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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반하다’, GCA 블라인드 테스트서 중저가 브랜드 중 1위 차지

‘커피에 반하다’, GCA 블라인드 테스트서 중저가 브랜드 중 1위 차지

요즘 뜨는 단어는 ‘가성비’. 가성비는 모든 생활에서 오는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줄여 일컫는 말이다. 현대인과 불가분의 관계인 커피 선택에서도 가성비는 항상 존재한다.

소비자들 역시 커피의 가성비를 고려하며 합리적인 소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맛과 향은 물론 가격까지 충족시켜주는 중저가 브랜드 커피 전문점이 순항 중이다. 이에 커피에 대한 식견이 높은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커피전문점을 골든커피어워드(GCA)도 블라인드 테스트로 평가해 보았다.

GCA는 지난 10월26일에서 29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회장은 강대영 회장이 맡았고 위원장은 최성일 위원장, 심사위원장으로는 정은경, 김현종 위원장이 참여했다.

‘골든커피어워드(Golden Coffee Award; GCA)’는 국내 커피의 질적 성장을 통해 커피산업과 카페문화의 안정적 성장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 처음 선보인 원두커피 종합경연이자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6년 제5회 골든커피어워드에는 출품경연과 현장대회를 합해 모두 600여 커피와 선수가 참가함으로써 국내 굴지의 원두커피 축제로 자리 잡은 바 있다.

골든커피어워드 원두커피콘테스트는 GCA 메인행사로, 국내외 로스터들에게 힘과 용기를 줌과 동시에 새로운 계기와 전기가 되고자 여는 출품방식의 원두커피 경연이다. 개인카페가 참여하는 경연1부문(에스프레소/밀크베이스/하우스블렌드/싱글오리진)과 제조업체 대상의 경연 2부문(에스프레소/밀크베이스)으로 나눠 심사하며, 3회에 걸친 심사위원 교육 프로그램, 철저한 블라인드테스트를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추구해 명실공히 국내 최초 최대 최고의 원두커피 종합경연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7년 10월 29일 2017 제 6회 골든커피어워드 최종시상식을 앞두고 15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중저가브랜드 커피전문점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해 커핑을 통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는 신맛(Acidity), 단맛(Sweetness), 향미(Flavor), 촉감(Body), 후미(Aftertaste), 밸런스(Blance), 종합(Overall) 총 7개 항목 심사를 기준으로 평가했고, 배점기준에 따른 최종평가 점수로 순위를 정했다. 그 결과 중저가 커피 브랜드 5개 중 ‘커피에 반하다’는 맛과 향 가격 세 마리를 모두 잡으며 당당히 선두를 차지했다.

‘커피에반하다’는 최종평점 3.22점으로 신맛(3.28점), 단맛(3.30점), 향미(3.27점), 촉감(3.17점), 후미(3.12점), 밸런스(3.23점)을 기록하며 신맛과 밸런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전체적으로 신맛 단맛 쓴맛의 밸런스가 좋고, 대체적으로 후미도 깔끔하면서 전체적으로 마일드한 커피’라고 인정했다.

B사는 최종평점 3.2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신맛(3.22점), 단맛(3.38점), 향미(3.28점), 촉감(3.17점), 후미(3.13점), 밸런스(3.17점)을 기록하며 향미에서 인정을 받았다. 이어 ‘부드러운 산미와 약간 구수한 맛과 약한 단맛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 느낌이 약하고 떫은맛이 난다. 뚜렷하지 않은 바디감과 먹고 난 후 거친 후미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C사 커피는 최종평점 3.19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신맛(3.20점), 단맛(3.43점), 향미(3.17점), 촉감(3.10점), 후미(3.18점), 밸런스(3.12점)을 받고 단맛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부드럽지만 약한 산미가 아쉽고 탄 맛이 느껴지면서 옥수수차와 같은 느낌의 바디가 약하고 향미의 특징이 없어 아쉽다. 밋밋한 아메리카노 느낌’이라고 평가 받았다.

D사는 3.09점으로 4위. 신맛(2.95), 단맛(3.20), 향미(3.00), 촉감(3.27), 후미(3.08), 밸런스(3.07)을 기록했고, ‘전체적으로 스모크한 탄 맛이 강하고 입안에 남는 스모크함 때문에 다른 맛을 느끼는데 방해가 된다.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져서 초콜릿 같기도 하나 거친 후미가 아쉽고 산미가 적어 심심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E사 커피는 최종평점 3.08점으로 신맛(3.00점), 단맛(3.22점), 향미(3.08점), 촉감(3.20점), 후미(3.00점), 밸런스(3.07점)을 기록했고, ‘스모크한 향과 맛 산미는 느껴지지 않으며, 백설탕의 단맛이 느껴지고 묵은 향이 나지만 바디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닝커피는 기본, 식후 커피도 기본이 된 현대인들. 일을 하면서도 커피한잔. 생각을 하면서도 커피한잔. 사람을 만날 때도 커피한잔. 이렇듯 생활 깊숙하게 자리 잡은 커피문화는 소비자들을 이미 커피전문가로 만들어버렸다. 생활 속 빼곡히 채워진 커피시장의 포화상태는 커피분야의 틈새시장과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 소비자는 가성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선택을 달리 하고 있다. 이를 틈타 좀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가격과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 커피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다. 맛과 향 가격 3가지 한 번에 잡으려는 중저가 브랜드 커피시장에서‘커피! 단돈 천원의 행복’으로 앞장서고 있는 ‘커피에 반하다’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