대표는 어렵사리 자신의 삶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저 봉사하면서 평범하게 살아왔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과 관심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좋은 기부 바이러스가 넓게 퍼져나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마디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1963년 전남 장성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삶을 살아왔다. 건강도 좋지 않아 학업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남들이 중학교를 다닐 때 일식집의 주방보조, 일명 '시다'로 취직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배 대표는 "어느날 막내아들의 건강을 위해 밤늦게까지 기도하는 모친의 모습을 봤다"며 "어머니를 위해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고 나아가 나처럼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고 열심히 살아서 이 사회에 이바지하면서 살겠다고 각오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때 결심이 지금의 배 대표를 만든 계기가 됐다. 주위로부터 인정받으면서 어느덧 일식집 '어도'의 대표가 됐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삶의 원동력이 된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동네 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면서 시작된 그의 식사 기부는 어느덧 20년을 넘었고 현재 11곳의 노인정으로 늘어났다. 장애인시설 다섯 곳에 쌀과 계란을 보내기 시작한 것도 벌써 15년째다.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정희원 서울대 교수와의 인연으로 안면기형 어린이 수술비 후원도 했다. 매년 1억원씩 하다 보니 10억원에 가까운 큰돈을 기부하게 돼 서울대병원에서 명예홍보대사로 모시기도 했다. 이런 기부와 선행이 알려지면서 김대중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표창을, 지난 2011년에는 국민 추천을 통한 국민포장을 받았다. 당시 정부에서 그동안의 기부금액을 조사해 집계한 금액이 50억원을 넘었다고 한다. 학교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던 그의 힘겨웠던 과거를 생각하며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도 쾌척하고 있다. 교사가 꿈이었던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던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은 현재 5곳의 고등학교에 매년 1000만원씩 보낸다. 1년에 100여명의 학생이 그의 장학금을 받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번 돈을 거의 쓰지도 않고 기부에 보탠다. 30여년간 줄곧 일만 하며 명절은 물론이고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다. 남들 다 가는 여행 한 번 가지 못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도 기억에 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틈틈이 쪽잠을 자며 그저 일만 한 것이다. 그의 기부행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어도에서 버는 이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중이다. 인건비, 세금, 임대료 등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 대략 잡아도 1년에 3억원이 넘는 큰돈이다. 배 대표는 "언젠가 더 나이가 들고 체력에 한계가 오게 된다면 어도 자체를 사회에 기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면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기 시작하자 에너지가 넘치는 동시에 저 자신의 생활도 윤택해지고 안정을 찾게 돼 더 발전하게 된 만큼 많은 분들이 사회 기부에 더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4-01-06 17:23:59경남중·고 재경동창회의 조찬모임인 덕형포럼(회장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이 11일 오전 7시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일식집 '어도'의 배정철 대표(사진)가 연사로 참석해 '나는 왜 기부천사가 됐나'를 주제로 강의한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3-12-10 16:42:30어도 배정철 대표(왼쪽 두번째)가 5일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왼쪽 세번째)과 한규섭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장(왼쪽 네번째)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어도 배정철 대표와 부인 김선미씨가 5일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저소득층 환자 지원금 1억원을 함춘후원회에 전달했다. 서울 논현동 일식집 '어도'를 운영하는 배정철 대표는 1999년 서울대학교병원 김석화 교수로부터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가정형편으로 평생 불구를 안고 사는 경우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손님 1인당 1000~2000원씩 모은 성금을 1999년부터 14년간 함춘후원회에 전달해왔다. 이번 1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억1500만원을 전달해 419명의 환자를 지원했다. 배 대표는 지원금 이외에도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불우환자지원금 마련 자선바자에 참여해 매번 1000만원 이상의 초밥을 기증하고 있다. 또 20년 넘게 일식집 주변 동네 노인 300~400명에게 매달 식사를 대접하고 연 1~2회 장애인 시설 원생들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4억~5억원을 기부하고 있다. 선행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7월에는 사회공헌에 힘쓴 시민에게 수여하는 국민표창과 국세청의 아름다운 납세 대상을 받기도 했다. 배 대표는 "기부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불우이웃들을 위한 치료비로 10억원을 기부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며 "그동안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을 해주신 고객, 직원, 가족에게 감사드리며 10년 후에는 20억원을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03-05 14:14:55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26일 최근 정치권의 소득세·법인세 감세 논란과 관련,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게 공개 글을 보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이라는 원칙을 비판하면서 “부자감세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공화당이 부자감세와 친기업정책을 펼쳤던 1920년대 말과 2008년에 빈부격차가 사상최악으로 벌어졌고 공화당은 선거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낮은 세율은 기업투자를 증진시킨다’는 논리를 비판하면서 “투자의 유일한 판단기준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에 있을 뿐 세율이 낮다고 해서 무작정 투자를 늘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이 소득세 감세 철회의 모순을 비판하면서 일식집의 비유를 든데 대해서도 원 의원은 강하게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최근 여권내에서 소득세는 올리고 법인세는 내리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일식집의 비유를 들어 비판한 바 있다. 호텔 소유의 일식집은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개인소유의 일식집은 소득세를 중과한다면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었다. 원 의원은 이에 대해 “고의인지 무지인지 개인과 법인을 혼동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개인사업자는 소득세를 납부한 뒤 나머지를 실질적인 개인 소득으로 취하게 되지만 법인은 다르다는 것이다. 법인은 법인세를 납부한 뒤 나머지를 주주에게 배당해야 하고 잉여금으로 적립하기 때문에 엄밀히 개인소득과 구분된다는 점이다. 또 최대주주가 막대한 배당을 받았더라도 개인소득세가 다시한번 적용되기 때문에 개인소득세율과 법인세율을 단순비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원 의원은 “이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강 위원장은 개인과 법인의 세율을 단순 비교해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국가재정을 보다 건전히 할 뿐만 아니라 향후 복지지출이 증대될 것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며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 세수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2010-11-26 16:42:03서울대병원은 서울 논현동 일식집 ‘어도’ 배정철 사장이 13일 서울대병원을 방문, 구순구개열 등 얼굴기형 어린이를 비롯한 불우환자를 돕는 데 써달라며 1억원을 함춘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정철 사장 부부는 1999년 8월 불우환자 지원기금 전달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1회에 걸쳐 8억15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매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개최되는 불우환자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바자에 참여, 매번 1000만원 이상의 초밥을 기증하고 있다. 배 사장은 “어린 시절 힘겹게 살아오면서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와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손님으로 온 서울대병원 교수에게 얼굴기형 어린이들이 돈이 없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손님 한 사람당 1000∼2000원씩 적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금을 모아 왔다”고 말했다. 조수철 함춘후원회 회장은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수많은 환자에게 배정철씨의 성금은 크나큰 희망이 됐다. 더욱 값지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사진설명=일식집 '어도' 배정철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13일 오전 서울대병원 시계탑 제2회의실에서 이 병원 정희원 원장(오른쪽 두번째)과 함춘후원회 조수철 회장(왼쪽 첫번째)에게 얼굴기형 어린이 치료에 써달라며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2010-07-13 19: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