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미래통합당 당선인(경남 진주을). 사진=강민국 당선인 사무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민국 미래통합당 당선인(경남 진주을)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경남 지역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전통적으로 야권이 강세를 보였던 진주을 지역은 본선보다도 당내 경선이 더욱 치열했다.
강 당선인은 지역에서 내리 4선을 사수한 같은 당 김재경 의원을 상대로 경선에서 승리했고, 본선에서는 60%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여의도 입성에 무난히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당장의 당선된 기쁨보다는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진주의 발전은 물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당선인은 초선이지만, 여의도 입성 전부터 차곡차곡 정치 이력을 쌓아왔다.
그는 대학 조교수 시절 학생들에게 헌법을 가르치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고, 자연스레 주변의 정치 참여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에 한나라당 중앙당에서의 정당생활을 시작으로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상임전국위원, 중앙당 부대변인을 거쳐 경상남도 정부보좌역 재선 경남도의원까지 역임했다.
특히 경남도의원 시절에는 '경남 중소기업 물품구매 촉진 추진조례'를 추진해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했다. 아울러 그는 "'경상남도 화학물질 안전 관리 조례안'을 발의해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화학물질로부터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조례안이 제정된 것도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강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몸담고 싶은 상임위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21대 국회는 무엇보다 경제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반(反)시장·반(反)기업적인 비정상적 정책을 반드시 다시 되돌리고 고통받는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며, 중소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현실에 맞는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산자위 활동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안정된 생활환경을 위한 입법과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화 적용 등 서민경제, 민생경제를 위한 입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착공 문제를 꼽았다.
강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와 김경수 경남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예비타당성 면제까지 확정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민주당 출신 창원시장이 포퓰리즘식의 노선변경 주장으로 지역간 분쟁만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낙후된 서부경남을 발전시킨다는 원안의 취지대로 시행되고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조기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총선에서 강 당선인은 진주 시민의 선택을 받았지만, 반대로 당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강 당선인은 이런 상황을 두고 "아무리 정권이 오만해도 무능한 야당이 심판할 수는 없다는 게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당이 국민이 공감하는 확실한 변화,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당명과 당의 색깔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선거기간 중 만난 진주 시민들을 떠올리며 "그들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의 얼굴에서 환한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며 경남에 젊은 보수의 새바람을 몰고 올 것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함에도,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일련의 사태를 보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마음 뿐"이라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지역과 국민을 위해 발로 뛰고 노력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을 약속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