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상반기 인천시 대기오염물질의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외에 이산화질소, 오존 등 대부분 항목은 환경기준을 만족했으며 농도가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 올 상반기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는 59㎍/㎥으로 대기환경기준(50㎍/㎥·연)을 초과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57㎍/㎥)보다 약간 높았다.
그러나 황사일을 제외한 미세먼지 농도는 51㎍/㎥으로 전년도(55㎍/㎥)보다 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 농도에 황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상반기 중 황사일은 16일로 지난해 상반기 6일보다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 배기가스, 발전소, 보일러 등에서 주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 농도는 0.028ppm으로 전년 상반기 0.03ppm보다 낮았고, 환경기준(0.03ppm/연)도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오존은 0.027ppm으로 전년도(0.03ppm) 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측정소별 오존의 단기기준(0.1ppm/시간) 초과 횟수도 지난해 평균 12회에서 올해는 3회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존주의보 발령도 단 2회로 예년의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농도 사례가 많았던 5월에 흐린 날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6월 미세먼지 농도는 42㎍/㎥, 이산화질소는 0.022ppm으로 낮은 수준이었으며, 여름철인 8월까지는 오염물질이 적어 청정한 날씨가 계속 유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어 먼지 저감을 위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구원에서는 대기오염의 정보를 제공하고 측정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미세먼지의 저감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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