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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모델 수출‧과학기술 외교 빛났다"

미래부, 올해 국제협력 주요 성과 발표

창조경제 모델을 처음으로 해외국가에 수출하고 세계과학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올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제협력이 어느때보다 활발히 벌어져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국제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창조경제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마련됐다고 30일 자체 평가했다.

과학기술회의, 창조경제 수출 최대 성과
가장 큰 국제협력 성과로는 지난 10월 대전에서 열린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 향후 향후 10년간 세계과학기술혁신정책의 지침인 대전선언문 채택을 주도했다. 특히 회의의 핵심행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최초로 아세안(ASEAN) 회원국을 참여시켜 선진국과 개도국의 과학기술협력을 물꼬를 트는 가교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다.

창조경제 모델의 글로벌 진출이 시작된 해라는 점도 의미있다. 3월 중동, 4월 중남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사우디, 브라질에 창조경제모델을 수출했다. 사우디와 스마트(SMART) 원자로 '건설 전 상세설계' 협약체결, UAE와 브라질에 소프트웨어(SW)코딩교육 솔루션 수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미래부는 처음부터 해외에서 창업해 성공 후 국내 재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 조성에도 매진했다. 3개 주요 해외거점(워싱턴, 실리콘밸리, 벨기에)에 글로벌혁신센터(KIC)를 열고 74개 창업기업을 지원, 총 180만달러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내년엔 500만달러 투자유치가 목표다.

■동북아 협력 채널 구축
지난 11월 초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창조경제(한국)-창신경제(중국)-경제혁신(일본) 관련 3국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 동북아협력 채널을 재개했다.

한·중·일 가교역할 강화를 위해 11월에는 일본과의 장관회담을 통해 한일간 과학기술혁신 협력과 에너지, 환경 등 글로벌 문제 대응에 공조키로 합의했다. 최양희 장관은 일본에 이어 12월에는 중국을 방문, 3년 연속 ICT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토종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상담회, 쇼케이스, 로드쇼, 스타트업 IR 등을 결합한 'K-글로벌'을 개최했고 대표적 한류 행사인 '케이콘(KCON)'과 ICT중소기업 전시관 연계 개최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플랫폼을 제공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올해는 창조경제 모델 수출, 과학기술협력 네트워크 확장, 문화와 ICT결합, ITU의 ICT 발전지수 1위 탈환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창조경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고 특히 GDP 약 3000조원 시장인 아세안(ASEAN)경제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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