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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단돈 1달러에 창투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 취임

변양균, 단돈 1달러에 창투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 취임
변양균 옵티스 회장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변양균 옵티스 회장(사진)이 정보통신기술(ICT)·콘텐츠 전문 벤처투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으로 취임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옵티스가 쏠리드와 함께 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과 함께 팬택 인수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측은 "국내 기업의 세계화를 통한 새로운 개념의 투자 사업을 벌이려고 한다"며 "고위 관료를 역임해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 전략적 기획력이 탄탄한 변 회장을 초빙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중견 창투사다. 국내는 물론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개 이상의 벤처기업 투자 경험과 육성 노하우를 갖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회사 쏠리드, 온라인 게임 개발회사 스마일게이트, TV용 반도체 1위 업체 아나패스, 줄기세포 치료제 회사 메디포스트,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스 등에 투자했다. 또 '왕의 남자' '해운대' '명량' '국제시장' 등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에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변 회장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으로서 연봉을 단돈 1달러(약 1195원)만 받기로 했다.
우리 벤처기업의 세계화로 성과를 거두고 이에 따른 스톡옵션만 받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변 회장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여러 벤처기업을 만나보니 영업력과 네트워크가 현저히 약했다. 세계화가 아니고는 벤처기업이 도약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기술 기업 발굴 경험이 풍부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세계화를 추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