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드레지던스에 대한 관련법령만 마련돼 체류숙박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면 한국 관광산업 수익이 극대화될 것을 확신합니다."
국내 대표적인 서비스드레지던스로 손꼽히는 서머셋팰리스서울의 지점장이자 한국 서비스드레지던스 협회 회장인 김성환씨(47·사진)는 서비스드레지던스 산업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경제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비스드레지던스는 호텔식 임대형 주거시설로 지난해 4월 대법원이 서비스드레지던스의 호텔식 숙박영업이 불법이라고 판결하면서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서비스레지던스를 체류숙박업으로 분류하는 법안 마련에 나서면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지점장은 "서비스드레지던스는 호텔서비스와 주거공간이 결합돼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들에게 각광받는 숙박시설"이라며 "유럽과 일본,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보편적이지만 우리나라는 관련법이 없어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드레지던스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몰려오는 관광객들에게 더 저렴한 관광상품을 제공해 관광객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리츠 및 간접펀드와 연계해 부동산 투자의 대체지를 찾는 사람에게 있어 새로운 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율 90%로 국내 숙박업 중 최고의 임대율을 기록하는 서머셋팰리스의 지점장인 그는 국내외 호텔업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잔뼈가 굵은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18년 가까이 호텔업무를 맡은 것뿐만 아니라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에 속해 행사 전반의 숙박을 담당하는 등 각종 국제행사 경험을 통해 서머셋팰리스를 국내 최고의 서비스드레지던스로 발돋움시켰다.
김 지점장은 서머셋팰리스의 성공비결에 대해 마케팅세일즈 강화를 꼽았다. 그는 "업계에서 마케팅세일즈 부분을 도외시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직원을 두 배로 늘리는 역발상을 통해 국내 외국계 회사와의 네트워크를 단단히 만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점장은 성공비결로 '친화력'을 꼽았다. 그의 친화력 비결은 정춘보 회장이 최고로 인정할 만큼의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김 지점장은 "보통 레저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10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서머셋팰리스를 포함한 신영의 레저사업은 아직 8년밖에 안돼 앞으로 나아갈 길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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