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방문
공식방문과 다른 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청와대 앞길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992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 국가원수이기도 하다.
이에 청와대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성조기를 내거는 등 예와 격식을 갖춰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외빈 방한시 접수의 격(格)을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 등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국빈방문은 우리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에 의한 외국 국가원수 또는 행정수반인 총리의 방한을 말한다. 임기 중 동일 외국 정상에 대해선 한 차례만 국빈으로 초청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식방문은 우리 대통령의 공식 초청에 따른 외국 국가원수 또는 행정 수반인 총리, 이에 준하는 외빈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국빈방문과 유사하지만 예우의 격이 한 단계 떨어진다.
우선 국빈방문의 경우 공항도착 행사 시 장·차관급 인사가 영접하며 예포 21발을 발사한다. 공식 환영식은 공항이 아닌 청와대에서 열린다. 문화공연이 포함된 국빈만찬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다. 청와대와 광화문 일대 등 시내에 가로기를 게양하는 것 역시 공식방문에서는 포함되지 않는 예우다.
이밖에 국빈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국회 연설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일 국회에서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의 국회 연설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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