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10일 경기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영흥화력발전소 5호기(설비용량 870MW)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정했던 상업 운전 시점보다 20여일 앞당긴 것이다. 남동발전측은 시운전 기간을 앞당길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혁신 활동으로 국내 최초로 보일러 증기 세척 공정에 플라즈마 버너 시스템과 연속증기세척 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즈마 버너 시스템은 석탄발전기 가동시 점화원으로 고온(4000만~1만℃)의 플라즈마 이온(고전류를 활용한 석탄 직접 연소)을 이용하는 방식으로써 기존의 오일 연소 대비 약 47억원의 연료비 절감은 물론 석탄 연소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 저감으로 친환경적인 시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영흥화력에서 자체 개발한 연속증기세척 공법은 보일러 가동을 정지하지 않고, 보일러 튜브 및 증기 배관 등의 이물질을 제거 할 수 있어 시운전 기간 단축과 함께 연료·물·전력 비용 등 약 30억원의 발전소 건설 원가를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영흥화력 관계자는 "영흥 5호기가 세계 최저 수준의 환경배출 운영기준(SOx 25ppm, NOx15ppm)으로 설계 돼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발전소보다 엄격한 배출기준 적용으로 세계적인 친환경발전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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